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었습니다. 그 정도로 했습니다. 편입이라는 시장이 얼마나 좁은지도 모르고 영어 괴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그냥 지금 도전 안하면 평생 후회할것 같아서 그냥 시작했습니다.
2023년 1월에 김영 강남캠퍼스를 동네 마실 나갈듯한 남루한 옷차림으로 학원을 다녔습니다. 쪽팔리는거 뭐 없었고 그냥 영어만 팠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1년밖에 기회가 없었거든요. 정말 열심히 하겠노라고 결심했지만 편입 영단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것들이 많았습니다. 학원에서 매일 아침 테스트를 봤던 MVP 단어들은 어원별로 나뉘어져있지 않아서 매번 네이버에 검색해서 해당 단어의 뿌리를 스스로 공부해야 한 적이 많았습니다. 발음 하기도 어려운 영단어를 외워야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라서 추가로 김영 인강 패스도 구매했었습니다. 안X니X 선생님의 VOCA 인강을 들었는데 솔직히...어원별로 설명해주시는게 아니라 그냥 발음 몇번 해주시고 동의어 잘 나오는거 체크해주시고 그게 끝이라서 너무 별로였어요 ㅠ(개인적인 후기니까,, 이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냥 또 우직하게 외웠습니다. 영어는 정말 단어가 기본이고, 단어를 알아야 해석이되고 문제를 풀 수있기에 저한테는 방법이 없었어요... 하지만 3월부터 숙어나 속담도 조금씩 추가되면서 제 기억력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독편사에서 추천글로 봤었던 VOCA 바이블 4.0 을 강남 교보문고에서 구매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VOCA 바이블 4.0의 가장 큰 장점은 어원벌로 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동의어는 기본이거니와 오른쪽 페이지에 사진으로 단어를 이미지로 기억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부담감을 훨씬 줄여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담임선생님께 삼담으로 MVP 대신 보카바이블 4.0으로 공부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시험지도 보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시험테스트 파일을 다운받아서 스스로 테스트하고 김영 밴드에 올렸습니다. 아침에 지하철 타고 학원가면서 보카바이블 4.0 유튜브로 영상 돌리면서 가볍게 전날밤에 외워놨던 VOCA 들 상기시켜주고 저녁에는 어원별로 하루에 DAY2개씩 계속 반복해서 봤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상반기는 A권 위주로 많이 돌리고 하반기에는 B권을 돌리면서 숙어나 표현에 대해서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정말 많은 양의 단어와 숙어였지만 볼드체로 비슷하게 시작되는 뿌리로 파생되는 친구들을 잘 정리해주신 덕분에 암기가 약해도 단어를 이해하며 외울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장기기억으로 가는데 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물론 단어를 잘 안다고 해서 100프로 모든 문제를 맞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어 공부를 할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게 단어이기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큰 도움을 받은게 보카바이블 4.0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