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18.05%...전국 최대 수정폭
지난달 발표된 열람안의 -18.01%보다 0.04포인트 더 떨어져
하락 폭 전국 1위…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 줄어들 전망
엘시티(전용 면적 244.62㎡) 68억2700만 원으로 전국 7위
올해 부산지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18.05%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23일 나온 열람안의 -18.01%보다 0.04포인트가 더 떨어진 수치로 전국에서 수정 폭이 가장 컸다.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함에 따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는 20% 이상 줄어 2020년 수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뒤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8일 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공시지가 변동률은 열람안(-18.61%)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8.63%로 집계됐다. 열람안 대비 추가 하락률은 부산이 1위였으며 대전(-0.03%포인트), 세종(-0.03%포인트), 충북(-0.03%), 서울(-0.02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과 경남은 -14.27%, -11.25%로 열람안과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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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지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18.05%로 확정됐다. 사진은 부산의 아파트단지. 국제신문DB |
앞서 국토부는 3월 23일부터 4월 11일까지 공동주택 소유자, 이해 관계인,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열람안에 대한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의견 제출 건수는 전년(9337건)보다 12.6% 줄어든 8159건으로, 최근 5년간 제일 적었다.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의 자체 검토와 외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특성 차이, 단지 내·외 가격 비교 등 타당성이 인정되는 1348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반영 비율은 16.5%로 2022년의 13.4%보다 높았다.
해운대구 중동의 엘시티 아파트(전용 면적 244.62㎡) 가격은 68억2700만 원으로 전국에서 7위를 차지했다. 전년(75억8200만 원)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면적 407.71㎡)로 162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가격대별 상위 10개 공동주택 가운데 9개는 서울에 몰려 있었다.
부산의 공동주택 수는 108만7177호(아파트 88만2533호·연립주택 3만2484호·다세대주택 17만2160호)로 평균 가격은 2억24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가격대별로는 1억 원 이하 35만1704호, 1억 원 초과~3억 원 이하 51만8936호,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18만1283호,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2만5362호,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5367호, 12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2126호, 15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 2385호, 30억 원 초과 14호로 파악됐다.
규모별로는 33㎡ 이하 11만9294호, 33㎡ 초과~50㎡ 이하 13만6235호, 50㎡ 초과~60㎡ 이하 21만3260호, 60㎡ 초과~85㎡ 이하 47만2217호, 85㎡ 초과~102㎡ 이하 2만4871호, 102㎡ 초과~135㎡ 이하 8만4452호, 135㎡ 초과~165㎡ 이하 2만6737호, 165㎡ 초과 1만111호였다.
자세한 정보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www.realtyprice.kr)이나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2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재조사를 실시한 뒤 변경이 필요한 경우 6월 말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