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되면서 세계 패션 피플들의 소품이 달라지고 있다. 밀라노에서는 계절을 앞서 벌써 여름 느낌이 나는 가방이나 액세서리로 멋을 부리고, LA 걸들은 데님 팬츠로 연출하는 섹시 룩에 열광하고 있다.
[SYDNEY] 거리의 스케이트 보더들
시드니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가 바로 거리의 스케이트 보더들. 큰 빌딩들 사이에 잘 닦아놓은 도로나 건물들의 계단이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삼삼오오 모여서 보드를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중 보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마틴 플레이스와 세인트메리 성당 앞. 마틴 플레이스는 시드니 시티의 중심으로 500m 길이의 보행자 길이 잘 닦여 있어 보더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평일이 아닌 특별한 날에는 무료 야외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한국에서도 여러 번 CF 촬영을 했던 곳. 시드니 중심의 하이드파크 동쪽에 있는 세인트메리 성당으로 46m 높이의 첨탑이 하늘을 찌르고, 붉은 사암의 화려한 외관과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지다.
1 가장 인기가 많았던 꽃미남 앨런(15·학생). 용돈의 90% 이상은 보드 타느라 닳은 신발 구입에 사용한다고 한다. 2 주말마다 보드를 타러 나온다는 알렉스(16·학생)는 벌써 5년차 베테랑. 3 애드리안(13·학생)은 보드를 타기 시작한 지 1년 반 되었다. 아직 프로만큼 잘 타지 못해 여기저기 상처도 많이 났지만 대회에서 우승할 때까지 보드를 탈 거라고. 4 특별하게 포즈를 취해준 대니얼(15·학생). 5 세인트 메리성당 앞 6 보드 타기 전에는 마약에 빠져 지내다가 보드를 타면서 마약을 끊고 보다 건전하게 살게 되었다는 튜트(24·서빙 아르바이트). 7 위아래 모두 화이트로 맞춰 입은 미소년 제임스(14·학생). 보드를 타기 시작한 지 겨우 6개월 되었다고. 시드니에는 특별한 놀거리가 없어 보드 타기가 유일한 낙이라고 한다. 8 직업이 ‘보더’라고 말할 정도의 스케이트 보드 마니아 트로이(19·학생).
[LA] 섹시한 스트리트 데님 룩
LA는 다른 곳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온 듯하다. 슬리브리스 톱에 롤업 데님 팬츠, 여기에 과감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한층 시원하고 섹시해 보인다. LA 걸들의 특징은 바로 몸매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 조금 통통해도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살을 가리기에 급급하기보다는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좀 더 슬림하게 연출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한 달 먼저 찾아온 여름 데님 룩과 과감한 액세서리 매치를 즐겨보자.
1섹시한 레게 머리가 멋진 갈리(21·댄서). 2 롤업 데님 팬츠에 화이트 집업 점퍼를 캐주얼하게 연출한 에린 무어(21·학생). 3 재클린(22·학생)은 무릎까지 올라오는 롤업 데님에 조리를 매치했다. 4 밑으로 살짝 퍼지는 부츠컷 진 팬츠로 통통한 체형을 커버해준 로라(20·학생). 5 호프(18·학생)는 오프숄더 원피스에 데님 팬츠의 매치가 독특하다. 6 세큘라(20·학생)의 업스타일, 선글라스, 손목의 아대가 모두 멋스럽다. 7 애완견까지 동반한 애슐리(20·학생) 8큼직한 복고풍 선글라스와 슬리브리스가 시원해 보인다. 에밀리(18·학생) 9 시원한 블루 톱에, 벨트에 아이팟을 연출. 그레첸(16·학생). 10 데님 미니스커트에 조리, 양 갈래로 땋은 머리가 발랄해 보이는 스테파니(16·학생).
[MILANO] 한 달 먼저 온 여름 소품
밀라노의 봄은 추적추적 비가 많이 오고 가끔은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한다. 일주일에 4일은 비가 오고 2일은 꾸물거리고 하루쯤 해를 볼 수 있으려나? 그래서인지 밀라노의 패션 피플들과 쇼윈도는 벌써부터 여름을 기대하고 있다. 어쩌다 해가 나오는 날은 패션을 사랑하는 밀라노제들에게는 멋부리기에 더없이 좋은 때. 기다렸다는 듯이 프린트가 화려한 옷에 컬러풀한 소품을 매치해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옷은 아직 얇아지지 않았지만 가방이나 액세서리 등 소품만은 벌써부터 여름을 맞은 듯 컬러풀하고 시원해졌다. H&M은 벌써 쇼윈도 디스플레이에 슬리퍼와 조리를 메인으로 풍성하게 여름 소품을 내놓았고, ZARA는 입구에 있는 마네킹에 슬리브리스를 입혔다.
1 주말 벼룩시장에서 큼직한 복고풍 선글라스를 고른 마샤(20·학생). 2 패치워크한 듯한 숄더백. 시원해 보이는 블루 컬러에 입술과 별 프린트를 패치워크. 3 오랜만에 해가 쨍하고 나온 날,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팬츠에 과감하게 슬리브리스를 매치. 4 지난여름에도 인기를 끌었던 빅 이어링. 1.90유로 5 플라워 프린트 플랫 슈즈가 팬츠에도 잘 어울린다. 샌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시원해 보인다. 6 밀라노 역시 플라스틱 주얼리가 트렌드. 대학 2학년인 신시아 역시 빨간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2유로 7 매장에는 벌써 여름옷과 액세서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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