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象傳>
象曰 風雷益 君子以見善則遷 有過則改
(상왈 풍뢰익이니 군자이견선즉천하고 유과즉개하나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바람과 우레가 익괘益卦이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선善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친다.”
[왕필王弼의 주注]
선善으로 옮겨가고 허물을 고치면 유익함이 이것보다 큰 것이 없다.
[注]
遷善改過 益莫大焉
(천선개과면 익막대언이라)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자하역전子夏易傳≫에 “우레로 동動하고 바람으로 흩어서 만물萬物이 모두 가득 찬다.”라고 하였고, 맹희孟僖의 말도 이와 뜻이 같으니, 반드시 우레가 앞에서 동動하고 바람이 뒤에서 흩은 뒤에야 만물萬物이 모두 유익함을 말한 것이다.
예컨대 이월二月에 우레가 울려서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가 나오게 한 뒤에 바람으로 물건을 자라게 하고, 팔월八月에 우레 소리를 거둔 뒤에 바람으로 물건을 애잔衰殘하게 하는 것과 같으니, 바람이 유익함이 됨은 우레의 뒤에 있다. 그러므로 “바람과 우레가 익괘益卦이다.”라고 한 것이다.
천遷은 옮겨가고 사모하고 숭상함을 이르고, 개改는 고치고 징계하고 그침을 이른다. 선善으로 옮겨가고 허물을 고치면 유익함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君子가 익益을 구함에 선善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이다.
육자六子 가운데에 모두 남을 유익하게 함이 있는데 오직 우레와 바람을 취한 것은, 하안何晏이 말하기를 “가장 크고(뛰어나고) 오래하는 뜻을 취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
子夏傳云“雷以動之 風以散之 萬物皆盈.” 孟僖亦與此同其意 言必須雷動於前 風散於後 然後萬物皆益.
(자하전운 “뇌이동지 풍이산지 만물개영” 맹희역여차동기의 언필수뇌동어전 풍산어후 연후만물개익)
≪자하역전子夏易傳≫에 “우레로 동動하고 바람으로 흩어서 만물萬物이 모두 가득 찬다.”라고 하였고, 맹희孟僖의 말도 이와 뜻이 같으니, 반드시 우레가 앞에서 동動하고 바람이 뒤에서 흩은 뒤에야 만물萬物이 모두 유익함을 말한 것이다.
如二月啓蟄之後 風以長物 八月收聲之後 風以殘物 風之爲益 其在雷後 故曰“風雷益”也.
(여이월계칩지후 풍이장물 팔월수성지후 풍이잔물 풍지위익 기재뢰후 고왈 “풍뢰익”야)
예컨대 이월二月에 우레가 울려서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가 나오게 한 뒤에 바람으로 물건을 자라게 하고, 팔월八月에 우레 소리를 거둔 뒤에 바람으로 물건을 애잔衰殘하게 하는 것과 같으니, 바람이 유익함이 됨은 우레의 뒤에 있다. 그러므로 “바람과 우레가 익괘益卦이다.”라고 한 것이다.
遷 謂遷徙慕尙. 改 謂改更懲止. 遷善改過 益莫大焉 故君子求益 以見善則遷 有過則改也.
(천 위천도모상 개 위개경징지 천선개과 익막대언 고군자구익 이견선즉천 유과즉개야)
천遷은 옮겨가고 사모하고 숭상함을 이르고, 개改는 고치고 징계하고 그침을 이른다. 선善으로 옮겨가고 허물을 고치면 유익함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君子가 익益을 구함에 선善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이다.
六子(注3)之中 竝有益物 猶取雷風者. 何晏云“取其最長可久之義也.”
(육자지중 병유익물 유취뢰풍자 하안운 “취기최장가구지의야”)
육자六子 가운데에 모두 남을 유익하게 함이 있는데 오직 우레와 바람을 취한 것은, 하안何晏이 말하기를 “가장 크고(뛰어나고) 오래하는 뜻을 취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3 육자六子 : 팔괘八卦 중에 진괘震卦☳, 감괘坎卦☵, 간괘艮卦☶, 손괘巽卦☴, 이괘離卦☲, 태괘兌卦☱를 가리킨다. 팔괘八卦 중에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는 가족으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징하고, 나머지 여섯 괘卦는 6명의 자녀를 상징하는바, 진괘震卦☳는 장남長男, 감괘坎卦☵는 차남次男, 간괘艮卦☶는 소남少男, 손괘巽卦☴는 장녀長女, 이괘離卦☲는 차녀次女, 태괘兌卦☱는 소녀少女에 해당한다. 괘卦의 주효主爻는 홀로 음陰이거나 홀로 양陽인 효爻이므로 한 효爻가 음효陰爻이면 여자, 양효陽爻이면 남자가 되고, 효爻의 생성은 아래로부터 시작되므로 주효主爻가 초효初爻이면 장자長子, 중효中爻이면 차자次子, 상효上爻이면 소자少子가 되는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바람이 맹렬하면 우레가 빠르고 우레가 격렬하면 바람이 거세어지니, 두 물건은 서로 더해주는 것이다.
군자가 바람과 우레가 서로 더해주는 상象을 보고서 자신에게 유익有益함을 구하니, 유익有益하게 하는 도道는 선善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보다 더함이 없다.
선善을 보고 옮겨가면 천하天下의 선善을 다할 수 있고, 허물이 있음에 고치면 허물이 없게 되니, 사람에게 유익有益함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傳】
風烈則雷迅 雷激則風怒 二物相益者也
(풍렬즉뇌신하고 뇌격즉풍노하니 이물상익자야라)
바람이 맹렬하면 우레가 빠르고 우레가 격렬하면 바람이 거세어지니, 두 물건은 서로 더해주는 것이다.
君子觀風雷相益之象而求益於己 爲益之道 无若見善則遷 有過則改也
(군자관풍뢰상익지상이구익어기하나니 위익지도는 무약견선즉천하고 유과즉개야라)
군자가 바람과 우레가 서로 더해주는 상象을 보고서 자신에게 유익有益함을 구하니, 유익有益하게 하는 도道는 선善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보다 더함이 없다.
見善能遷 則可以盡天下之善 有過能改 則无過矣 益於人者 无大於是
(견선능천이면 즉가이진천하지선이요 유과능개면 즉무과의니 익어인자 무대어시니라)
선善을 보고 옮겨가면 천하天下의 선善을 다할 수 있고, 허물이 있음에 고치면 허물이 없게 되니, 사람에게 유익有益함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바람과 우레의 세가 서로 도와주고 더해주니, 선善에 옮겨가고 허물을 고침은 유익有益함이 큰 것인데, 서로 유익有益하게 함이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本義】
風雷之勢 交相助益 遷善改過 益之大者而其相益 亦猶是也
(풍뢰지세 교상조익하니 천선개과는 익지대자이기상익이 역유시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