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사명산-비암봉-용산=금계국 연계 산행=해물칼국수~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 / 산딸기 와인동굴 / 열차카페
왕복 3km의 낙동강 레일바이크
운영시간
4월~9월 ; 09:00-18:00
10월~3월 ; 09:00-17:00
네비로 도착해 보니 주차장이 엄청 넓고, 주차장에서 천천히 구경하며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입구가 나왔어요.
'신의 한 수' 영화 촬영지였나 본데 철길 중간에서 저렇게 찍으면 인생 샷 하나 건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절대 내려서 사진 찍지 말라고 중간중간 경고문이 붙어 있었어요..
근데 김해에 와서 조금 돌아다녀 봤는데 날벌레들이 원래 이렇게 많이 있는지 군데군데 머리 위 공중에 너무 많이 보여서 몇 걸음 갈 때마다 복싱 선수 스파링 훈련하듯이 미친 듯이 양팔 휘저으며 비명을 지르게 되네요..ㅠㅠ
왼쪽으로는 레일바이크, 오른쪽으로는 열차카페와 와인동굴이 보이고 아래로는 벼가 누렇게 익고 있고 경치는 정말 좋았어요~
매표소에서 레일바이크 + 와인동굴 패키지로 평일 할인받아 1인당 13,000원 결제했어요.
직원으로부터 간단한 엑셀, 브레이크 작동법을 듣고 출발하는데, 예전에는 허벅지 근육으로 페달을 밟아서 나아가는 방식이었지만 몇년전부터는 전동레일바이크를 설치해서 다리를 힘겹게 굴리지 않아도 스틱 하나로 자동으로 굴러가니까 정말 편해졌더라고요~
👏👏
근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좌석 두 곳 중 오른쪽 좌석에만 엑셀과 브레이크 장치가 있으니 사진 열심히 찍고 싶으신 분들은 꼭 왼쪽에 앉으셔야 됩니다.
직원분이 브레이크 손잡이는 꼭 손에 쥐고 있으라고 하셔서 오른쪽에 멋모르고 앉아 있던 저는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어요..
ㅋㅋ
전체적으로 철교의 다리는 엄청 부식이 많이 되어서 녹이 많이 슬어 있었어요.
낙동강 철교는 준공 당시 우리나라 제2의 길이를 가진 철교였는데 철교의 하부구조는 일제 강점기인 1938년에 착공하여 1940년에 준공했지만, 상부구조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착공하지 못한 채 광복을 맞고, 정부 수립 후인 1950년에 착공하였으나 또 6.25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62년 12월 준공된 사연 많은 철교에요.
왼손에 엑셀을 잡고 오른손에 브레이크를 쥐고 있으니 할 것도 없고 경치만 열심히 감상했는데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김해 특산물 산딸기 와인동굴
운영시간
[주중] 09:00 - 18:00
[주말] 09:00 - 20:00
김해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을 전시 판매하는 와인동굴입니다.
'산딸기 소녀 베리'와 함께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는데 레일바이크를 같이 탔던 발랄한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이 이곳에서도 깨 발랄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재밌어 보이고, 친한 친구들과 다른 나라에 여행 가서 보는 하나하나가 다 얼마나 신기하고 좋을까 생각하니 사진이라도 제가 찍어 주고 싶었지만 옆에서 딸이 정색하고 말리는 바람에...😅
산딸기 좋아하는 육식공룡, 산딸기 마크의 열차, 산딸기 와인... 트릭아트 사진 찍을 곳도 많이 있어요..
산딸기 와인이라 먹어보지 않아도 왠지 달콤하고 맛있을 것 같은데 알코올은 전혀 못 마시는 몸이라 시음해 볼 수도 없어서 약간 아쉬웠어요..
그렇다고 물보다 알코올을 더 많이 마시고 사는 남편한테 사주기는 왠지 싫어서..ㅋㅋ
열차카페
운영시간
[주중] 09:00-18:00
[주말] 09:00-20:00
운영되던 새마을호 열차 2량을 리모델링한 카페로 자리마다 우정 역, 잎새 역, 봄꽃 역 같은 예쁜 이름을 붙여 레일바이크, 와인동굴을 다 구경하고 지친 몸을 식사나 차를 마시며 편하게 쉬었다 가기 좋은 카페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몇십 년 만에 레일바이크도 다시 타보고 굴리느라 다리가 터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전동 시스템이 도입되어 편안히 앉아서 낙동강 강바람 맞으며 즐기다 왔습니다~^^
[출처] 가족 나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 / 산딸기 와인동굴 / 열차카페|작성자 제뉴어리 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