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곡면 동덕리 연결 해안도로 방역초소 설치 안돼
- 시내 방면 차량 무제한 통과
한우 사육농가가 밀집된 마을을 잇는 도로에 방역 초소가 세워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강릉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키우는 연곡면 동덕리의 경우 반경 1.5㎞ 이내에 한우 850여 마리가 있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 동덕리를 잇는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중 국도 7호선에만 방역초소가 있을 뿐 해안도로에는 방역초소가 없다.
이에 따라 양양방면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차량은 양양군과 강릉시 경계지점의 국도 7호선에 설치된 방역 초소에서 소독을 거친 뒤 해안도로를 통해 마을로 들어가지만 강릉 시내 방면에서 마을로 향하는 차량은 방역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릉시 구정면에서 2차례 구제역이 발생해 강릉시내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들도 구제역 바이러스 접촉의 위험성이 높은데다 도로에 인접한 3~4곳의 우사에도 수십마리의 한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역초소 설치는 시급한 실정이다.
이모(53)씨는 “방역초소를 지나면 소독약 때문에 차가 지저분해질까봐 해안도로로 빠져서 마을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많다”며“해안도로에도 방역초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집단사육농가가 위치한 옥계면 산계리, 강동면 하시동리, 주문진읍 향호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했고 기존에 주민들이 운용하던 동덕리 입구 통제소에는 공무원과 용역인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해안도로에도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 참고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