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가 턴어라운드 기점'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1분기 예상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에 대해 최근 높은 주가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동안 부진했던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5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대비 0.94% 하락한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7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하루 만에 15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전날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성 발언이 나오며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에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턴어라운드'의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희망하는 올해 삼상전자 실적은 매출액 304조4198억원,
영업이익34조7273억원으로 전년 대비각각 17.57%, 428.82% 더 많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서 삼성전자의 이익 개선 폭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메모리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