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정말 많은 분량으로 날 질리게 만들던.. 번역일이 끝나따..
맡은 일을 모두 마친 후 느끼는.. 보람..흐뭇함(?)..허무함.. 쩝.. --;
오늘도 메신저에서 만난 추.. 서로 맘이 통했는지..
둘다 갑작 음악이 듣고 싶어..음악파일을 주고 받으면서..이야기 나누었다.
난 추에게 Beverley Knight의 shoulda woulda coulda를 주구..
추는 나에게 별의 12월 32일을 주고..
이 노래 들으면서 눈물 뚝뚝 흘렸다고..."너도 이 마음 알지?" 하며..
추가.. 노래를 들으면서 메세지창에 가사를 받아적는다...
=====================================
12월 32일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돌아온다고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고
기다렸던 만큼 우리 행복할 거라고
조금 힘들어도 나 기다려 달라고
그래서 난 웃으며 기다렸어
기다림은 오히려 즐겁게만 느껴졌어
달력을 한 장씩 넘길때마다
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하지만 올해가 다 가도록
마지막 달력을 넘기도록
너는 결국 오질 않고
새해만 밝아서
기뻐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 울었어
내게 1월 1일은 없다고
내 달력은 끝이 아니라고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
네가 올 때까지 나에겐 아직
12월이라고
=======================================
크크.. 약간은 유치하기까지 한 이런 노래를 들어도..
"연락 와?" 질문을 받아도..
이젠 더이상 마음 아플 일 없을거라고..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믿었던 나..
착각이었나.. 쩝.. 사무실에서 오후 내내 이 노래만 들었네.. T_T
갑작 많고 많던 일들이 다 끝나서.. 허무해져서 이러나...
지금도.. 어디선가 배타고 돌아다니고 있으려나..
중동 지역으로 간 건 아닌지.. 오늘따라 자꾸 생각나네..
에이.. 어제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괜히 분위기 타나보네.. '순간'이 무섭다..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