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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형 경계선 성격장애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을 피하고, 만성적 우울감을 느끼며 온순하고 순종적이며,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두 사람에게 강한 애착을 형성하여 무조건 순종한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애착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또 의지가 될 만한 대상 그 누구에게나 집착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자율성을 억누른다. 앞서 말한 특징들은 의존적 성격장애와 흡사한 면을 보인다. 또한 이들은 쉽게 우울해지고 낙담하며, 절망과 무력감을 자주 느끼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 의무 등에 큰 부담을 느끼며, 보통 사람에게 아주 사소한 사건이 이들에게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해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무기력해지고 결국 우울감과 절망감이 심해져 마치 유아를 다루듯 자신을 돌봐주기를 바라는 의존과 집착을 보인다. 강한 분노와 적개심 같은 경계선 성격장애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이들에게는 거의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간혹 약자들에게 분노나 적개심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때는 상대방이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이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이러한 분노 표출은 자기비난으로 이어져 자살시도나 자기학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충동성 경계선 성격장애
이들은 변덕이 심하고 종잡을 수 없으며 타인에게서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로 관심을 돌려놓아야만 한다. 이것은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다. 이들은 눈에 띄도록 치장하거나 극단적인 쾌활함, 혹은 자신을 최대한 부풀려서 포장해 행동함으로써 타인에게서 주목을 받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대안적인 행동을 고려하지 않고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관심을 얻지 못한다는 좌절을 경험하면 절망하며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회의감에 휩싸여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다고 여긴다.
분개형 경계선 성격장애
이들은 수동공격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증상과 유사하지만 수동공격 성격장애를 겪는 사람보다 분노나 공격 행동이 훨씬 더 강력하고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 유형은 끊임없는 분노와 불만을 시시각각 표출하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고, 무뚝뚝하다. 특히 화를 잘 내고 비판적이며 비관적이다. 타인의 관심을 갈망하며 거부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정반대로 행동한다. 위축형 경계선 성격장애와 달리 자신을 낮추거나 억누르는 것을 굴욕으로 여겨, 자신이 의지하려는 대상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등 이중적인 행동을 보인다. 즉, 이 유형은 타인과의 공존이 어렵기 때문에 늘 외로움을 느끼며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이중적인 행동을 보이며 방황한다.
자벌형 경계선 성격장애
이들은 분개형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인정과 관심에 대해 이중적인 행동을 보인다.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것 자체를 굴욕으로 느끼고 자신의 자율성이 훼손당한 것이라고 여기며 의존하려던 대상을 증오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분개형과 달리 자신의 내면에서 경험한 분노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엉뚱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는데 이런 경우는 보통 자신의 내면에 대한 자벌적인 방식으로 표출된다.
이런 유형은 겉으로 봤을 때는 사교적이고 순응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드러나지 않을 뿐 속으로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하다. 즉, 내면에서 분노를 조절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자신의 분노를 조절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좌절과 우울, 불안감에 휩싸인다. 또한 이들은 내면의 결함을 자각하지 않으려 애쓴다. 외적인 모습(뭐든지 잘해내는 완벽한 모습)과 내적인 모습(결함투성이고 많은 것들이 결여된 모습) 사이에서 고통스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결함을 가진 존재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방어 태세를 갖추다가 결국 타인에게 강한 의존을 하는 반복적인 상황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또 분노를 감추기 위해 자책만 늘어나 이후에는 신체에까지 여러 증상을 표출한다.
3.3. 인지도식
당신이 뉴욕 타임 스퀘어 광장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혼자 서있는 7살 아이라고 상상해보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당신은 엄마 손을 잡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엄마는 군중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엄마를 찾으려고 주위를 미친 듯이 둘러보지만 엄마는 보이지 않고 겁나는 낯선 사람들이 당신을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지나갈 뿐이다.
New Hope for People with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Neil R. Bockian, Ph.D. 2002에서 발췌
바로 이런 감정이 경계선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이 거의 언제나 느끼는 것으로, 다시 표현하자면 자신만이 고립된 듯하고 불안하며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겁에 질리는 그런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주로 가진 인지도식을 분석해 보면
이 위험한 세상에서 나는 아무런 의지할 대상도 없이 혼자 버려져 있다.
내가 의지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호를 요청하면 그 사람은 분명히 나를 공격하고 조롱할 것이다.
이런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을 보인다. 다시 말해 타인을 '보호자'인 동시에 '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호받고 싶은 욕구와 상처받고 싶지 않은 심리의 동시 발현이다. 보호받고 싶어하면서도 상처가 두려워 의지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안타깝게 여겨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러한 접근조차 이들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설프게 동정심으로 다가갔다가 오히려 상처만 주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그 외에 '너는 나에게 당연히 잘해 주어야 한다'는 인지도식도 있다.
세상만사에 의미를 두는 것은 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분노) 나는 내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겼다.
이때 잘 해 준다고 하는 것에 기준도 일관성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호의를 베풀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동정한다고 생각하고, 내버려두면 역시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쉽게 화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교사들은 이런 학생들을 분노조절장애라고 하면서 강제로 상담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나왔듯이 의미 없는 일이다. 차라리 약물치료가 동반되는 정신과 진료 의뢰를 보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또한 경계선 성격장애에 관한 책인 《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6]란 책에서 제목부터 나오듯이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이 공격적으로 나오고 정말 싫어하는 것 같아도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이런 자신을 멈춰 주고, 붙잡고, 용서해 주고, 사랑해 주길 바라는 욕망이 있다. 따라서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다 싫어하면서 공격적으로 행동할 때 진심으로 끝까지 내쳐 버리면,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은 자신의 목숨을 내버릴지도 모른다.
3.4. 증세
'경계선(Borderline)'이라는 말처럼 이들의 성격은 극히 변덕스럽고 매우 극단적이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성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것이 행동과 인간관계에서도 나타나게 된다.[7]
이러한 행동의 원인에 대한 유력한 가설은 부모나 교사 , 어린시절 가족같은 보호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자기에게 중요한 의미였던 사람에게 학대와 보호가 반복되는 불안정한 패턴의 행동으로 대해졌던 것을 내면화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학대 혹은 불안정한 보호 패턴 아래 자신이 언제 내팽겨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를 극단적으로 계속 염두에 두는 상태인 것이다. 즉, 방어심리적인 모습이 없지 않아 있다. 거기에 더해 어릴 때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보호의 욕구까지 결합된 것. 매우 간단하게 말하자면 애정결핍의 궁극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8]
사례 1
A씨는 대학교 3학년 때 성적 스트레스와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우울증세를 보였고, 입원하기 며칠 전에 자살시도를 해서 정신과에 입원되었다. 여자 동료든 남자친구든 간에 극적으로 사귄다. 한두 번 만나서 죽이 맞으면 떨어질 줄 모르고 며칠이고 계속 만나 급격히 가까워지다가 하루 아침에 관계를 끊어버리곤 하였다. 그때마다 기분이 천장과 바닥을 오간다. 입원해서도 몇몇 대학생 환자들과 늘 붙어다닐 정도로 친밀하다가 3, 4일도 안 되어 냉담하게 혼자 지냈다. 상담을 하면서도 처음에는 전혀 상담자를 신뢰하지 못하다가 믿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어떤 때에는 상담자를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하였다가 또 다른 시기에는 형편없는 돌팔이로 몰아붙이기도 하였다. 생활양식도 극적으로 변한다. 자기 방을 한 달 가까이 치우지 않아서 귀신이라도 나올 듯이 흐트러뜨리기도 하고, 반대로 한번 정리할 때는 정리하는 데 며칠씩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몇 주씩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그 후에는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9]
사례 2
B씨는 25세 여성으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하는 문제로 입원 중이다. 중2 때 잘 아는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학교에 가기 힘들어했고,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심하게 당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적응하지 못해 6개월 만에 다시 귀국했다. 부모님은 이혼하였고 만성적인 우울증과 자살시도로 다섯 차례 정신과에 입원한 경력이 있으며, 사귀어 본 남자친구는 여러 명이지만 상대와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 두 사람을 동시에 만난 적도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거의 매일 술을 마셨고 집에 와서 어머니와 오빠를 폭행하는 일이 잦았으며, 오빠는 여동생인 B씨를 자주 때렸다고 한다. 이번 입원 전에는 3개월 전에 만난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남자친구가 화를 내고 떠난 후에 술을 마시고 자신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손목에 자해를 했다고 한다.[10]
실제로 이들의 행동 패턴을 보면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아주 극단적으로 들이대거나 감정을 쏟아붓고, 그것이 거절당한다고 느끼면 극히 공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누군가[11]에게 갑작스럽고 끝없는 애정을 퍼붓다가 상대방이 당황해서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 '날 버리면 죽어 버리겠다.'거나 '널 가만 두지 않겠다.'며 위협하는 것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너 날 사랑해? 아니라고? 그럼 넌 날 미워하는구나!" 내지는 상대가 자신의 한 가지 모습만을 보고 칭찬하거나 기본적인 예의로 대하는 것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자신에게 완전히 푹 빠졌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유형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환자 본인들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이런 식으로 구축한다. 사실 일반인들 사이에서 경계선 성격장애 하면 대표적으로 잡혀있는 스테레오 타입이 바로 이쪽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자기가 타인을 좋아하는 만큼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문자 그대로 사지가 찢어지고 가슴이 파이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즉 헤어짐의 징조로 해석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벌어지는 순간 이들의 고통은 시작된다. '무엇이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관계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에 고통을 느끼는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에게 있어서 그 행동들이 '인간관계 상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행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범주를 넘어선 극단적인 확대해석을 통해 그들은 고통받을 수 있다. 이 표현이 과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다. 애초에 이들은 환자 본인을 포함한 그 누구도 자신의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이며, 심한 경우에는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망가진 사람들이다.
이런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은 정말로 헤어지는 것, 즉 사랑받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그래서 자신이 관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할 때 공포에 질려 허둥대거나, 격한 분노를 터뜨리거나, 혹은 떠나지 말라고 애원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들이 느끼는 가장 흔한 수많은 감정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들은 이런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을 이런 감정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또, 이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으며, 일상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에도 양가감정을 수없이 깔고 들어간다. 실제로 타인을 믿는 것이나 의지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한다. 미친 듯이 경계하지만 실제로 이들의 행동 패턴을 보면 정말로 사랑, 인정, 관심에 목마르기 때문에 별것도 아닌 걸로도 사람을 덜컥 믿는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의심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이 괴로워한다.
이 경계는 결코 끝이 없다. 정말 사랑하고 믿는 관계까지 도달했을지라도 끊임없이 경계한다. 그러나 이들의 진짜 문제는 이 다음부터다.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이 믿는 사람을 의심하고 경계했다는 사실에 자신을 자책하고, 이로 인해 애정과 관심을 그 사람에게서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오는 극도의 공포감으로 인해 이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 하며, 동시에 욕구를 끊임없이 억제하기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간신히 이를 잊을 만하면 다시 상대를 경계하거나 자신이 그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계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상황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이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자신의 공포, 걱정과 함께 있어야 한다. 잠시나마 떨쳐낸다고 한들, 그 과정에서 금방 새로운 공포와 불안이 생겨나거나, 기존의 그것이 되살아난다.
또 타인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보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천사 아니면 악마로 인식한다. 특정한 순간에 좋거나 나쁘게 느낄 뿐 그 중간이나 회색 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평소에 굉장히 의지하고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말 한 마디에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다시 긍정적으로 보기 전까지는 극도로 혐오하게 된다. 이들은 성격이라는 옷감 안에서 처음에는 작게 해졌던 부분이 나중에는 완전히 해지게 된다. 즉, 자기 정체감과 다른 사람들의 정체성이 더욱 극적으로, 더욱 자주 바뀐다.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그 경계가 지나치게 흐릿해서 마구잡이로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그 결과 '내 앞에 있는 이 상대방은 천사거나 악마' 둘 중 하나로 본다. 때문에 100번을 잘해도 한 번의 잘못으로 '이 사람이 날 떠나려고 하는구나,' 하고 혼자 망상하고 방어하며 위와 같은 과민적 반응들을 보이는 것이다. 또, 그러한 행동들을 하면서도 자신이 이렇게까지 했더라도 상대방이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 .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는 자기 스스로를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이 위험한 세상에서 나는 아무런 의지할 대상도 없이 혼자 버려져 있다', '내가 의지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호를 요청하면 그 사람은 분명히 거부하며 조롱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 모든 것을 받아주고 의지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날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겠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언제든 돌아서서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적이라 여기면서도 그에게 보호받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모순된 감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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