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첫 선교회, 첫 크리스챤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사도행전 11장 19-26절 : [19] 스데반에게 가해진 박해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디옥까지 가서, 유대 사람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20] 그런데 그들 가운데는 키프로스 사람과 구레네 사람 몇이 있었는데, 그들은 안디옥에 이르러서,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말을 하여 주 예수를 전하였다.[21]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니, 수많은 사람이 믿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서,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다. [23] 바나바가 가서,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고, 모든 사람에게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권하였다. [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로 나아왔다.[25]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다소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디옥으로 데려왔다. 두 사람은 일 년 동안 줄곧 거기에 머물면서, 교회에서 모임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제자들은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불리었다. (새번역)* * *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사건을 눈으로 보게 되고 직접 부활의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에서의 일이었습니다.하지만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한 재판과 형집행을 주도했던 세력, 곧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예루살렘의 권력자들은 곧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희생자가 사도행전 7장에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는 스데반이었습니다.이 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최초의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각처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19절) 예루살렘을 떠난 무리들이 가장 활발하게 함께 모여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펼치던 교회가 안디옥교회였습니다.이들의 집회에 관한 반가운 소문이 예루살렘 기독교공동체에까지 전해져서, 그들의 신앙전통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에 맞게 이루어지고 있기를 바라서 사도 바나바를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22절)박해자 편에서 기독교인들을 잡아들이는 데에 가장 앞장섰던 악명이 높은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하고, 이제는 누구보다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바나바는 사울(바울)을 찾으러 다소까지 가서 그를 안디옥으로 데려 왔다고 했습니다. (25-26절) 그리고는, 그와 함께 안디옥에서 일 년 동안 줄곧 선교활동을 했다고 했습니다.그들이 전한 복음은 베드로의 설교(행3:11이하), 스데반의 설교(행7:1이하)에 나타나 있듯이, 역대에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 역사의 절정(‘모든 날 마지막’, 히1:2)에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의 대속의 죽으심, 그리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어찌나 교세가 활발하게 증가했던지, 안디옥 지방의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일컬어 ‘그리스도인’ (Christians) 이라고 처음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본문26절)오늘의 저녁기도의 독서로 지정된 데살로니가전서 1장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말로만 전한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하였습니다. … 여러분은 많은 환난을 당하면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서,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5-6) 라고 했고,또한 복음본문으로 지정된 마태복음 5장 11-12절에서도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 라고 했습니다.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고, 이 땅 위에 세워진 구원의 역사는, 안디옥의 이 새로운 선교회, 첫 크리스찬 들에 의해서 온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그 선교회로부터 시작된 크리스챤의 역사가 오늘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손에까지 복음의 바톤을 넘겨 주었던 것입니다. 힘써 우리들의 몫을 달리도록 합시다. <기도>주 하나님, 첫 선교회인 안디옥교회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그들이 전하던 복음이 저희에게 전해지기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저희에게 전해진 복음의 바톤을 손에 굳게 잡고, 성령님과 함께 세상을 달리면서,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온 세상 사람이 하나님의 집으로 어서 돌아오라고 이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