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브뤼셀시내로 나간 우리..
ㅋㅋ 아주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책자에 나온 홍합요리집을 찾아..이리저리 방황하면서...
안내데스크 오빠 겁내 섹시하다.
목소리가 그냥..꿀꺽...
온몸의 세포한개한개가 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듯한 느낌이었다.
-,.- 이게 먼 느낌이냐? 섹쉬한 오빠 보면 자동적인 느낌..-,.-
미죵이와 기후니 열씨미 질문하고 알아듣고 할때
난 그 오빠 입모양이 슬로우 모션으로 눈앞에 딱 딱 딱 다가온다.
수염도 섹쉬하고..헤벌레....-,.-
이느무 섹쉬한남자 밝힘증..휘휘~
그래서 그렇게 물어서
돌아다녀서 찾았냐구??? ㅋㅋ
절대 못찾음..
모든걸 다 포기하고 배고픔에 지친 우리들...
브뤼셀 생각보다 볼꺼 없다.. 광장도 개코딱지 만하고 말이야..ㅋ
아껴야 잘산다 ..가난한 배낭 여행자는 슈퍼와 친하게 지내야한다는
기후니의 명언을 마음속에 깊이 새긴 우리들..
슈퍼에 가서 이것저것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
많이 많이 배고팠던 우리들..
신속하게 숙소로 가서 배를 채우고 싶었던 우리들..
우리 앞에 그런 고생이 펼쳐질줄은....
그럼 그렇지..삽질 안하면 배동이와 미죵이가 아니지..ㅋㅋ
기후니는 원래 똑똑한 아인데 ㅋ 우리와 합류하면서 벨기에에서
살짝 꼬인걸꺼야.. ㅋㅋ
어쩃든 그렇게 슈퍼를 보고 숙소로 발길을 돌린 우리들..
여기서 잠깐 .. 1편에서 소개했던 말을 기억하면서..
영어실력 제로에 가깝고..식탐많고..
심각한 방향치란 말을 여러분들은 기억할것이다. ㅋ
그랬다... 우리는..길을 잃었던 것이다...
이리저리 물어도 ....아무리 물어도 .....숙소의 행방은 묘연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아주 가까운 거리였는데
우리는 벨기에 전체를 돌았다..정말 전체를..
그렇게 헤맨지 3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여기서 여러분의 상상을 돕기위한 "그려봅시다 "시간 ㅋㅋ
오늘 이동하는데 지쳐 몰골은 아주 심각한상태
손에는 슈퍼 봉다리 한개씩...
그날 아무것도 먹지 못한 푹 패인 얼굴...
도데체 어디냔 말이야!!!
" 분명이 저 노란 모형물 옆에 있었어..
저쪽일꺼야.."
" 아니야 노란 모형물 여기 있었어..."
무슨 말이냐구? ㅋㅋ 우리는 각자 노란모형물
우리 눈에 젤 특이했던 먼가를 기억했고..
각자 나름대로 그 근처에 숙소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잃어버린 길을 찾으면서 그 노란 모형물이 나올때마다
우리는 찾았다고 그쪽으로 가면 또 아니고 그랬던 것이다.
그런데 그 노란 모형물의 정체는???
바로..우리나라에서 말한다면...
정말 특이하지 않은... 정말 흔한... 그런 그 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거 ..백미터에 한개씩 있는거...그런거였다..
근데 서로 그게 첨보고 특이하단 생각에 ...
그걸 기억했고.. 당연히 그걸 기준으로 길을 찾았을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쯧쯧쯧...
그렇게 거의 수치기억조차 불가능한 ... 시간동안 헤매고
들어온 우리들....
다들 쓰러져서 잠이 든다....
얼마를 잤을까... 눈을 떳을때...
정말... 그 ...외로운 공기란...
딸랑 우리밖에 없는 유스호스텔 방안은 너무 추웠다..
이불을 덮었는데도 너무 춥다..
근데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여행내내 힘들었던거지만..오늘 무거운 가방을 메고
이동도 하고... 길도 헤메서 그런가..
온몸에는 파스를 붙혀도 아프고 움직이기도 힘들다..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짝 울었던 날이고..
엄마가 보구 싶었던 ...우리집 밥상이 그리웠던 날이다.
기훈이는 저 위에서 울고 있다...집에 가고 싶단다...
미죵이는 몸살에 매직까지 겹쳐 옆에 얼굴이 허얘져서 쓰러져
있구....
그렇게 ...그날..우리는 다들 잠시동안 힘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고생까지도 ...그립기만 하지만...ㅋㅋ
그래서 난 또 지금도 생각한다..ㅋㅋ
아마 그떄도 젤 서러웠던건 배고픔의 악몽이었을꺼라는..ㅋㅋ
슈퍼 본걸로 요기를 하고..일찍 잠이든다.. ㅋㅋ
유스호스텔에서의 아침...배고픔을 잊을수 있는 시간.. ㅋㅋ
즐거운 식사시간.. ㅋㅋ
-,.- 밥쳐먹으로 오면서 아주 꾸미고 오기는..
그랬다.... 중국뇬들인지 일본뇬들인지 ....하튼 국적을 통틀어
그 식당에서 ... 자다가 머리도 안빗고 쓰레빠에 츄리닝
걸치고 화장도 안하고 부시시해서.....
들어오자마자.. 접시에 풍성하게 담아서....풍성해바따 빵잔뜩...
나중에 안사실이지만...다른 유스호스텔에서는 빵갯수도 제한했다..
먹는 그런... 부류는.....없었던 것이다.....
다들... 싹 꾸미고 와서 아주 고상하게 먹고 있었다..
그러나..그런 우릴 욕하지마라....
우린 이걸 먹으면 언제 뱃속에 머가 들어갈지 모르는..그런상황이니..
사람관찰하는걸 유난히 조아하는 나..
화장은 죽어도 하고 돌아다니는나..
유일하게 아침시간에는...
왠만하면..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ㅋㅋ
그러면서 금빛털의 오빠들의 가심팍에 머리를 갖다 박기도 하고..
졸라 우울해..내 머리가 오빠들 가심팍에.......
고개를 들면 한참 위에 머가 더 있으니 말이쥐.....
벨기에의 다른도시 브뤼헤로 놀러가는 우리들..ㅋㅋ
어제의 우울함은 다들 떨쳐버리고..완전 신났다. ㅋㅋ
나는 배 파파라치라 칭하면서 ㅋㅋ
기차에서 열심히 사랑을 나누는 커플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ㅋㅋ
브뤼헤.... 이쁘더라... ㅋㅋㅋ
정말 재밌었다..^^ 운하도 타고... ㅋㅋ
이날도 우리는...굶었지....요...
별로 먹은게 없었다..
미죵이와... 너무 배가 고파 주머니에있는 폴로 사탕을
계속 먹었는데...
나중에 트림하니까... 폴로 냄새가 올라오더만.....-,.-
그때의 비참함이란 ㅋㅋㅋ
밤에 내일이면 기후니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그랑팔리스 광장에서 셋이 술한잔 하면서
이별의 밤을 맞이했다...
여행에서 사람을 만나고
또 정들고 헤어지는건...너무 힘들다..
이제 기후니는 독일로...미죵이와 나는..프랑스로...
질문은 http://www.cyworld.com/don32

첫댓글 프랑스에서...넘넘 궁굼해여~~~빠른시일내에...보고 싶네여..ㅎㅎㅎ넘넘 잼나게 보고 있답니당..ㅎㅎ
프랑스 너무 궁금해용...ㅎㅎㅎ 저는 프랑스로 in하거등요..ㅋㅋ 그래서 현재 프랑스만 많이 공부했어요..ㅋ 뭐..별로 아는건 없는거 같지만..ㅡ,.ㅡ;ㅋ 프랑스..기대할께요..ㅎㅎ
왜 이렇게 오랜만이신지...궁금해 죽는줄 알았는데..ㅋ빨리빨리좀 올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