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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계치(亡子計齒)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뜻으로,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김을 비유하는 말이다.
亡 : 없을 망(亠/1)
子 : 아들 자(子/0)
計 : 계책 계(言/2)
齒 : 이 치(齒/0)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뜻으로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기다. 또는 이미 그릇된 일은 생각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옛날 우리 속담에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옛일을 생각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 곧 죽은 자식의 나이나 세면서 스스로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슬픔에 빠지는 어리석은 모습을 이루는 말입니다.
때로 우리는 이렇게 쓸데없는 일들로 절망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망한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날의 일들에 붙잡혀 자신의 인생을 가꾸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다음은 자식들의 뒤 늦은 후회의 한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일그러진 얼굴로 숨어 살다시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심한 화상을 입어 자식들을 돌볼 수가 없어 고아원에 맡겨 놓고 시골의 외딴집에서 홀로 살았습니다. 한편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자식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라며 나타난 사람은 화상을 입어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손가락은 붙거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사람이 나를 낳아준 아버지란 말이야?” 자식들은 충격을 받았고,차라리 고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더 좋았다며 아버지를 외면해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자식들은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혼자 외딴집에서 지냈습니다.
몇년 뒤,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동안 왕래가 없었고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살았던 자식들인지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별다른 슬픔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을 낳아준 아버지의 죽음까지 외면할 수 없어서 시골의 외딴집으로 갔습니다. 외딴집에서는 아버지의 차가운 주검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노인 한 분이 문상을 와서 아버지께서는 평소에 버릇처럼 화장은 싫다며 뒷산에 묻히기를 원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아버지를 산에 묻으면 명절이나 때마다 찾아와야 하는 등 번거롭고 귀찮아서 화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화장하고 돌아온 자식들은 다시 아버지의 짐을 정리해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덮었던 이불이랑 옷가지들을 비롯해 아버지의 흔적이 배어 있는 물건들을 몽땅 끌어내 불을 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책들을 끌어내 불 속에 집어넣다가 빛바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불길이 일기장에 막 붙는 순간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꺼내 불을 껐습니다. 그리곤 연기가 나는 일기장을 한장 한장 넘겨가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다가 그만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일기장 속에는 아버지께서 보기 흉한 얼굴을 가지게 된 사연이 쓰여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자신들이었습니다.
일기장은 죽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로 끝이 났습니다. “여보! 내가 당신을 여보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 놈인지조차 모르겠소. 그날 당신을 업고 나오지 못한 날 용서하구려. 울부짖는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당신만을 업고 나올 수가 없었다오. 이제 당신 곁으로 가려고 하니 너무 날 나무라지 말아주오.덕분에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다오. 비록 아버지로서 해준 것이 없지만 말이오.”
“보고 싶은 내 아들 딸에게... 평생 너희들에게 아버지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이렇게 짐만 되는 삶을 살다가 가는구나. 염치 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을 하려한다. 내가 죽거들랑 절대로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평생 밤마다 불에 타는 악몽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단다. 그러니 제발..." 뒤늦게 자식들은 후회하며 통곡하였지만 아버진 이미 화장되어 연기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깊이를 넘어서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 사랑 다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아버지의 희생 앞에서 그저 가슴 먹먹한 눈물만 흐를 뿐...
나이가 일흔이 되어도 부모앞에선 애기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님의 깊은 속뜻을 어찌다 헤아릴수 있으리오. 봄이 다가오지만 아직은 겨울입니다. 따뜻한 안부전화 한번 드리는건 어떨지요. 그리고 얘기해요. ‘사랑합니다’ 라고...
망자계치(亡子計齒)
죽은 자식 나이 세기란 말로, 지나간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기고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 한다. 그리고 죽은 뒤에야 청심환을 찾는다는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이란 말도 있다. 일을 다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 봐야 이미 늦었고 아쉬워해도 소용이 없다는 내용의 속담들은 여럿 있다.
중국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 가운데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귀에 익은 격언이 있다. 양을 잃고 나서야 우리를 고친다는 말이다. 말 잃고 마구간 고친다는 실마치구(失馬治廐)도 있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실우치구(失牛治廐)도 있다. 또 '늦은 밥 먹고 파장 간다'는 속담과 '벌겋게 닳아 오른 솥에 물 붓기'라는 말도 있다.
마음에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 해서 그 일만 하다보면 반드시 재앙이 따르거나 병이 생기기 쉽다. 미리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병이 난 뒤에 약을 써도 효험이 없는 것이 하나의 이치이기도 한 것이다. 굿이 다 끝난 다음에 장구 치는 것이 소용없는 것처럼 경각심을 우리는 가져야 하며,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과 대책을 세우는 현명한 마음 자세에 대한 교훈이기도 한 것이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란 말이 있다. 엎지른 물은 다시 동이에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남녀 간의 불화에 쓰인 말로,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로, 한 번 떠난 아내는 다시 받아줄 수 없다. 이밖에도 만시지탄(晩時之歎) 등도 있다.
망자계치(亡子計齒)
죽은 자식 나이 세기, 지나간 후회의 의미
망자계치(亡子計齒)는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나 되돌릴 수 없는 일에 대해 애석해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잘 표현해 줍니다. 인생에서 우리는 때때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로 인해 깊은 회한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후회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자성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망자계치(亡子計齒)라는 사자성어의 의미를 풀어보겠습니다. 망자계치는 한자로 '亡子計齒'라고 쓰며, 직역하면 '죽은 자식의 나이를 센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망자(亡子)'는 죽은 자식을 의미하며, '계치(計齒)'는 나이를 센다는 뜻입니다. 즉, 망자계치(亡子計齒)는 이미 죽어버린 자식의 나이를 세며 그를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부모의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지나가버린 일에 대해 후회하고, 그 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사자성어에서 중요한 점은 후회와 그로 인한 교훈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때때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그로 인해 깊은 회한을 느끼게 됩니다. 망자계치는 이러한 후회가 때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경고하면서도,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길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실수를 줄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와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후회막급(後悔莫及)이 있습니다. 후회막급은 '이미 늦어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으로, 망자계치(亡子計齒)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자성어는 모두 우리가 후회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자성어들은 우리가 인생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회한의 감정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망자계치(亡子計齒)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바로 신중한 선택과 회한을 통한 성찰입니다. 우리는 종종 현재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망자계치(亡子計齒)는 우리가 현재의 선택이 나중에 회한을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고하며, 그 결과를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는 우리가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망자계치(亡子計齒)의 교훈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충분히 숙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결정을 자주 내리게 됩니다. 이러한 결정들이 나중에 큰 후회를 초래하지 않도록, 미리 충분히 고민하고,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에서 내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 선택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를 통해 배울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후회스러운 일이나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망자계치는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지만, 그 후회를 통해 교훈을 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우리가 더욱 성숙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후회를 줄이기 위해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자계치는 우리가 현재의 순간을 소홀히 하다가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나 일상에서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 함께 나눈 망자계치(亡子計齒)는 단순히 후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현재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미리 생각하고, 후회를 통해 배울 점을 찾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 사자성어를 떠올리며 신중하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항상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亡(망할 망, 없을 무)은 ❶회의문자이나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兦(망)이 본자(本字), 동자(同字)이다. 사람(人)이 망하고 도망해 와서 숨는다는 뜻이 합(合)하여 망하다를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亡자는 ‘망하다’나 ‘도망가다’, ‘잃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亡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돼지머리와는 관계가 없다. 亡자의 갑골문을 보면 칼날 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이것은 칼날이 부러졌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칼날이 부러졌다는 것은 적과 싸움에서 패배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亡자는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의미에서 ‘멸망하다’나 ‘도망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전쟁에서의 패배는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亡자에는 ‘죽다’나 ‘잃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亡(망, 무)은 ①망하다, 멸망하다, 멸망시키다 ②도망하다, 달아나다 ③잃다, 없어지다 ④없애다 ⑤죽다 ⑥잊다 ⑦업신여기다, 경멸하다 ⑧죽은, 고인(故人)이 된 그리고 없을 무의 경우는 ⓐ없다(무) ⓑ가난하다(무)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이룰 성(成), 있을 유(有), 일 흥(興)이다. 용례로는 죽은 아버지를 망부(亡父), 망명해 온 사람을 망객(亡客), 아주 주책없는 사람의 낮은 말을 망골(亡骨), 패가망신할 못된 짓을 망덕(亡德), 죽은 며느리나 죽은 아내를 망부(亡婦), 망할 징조를 망조(亡兆), 죽은 뒤를 망후(亡後), 망할 조짐을 망괘(亡掛), 집안이 결딴남을 망가(亡家), 망하여 없어진 나라를 망국(亡國), 있는 것을 아주 없애 버림을 망살(亡殺), 사람의 목숨이 끊어져 죽는 때를 망종(亡終),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일을 망축(亡祝), 무례한 언동을 망상(亡狀), 죽은 사람의 혼을 망혼(亡魂), 장사葬事를 치르는 동안에 죽은 사람을 일컫는 말을 망인(亡人), 손아래 사람의 죽은 날을 망일(亡日), 죽은 아이를 망아(亡兒), 체면이나 명망을 망침을 망신(亡身), 죽은 사람의 영혼을 망령(亡靈), 자기 나라의 정치적 탄압 따위를 피하여 남의 나라로 몸을 옮김을 망명(亡命), 피하여 달아남이나 쫓기어 달아남을 도망(逃亡), 망하여 없어짐을 멸망(滅亡), 꺼져 없어짐을 소망(消亡), 잘 되어 일어남과 못 되어 없어짐을 흥망(興亡), 잃어 버림이나 망하여 없어짐을 상망(喪亡), 싸움에 져서 망함을 패망(敗亡), 쇠퇴하여 멸망함을 쇠망(衰亡), 위태로워 망하려 함을 위망(危亡), 사냥이나 주색의 즐거움에 빠짐을 황망(荒亡), 양을 잃고서 그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실패한 후에 일을 대비함을 망양보뢰(亡羊補牢),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진리를 찾기 어려움을 망양지탄(亡羊之歎),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뜻으로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김을 망자계치(亡子計齒), 죽을 죄를 저지른 사람이 몸을 감추어 멀리 도망함을 망명도주(亡命逃走) 등에 쓰인다.
▶️ 子(아들 자)는 ❶상형문자로 어린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아들을 뜻한다. 지금의 子(자)라는 글자는 여러 가지 글자가 합쳐져 하나가 된 듯하다. 지지(地支)의 첫째인 子와 지지(地支)의 여섯째인 巳(사)와 자손의 뜻이나 사람의 신분이나 호칭 따위에 쓰인 子가 합침이다.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첫째 글자로 쓴다. ❷상형문자로 子자는 ‘아들’이나 ‘자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子자는 포대기에 싸여있는 아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양팔과 머리만이 그려져 있다. 고대에는 子자가 ‘아이’나 ‘자식’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중국이 부계사회로 전환된 이후부터는 ‘남자아이’를 뜻하게 되었고 후에 ‘자식’이나 ‘사람’, ‘당신’과 같은 뜻이 파생되었다. 그래서 子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아이’나 ‘사람’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子(자)는 (1)아주 작은 것을 나타내는 접미어 (2)신문(新聞), 잡지(雜誌) 따위 간행물(刊行物)의 어느 난을 맡은 기자(記者)가 자칭(自稱)할 때 쓰는 말 (3)십이지(十二支)의 첫째 쥐를 상징함 (4)자방(子方) (5)자시(子時) (6)글체에서, 그대의 뜻으로 쓰이는 구투(舊套) (7)글체에서, 아들의 뜻으로 쓰이는 말 (8)민법상에 있어서는 적출자(嫡出子), 서자(庶子), 사생자, 양자(養子)의 통틀어 일컬음 (9)공자(孔子)의 높임말 (10)성도(聖道)를 전하는 사람이나 또는 일가(一家)의 학설을 세운 사람의 높임말, 또는 그 사람들이 자기의 학설을 말한 책 (11)자작(子爵) 등의 뜻으로 ①아들 ②자식(子息) ③첫째 지지(地支) ④남자(男子) ⑤사람 ⑥당신(當身) ⑦경칭(敬稱) ⑧스승 ⑨열매 ⑩이자(利子) ⑪작위(爵位)의 이름 ⑫접미사(接尾辭) ⑬어조사(語助辭) ⑭번식하다 ⑮양자로 삼다 ⑯어리다 ⑰사랑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여자 녀/여(女), 어머니 모(母), 아버지 부(父)이다. 용례로는 아들과 딸의 높임말을 자녀(子女), 며느리 또는 아들의 아내를 자부(子婦), 아들과 사위를 자서(子壻), 아들과 손자 또는 후손을 자손(子孫), 아들과 딸의 총칭을 자식(子息), 남의 아들의 높임말을 자제(子弟), 십이시의 첫째 시를 자시(子時), 밤 12시를 자정(子正), 새끼 고양이를 자묘(子猫), 다른 나라의 법률을 이어받거나 본떠서 만든 법률을 자법(子法), 모선에 딸린 배를 자선(子船), 융통성이 없고 임기응변할 줄 모르는 사람을 자막집중(子莫執中),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을 자모지심(子母之心), 듣고 본 것이 아주 좁고 고루한 사람을 일컫는 자성제인(子誠齊人), 자식은 아비를 위해 아비의 나쁜 것을 숨긴다는 자위부은(子爲父隱) 등에 쓰인다.
▶️ 計(셀 계)는 ❶회의문자로 计(계)는 간자(簡字)이다. 言(언)과 十(십)의 합자(合字)이다. 말(言)로 묶음(十)씩을 헤아려 센다는 뜻이 합(合)하여 계산하다를 뜻한다. 言(언)은 말, 十(십)자는 千(천)으로 쓴 자형(字形)도 있으며, 十(십)이나 千(천)은 우수리 없는 수이고, 計(계)는 수를 소리내어 헤아리며 정리하여 나가다, 계획하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計자는 ‘세다’나 ‘헤아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計자는 言(말씀 언)자와 十(열 십)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十자는 긴 막대기를 그린 것으로 숫자 10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숫자 10을 뜻하는 十자에 言자가 결합한 計자는 1에서 10까지 말(言)로 셈한다는 뜻이다. 쉬운 셈은 간단히 말로 계산을 할 수 있으니 計자는 그러한 의미가 담긴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計(계)는 (1)어떤 명사 아래에 쓰이어 그것을 계량 또는 측정하는 기구나 계기임을 나타내는 말 (2)합계(合計)나 총계(總計) (3)꾀 등의 뜻으로 ①세다 ②셈하다, 계산하다 ③헤아리다 ④꾀하다 ⑤수학 ⑥산수 ⑦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셈 수(數), 꾀 책(策), 셈 산(算)이다. 용례로는 수량을 헤아림을 계산(計算), 바둑을 다 둔 후에 집 수를 계산하는 일을 계가(計家), 분량을 계산하는 일을 계량(計量), 수량을 재는 각종 기구를 계기(計器), 부분 끼리의 합을 다시 몰아서 친 셈을 누계(累計), 수효를 헤아림을 계수(計數), 촌수를 따짐을 계촌(計寸), 먼 앞날까지 내다보고 먼 뒷날까지 걸쳐 세우는 큰 계획을 백년대계(百年大計),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뜻의 망자계치(亡子計齒),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일만 생각하는 계책을 목전지계(目前之計),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해 아무리 생각해도 풀 만한 계교가 없음을 백계무책(百計無策), 천 가지 방법과 백가지 계책이라는 뜻의 천방백계(千方百計) 등에 쓰인다.
▶️ 齒(이 치)는 ❶형성문자로 歯(치)의 본자(本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止(지, 치)와 이를 물고 있거나 잘 움직여 씹거나 함을 나타내는 나머지 글자의 합자(合字)로 이를 뜻한다. 이는 생장(生長)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나이의 뜻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齒자는 '이빨'이나 '어금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齒자를 보면 크게 벌린 입과 이빨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止(발 지)자가 더해지면서 입이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齒자는 이렇게 이빨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지만 때로는 '나이'나 '순서'를 뜻하기도 한다. 이빨이 가지런히 나열된 모습이 '순서'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齒(치)는 ①이(=齒) ②나이 ③어금니 ④연령(年齡) ⑤나란히 서다 ⑥병렬(竝列)하다 ⑦벌이다 ⑧언급(言及)하다 ⑨제기(提起)하다 ⑩동류(同類)로 삼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나이가 많고 덕행이 높음을 치덕(齒德), 나이의 차례를 치서(齒序), 이의 점잖은 일컬음을 치아(齒牙), 이가 박혀 있는 상하 턱뼈의 구멍을 치조(齒槽), 齒根 치근이의 치조 속에 있는 부분을 치근(齒根), 이의 속에 있는 빈 곳을 치강(齒腔), 이촉을 싸고 있는 살을 치경(齒莖), 이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과를 치과(齒科), 잇몸이 튼튼하지 못하여 잘 붓고 피가 모이는 증세를 치담(齒痰), 이의 표면 특히 이의 안쪽 밑동 부분에 침에서 분비된 석회분이 부착해 굳어진 물질을 치석(齒石), 이를 닦는 데 쓰는 약을 치약(齒藥), 잇몸이 부어서 곪는 병을 치옹(齒癰), 이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살을 치육(齒肉), 이가 쑤시거나 몹시 아픈 증상을 치통(齒痛), 희고 깨끗한 이를 백치(白齒), 벌레먹은 이를 충치(蟲齒), 희고 깨끗한 이를 호치(皓齒), 늙은이의 이를 노치(老齒), 만들어 박은 이를 의치(義齒), 같은 연령을 동치(同齒), 늘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옹치(雍齒), 소리를 내며 이를 갊을 교치(咬齒), 새해가 되어 나이를 더 먹음을 가치(加齒), 사람이나 생물이 세상에 난 뒤에 살아온 햇수를 연치(年齒), 이를 닦고 입안을 가셔 내는 일을 양치(養齒), 입술과 이로 서로 이해 관계가 밀접함을 순치(脣齒), 어금니와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아치(牙齒), 나이가 한 살 더함을 첨치(添齒), 이를 꽉 물다라는 뜻으로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합치(合齒), 이를 튼튼하게 하는 일을 고치(固齒), 이는 빠져도 혀는 남아 있다는 뜻으로 강한 자는 망하기 쉽고 유연한 자는 오래 존속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치망설존(齒亡舌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속담의 한역으로 있던 것이 없어져서 불편하더라도 없는 대로 참고 살아간다는 말을 치망순역지(齒亡脣亦支), 배냇니를 다 갈지 못하고 머리는 다박머리라는 뜻으로 아직 나이가 어림을 이르는 말을 치발부장(齒髮不長),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순망치한(脣亡齒寒), 붉은 입술과 하얀 이란 뜻으로 여자의 아름다운 얼굴을 이르는 말을 단순호치(丹脣皓齒),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다는 뜻으로 대단히 분하게 여기고 마음을 썩임을 일컫는 말을 절치부심(切齒腐心), 붉은 입술과 흰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을 이르는 말을 주순호치(朱脣皓齒), 이를 갈고 팔을 걷어올리며 주먹을 꽉 진다는 뜻으로 매우 분하여 벼르는 모습을 이르는 말을 절치액완(切齒扼腕),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하지는 못함을 이르는 말을 각자무치(角者無齒), 입술과 이나 수레의 덧방나무와 바퀴처럼 따로 떨어지거나 협력하지 않으면 일이 성취하기 어려운 관계를 이르는 말을 순치보거(脣齒輔車), 붉은 입술과 흰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을 호치단순(皓齒丹脣), 입술과 이의 관계처럼 이해 관계가 밀접한 나라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순치지국(脣齒之國), 붉은 입술에 흰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을 주순백치(朱脣白齒),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뜻으로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김을 일컫는 말을 망자계치(亡子計齒), 개나 말이 하는 일없이 나이만 더하듯이 아무 하는 일없이 나이만 먹는 일 또는 자기 나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을 견마지치(犬馬之齒), 맑은 눈동자와 흰 이라는 뜻으로 미인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명모호치(明眸皓齒)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