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https://youtu.be/eSqEOV_e89M?si=c-2of6RFdO2pWJtA
"어느 엄마가 아들, 딸에게 준 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서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제 손으로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그만하라고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여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 다오.
수 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니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혹시 우리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고 무식하거든
전 세계에 연결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다오.
우리는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느냐?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등.....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 해 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 다오.
왜냐하면 그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 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위험하지 않게
걸을 수 있도록 네가 직접
내 옆에서 도와줄 수 있겠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 다오.
너도 언젠가,
왜 우리가 그런 말을 하게 되는지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 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옮겨온 글
출처: 演好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소박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