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더치트는 개인이 개설해 시작한 사이트임
김화랑이라는 사람이 인터넷 거래로 사기를 당하자
빡쳐서 사기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또 다른 피해를 최대한 막자...
해서 만든 것임
개인이 만든 것이니 초반엔 당연히 어설플 수 밖에 없었음
차츰 체계를 갖추고 인터넷 중고 거래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음
소액 사기의 경우 경찰의 수사도 소극적이고 처벌도 미비한데
더치트 덕분에 여러 피해자가 공동으로 대응 할 수 있게 됨
(거의 대부분의 사기꾼은 검거가 가능함. 단지 수사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사기꾼은 넘쳐나기 때문에 악독한 놈들만 골라 잡는거임
그런데 공동 대응하면 피해액이 커지므로 검거율이 높아지고 죄질이 무거워 쉽게 훈방하지 않음)
그런가하면 동명이인인데 내 이름이 그 사이트에 올려져 있어 사기꾼 취급 받았다..식의 항의와 협박도 받고
방대해지는 데이터베이스로 인해 생업과 사이트 운영을 병행하기 점점 어려워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페이지와 연동앱 제작, ARS 서비스와 SNS 등
인력도 써야 하고 서버비도 많이 들어가고
사비를 털어가며 운영하다 한계를 느끼게 됨
그래서 더치트를 포털이나 정부가 인수해주기를 희망함
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우리가 그딴걸 왜 함?
네이버의 경우 중고나라 등 사기의 온상인 중고거래 카페는 넘쳐나는데
사기를 예방, 근절할 아무런 노력도 안 함
거래전 더치트에 검색하라며
더치트를 실컷 이용해 먹었으면서도
기업이나 법무 대행으로부터 시비붙을 만한 저작권보호는 엄청하지만
자기네가 손해볼 일 없는 개인간 거래는 알아서 하라는 식 전혀 관여 안 함
경찰청 역시 더치트는 그냥 참고용이지 공식 효력없는 건데 개인 사이트를 경찰이 살 이유가 없다는 식이었음
실제로 일선 경찰들은 더치트에서 사기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 그것을 토대로 수사하여 검거 사례를 올리기도 하고
말하자면 네티즌과 경찰의 공조가 이루어지던 곳이었음
그럼에도 사기 범죄를 막고 피의자를 검거해야 하는게 본연의 역할인 경찰과 법무부는 전혀 관심무
그렇게 서버비의 압박을 이겨내며 운영함
때문에 중간에 유료 회원제로 전환되고 후원금도 받기 시작함
배너창을 이용한 단순 조회는 무료
더치트를 인수해달라고 할때 쌩깠던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을 개설함
데이터베이스가 이원화되는 문제가 생김
경찰에 피의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더치트는 공익을 위한 정보 공유 사이트일 뿐 사법기관이 아니기에
명예훼손으로 엮일 가능성도 있고 사이트측에서도 개인정보에 해당하는건 폐기해야만 함
그래서 사기로 인해 실제 피해금액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미수에 그치거나 돌려막기 한 경우 등...)
사기 피해 등록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면 글을 내려야만 하는 한계점이 있음
그래서 더치트와 같은 사이트를 법무부가 직접 운영하는게 가장 좋은 거였음
최소한 지원이라도 팍팍 해주던가
아직까지는 사기꾼 조회의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는 더치트임
더치트 운영하시분 진짜 대단하다 정말 좋은일 해주시네 ㅠㅠㅠㅠㅠㅠ
남경들 ㅋㅋ 세금만 받아 먹지 말고 일좀 하자
너무 잔인한 현실이다.....와 너무해
헐... 처음 알았다 진짜 ㅠㅠ 글 올려줘서 고마워!!!! 다들 한번씩 봤으면 좋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