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4 샤한샤님을 위한 프랑스로 세계정복하기(진행하다가 흑마법 때문에 갈아탔던 겁니다)

[thenen]

세계정복을 하고 싶다는 초보자 분들을 위해서 가능한 세세하게 적었습니다.

정부 형태는 전제 군주정, 건물은 특별 건물 외에는 짓지 않습니다.

안정도는 마이너스만 아니면 됩니다. 0 혹은 1 유지하고 가급적 늘리지 않습니다.

군주는 행정 4, 외교 4 이상이 아니면 장군으로 만들어서 빨리 죽입니다(혹은 군주 뽑기 세이브 로드를 합니다). 외교적 합병이 많기 때문에 정통성은 어차피 게임 내내 0에 가까울 겁니다.

이념은 외교 - 확장 - 종교 - 탐험 - 행정 혹은 외교 - 종교 - 확장 - 탐험 - 행정 이후 편한 걸로 찍습니다(행정을 왜 나중에 찍냐면 행정 기술 17렙까지 직접적으로 프로빈스를 뺏을 일은 적습니다. 퍼유와 속국화하는 데 시간과 병력 모두 부족한 편입니다).

신롬 황제가 되어서 개혁은 합니다만 절대 신롬 완성은 하면 안됩니다. 7단계까지 완료해서 신롬 멤버들을 전부 속국화 한 후에 혜택만 누리면 됩니다.

식민지를 만드는 주요 국가는 속국 혹은 퍼유를 반드시 해야하고 가능한 빠르게 흡수합니다. 식민지는 많아봐야 괜히 접촉한 국가만 서양화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1600년대 이후 보호국으로 만들 수 있게 수송 거리와 공간을 확보할 정도만 만들면 됩니다.

가장 쉽게 세계정복 할 수 있는 게 뭐냐 물으셨는데 세계정복에 가까운 국가는 프랑스와 오스만 두 개이며 그 외에는 어렵습니다.

간혹 모스크바 - 러시아도 괜찮다는 말이 있긴 한데 유럽 지역에서 초반에 확장하기엔 동유럽 병종이 워낙 약해서 힘듭니다. 더군더나 서유럽과는 거리가 약간 있어서 퍼유를 하기엔 관계도 관리가 어렵죠.

저는 오스만은 별로 안 해봤었기 때문에 프랑스 위주로 어떻게 세계정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해보죠.

프랑스로 세계정복하려면 우선 플레이어의 속국 외에는 누구도 식민지를 가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아메리카에 식민정부가 들어서면 원주민들을 쓸데없이 보호국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골치 아프게 만들고,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진출하면 서양화된 국가가 여럿 출몰해서 AE 관리를 힘들게 하죠. 그런 일을 방지하기에 프랑스가 가장 좋은 점은 식민지를 만드는 주요 국가인 포르투갈, 카스티야, 잉글랜드와 이웃이라는 점입니다.

우선 프랑스의 목표는 처음에는 세 가지입니다.

1. 백년전쟁을 최대한 빠르게 승리하며, 2개 혹은 3개의 땅을 돌려받는다.

2. 오스트리아를 쳐서 스티리아를 속국 생성한다(목표는 티롤이 좋습니다).

3. 신롬 황제가 될 수 있도록 클레베, 마인츠, 트리어 세 국가 중 두 개 이상을 속국화한다.

부르군디를 상속받을 수 있게 이벤트 노가다를 좀 해야하는데, 무사히 신롬 황제가 되어서 부르군디 전체를 상속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어차피 오스트리아는 두고 두고 쳐야할 상대이니 적당히 시도하고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부르군디를 굳이 상속받으려는 이유는 후에 독립할 네덜란드 때문입니다. 네덜란드는 식민지 확장도 제법 많이 하는 편인데 아시다시피 독립시 획득하는 땅들이 전부 베텍이 높은 편이라서 신롬 완성시 반대표를 자주 내며 6, 7단계 개혁시 탈퇴할 확률이 높습니다)

부르군디 상속을 1450년~60년 사이에 끝내고 나면 네 방향에서 전쟁을 해야합니다.

각각 잉글랜드, 카스티야 - 포르투갈(보통 동맹), 오스트리아, 교황령입니다. 게임 시작 시 스코틀랜드에게 걸려 있는 독립 보장은 취소하지 말고 계속 유지하면서 동맹까지 맺은 후 잉글랜드와 싸울 때 참전시켜고 얻는 영토는 잉글랜드를 속국화 하려면 런던과 땅 하나 정도만 남길 정도까지 가야하니 전부 스코틀랜드한테 몰아줍니다. 아일랜드 방면은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코올리션 지정했을 때 먹으면 주변 국가에 걱정 없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카스티야 - 포르투갈과 싸울 때 가끔 아라곤이 동맹으로 참전할 때도 있는데 이 때는 나폴리 동군연합을 풀어버립니다. 나폴리는 동군연합 취소 시 나이가 많은 지도자가 자주 나와서 프랑스가 퍼유 걸기에 좋은 국가죠. 포르투갈을 속국화하는 데 주력하고 카스티야는 몇 번 전쟁으로 전력을 깍으면 알아서 아라곤과 싸우기 때문에 둘 중 패자를 속국화하거나 승자를 퍼유 거는 걸로 이베리아 반도를 깔끔하게 정리 가능합니다.

오스트리아는 프랑스로 신롬 완성할 때까지 쿨탐마다 꼬박꼬박 때려야하는 상대이니 뺏을 수 있는 건 다 뺏고 오스트리아가 주변 국가에 협정 맺는 건 전부 취소시키면 됩니다. 부르군디를 상속받지 못한 오스트리아는 그냥 잘근잘근 씹으면 단물이 나오는 껌과 같죠.

교황령은 무조건 끝장내야 합니다. 나폴리 퍼유에 실패하면 속국화 해야하고 속국화를 해야 아라곤에게서 시실리아 땅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에 오스만 쪽으로 진출하는 발판 역할 + 빠른 로마 코어를 위해서 반드시 해치워야하는 적이죠.

여기까지는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이고 이제부터가 힘든 퍼유 노가다의 길입니다.

유럽에서 목표할 국가는

1. 카스티야, 모스크바, 폴란드, 나폴리

2. 보스니아 혹은 세르비아, 헝가리, 비잔티움(오스만에 멸망 직전 퍼유),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3. 덴마크, 스웨덴, 보헤미아, 아라곤입니다.

카스티야는 퍼유되면 완전 대박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근데 문제는 포르투갈은 속국화하는 게 좋다보니 AE를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지라 라이벌 지정할 때가 많아서 퍼유 성공률이 낮은 국가죠. 하지만 성공만 하면 이베리아 반도 통일 시간을 정말 대폭 줄일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입니다.

모스크바는 거리와 종교 때문에 왕실 결혼할 관계도가 잘 안 나오긴 합니다만 성공하기만 하면 게임 내에서 필요한 시간을 줄여줍니다. 모스크바를 퍼유 성공할 시간이면 노브고르드는 이미 끝장났고 카잔이나 골든 호드, 크림, 리투아니아, 시비르 등등의 국가를 공격하고 있을 텐데 잘만 하면 러시아 성립도 되고 러시아가 되면 자동적으로 주변 영토에 클레임이 뿌려지기 때문에 의도적인 영토 증가가 가능해지는 아주 좋은 국가이죠.

폴란드는 반드시 퍼유해야 합니다. 여기는 될 때까지 세이브 로드를 해야하는 곳이죠. 폴란드는 퍼유에 성공만 하면 보통 폴란드 - 리투아니아 또한 퍼유 상태일 확률이 높아서 1+1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에 걸친 우크라이나를 속국으로 되살려 땅을 먹는 게 가능하긴 합니다만 이후의 판도가 매우 좋지 않아지며 일단 폴란드까지 접촉하려면 거리와 국경 때문에 이탈리아 중부 로마, 안코나를 먹지 않으면 베사라비아, 예디산에 코어 거리가 안 닿습니다. 이중의 불편함을 생각하면 1500년대까지 손이 닿기 힘든 지역이며 그 때문에라도 퍼유는 반드시 해야합니다.

나폴리는 퍼유 성공률이 무척 높은 국가입니다. 아라곤과의 퍼유가 풀리면 나이가 많은 지도자가 정말 잘 나오는 국가이며, 이탈리아 반도에서 생길 AE를 대폭적으로 줄여주는 아주 좋은 국가이기도 하죠. 아부라지, 사르데냐, 팔레르모, 메시나, 몰타를 공짜로 먹으면서 아라곤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퍼유 성공을 해야하는 국가입니다(아라곤이 약화되면 속국화 해서 카스티야를 공격하기에 좋죠).

보스니아 혹은 세르비아는 보통 1500년대가 되기 전에 둘 중 하나만 남아 있기 때문에 남는 국가에 퍼유를 걸면 됩니다. 이 국가가 중요한 이유는 오직 헝가리 때문입니다. 문화가 같아서 그런지 퍼유 걸만한 상황일 때 헝가리에 클레임을 죄다 만들어두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먹여서 헝가리를 끝장 낼 수 있습니다. 다만 헝가리 퍼유에 성공했을 때는 버려도 됩니다.

헝가리는 정말 짜증나죠! 코어 비용 100%가 정말 증오스러운 국가입니다. 가끔 귀족주의를 가면 헝가리 이념을 생각한 개발자를 때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퍼유가 되면 좋긴 한데 보스니아 혹은 세르비아가 퍼유 되면 버려도 됩니다. 물론 안되면 꼭 먹어야하고요. 속국화 할 기회가 잘 나지 않아서(헝가리를 먹는 국가가 오스트리아 퍼유 아니면 보헤미아 정도밖에 없습니다) 퍼유 우선 순위가 제법 높습니다.

리투아니아는 폴란드와 같지만 폴란드보다는 중요도가 떨어지는데, 우크라이나가 리투아니아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에 폴란드만 퍼유 성공하면 굳이 무리 안 해도 괜찮습니다. 

비잔티움은 오스만을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 퍼유가 되면 좋습니다. 비잔티움이 멸망하면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의 수도가 되면서 코어가 아예 없어지기 때문에 꽤나 귀찮은데다 비잔티움을 속국으로 살리고 콘스탄티노플 주변 땅을 다 먹어서 오스만이 천도를 해도 클레임을 만드는 일이 없습니다(!) 분명 역사적인 땅일텐데....교황령을 없애고 우르비노의 안코나까지 먹어서 발판을 만들어야 병력 이동이 수월해서 어쩔 수 없이 늦게 가긴 합니다만, 1480년대까지 비잔티움이 남아있다면 퍼유 시도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노르웨이는 북미로 진출할 때도 있어서 속국으로 만들고 유지하고 있어도 좋은 국가입니다. 확장 속도가 느린 편이라 식민정부도 별로 안 만들고 북미로 진출할 발판으로 삼기에 딱 좋죠. 

보통 덴마크로부터 독립하고 나면 스웨덴에게 얻어맞고 속국화 가능한 베택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도 괜찮은 국가입니다만, 가능하면 역시 퍼유가 좋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사실 원래대로라면 퍼유 걸기엔 애매한 국가입니다(별로 크지도 않고 잉글랜드랑 정면 승부하면 깨지는데다 이후 진출할 수 있는 곳도 없다시피 하죠). 하지만 저는 위에 적었다시피 의도적으로 키우기 때문에 퍼유할 기회가 있으면 하는 것도 시간 절약에 좋습니다. 잉글랜드를 속국화 하려면 런던이 베텍이 높은 편이라 땅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 탓에 AE가 많이 생겨나는데, 게임 초기 스코틀랜드의 독립 보장 유지 후 동맹으로 관계도를 올리고 잉글랜드 공격 - 동맹 참전 - 프로빈스 점령 직전에 스코틀랜드 병력에게 비켜주거나 Attch로 유도하고 스코틀랜드가 점령하게 해서 땅을 먹여줍니다. 그러다가 잉글랜드를 속국화하는 데 만약 그 전에 스코틀랜드에 퍼유가 가능해지면 그냥 스코틀랜드한테 잉글랜드 땅을 전부 먹여서 스스로 잉글랜드로 변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상황이 자주 오는 게 아니지만요...

덴마크는 게임 시작 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속국으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속국 대비 영토가 작아서 어지간해선 둘 다 합병하는 일이 적습니다. 보통은 둘 다 독립해버리고 혼자만 남는데 스웨덴에 덴마크의 코어가 제법 많이 박혀 있습니다(그 외에 홀스타인 쪽으로 코어가 있을 때도 종종 있죠). 속국화로 먹으려면 1500년대 중후반까지 가야하니 역시 퍼유를 노리는 게 더 빠릅니다.

스웨덴은 퍼유 성공시 무척이나 좋은 국가입니다. 그냥 먹으려면 베텍은 적은데 땅은 많고, 어트리션이 높은데다가 보병 전력이 무척 강해서 먹기 힘든 곳이죠. 더군더나 속국화 가능 베텍으로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고 주변 국가에 리턴 코어 할 수 있는 땅도 없어서 시간을 생각할 때 골치 아픈 곳이기 때문에 퍼유 성공하면 완전 대박입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퍼유 혹은 속국화를 성공하고 나면 여기저기 뜯어먹을 수 있기 때문에(노르웨이 덴마크를 외교적 합병으로 끝내고 나면 신롬도 얼추 개혁이 중간 단계는 왔기 때문에 AE를 감수하고 점령해도 됩니다) 우선 순위는 낮습니다.

보헤미아는 우선 순위가 낮긴 합니다만 퍼유를 하면 좋은 국가입니다. 브란덴부르크와 오스트리아 견제가 가능해지고 잘만 유도하면 폴란드와 헝가리의 땅을 먹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죠. 사실 그냥 내버려두면 신롬 6~7단계 개혁에서 반대표를 낼 수도 있는 요주의 국가 중 하나기 때문에(밀란, 사보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보헤미아, 잘 큰 브란덴부르크가 신롬 조정을 잘해서 5단계를 넘겼던 게 아니면 땅 크기가 큰 편이거든요) 퍼유 되면 좋지만 안되어도 상관은 없는 국가입니다.

아라곤은 카스티야와 이하동문이지만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성공하면 카스티야에 클레임을 잘 박아서 카스티야 속국화에 도움을 주는 국가라서 해서 나쁠 건 없지만 꼭 성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폴리로 약화시키고 카스티야가 냠냠하면 그냥 속국화해서 먹는 게 더 빠르거든요.

여기까지....대략 퍼유를 1500년까지 세 개 이상은 성공시켜야 하고 이후에도 세 개는 성공시켜야 합니다.

이후 진출 방향은 이렇게 됩니다.

(1, 2, 3은 동시에)

1. 이베리아 반도

2. 잉글랜드 속국화 후 스코틀랜드 동맹 취소, 잉글랜드 땅을 전부 찾고 스코틀랜드 점령

3. 비잔티움 퍼유 혹은 속국화를 위해 오스만 침공

4. 폴란드 퍼유 성공 후 헝가리, 크림, 오스만 땅을 먹일 수 있게 유도

5. 모스크바 퍼유 시도하다 노브고르드 소멸, 페잔 외교적 합병이 끝났을 때 퍼유 포기하고 모스크바 방면 진출(노브고르드, 페잔 속국화)

6.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상황을 보고 퍼유 시도하며 스웨덴의 퍼유가 불가능할 시 모스크바에서 핀란드 속국화 한 후 스웨덴 방면 진출

대충 여기까지 빠르게 하면 1530~40년대 안팎입니다. 일단 여섯 번째로 시도했던 프랑스 세이브 파일이 남아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이 판도가 괜찮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진행했던 열 번째 시도에서도 거의 똑같이 따라했었죠. 한번 봅시다.

으음....여섯 번째 시도였지만 사실 실패한 부분이 꽤 있어서 보여드리기 창피하네요.

우선 퍼유는 나폴리, 비잔티움, 보스니아를 성공한 상태입니다. 보스니아는 일부러 퍼유되는 시간을 늦추고 동맹 상태로 최대한 많은 땅을 먹일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헝가리를 다 먹지는 못했죠.

부르군디 상속 이벤트가 1448년에 떠서 완전 상속은 실패했지만 직접 속국 생성하고 오스트리아한테서 전부 뺏었습니다. 다만 부르군디 때문에 1531년까지 스티리아는 4개 땅을 다 돌려받지 못했네요.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포르투갈을 속국화하느라 약간 무리를 했지만(코어 안 만들고 약 200%의 오버 익스텐션을 일부러 유지하고 속국화 했죠) 땅 넓이가 작은 편이라 반란은 거의 없었습니다. 카스티야는 라이벌이 계속 유지되어서 퍼유 기회를 한번 놓쳤고 나폴리 퍼유 성공 후 아라곤을 몇 번 털었더니 속국화까지 외교 패널티 -21 정도 남아서 내버려두고 있고요. 스코틀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웠지만 안타깝게도 후계자가 잘 나와서 퍼유 기회가 없었던 탓에 잉글랜드 속국화 했고, 모스크바는 이 판에서는 승승장구한지라 노브고르드가 빨리 삭제되었습니다. 그거 떄문에 러시아 생성이 될까 맘이 급해서 전쟁으로 노브고르드, 페잔, 핀란드를 만들고 핀란드 외는 외교적 합병을 한 상태입니다.

퍼유 시도 중인 국가는 노르웨이, 폴란드, 덴마크 세 개였는데 하필 노르웨이는 군주 나이 71세에 제가 깜빡 졸아서 후계자가 탄생했죠. 아마 그 때 제 멘탈이 박살나서 포기한 걸로 기억은 합니다만.

기술은 외교 - 탐험 - 종교를 했었는데 영 아니었습니다. 여섯 번째지만 퍼유 확장이 제법 잘되었던 탓에 제가 괜한 욕심을 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보면 알제리 땅을 뺏고 모로코에 클레임이 반짝이는 게 보이시죠? 아프리카 해안으로는 식민지 거리가 안 닿으니까 내륙으로 들어가자고 생각했었던 판이었습니다...) 이후에 몇번 해보니 역시 외교 - 확장 - 종교 혹은 외교 - 종교 - 확장이 최고더군요.

폴란드 스샷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때 폴란드는 리투아니아와 동군연합 상태였고 외교적 합병을 진행 중인 상태였습니다. 1+1 성공한 판이었죠.

일단 위에 적었던 대로 이렇게 1530~40년대까지 왔으면 그 뒤는 무척 쉬워집니다.

1. 모스크바는 퍼유 실패시 노브고르드, 핀란드, 페잔은 직접 드시고 나머지 국가들 해방한 후 경고를 보내서 다시 재점령하는 걸 막으면 됩니다(완전히 조각 나면 라이벌 금방 풉니다. 그러면 퍼유 걸면 끝!)

2. 오스만과 크림, 무굴을 두들겨서 조지아, 골든 호드, 시리아, 이라크, 페르시아, 발루치스탄, 아프가니스탄 정도를 속국화 합니다. 오스만은 야금야금 먹습니다.

3. 노가이, 시비르, 카자흐, 우즈벡, 차가타이, 카잔 여섯 개 국가 중 승천한 국가를 때려서 없어진 국가를 살리고 합병합니다.

4. 헤자즈가 잘 풀린 판이면 오만, 예멘, 네지드 전부 먹혔을 테니(오스만이 일찌감치 약해지면 헤자즈가 승천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이것도 속국화하면 되고 안 되면 위쪽이 정리 된 후에 천천히 먹습니다.

5. 시리아를 외교적 합병 끝내고 나면 맘루크를 먹기 시작하면 되고, 리비아까지 먹은 후 트리폴리, 튀니지를 전쟁으로 속국화 한 후 외교적 합병을 끝냅니다.

1580~1600년대쯤 되면 유럽에서 초반에 퍼유 했던 국가들을 합병할 수 있고 여기까지 합병한 땅들을 다 더하면 신롬 영향력을 300 가까이 얻습니다. 신롬 내부에서 없어진 국가들을 전부 살리고 큰 놈들은 최대한 줄이며 종교도 통일시키면 7단계 개혁까지 필요한 영향력은 충분합니다. 1620~30년이면 신롬 개혁 완성 직전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서아시아와 중앙 아시아 진출을 했을 경우 더 빨리도 가능합니다.

남은 곳은 북아프리카와 북미의 원주민 국가, 아즈텍, 남미의 잉카, 아시아에서는 만주와 오이라트 호드 정도이며 인도,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은 전부 보호국으로 할 거니까 적절히 닿을 정도의 거리에 식민지를 만들면 됩니다.

1700년대 후반이면 세계정복이 완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저는 딱 열번째 시도할 때 1650년까지 진행하고(여섯번째와 비슷하게 진행됐습니다. 사실 더 잘 풀렸던 게 덴마크가 튜튼, 리보니안 오더 쪽을 먹고 스웨덴 노르웨이 합병에 성공했는데 그걸 그대로 꿀꺽했죠) 흑마법으로 갈아탔습니다. 퍼유 노가다가 너무 고통스럽더군요. 유럽은 통일했고 중앙 아시아와 만주, 오이라트 호드, 모로코, 알제리, 맘루크 약간 남은 상태였습니다. 아시아 쪽에 서양화 성공한 국가는 없었고요. 아참, 말리는 자주 서양화에 성공했습니다만 열번째 시도에서는 별 일 없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1600년까지 신롬 완성 직전까지 개혁하고 그 이외의 유럽 전체 통일.

2. 1594년까지 리턴 코어로 넓힐 수 있는 속국 전부 합병.

3. 북아프리카, 서아시아~중앙아시아는 천천히 정리할 것.

4. 아메리카, 인도, 동아시아에 닿는 영토 면적은 최소화해서 보호국 생성.

여기까지만 잘 따라하시면 프랑스로 세계정복 가능합니다. 거의 다 했었던 제가 보장합니다.

p.s 열심히 잘 쓰고 나서 새벽이 되고 생각해보니 29일에 1.6 패치를 합니다. 아....안될거야 나는; ㅜㅜ

[앙겔]

그래서 지금 1.5를 복사해두고 두고두고 즐길겁니다 좋은팁이네요 전 지금 프랑스 신롬황제로 부르군디 상속온전히 받았는데 이제부터 님 공략대로 진행해봐야겠어요 ㅋ

[플레비]

1.5를 복사해두셔도 아이언맨은 아마 안될거에요

[앙겔]

아이언맨 그까이꺼 정품 다질럿긴하지만 업적 안하고 한글판으로다가 치트 하나도 안치고 하면 나름 만족;; ㅋㅋ

[thenen]

아 참고로 퍼유 노가다를 어떻게 하느냐면 이렇게 합니다. 일단 후계자 없는 국가를 발견하면 결혼합니다. 결혼 하고 매달 1일, 20일에 저장하면서 퍼유 성공할 때까지 계속 진행합니다.
괜히 위신 떨어지고 왕실 결혼한 국가와 관계도 떨어지니까 클레임 쓰론은 안 겁니다.
성공하면 감사히 먹고 같은 왕실이 되면 더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면 아직 독립국이니까 주변 국가에 클레임을 계속 만들어주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으로 후계자를 못 낳게 달마다 세이브하며 골수까지 우려먹습니다.

[샤한샤]

정성이 담긴 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전해봐야겠네요. 근데 퍼유 노가다는 싫은데 ㅠㅠ 세이브로드 짜증 ㅠㅠ

[thenen]

음 퍼유 노가다가 없으면 세계 정복도 없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해야만 합니다 ㅜㅜ

[thenen]

중요한 점은 퍼유 성공 전에 동맹으로 만들어서 주변 국가 영토를 떠먹여줘야 외교 포인트와 AE 관리에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스샷에 나오는 폴란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저는 폴란드 왕 나이가 20세 일 때 결혼하고 10년 동안 관계도를 올린 후 오스만, 헝가리, 크림, 모스크바와의 전쟁에 불렀으며 전쟁 중인 국가의 병력을 전멸시키고 먹이고 싶은 영토 위에 1개 연대만 올려서 동맹 국가의 군대를 유인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폴란드는 오스만, 헝가리, 보헤미아의 코올리션 대상 국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