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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고16회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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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들 스크랩 쉐도우수 자전거 길-자전거로 화악산 친구를 찾아<110411>
김명수 추천 0 조회 101 11.04.14 08:4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쉐도우수 자전거 길: 자전거로 찾은 화악산 친구 <110411>

 

 

sd16 자전거동호회 바이콜릭스에 갓 입단한 광주니가 가평 사는 친구 계연이(7반출신)네를 자전거로 가보자는 기특한(?) 제의를 해, 이에 호응 광주니 짝꿍 간지니와 함께 셋이서 지난 4월11일 나섰다. 상봉역에서 가평까지는 전철로, 이후는 자전거로 찾아가는데 친구 만나는 반가움도 컸지만 죽어라 계속 오르막인 이 코스에 큰 코 다칠 뻔 했다.

가평 산다고 해 읍내서 좀 떨어진 전원지대이겠거니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쫌만 더 가면 돼~ 이제 다 왔어~ 하는 광주니의 사기(詐欺?)에 걸려든 꼴이었다. 아예 화악산이라 해야 했고 계연이는 화악산 도사라고 해야 했다. 정상인 1,468m중봉과 동편 1,350m매봉의 중간 안부 950m화악터널 바로 아래 해발 500m가 넘는 '건들내' 청룡골에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호젓한 산악라이딩이 멋졌고, 화악산 산허리에 사는 친구 계연이의 산장(山莊)이 또한 지극히 아늑하고 낭만적이라 산정무한(山情無限) 그 자체였다. 좋은 산악자전거 길과 좋은 친구를 얻은 나로선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다 하겠다. 친구들 고맙네!

***

 

 

가평역의 두 사나이 0159

 

가평읍내 키 큰 목련나무 아래로 161

 

북면사무소 3거리 농협마트에서 먹거리를 산 후-

우측 391번도로로 북행 163

남종교 건너 호법2리로 접어들자

아름다운 화악천 계곡과 팬션들이 줄을 잇는다 164 165

여기에도 밤섬유원지가 166

춘천/화천 방향 3거리를 지나자 점점 산은 높아지고 골은 꼬불꼬불 깊어져-

간지니는 저 혼자 멀리 내빼고 167

 

화악2리/동대문교회 스크랜톤채플 입구-

가평역에서 20km를 달려온 이 길은 평지인 듯 보이지만

줄곧 2~3도의 오르막이라 속도가 나지 않고 인내를 요한다 -

이런 길을 오르막인 줄도 모른 채

잘 쫓아와주는 초짜 광주니가 대견하다 169 170

이 충만교 일대엔 아름다운 찻집과 팬션들이 많아 171

계곡이 깊어지며 멀이 화악산 정상이 다가온다 172

이곳 제일 높은 동네 화악2리 마을회관과 두릅유원지를 지나 173 174

왕소나무집 샘골소나무집 등 소나무유원지를 지나 175 176

본격적인 오르막이 심해지는 지점에 계연이가 마중나왔다 177

이 모퉁이를 돌면 오른쪽 산허리에 친구네 산장인데-

바로 코앞에 화악산 정상 중봉과 마주보는 동편 주봉 매봉이 보인다-

그러니 친구 계연이는 화악산도사임이 분명하다 178

모퉁이를 돌아 '건들내'골짜기 청룡골 산허리의 휘어진 15~18도 경사

자갈 콘크리트길을 가슴 뻐개지게 힘들여 오르면 친구의 산장이다 179

주인장 계연이와 그의 산장을 배경으로 181

오늘의 미련한 자전거꾼들 182

주목나무 두 그루 뒤편 계곡의 야외식탁에서 멋진 오찬을!-

가져간 족발/햄/소주에, 주인장이 내놓은 자작나무 수액으로 지은 밥과

고들배기 김치에- 반갑다 친구야! 183

그 청룡골 계곡과 양어장의 초록 물빛에 반해서 184~88

문지르면 생강 내가 나는 이 꽃술에 술을 적셔 마시면??!! 190

****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친구들이 즐기고 있는 사이

자전거 길 찾기가 취미인 나(쉐도우수)는 이 고개의 정상 화악터널이 지척이라 해서

 그곳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나섰는데

****

 

화악4교에서 잠시 길을 가늠해보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다-

수없는 고개를 넘었어도 이처럼 계속 15~18도의 오르막만 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대개의 경우 다리 위는 평평한 법인데 여긴 다리위도 경사져 있지 않은가!

참으로 혼났다. 191

겨우 화악터널에 이르니 6km를 오르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192

터널너머는 화천군 사내면 이른바 사창리 골짜기로 이어지는데-

(마침 휴식중인 트럭 기사 분께 촬영을 부탁해서) 194 195

여기 물 좋은 샘이 있다고 해 호스에서 콸콸 쏟아지는 약수를 담고-

(현재 작은 공원을 조성중이라 복잡하다) 196

다시 저 터널로 들어가 친구의 산장으로 가야지 197

터널을 빠져나와 급강하 중 만난 이 갈래 길은

정상의 기지로 향하는 길이고 산악자전거 팀들이 이용하기도 한단다 198

이후 쾌속질주 1시간여에 오른 6km를 다 내려오는 데에는 단 6분-

산장에 도착하니 친구들은 한가로이 신선놀음 바둑 삼매중이라 199

***

좀 더 청룡골 구경을 하고 200 02

해지기전 하산하기로 하고 화악산아래 친구의 산장을 다시 담고-

저 멀리 안부 바로 밑이 화악터널이다 03

가평으로 내려 달리다 이곡리 명당고개 전에서

올 때의 국도를 버리고 가평천을 건너 둑길로 나서니

이렇게 멋진 자전거 길이 반긴다 04~08

강 건너 명당고개 별장과 그 앞의 깊은 강이 눈에 띈다 09

저건 무슨 광산인고? 11

여기도 한 경치 하는군 13

이후 가평천 둑길은 강 건너 차도와 어울려 아주 낭만적이다-

특히 석양에 물든 강 물결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14~16

이 길은 마장리에서 끝나고 17

이후로도 되도록 강변길을 타다가 가평읍내로 들어서

옛 중심가에서 저녁을 먹은 뒤 귀경 전철에 오른다 18

****

화악터널 산악도로 라이딩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고

이런 기회를 준 친구들이 새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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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4.14 09:50

    첫댓글 쉐도우 수가 어려운 길이라면 도대체 어떤 길일까? 계연이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다음에 7반 모임도 그곳이 어떨지?

  • 작성자 11.04.14 11:16

    영성이도 업힐엔 강하니 한번 타보기 바라네. 그날 막걸리에 취한 탓에 더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했네.
    7반모임이 좋은 기회일것 같네.

  • 11.04.14 19:15

    속리산을 다녀오고 남원, 구례 찍고 섬진강 벚꽃 라이딩, 하동, 쌍계사 들려 말로만 듯던 벚굴 혼자서 먹고..... 그것도 모자라 가평 화악터널까지.... 좋은 시절이네. 맘껏 즐기게나.

  • 작성자 11.04.14 21:33

    부럽지? 스카이천! 회사 그만두고 나오게나.(좀 심했나?) 또 같이 설악산 가듯이 지리산도 가고 태백산도 가게스리..

  • 11.04.15 11:58

    노세 노세 늙으면 노세! 병 들며는 못 노나니!

  • 11.04.18 07:40

    계연이수십년만에 보네...고1때같은반 같은데,...보니, 반갑다...자연과 함께하는삶이 감명깊네...친구모습보여준 명수, 간진, 광준, 고맙소..바로옆이, 유명한mtb코스인 당림리- 북배산 mtb코스 라네...무릅이강해지면, 도전해보세...계연이1!언제 한번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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