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맡겨놓은 돈은 안전할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후 미국을 위시한 세계 금융시스템전반에대한
불안과 불신이 확산되면서 그 파장이 바다건너 우리나라에 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PF대출에 물린 새마을 금고,저축은행, 증권회사 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뱅크런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미국에서 터지면서 곧 어디가 망한다더라하는 얘기들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
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정부도 현 금융시스템은 별 문제가 없이 안전하고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해도 정부
가 긴급 자금을 투여해 뱅크런사태를 막을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달래고 있다.그러나 많은 금융전문가
들은 바퀴벌레이론을 들먹이며 이러한 시장안정대책의 약발이 제대로 먹힐지에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못
하고있다.
바퀴벌레이론이란 지하실에서 바퀴벌레 한마리가 발견되면 그뒤에는 수많은 바퀴벌레들이 숨어있어 조만
간 바퀴벌레들이 득실 거리게 된다는 이론이다. 하나의 악재가 드러난 때는 이미 그 뒤에 더 많은 악재가
숨어있어 그 악재 하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미국의 SVB나 시그니처은행의 파산과 경영부실로 경쟁 은행에 합병돼 뱅크런위기를 넘긴 크레디트스위스
(CS) 은행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태는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기침체로 수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부동산과 건설경기까
지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부동산PF가 제2금융권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PF란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약자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담보 없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보통 담보가 있어야
대출이 이뤄지는데 PF는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을 보고 빌려준 다음에 사업이 진행되면서 나오는 수익금
으로 자금을 되돌려받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0조원으로 전년보다 15%나 늘어났다.부동산경기침체
에따른 미분양증가등으로 연체율도 전년보다 0.82%포인트 높아진 1.19%에 이르고 있다.
제2금융권이 문제인데 그 가운데서도 증권사가 유독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따라 제2금
융권에대한 불신과 우려가 커지면서 급기야 악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형편이다.
그 루머의 내용은 "00 저축은행에서 1조 원대 부동산 PF 대출 결손이 발생했으니 예금 전액을 인출하라"
는 것으로 스마트폰의 문자메세지를 통해 널리 유포됐다. 새마을금고도 부동산 PF를 둘러싼 유동성 위기
설에 연일 시달리고 있다.
루머에 휩싸인 당사자인 저축은행과 새마을 금고들은 이에 대해 루머유포자에 대한 법적대응과 함께 사실
무근이라며 고객들에게 해명하고 있다.금융감독원까지 나서 현재 큰 문제가 없다며 루머에 대한 진화에 나
서고 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금융당국은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SVB뱅크런
사태에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스마트폰의 보급과 이에따른 페이스북,트위터, 카톡등과
같은 SNS의 파급력이 지금까지 잘 작동해왔던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SVB뱅크런이 발생할 당시 SNS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 하루 아침에 56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금인
출이 이뤄졌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때만해도 스마트폰이 없어 일어나지않았던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2023년에는 발생했다. 그만큼 정보전달과 불안감의 확산속도가 스마트폰으로 인
해 비약적으로 빨라지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예금자들이 맡겨놓은 돈을 기업이나 다른 곳에 대출하거나 투자를 하기 때문에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많지않다. 각국 정부는 지급준비율제도를 마련해 예금자들의 예금인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지급불능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예금액의 일정비율을 중앙은행에 맡겨놓도록 하고 있다. 지준율
이라고 줄여 말하기도 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예금은 7%, 정기예적금은 2%다.
문제는 이같은 지급준비율제도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한꺼번에 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할 경우 지급
불능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과거에는 이같은 지준율만으로도 예금자들의 예금인출에 대처할 수 있었
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문제가 터질 경우 순식간에 불안감이 확산된다. 불안감은 대량의 예금인출사
태로 이어져 은행들은 지급불능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다.아날로그시대에 만들어진 현재와 같은 금융시스
템은 그 효용이 다해 디지털시대에 맞게 전반적인 개혁과 리모델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건 그렇고 내돈은 안전할지가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금자보호법은 금융기관이 파산하더라도 1인당
5천만원까지만 예금을 국가가 보장한다.따라서 요즘 같이 은행마저 못믿는 시대에는 5천만원이상의 현금이
있을 경우 5천만원이하로 나눠 분산 예치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더구나 예금이자를 조금 더주는 새마을 금고나, 저축은행등 믿음이 덜가는 제2금융권에 맡기기보다 은행쪽
으로 나눠 예치하는 것도 돌발사태에 대비하는 방법이 된다. 설사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더라도 그 예금
을 돌려받을때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때문에 급히 쓸 돈의 경우 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
참 세상많이 달라졌다. 디지털세상이 되면 무조건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은행마저도 믿지 못
하는 시대가 되었다.세상은 명明이 있으면 암暗이 있듯이 무조건 모두 좋은 것은 없다.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로 옮겨가는데서도 이같은 진리가 단적으로 증명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Paint It, Black(검게 칠해)은 영국 록밴드 The Rolling Stones가 1966년에 발표했다.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Mick Jagger),
키스 리차드(Keith Richard)가 작곡했다.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MBC에서 방영된 TV 드라마 시리즈 '머나먼 정글(Tour of Duty)' 오프닝곡으로 많이 알려졌다.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여서 'Paint It Black' 가사도 반전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첫댓글 우선 나 처럼 땡전 한 푼 없는 인간은 일차적인(직접적인) 걱정이 없으나 파장으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것이다 .
주변의 사람들 지갑 사정을 모르니 터지고 난 후에 밝혀지겠으나 ~
암튼 이율에 대한 욕심은 예전 사채회사에 근무할 때 피부로 경험했으니 그 데미지 역시 그들이 감당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기만 바랄 뿐이다
또한 누군가 그랬는데 1 인당 보호받을 수 있는 예금보호법의 한도가 5.000 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 여우보다 슬기로운 사람은 4,600~4,700 만원 으로 예금을 한다
왜냐면 보호법의 한계를 넘은 이자까지 수령하기 위한 방법이라 한다 ....
세상에 담보없는 신용대출은 재래시장 일수 외에는 겁나는 짓이다 .
욕심이 패망의 길로 갈 위험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
5천만원 미만으로 예금을 해야 예금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보상 받을 수 있군요...
세상이 참 어수선해졌습니다. 은행까지 거덜이 나는 세상이니,,,점점 믿을 구석이
사라지는게 안타깝습니다...ㅎ
돈이 없으면 행복한가?
가난은 불편할 뿐이라고
그 불편함이 생명인데 ㅎ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 아니나
없으면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돈은
사람에따라 규모는 다르겠지만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여러분 전혀 걱정마십시요.
오늘부터 현금을 찾아 금을 사서 금고 보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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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5천만원씩 나누어 국내금융기관에 쪼개서 넣으면 20억까지 예금가능하니 그렇게하십시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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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좋은것은 걍 팍팍 써버리는것.ㅎㅎ
하긴 죽을 때 들고 갈것도 아닌데
음유시인님 말씀때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