대원 농장에서 7년 하다가
신정자연 주말농장으로 이사온 지 3년차입니다
상추류만 키워봐서 다른쪽엔 아직 초보지요
지금은 가단지(자율단지)에 배정을 새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 농장에 전화걸어 제 자리를 미리 알려달라고 조르고 싶지만
한참 바쁘실 터라 마음을 다스리며 인내하고 있습니다.
처음 주말농장 시작할 때는 모종사서 시작하다가
더 다양한 작물을 키우고 싶어서 여러 씨앗들을 모으기 시작했구요
이제는 한 70가지 정도 되는 씨앗을 냉동실에 보관하며 다년간 쓰고 있어요
냉동실에 보관하면 씨앗의 유효기간이 무한정 늘어납니다
대신 파종 며칠전에 물에 담가 미리 발아시킨 후에 밭에 뿌리고 있죠
처음엔 비닐멀칭도 해보고 신문지 멀칭도 해본적 있지만
씨앗 파종에 불편해서 최근에는 특정 작물에만 제한적으로 합니다
이건 작년 사진입니다
대부분 상추류입니다. 양이 많지만 매일 샐러드 먹으면서 고지혈증도 치료됐고 이웃에 인심도 쓰지요.
경험적으로 열매채소(호박, 가지, 오이, 토마토) 들은 지주대를 세우거나 넝쿨벽을 만들어줘야 하는 등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신정농장에서 파는 걸 사먹는 게 더 편해서 기피하고요
가을에는 배추 대신 무를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벌레와 싸우기 싫고 어차피 약뿌려야 하면 사먹는 게 낫다고 생각)
금년에는 처음으로 대파를 키워보려고 공부중입니다
잡초가 유달리 많이 난다고 해서 일부 비닐멀칭도 오랫만에 시도해보려구요
하우스에서 대파농사를 짓는 아는 분에게 대파 모종도 부탁했구요
굴파리나 나방 등의 방제법도 배우는 중이예요
음식점 하시는 장모님께 도움이 될까하고
5평중 2평을 대파로 심으려는데(모종 60개쯤, 2평이면 대파 40단 수확 가능)
일반 가정은 모종 10개면 넘치실듯...
그리고 아바타상추 씨앗을 구해보려 애썼지만 끝끝내 못구했네요(F1종자라서). 많이 아쉬워요
(혹시 씨앗 5립만 나눠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름대로 5평에 심을 작물배치 계획도를 만들어 봤어요
주말농장에 대파 심으실 분은 별로 없어서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ㅎ ㅎ
그래도 상추류는 2평 이상 심지 마세요. 너무 많아서 남좋은 일만 하는 셈.
그것도 이왕이면 다양한 색상의 종자를 조금씩 심어 샐러드로 드세요
저희는 생채, 적생채, 로즈마리, 치커리, 양상추, 적양상추, 적경치커리, 적근대, 적겨자를
종류별로 아주 조금씩만(한줄 정도씩) 파종하려구요.
딸기와 산마늘(6년근모종, 명이나물) 모종도 구했는데 이번에 처음 시도해보려구요
주말농장 작물배치계획(최종).hwp
막상 개장날 새로운 모종을 보면 또 마음이 바뀌겠지만
5월에 일부 실파를 걷어내고 고추, 깻잎, 대파(실파 한단), 레드콘, 파프리카, 바질 등을 추가로 심을 건데 우선은
그자리에도 다 대파모종을 임시로 심기로 했어요
집사람이 적겨자를 좋아하는데 나방누에가 많이 생겨
파 사이 사이에 심고 대파와 적겨자엔 한두번 천연 해충약을 치려고 합니다
그냥 설레는 마음을 달래느라 만들어본 거니까 가볍게 참고하세요
첫댓글 요번주내요 ㅎㅎ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