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다운타운·써리 지역 강세
10월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주택 건설 착수량이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총 1981채의 주택 건설이 시작되어 지난 해 10월보다 물량이 116% 늘어났다. 10월 주택 건설 착수량이 올해보다 많았던 것은 지난 1980년으로, 당시 주택 건설 착수량은 2194채였다.
광역 밴쿠버 주택 건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등 BC주 경제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에 힘입어 첫 주택 구입자들의 주택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주택 건설 경기붐으로 로워 메인랜드 지역 건설 관련 분야의 일자리가 7500개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지난 10월 한달간 콘도와 타운하우스 건설 착수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3%가 늘어난 반면 단독 주택 건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가 감소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건설 착수량은 약 1만3445채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어났다.
한편 BC주 전체로는 10월 주택 건설 착수량이 작년 10월보다 57% 늘어났다. 주택 건설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은 고층 콘도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으로, 이 지역 매물은 분양 전부터 상당수가 예매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또 써리 지역은 단독 주택 건설붐에 힘입어 로워 메인랜드 신규 주택 건설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