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리틀링크' 2020년까지…지하에는 광장 주차장 등이 들어서 ]
서울 용산역 앞 노점상이 있었던 터에 1만2000㎡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공원의 지하에는 상점들과 주차장, 지하광장 등이 조성돼 일종의 지하도시로 건설된다.
용산구는 용산역 앞 공유토지 1만2000㎡를 '리틀링크'라는 이름의 지하공간으로 2020년까지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상부에는 대규모 공원 또는 광장을 만들도 지하에는 지하 광장과 공용주차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000억원으로 민간 자금을 유치해 충당키로 했다.
위치도
31일 구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6월 사업 시행자를 지정한다. 리틀링크 조성 공사는 올 연말 시작해 4년 안에 마칠 계획이다.
구는 리틀링크가 조성되면 용산역에서부터 국제빌딩 4구역의 시민공원을 지나 용산공원까지 녹지대가 한 번에 연결돼 도보 여행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용산 이전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전이 완료될 경우 용산은 용산공원, 면세점, 화장품 복합상가, 용산호텔, 의료관광호텔, 이태원 관광특구 등이 연계된 문화의료관광벨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구는 내년부터 미군부대 이전이 시작된다. 용산역 전면 2, 3구역 주상복합 건물은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건축이 한창이다. 사옥 내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입주할 예정으로 맞은편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용산 전자상가 관광터미널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1730실 서부T&D 용산호텔 3개동이 건립 중이다. 2017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각종 개발 사업이 끝나면 용산공원은 미국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하이드파크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