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움을 느끼고 싶지만 풍요로운 마음을 내보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왜 그럴까? 마음속에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베풀고 보시할수록 내 것이 자꾸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
나의 돈과 마음은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정말 그럴까?
현금 통장 잔고는 정해져 있지만, 신기하게도 베풂의 잔고는 전혀 다르다.
베풂과 나눔을 이웃에 우주 법계에 저축하면 그 이자가 무한대로 늘어나 원금을 훨씬 뛰어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금강경』에서는 어떻게 베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그 사람의 의식 자체가 베푸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우주 법계는 무한정 가져다준다.
인색하게 굴 때와 베풀 때,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불교의 핵심은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사실에 있다.
여러분의 삶은 지금 이 자체로서 완성되어 있다. 지금 이대로 완벽하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내 생각과 판단만 있을 뿐이지, 완벽하지 못한 존재는 없다.
완전하지 못한 삶은 없다. 여러분의 인생은 완전하고 완벽하다. 완전히 풍요로운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부족한 것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내보낼 수가 없다. 이미 완성되어 있고 완전히 풍요롭다고 생각하면 어떤가?
내가 무한정 넘칠 수 있으니 끊임없이 베풀고 나눈다.
따뜻한 말도, 사랑도, 물질도, 부처님 가르침도, 진리도 다 내보내 준다."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