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안양시내(?)에 입성을 하였습니다.
지도를 참조하여 갔음에도 못찾아서 한참 헤맸습니다.
한 40분 걸렸나? (저녁이라 차도 막히기는 했지만 인덕원에서 멀긴 하네요~!)
8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바깥 쪽은 테이블이 거의 차 있었고 한무리의 가족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네요.
식당은 깔끔한 수준이 아니고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었어요.
상을 치우길래 앉지 않고 서있었는데 주문을 받더군요.
당황당황~!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숯불갈비는 아니지요? 저는 헛갈리던데요. 가스불에 얹어진게 숯불인가요?
신랑이 묻습니다.
"괜찮아?"
- " 고기양념이 깊은 맛은 있네. 칼집을 잘 냈는지 좀더 도톰하게 만들어 씹는 맛도 괜찮고..."
반찬은...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그저 그랬어요.
놀이방 아이들의 비명이 하늘을 찌르면서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말도 많던 그 냉면.... 팔도비빔면을 기대하며 시식을 했는데
허허... 팔도비빔면이 더 낫습니다.
다른 모든 맛을 무시하더라도
냉면이라함은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온도의 문제가 아니고 맛이 시원한거요...)
먹는 순간 입안이 미지근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식초를 넣어봐도 상큼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피식 웃으면서 먹었어요. (공짜니까요~!)
차에 타자마자 신랑이 던진 두마디,
" 한마디로 메인에만 충실한 집이군."
"근데 집에는 갈 수 있는 거야?"
고기가 맛이 좋다는 건 인정이 되나
그외 나머지를 고려한다면 다시 찾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30분씩이나 걸려서... 흑~!
첫댓글 에공 고생하셨네요~~ 오랜만에 유아선님의 글 너무 반갑습니다~~
헉! 부군께서 더 날카로우신데요... ㅋㅋ 팔도비빔면이 더 낫다는 말씀... 충격입니다.... 우리마누라는 팔도비빔면하고 비슷하다고 했는데...
이런.. 찾느라 고생하셨군요. 저도 웬지 팔도 비빔면이 땡기네요. 요즘엔 무슨 도토리 비빔면인가 하는것도 있던데^^
처음엔 괜찬았느데 갈수록 식당들이 첨음 맛을 잃고 변해가는거 같아요~
항상 날카로운 평을 해주시는것을 보면 두분모두 맛의 고수신가봐여.글구 아직 아이는 없으신거 같으네여.
오랫만에 맛평 올려주셨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