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점차 주는 내림세… 부산 아파트값 드디어 바닥치나
4주차 동향 발표. 부산 0.20% 빠져
하락세 지속 감소. 0에 점점 수렴
세종은 지난달 0.09% 오름세 전환
점차 오름폭 확대해 +0.27%까지 올라
부산 아파트값 하락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집값 바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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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 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4월 4주 차(24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부산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2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0.18%, 0.11%가 빠졌다.
부동산원은 매주 전국의 아파트값 매매지수를 전주와 비교해 증감한 값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값 하락세 폭은 갈수록 줄며 0에 수렴하고 있다.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셋째 주 이후 45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0.70%로 최고 하락 폭을 기록한 후 점차 그 정도가 줄고 있다. 최근에는 10주 연속 하락 폭이 줄어드는 조사 수치가 나온다.
부산보다 반등 속도가 더 빠른 곳도 있다. 이번 주 조사에서 인천 서울 대전은 차례대로 0.03%, -0.07%, -0.08% 하락에 그쳐 빠르게 바닥을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세종의 경우 이미 지난달 셋째 주 +0.09%로 바닥을 친 후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0.27%까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는 점차 바닥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미국 기준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내림세가 조금은 더 지속할 듯하다. 7월 재산세와 12월 종부세 등 연말께 세금 감소 효과를 수요자가 체감하게 되면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난 1년간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지역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가격을 보면 지금이 바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전세 가격이 여전히 안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하락세를 멈췄다고 바로 상승 시기 시작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