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로 잘 알려진 쇼펜하우어의 일화입니다.
하루는 그가 공원 벤치에 앉아서 깊은 명상에 잠겼습니다.
얼마나 깊이 명상을 하는지,
그는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설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주변에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그 자리에서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공원을 청소하던 사람이 그를 보고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신사 양반!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기에 아직도 이 자리를 떠날 줄 모르오?
날이 더 어둡기 전에 일어나서 집으로 가야 되지 않겠소?’
그 소리를 듣고서 쇼펜하우어는 정신이 든 듯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군요.
그것이 바로 내 문제입니다.
나도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몰라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요한복음 14장을 보면,
예수님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고 하십니다.
제자인 도마가 질문을 했습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이 질문에 대해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예수님은 분명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신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우리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
곧 하나님 아버지의 집으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생명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