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년대비 소비자가격지수CPI는 3.3% 상승하며 6월의 2.8% 보다 인상폭이 커졌다.
모기지 비용 30% 급등, 최고치 경신
헤드라인 물가의 가속화는 월간 하락이 12개월 움직임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아 주유가격의 전년 비 기준효과가 감소한 것이 영향이 컸다. 개스를 제외한 CPI는 6월의 4.0%에서 4.1%로 소폭 상승했다.
알버타주의 전기요금이 작년 대비 127.8% 급등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CPI는 6월의 4.4%에서 4.2%로 낮아졌다.
모기지 이자비용 지수는 또 다시 전년대비 역대최고 +30.6%를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헤드라인 물가상승의 최대 요인으로 남았다. 모기지 이자비용 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2.4%를 보였다.
월 대비 CPI는 6월의 0.1%에서 7월에는 0.6%로 상승했다. 이는 여행 성수기인 7월에 여행관광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작용한 결과이다. 계절조정 월별 CPI는 0.5%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감소폭 하락
작년동기 대비 에너지 가격은 8.2% 하락해 6월의 14.6% 하락보다 낙폭이 줄었다. 6월에 21% 하락했던 주유 가격은 12.9% 하락에 그쳤다.
전기가는 11.7% 상승하면서 6월 +5.8%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여름수요가 급등했고 일부지역에서 작년에 지급된 정부보조금이 사라진 것이 요인이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15.7% 하락하면서 6월 하락폭 -5.8%보다 커졌다.
작년보다 여행가격 둔화
여행관련 가격은 작년 7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작년 7월에는 팬데믹 규제가 풀리면서 여행수요가 급등한 시기이다. 지난 달 숙박요금은 작년대비 4.2% 올랐고 관광여행가격은 1.2% 하락했다. 항공료도 작년 동기 대비 12.7% 하락했다.
식품가 상승폭 소폭 하락
식품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 이지만 6월에 9.1%에서 8.5%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신선과일(4.1%), 베이커리 제품(9.8%)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었다.
BC주 유일하게 하락
전년대비 소비자 물가는 8개 주에서 6월보다 상승폭이 높아졌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P.E.I.의 물가상승폭이 가장 컸다. 노바스코샤주의 소비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월간 속도로 주유 가격상승을 경험했다. 이 지역의 7월 가격은 6월 대비 14% 급등했다. 반면 BC주의 물가는 작년 7월의 3.5%에서 올해는 3%로 낮아졌다.
“필수품 가격고정해야”
한편 식료품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자 일부 정책입안자들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위해 정부가 특정품목에 대해 일시적인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프랑스와 그리스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특정 소매제품의 가격 상한선을 정하는 제도를 실시중이다. 비슷한 정책이 1970년대 시행되었고 부정적 결과를 가져왔지만 일부 정책 전문가들은 제한된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시행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있다.
맥매스터 대학 공공정책대학원 바스 베드나 교수는 “우리는 1970년대와 다른 시장에 있다.”며 필수품목 가격제한제 실행을 지지했다. 그는 이유식, 빵, 특정 과일과 야채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제안했다.
“지난해에 수퍼스토어의 모회사인 로브로가 자사 브랜드 가격을 동결한 것은 가격제한 정책의 일종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나 CIBC은행 에이버리 쉔필드 경제학자는 가격고정이 물가인상 억제를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경제 개입이 아니며 지출의 속도를 제어하고 늦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별 소비자물가지수 12개월 변동률
주 별 | 2022년 7월 | 2023년 7월 |
캐나다 | 2.8 | 3.3 |
뉴펀들랜드&라바르도르 | 1.7 | 2.5 |
P.E.I. | 0.2 | 2.1 |
노바스코시아 | 1.9 | 3.4 |
뉴브런즈윅 | 2.1 | 2.9 |
퀘벡 | 3.6 | 3.9 |
온타리오 | 2.6 | 3.2 |
매니토바 | 2.1 | 2.6 |
사스케추완 | 3.3 | 3.0 |
알버타 | 1.9 | 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