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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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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piercing)’이란 사전적 의미로 ‘뚫는다’는 뜻으로, 귀·코·배꼽 등 신체의 특정 부위를 뚫어 링(ring)이나 막대 모양의 장신구로 치장하는 것을 말한다.
피어싱은 고대 로마,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부터 그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 와서는 1960년대 히피문화와 접목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들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모델과 연예인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과거에는 부정적이고 일탈의 이미지가 강해 건전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됐지만, 최근에는 미적인 장식이나 액세서리의 일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어싱을 하는 곳은 귀. 귓불의 살 만을 뚫었던 귀걸이와는 다르게 피어싱은 구멍을 뚫는 위치도 귀 전체를 망라하며 착용하는 위치에 따라 트라거스, 이너컨츠, 아웃컨츠, 데이스 등 명칭도 각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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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부착하는 피어스(pierce)는 두께가 1~2mm에서부터 10mm가 넘는 것까지 있으며, 모양도 바벨, 링, 트위스터 등으로 다양하다. 재질은 티타늄, 스테인리스강, 서지컬스틸, 아크릴 등이 주로 사용된다.
저가의 액세서리였던 피어싱은 최근에는 10K, 14K, 18K 등 귀금속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파인주얼리 브랜드 ‘레포시’의 주얼리 디자이너인 가이아레포시, 사빈G, 이본느레온 등은 과감하고 볼드한 다이아몬드 세팅 등으로 피어싱을 하이주얼리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피어싱의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제 피어싱은 생소한 것이 아니다. 트렌디한 액세서리의 일종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피어싱을 즐겨 착용하는 모습 때문에 요즘에는 ‘○○존’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피어싱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고유명사 ‘신민아존’은 귓바퀴를 타고 연속적으로 뚫은 형태를 의미한다. 신민아는 귓바퀴 가운데 두 개 연속 피어싱을, 다비치 강민경은 신민아존보다 살짝 윗부분에 두 개 연속 피어싱을, 보아는 세 개 연속 피어싱을 했다.
피어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매장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피어싱만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많아졌다. 이제는 몇몇 주얼리 브랜드에서도 피어싱을 만날 수 있다. 미니골드, 로이드 등에서는 현재 10여종의 14K 피어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일반 주얼리 소매상에서도 피어싱을 취급하는 곳이 늘고 있다.
/ 이고은 기자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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