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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미닭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하도 보기좋아 여건만되면 닭을 키워 자연 부화시켰었습니다.
이번에도 닭을 키울 조건이 되어 닭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재비 12만원들여 닭장도 지었습니다.
재작년 여름캠프때 아이들이랑 남대천에서 잡은 야생 청둥오리 암넘하나 부터 시작했습니다. 혼자사는게 불쌍해 시장에서 청둥오리 새끼 암넘하나 숫넘하나 사서 넣어 줬습니다.
이웃집 아는분이 토종재래닭 병아리 두넘도 줬습니다. 또다시 시장에서 검정 오골계 암넘둘 숫넘하나를 사서 닭장에 넣었습니다.
토종재래닭 병아리두넘과 검정오골계 병아리한넘은 쥐가 물어 죽였습니다. 나머지는 다 잘커서 성계가 되었습니다.
오리는 커서 보니 둘다 숫넘이었고, 오골계 암넘은 다라이에 담은 먹이를 먹다 다라이가 뒤집히는 바람에 그안에서 굵어 죽었습니다. 그안에 가쳤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야생동물이 물어 간줄알았습니다.
닭장을 제토굴 뒷뜰로 옮겨서 남은 오리세넘, 오골이 숫넘하나를 정성들여 키웠습니다. 차에 치어 죽은 뱀, 개구리등 닥치는 데로 주어다 먹였습니다.
오골이는 칠면조만해져가지고 밥주러가면 절대피하지 않고 나한테 덤빌태세를 갖추다 작대기로 여러번 디지개 맞았는데도 나중에는 덤비기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몸보신할려고 개량 육계열넘과 토종재래닭 숫넘하나, 암넘셋을 사서 넣었습니다. 뜰에서 노는 모습만 봐도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가슴아프게도 육계하나, 토종재래암넘셋, 오리암넘하나만 남기고 끈이 풀린 앞집 똥개가 다 물어 죽였습니다.
또다시 사서 넣기 시작했습니다. 낭천토종 재래닭 세넘와 연산오골이 다섯넘을 먼저 사서넣고, 히피두넘, 샤모네넘을 합류 시켰습니다. 낭천 장닭과 오골이 장닭이 날이면 날마다 싸우는 통에 나중에 온 오골이 장닭과 암탉두넘을 옻닭해서 스텝과 비실비실하는 학생에게 보시해버렸습니다.ㅋㅋㅋ
그후에 샤모하고 히피를 넣었는데 낭천장닭하고 샤모 장닭하고 싸우는데 샤모하고는 께임이 않되죠. 그런데 낭천이가 홰에서 계속 울어대는통에 동네사람들이 못살겠다고 해서 불야불야 다 분양해버리고 전에 부터 대리고 있던 토종셋,오골이둘, 오리만 남겼죠.
몇날은 조용했습니다. 또한 토종한넘이 드디어 포란을 시작했습니다. 요놈들이 낳았던 알들은 학생들 다 맥이고, 정작 잡종을 넣어 줬습니다. 3월 26일날 나오는데 머가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닭에 미친것이 여기서 증명됩니다. 또다시 백봉이를 열일곱마리 사서 넣었습니다. 뽀얀게 이뻣습니다. 털이 보실보실한게 이뻣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그런데 숫넘이 다섯마리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니 잠을 잘수가 있어야지요.
급기야 어제 새벽엔 세넘을 산속에 근신켰는데도 남은 두넘도 저렇게 울어대니 잠을 이룰수 없어 이시간에 글을쓰고있습니다.
이동식 닭장을 새로사서 산속으로 옮길려고 어제는 중고 닭장을사러 다녔습니다. 하나 맘에 드는게 있는데 20만원이나 달라네요? 15만원에 달라고 문자보냈는데 연락이없습니다. 이웃집 미안해서라도 빨리 옮겨야 할텐데...
하도 울어대서 이글쓰다가 한넘을 토끼장 우리에 넣어 현관앞에 놓고 방금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요넘들이 이뻐 죽겠습니다.ㅎㅎㅎ |
출처: 완전한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有情道人
첫댓글 숫넘이만은면 그런일이 만이있지요
한넘만 두면 괜찮을까요?
숫넘이 많으면 서로경쟁을 하다시피 울어대더군요. 이웃보기가 좀 머슥해서 사과밭 모퉁이에 조그마한 닭장 2개를 만들어 옮기고 집에는 자보하고 재래닭이 숫넘이 있는데 좀 조용한 것 같습니다.
닭은 정말장닭이 문제입니다 우리장닭도 어찌나울어되는지 민원이 들어와서 처리하고 지금은 과부닭만 있습니다 이제곧 포란을 할텐데 어쩌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우리닭은 적당히 울어서 괜찬아요..이놈들 심한 놈은 하루 종일 울던데요,,바로 몸보신이죠,,
이러지두 저러지두 ..... 힘드시겠습니다...^^2
긴글 곤심있게 정독 했습니다......저는 조금은더 잘키울 자신이 있는데........... 문자 그데로 자신 이요!!!!ㅎㅎ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