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8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7개 시도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8만5,696명으로 이는 하루 전 같은 시간대보다 5,719명 많은 것이지만 한 주 전인 지난달 25일에 비하면 1만여 명 이상 적은 겁니다.
● 감사원이 권익위에 대한 특별 감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전방위적 감사로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그걸 바라보는 저도 상당히 마음이 괴롭다고 밝혔습니다.
●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과정에 들어간 예산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3백억 원가량 더 투입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예산이 집무실 '이전 비용'이 아닌 각 부처가 쓴 '부대 비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검찰이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발언이 허위인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오는 6일 출석하라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국민의힘이 추석명절 이전에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오늘 오전 상임전국위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전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개월간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결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수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제 한미 양자회담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중국 쓰촨성의 청두가, 또다시 코로나로 봉쇄됐습니다. 2천백만 명의 외출이 금지됐는데, 상하이 봉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이 다시 강력한 방역총력전에 나서는 건 오는 10월 16일로 확정된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일정과 연관이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이번 회의에서 제로코로나 성과가 부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 대만군이 관할구역을 침범한 중국 무인기를 처음으로 격추했습니다. 대만군은 지난달 30일부터 관할 지역에 들어온 중국 드론에 실탄 방어 사격을 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고, 드론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해 결국 미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의미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이른바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2년 반 만에 성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사건이 또 다시 벌어져,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만들고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6명, 유포된 성착취물은 수백 개에 달해 경찰이 수사팀 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 전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나쁜 임대인' 명단, 집주인이 체납한 세금이 있는지, 선순위 보증금은 얼마인지도 앱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세계약 체결 직후 집주인의 주택 매매나 근저당권 설정 등이 금지됩니다. 또 떼먹고 도망간 보증금을 회수하는 전담 조직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 서울시가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40%까지 올리고, 기본요금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심야 할증시간이 밤 10시부터 4시까지로 기존보다 두 시간 늘어납니다. 일률적으로 20%였던 할증률도 밤 11시와 새벽 2시 사이에는 40%로 올립니다. 또 현행 3천8백원인 기본요금도 4천8백원으로 1천원 올리고,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도 줄였습니다.
● 여야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안을 놓고 일부 내용에 대해서만 개정에 합의했습니다. 고령자나 장기보유자 중 1주택자는 종부세 납부를 미뤄주는 방안과 종부세 부과시 일시적 2주택은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하는 방안입니다. 종부세 부과기준인 공시가격은 11억 원입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주요 곡물의 수입단가가 올해 4분기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흑해 지역의 수출 재개 이후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내려갈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운임비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 하반기까지는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주택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있습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3.7%로 전달보다 2.9% 하락해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정부가 국내에 입국하기 전 실시하는 코로나 검사 폐지를 발표한 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한 여행사는 하루 예약자가 2천 명을 넘어 일주일 전에 비해 40% 늘었는데요. 고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는 동남아시아, 유럽, 일본 순이었고,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 차례상에 오르는 14개 성수품의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양파와 마늘, 감자의 소매가격은 평년보다 30~40% 올랐고 무, 계란, 돼지고기는 10% 이상 비싸졌습니다. 가격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건 밤과 소고기 등 6개 품목이었는데요. 정부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량을 1.5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20년 만에 가장 강할 것으로 예측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오늘 밤부터 서서히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올 걸로 보입니다. 지금 예보로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걸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경로가 유동적이고, 상륙하지 않더라도 큰 피해가 예상돼 기상 예보와 교통 소식에 계속 귀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 지난달 초 우주로 향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구와 달을 촬영해 보내왔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124만㎞ 거리에서 촬영했는데,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서 지구와 달의 모습을 촬영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입니다. 감상하시면서 행복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