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07월01일(토요일) 북한산 [삼천사 계곡 & 승가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계곡] 산행일정
산 : 북한산 [ 삼천사 계곡 & 승가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계곡 ]
산행코스 : [ 하나고등학교 버스 정류장~삼천사~삼천사 계곡의 월한폭포~비봉능선~승가봉~사모바위~응봉능선~응봉~진관사~하나고등학교 버스 정류장 ]
산행일 : 2023년 07월 01일(토요일)
날씨 : 청명하지만 폭염의 날씨 [은평구 진관동 최저기온 24도C, 34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 4시간 50분)
10:00~10:20 연신내역 버스 정류장에서 70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등학교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10:20~10:50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하나고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출발하여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삼천사(三千寺)로 이동 (1.7km)
10:50~10:55 사진촬영
10:55~11:40 삼천사 계곡의 월한폭포로 이동
[월한폭포는 의상능선의 나월봉과 나한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만들어낸 폭포이다.]
11:40~12:00 간식 후 탁족
12:00~12:30 비봉능선으로 이동
[비봉능선은 향로봉에서 비봉을 거쳐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12:30~13:00 승가봉(567m)으로 이동
[승가봉僧伽峰(567m)은 비봉능선 한가운데 솟아 있어 구기계곡과 승가사, 사모바위, 그리고 사자능선과 보현봉을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다. 승가봉이란 명칭은 봉우리 바로 아래 위치한 승가사僧伽寺에서 유래했다. 승가사는 756년 낭적사의 승려 수태가 창건했으며, 독특하게도 서역인인 승가대사를 봉안한 사찰이다. 승가사 위쪽 암벽에 조각된 마애석불상은 신라부터 조선조에 이르는 1400년간 왕상공경王相公卿이 국난 때마다 참배기도를 드려 부처의 은혜를 입었으며, 백성의 소원도 한 가지만은 꼭 이뤄 주는 영험이 따랐다고 한다.]
13:00~13:05 사진촬영
13:00~13:15 사모바위(540m)로 이동
[1968년 1월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남파한 북한의 김신조 일행이 하룻밤을 보냈다고 해서 김신조 바위라고도 불리지만, 사실 바위의 사모는 조선 시대 관리가 관복을 입을 때 쓰는 모자인 사모(紗帽)의 그것이다.
병자호란 당시 청으로 끌려간 사랑하는 여인을 기다리던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그대로 사모바위가 됐다는 전설도 있다. 이때는 사모(紗帽)는 사모(思慕)가 되며, 입신양명의 상징은 애처로운 연정의 상징으로 변한다.]
13:15~13:20 사진촬영
13:20~14:00 응봉(323m)으로 이동
[북한산 12 名峰 중 가장 높이가 낮은 것이 응봉鷹峰(333m)이다. 산 아래에서 보았을 때 매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한다. 응봉 꼭대기는 정상 안내판이 없으며, 숲 속이라 봉우리다운 경치가 없어,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산길이다.
응봉이란 봉우리보다는 응봉능선의 손을 들어 준 것이며, 사모바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응봉능선 초반부에 황금비율의 경치가 드러나는 너른 전망바위가 있다. 이곳이 실로 응봉능선의 백미이다. 등산로 곁의 가파르지만 짧은 슬랩을 올라서야 전망대에 닿는다. 용의 거친 등골 같은 의상능선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으며, 문수봉과 백운대가 경치를 완성한다. 응봉능선은 찾는 이가 비교적 적어 한갓진 산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삼천사에서 응봉까지는 1km 거리이며 흙길이라 굳이 난이도를 따지면 ‘쉬움’이지만 중간 난이도로 꼽은 것은 상행이든 하행이든 비봉능선의 사모바위까지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14:00~14:10 휴식
14:10~14:30 진관사로 이동
14:30~14:50 진관사 탐방
[진관사에서 사찰음식이 발달하게 된 것은 조선 태조가 진관사를 ‘국행수륙재(國行水陸齋·국가무형문화재)’를 지내는 사찰로 지정하면서부터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의식으로, 2023년5월7일 진관사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도 수륙재 중 법고무를 관람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며 잠시 맥이 끊겼으나 1970년대 진관사 스님들의 노력으로 복원됐다. 재에 필수인 음식도 스님들이 각종 사료를 뒤져가며 복원에 나섰고, 이것이 사찰음식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진관사에는 산사음식연구소가 있고 경내에 방앗간도 있어 가래떡, 절편, 백설기 등 각종 떡도 직접 만든다.
본디 사찰음식은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오신채(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를 사용하지 않고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수륙재 음식은 다르다. 수륙재는 왕이 외로운 영혼을 도량에 모셔 장엄한 의식과 음식을 베푸는 최고의 불교 의식이기 때문에 수륙재 음식은 속된 말로 불교 의식 상차림의 ‘끝판왕’이라고 불린다. 49일 동안 7번 재를 지내는 수륙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이틀 열리는 칠재. 상중하 3단으로 차린 제사 음식은 조선왕조실록 세종 2년 기사에 나오는 단차림 규정에 따르고 있다. 아직 여물지 않은 ‘올기쌀’로 지은 찐밥 서른 동이, 유과와 두부탕 각각 아홉 그릇, 국수와 떡 각각 아홉 그릇을 올린다. 상중하단과는 별도로 용왕을 위한 용왕단에는 미역, 사자(使者)가 타고 온 말이 쉬는 마구단에는 콩죽을 올린다. 그리고 재가 끝난 뒤에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다. 국행수륙재를 비롯한 의례음식에서 발우공양과 대중공양이 발전해 온 셈이다.]
14:50~15:10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하나고등학교 버스 정류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1.2km)
북한산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