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Badminton 청죽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정성한
<원포인트레슨>1.파워향상과 부상방지를 위한 연습법
안녕하십니까? '아쉬움의 미학'이란 말을 되새기며 속도조절해주세요.
1.파워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한 스매시 연습법 - 셔틀던지기
최근에 저희 클럽에 신규 회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신규 회원의 대부분이 30~40대 초반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많은 회원이 들어온 관계로 그들을 지도(?)하느라
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한답니다. ㅜㅜ
대부분 초보회원들은 처음 포핸드 스트로크 방법을 알려주면
어깨, 팔, 손목에 있는 힘을 다 넣어 셔틀을 칩니다.
그러다보니 셔틀은 나가지 않고 그래서 힘을 더 주게 되고...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곤 합니다.
이때 제가 이 방법을 이용하여 훈수(?)를 두죠. 먼저 포핸드 스매시 자세를 취합니다.
다음에 엄지와 검지로 셔틀콕의 목부분(경계부분)을 잡고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자세
즉, 왼손을 앞으로 뻗고, 양발은 활을 쏘는 자세처럼 앞뒤로 놓고 셔틀을 던집니다.
던질 때를 구분동작으로 설명하면, 팔에 힘을 모두 빼고 오른팔을 스매시 동작의
테이크 백(백스윙)처럼 충분히 뒤로 젖힌 후, 손목도 완전히 뒤로 젖힙니다.
그 상태에서 스윙이 시작되는데 먼저 팔꿈치가 나오고 뒤따라 팔이 펴지며
(이때 왼팔을 당기며 허리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손은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손이 가장 높은 곳에 도달했을 때 젖혀진 손목을 앞으로 꺾으며 빠르게 셔틀을 던집니다.
절대 어깨, 팔, 손가락에 힘을 사용하면 안 되고 아주 부드럽게 팔이 원호를 그리다가
마지막 순간에 손목으로 끊어서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셔틀이 멀리 나갑니다.
결국 힘은 빠지고 손목은 강해진다는 이야기죠.
이 방법을 이용하여 연습하면 초보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
즉, '밀어치지 말고 끊어 쳐라'라고 하는 말을 쉽게 이해하며 감을 잡기 시작합니다.
더구나 셔틀은 가벼워서 절대 힘을 무리하게 주지 않고 부드럽게 동작하기 때문에
부상 방지를 위한 스윙 연습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물론 파워 증강에도 단단히 한몫하죠.^^
하루라도 빨리 F조를 탈출하기 위해서...
<원포인트레슨>2.무릎 부상방지를 위한 트레이닝법
제가 정리한 내용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저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크게 틀리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일단 실험해 보시고 좋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2. 무릎 부상 방지를 위한 트레이닝 방법 - 스프링이 되자
대부분 무릎 부상의 원인은 올바르지 않은 푸트 워크의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앞쪽과 좌우 옆쪽으로 스텝을 밟을 때 오는 충격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들이 처음 배드민턴에 입문하여 게임을 시작할 무렵 그들의 움직임을 보면
무슨 영화에 나오는 킹콩처럼 쿵쾅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쥐약입니다.
제가 일전에 'C조 탈출 작전'에서 언급한 바가 있듯이 '마지막 스텝은 발뒤꿈치부터'와
'홈포지션으로의 복귀가 한 동작이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초보자들은 풋워크 연습을 할 때 한 번 가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보통 하나, 둘, 셋 동작으로 끝나죠. 이러면 무릎은 고장 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릎이 온전하게 운동을 하려면 무릎이 스프링이 되어야 합니다.
무릎은 우리 몸의 충격을 흡수하는 쇼바가(?) 되어야 합니다.
머리 위에 물동이를 올려놓고 상대의 드롭샷을 받아낸다고 상상하며 연습해 보십시오.
그러면 자연적으로 무릎을 많이 구부리며 발끝에 전달되는 충격이 몸까지 오지 않도록
하체에서 모두 다 흡수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동으로 홈포지션으로의 이동을 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마지막 스텝을 밟을 때 몸이 땅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듯한 느낌으로 하라는 뜻입니다. 이때 체중은 모두 허벅지에 얹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게임이 끝나면 허벅지가 뻐근해야 정상입니다.
허벅지는 뻐근하면 뻐근할 수록 좋습니다. 한 마디로 몸짱 되는 겁니다.
이 과정으로 후방을 제외한 모든 방향의 풋워크에 적용하여 연습하십시오.
이제 구령을 하나에서 마지막 다섯까지 세며 풋워크를 연습하십시오.
물론 스타트 스텝을 포함한 쓰리스텝 동작을 기본으로 한 훈련방법입니다.
이상으로 무릎을 보호하며 배드민턴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실전에 적용하여 좋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말로써 하는 설명이라 잘 이해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원포인트레슨>3. 슬럼프 탈출법(1)
민턴을 하는 동안 한 번 이상은 슬럼프를 겪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과 신체적인 불균형에많은 고통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사고의 전환을 꾀하십시오. 슬럼프는 우리에게 보약과도 같습니다.
인간이라면 성년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춘기라는 시절이 있습니다.
이 시기는 말 그대로 생각이 꽃피는 시기입니다.
급격한 신체적 발달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욱 많은 사고(思考)를 필요로 하며
그 사고는 우리의 정신을 더욱 성장하게 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지금의 A조가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면,
늘 승승장구하며 탄탄대로를 밟아왔다면 당연히 A조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몸에 좋은 약도 과하면 좋지 않듯이
'배드민턴의 사춘기'라 할 수 있는 슬럼프도 너무 길어지면 독이 되고 맙니다.
지금부터 제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체험한 슬럼프를 바탕으로
님들의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슬럼프를 넘기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그 원인과 처방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슬럼프의 원인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세 가지를 꼽아보면,
첫째, 자신의 지나친 승부욕이 슬럼프를 가져옵니다.
우리들의 몸에도 생체리듬이 있듯이 배드민턴의 게임 컨디션에도 리듬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콕사랑들은 지나친 승부욕에 가려 이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자주 이겨본 상대에 대해서는 더더욱 심해 어쩌다 지기라도 하면
어쩔 줄 몰라하며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도저히 패배가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이런 상황은 다음 게임까지 연결되며
스스로를 조급하게 만들어 실수를 남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장기적인(?)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치유 방법은 마음을 비우고 게임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포인트 하나하나에 관중의 입장이 되어 평가하십시오.
물론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죠. 그래도 해야 합니다.
게임이 끝난 후 상대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코트를 걸어 나올 때
승부의 결정적인 순간을 복기하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작전을 구상하십시오.
그리고 꾸준하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십시오.
우리가 학창시절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파고들어 정답을 찾아냈을 때
다시는 그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슬럼프는 나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파트너와의 부조화가 슬럼프를 만듭니다.
콕사랑들의 배드민턴 게임은 복식경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파트너십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동안 호흡이 잘 맞던 파트너와 어느 순간 이상하리만치 호흡이 안 맞는 때가 있습니다.
그로 인한 패배의 원인을 대부분의 콕사랑은 파트너에게 전가합니다.
이런 심리적 상황에서 다음 게임에 임하게 된다면 서로가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결국 게임은 또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으며 파트너에 대한 반목의 골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로 인한 슬럼프가 가장 좋지 못합니다. 절대 약이 될 수 없는 슬럼프라 말할 수 있죠.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도 슬럼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빠져나오려면 파트너의 잘한 점만 생각하십시오.
파트너 실수의 원인 제공은 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파트너와 파이팅을 외치십시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범해지십시오.
괜한 파트너 눈치 보며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손들어 'sorry' 또는 '미안'이라 말하며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치십시오.
셋째, 너무 강한 상대가 슬럼프를 부릅니다.
대부분의 콕사랑들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게임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운동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땀도 쭈~욱 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빡빡하게 한 게임 하고 나면 기분 끝내주죠.
물론 적당하게 강한 상대는 적당한 승부욕과 기술의 발전을 꾀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그러다보면 더욱 강한 상대를 갈망하게 되고 결국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와 붙게 됩니다.
인간의 눈은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상대의 실력이 하찮게 보이고,
패배감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상대의 실력이 더욱 뛰어나 보이게 합니다.
축구는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이길 수도 있고 베트남이 우리나라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드민턴은 랭킹 100위가 랭킹 1위 김동문, 나경민조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만큼 배드민턴은 이변이 가장 적은 게임입니다.
따라서 강한 상대에게 도전하여 고급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강한 상대와 싸우다
자칫 게임다운 게임은 해보지도 못하고 무력감으로 인한 슬럼프만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런 강한 상대에겐 내가 알고 있는 그리고 구사할 수 있는 어떤 기술도
통용되지 않는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됩니다.
아마 초보 들이 처음 대회에 출전하여 상대에게 무참히 패배하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세상에 나보다 못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죠.^^
극히 일부 콕사랑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은 이와 같은 과정을 겪으셨을 줄로 압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그때는 왜 그렇게도 승부에 집착했는지....
자 그럼 이로 인한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우선 자기의 눈높이를 낮추고 상대의 실력이 자기보다 한 단계 낮은 상대를 골라
내가 가진 모든 기술들을 마음껏 발휘하며 승리를 맛보는 겁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누군가 말했지요.
승리도 누려본 사람만이 승리에 대한 맛을 알고 승리를 위해 열정적으로 매진하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는 진리를 믿게 되듯이...
이상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봤는데,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슬럼프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차이에 의한 원인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음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포인트레슨>4. 슬럼프 탈출법(2)
안녕하십니까?
열혈 에플리앙 이봉안입니다. 먼저 올렸던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탈출법에 이어
특히 초보 콕사랑들에게 더욱 중요한 부분인 기술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탈출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무슨 선생님 같네~ㅎㅎ)
2. 기술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 그 원인과 처방
기술적인(신체적) 요인에 의한 슬럼프도 심리적인 부분과 마찬가지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준비운동 부족이 슬럼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라"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고수 에플리앙들께서 누차 강조하신 말씀이
지만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배드민턴은 게임을 뛰어야 제 맛이 나고, 그래야 운동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게임을 뛰고 나면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것처럼 상쾌해집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운동에도 순리와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에피타이저->주메뉴->디저트 순으로 먹듯이 운동도
준비운동->본게임->마무리운동 순으로 해야 몸에 무리가 없습니다.
준비운동은 우리 신체의 각 기관들에 '곧 이러저러한 격렬한 운동을 할 것이니 너희들은
그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고 대응하라'는 명령이자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준비운동은 게임할 때의 움직임보다 움직임의 폭을 조금 더 크게(110%)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부상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얘기가 약간 다른 방향으로 흘렀는데, 이렇게 중요한 준비운동을 게을리 하다보면
분명 그에 따른 후유증의 하나인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고 게임을 하게 되면 몸은 경직된 상태에서
움직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평소 연습했던 기술들이 어색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할 때의 뇌는 근육입니다.제가 예전에 골프를 배우기 위해 레슨프로를 찾아가 상담하면서
알게 된 일인데 골프를 배울 때는 절대 다른 운동 즉 예를 들어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헬스 등
메커니즘이 조금만 다른 운동도 병행해서 하지 못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운동의 뇌인 근육이 헷갈려 제대로 된 자세를 기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가 수영을 배우고 있었는데 결국 수영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그해
겨울에야 골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준비운동의 부실은 평소 연습한
근육의 폭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바르고 멋있는 자세를 갖출 수 없으며
결국 이것이 습관화되어 자세가 고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잘못된 자세가 고착화되는 순간 곧이어 슬럼프를 맞게 되죠. 게임에 들어가면 연전연패...
둘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한 게임운영은 슬럼프를 부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몸의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게임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폼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특히 완전한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초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 이 폼이 굳어져버려 실력 향상에 커다란 악영향을
줍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배드민턴도 올바른 자세에서 강한 파워와 정교한 컨트롤이
구사됩니다. 그러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게임을 하며 억지로 기술을
구사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슬럼프에 빠지며 게임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 몇 차례 지속되면 게임을 게임답게 해 본적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며 심리적 슬럼프까지 겹쳐져 더욱 깊은 슬럼프를 맛보게 됩니다.
셋째, 부상을 당했을 때 무리한 운동은 장기적인 슬럼프를 수반합니다.
초보 콕사랑들이 부상을 가장 많이 당하는 시기는 처음 입문하여 그립 쥐는 법을 배우고,
오버헤드 스트록을 배우고, 서브를 배우고, 게임의 룰을 익혀 실전에 임할 때입니다.
그래서 게임의 맛을 알게 되고, 배드민턴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나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시기이며
이때가 대략 입문 3개월~6개월 정도 이었을 때입니다.
정말 머리는 온통 배드민턴 생각에 푸~욱 빠져있을 때죠.^^
아마 이 시기의 열정이 계속 지속된다면 A조가 되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에 만만한 것이 없듯이 배드민턴도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도 이때죠.
그 깨달음은 슬럼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슬럼프를 겪고 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치료기간이 긴 부상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 배드민턴으로 인한 부상은 그리 간단치 않아 치료 기간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정말 '하루라도 라켓을 잡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친다(?)'는 성현(?)님의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콕사랑 여러분들은 이미 그 애절함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사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코트를 배회하다 결국 라켓을 쥐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자세는 이미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고통을 최소화하는 자세로 셔틀을
가격하죠. 그랬더니 "오~호 참을 만하네!"하며 다음날도 그리고 또 그 다음날도 빠짐없이
아주 어색한 자세로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제가 이래서 배드민턴을 마약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조금 참았다 하면 좋을 걸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계속 무리를 하게 되고, 결국 치료기간은 더욱
길어져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근육에 각인되어 자칫 평생 동안 치유가 불가능한 고질적 병폐를
불러옵니다. 많은 콕사랑들은 부상이 완치되어 게임을 하여 게임이 잘 안 풀리면 부상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지 않아 실력이 준걸로 착각합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일부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이미 몸에 굳어져 제대로 된 기술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배드민턴은 예민한 스포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정교한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술을 수년간 연습하여야
그나마 조금 써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직도 제대로 된 기술을 구사하지 못함과 같지 않을까요?
(윽 창피^^) 아무튼 이렇게 정교한 운동을 장장 짧게는 보름에서 어쩔 땐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부상
기간 동안 억지 자세로 셔틀을 친다는 것은 이미 배드민턴의 고수가 되기를 포기함에 다름 아닙니다.
각설하고 어찌되었든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본의 아니게 슬럼프를 맞게 되었을 경우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여 제대로 된 게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신체적인 환경에 의한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먼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스트레칭으로 온 몸을 풀어줍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땀이 촉촉이 베일정도로. 그 다음 라켓을 쥐고 배드민턴 처음 입문했을 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립 쥐는 자세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큰 동작으로 셰도우 스윙을 합니다.
이때 고수에게 자세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은 이미 삐뚤어진 자세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섣불리 셔틀을 가격해서는 안됩니다.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셔틀을 가격하게 되면 셔틀을 쳐야한다는 생각이 이제껏
기억했던 정확한 자세를 까맣게 잊게 만듭니다. 어느 정도 팔동작이 완성되면
다음엔 약간씩 스텝을 옮기며 셰도우 스윙을 합니다.
이 동작을 충분히 연습한 후 코트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셔틀을 치며 스윙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때 가장 기본적인 스트록인 하이클리어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여야 합니다.
클리어는 배드민턴의 만병통치약(?)입니다. 클리어는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아줄 뿐만 아니라
타점의 정확성과 강력한 파워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클리어는 이렇듯 장기적인 슬럼프를 치료하는 데는 물론 순간적으로 스매시가 네트에 자주
걸린다든지 아니면 스매시의 파워가 평소보다 약해졌다든지 할 때도 몇 번 강하게 하이클리어를
구사한 후 스매시를 하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래서 클리어 예찬론자가 되었지요.^^
이와 같은 동작을 몇 일간 충분히 구사한 후 게임에 임하게 된다면 기술적인 슬럼프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많은 콕사랑이 이 훈련에 굉장히 인색하죠. 슬 럼 프 그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쭈뼛 서는
그런 단어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 당당히 맞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원포인트레슨>5. 수비 잘하는 법
안녕하십니까?
일반적으로 수비 유형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F조 - 꼿꼿이 서서 나에게 오는 셔틀만 친다.(땀나는 짓은 아랫것들이나 하는 짓이야) 치고 난
셔틀이 어디로 가든 상관 않고 내 라켓에 셔틀이 닿은 것에 만족한다.
D조 - 내게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오는 셔틀을 허리 정도는 숙여서 받아준다.
(내가 큰 맘 먹고 해주는 거야) 치고 난 셔틀이 네트만 넘어가면 만사 OK다.
C조 - 내게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서 오는 셔틀도 모두 내가 쳐야 한다.
(한참 달아오른 상태. 니밥 내밥이 따로 없음. 일명 천방지축)
치고 난 셔틀이 상대 코트에 들어가도록 무쟈게 노력한다.
노력해도 잘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B조 - 원 투 짝짝짝, 쓰리 포 짝짝짝. 흐~음 제법 스텝 좀 밟아봤군. 니밥 내밥도 알고...
(그런데 어째 좀 이상타? 아~하!!! 이 친구 이거 수비동작의 순서가 잘못되었구만~
받고.. 보고.. 움직이고.. 이게 아닌데...) 그래도 리턴의 기본은 알고 있군. 직선,.. 대각선...
A조 - 사뿐 사뿐 쉬~익!!! 한 편의 춤사위를 보듯 감탄스러울 뿐이다.
(허~걱 파트너가 흘린 것까지 받아먹다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구만)
어허 이게 수비야 공격이야.
스매시는 저쪽에서 했는데 포인트는 우째 이쪽이 올라가남~
이상 유형별로 구분했는데 다소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커다란 맥락에선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A조의 수비 움직임을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B조는 수비동작은 스매시리시브하고.. 셔틀이 제대로 날아가나 확인하고..
내 자리 찾아 움직이고.. 를 반복합니다. 이러다보니 내 자리 찾아 움직이려고 할 때는 이미 상대의
다음 공격이 시작되어 완벽한 수비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
즉, 움직이며 리시브를 하게 됩니다. 정확하게 리시브 될 리가 없죠.
A조는 위의 동작을 다음과 같이 합니다. 스매시리시브하고 곧바로 홈포지션으로 이동하여
다음 공격에 대비한 자세를 완벽하게 갖추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작동, 역공에 관한 작전계획을
수립합니다. 이게 그 짧은 시간에 가능하냐구요?
물론 가능합니다. 내 라켓에 셔틀이 퉁겨져나가 상대에게 도달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훠~얼씬 깁니다. B조는 그 시간을 구경하면서 날려버리기 때문에 수비 대응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결국 A조와 B조의 차이는 수비력에서 결정된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B조는 내가 치고 난 후의 시간에 움직이는 것보다 상대가 칠 때 더 많이
움직이고 A조는 상대가 칠 때는 아주 간결하게 움직이는 반면 내가 치고 난 후에 상대가 치고자하는
위치에 이미 가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포인트레슨>6. 배드민턴 게임 관전법
게임을 관전하는 요령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감독이 되어라
많은 초보 콕사랑들은 배드민턴 게임을 관전할 때 가끔씩 터지는 멋진 장면 즉 강력한 고공 점프 스매시라든가 네트 앞에 뚝 떨어지는 드롭샷을 어느 순간에 다가와 절묘한 자세로 크로스 헤어핀을 구사하여 상대를 멍하게 만든다든지 하는 모습만 기다리는 듯 합니다. 그런 관전 태도는 배드민턴을 접하기 이전에 보통사람이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한국과 중국전에서 누가 이길까 하며 마음 졸이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때 하는 관전 태도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제 발을 빼고 싶어도 도저히 발을 뺄 수 없는 배드민턴 환자(?) 콕사랑입니다. 콕사랑의 의무가 뭡니까? 열심히 노력하여 하루라도 빨리 신분상승(?)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럴려면 잠시라도 배움의 자세를 잊어선 안 됩니다. 내 게임 끝났다고 눈까지 쉬어선 안 된다는 말이지요. 물 한 컵 쭈~욱 들이키고 두 눈 부릅뜨고 게임하는 거 노려봐야지요. 내가 감독이 된 것처럼... 일단 감독이 되었다면 선수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못하는지 일거수 일투족을 세세하게 살피고 거기에 내 생각을 대입하여
보다 효율적인 작전을 구사하는 겁니다. 그럼 지금은 비록 실력이 안 되어 당장 구사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실력이 쌓이게 되면 가공할 위력을 떨치게 됩니다.
2. 선수가 되어라
내가 좋은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은 자세를 갖춘 모습을 많이 봐야 합니다. 자식을 낳아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부모의 모습을 거의 흡사하게 흉내 내게 됩니다. 이것은 오랜 기간동안 눈에 의한 학습효과 때문이지요. 이렇듯 학습의 제일 첫 번째는 눈을 통한 학습입니다. 그래서 게임하는 선수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그들의 잘잘못을 파악하고 그곳에 자신을 대입시켜 눈으로 훈련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그 모습을 머리에 저장했다가 자기가 연습할 때 그 모습을 떠올리며 연습을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거울을 보며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억 속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은 처음엔 선수의 동작을 스틸 영상처럼 부분 동작으로 끊어서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수들의 유연한 몸놀림을 단숨에 따라하기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스매시 할 때, 준비 동작 - 풋워크 - 스윙의 폭 - 임팩트 타이밍 - 팔로스로우 - 수비 전환 등의 동작으로 구분하여 입력하고 이런 과정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2~3개 동작을 이어서 훈련하며 보다 유연한 자세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3. 파트너가 되어라
동호인 배드민턴은 복식경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승패는 무엇보다도 파트너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실력차는 파트너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가 관전할 때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초보자들은 개인적인 기술들은 어느 정도 연마하였어도 게임에만 들어가면 갈팡질팡하며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로테이션이 가장 까다로운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이건 파트너가 내가 아니기에 어떻게 해 볼 수도 없고... 한 번 꼬이기 시작한 로테이션은 급기야 칼싸움(?)까지 벌어져 경제적인 손실까지 주게 됩니다. 흑~흑~ 잘 살펴보십시오. A조와 B조의 로테이션을... 실제로 A조와 B조의 개인적인 기술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게임하는 것을 보면 아~하! 하며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물 흐르듯이 유기적으로 부드럽게 돌아가는 고수의 모습과 왠지 기름이 덜 쳐진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삐걱거리는 비조의 모습에서 그 실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게임을 관전하며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정말 열혈 에플리앙에게는 잠시도 쉴 틈이 없겠죠???
지금 당장 두 눈 똑바로 뜨고 관전하십시오.
곧 커다란 효과로 보답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십시오.
콕사랑 파이팅!!!
에플리안 화이팅!!!
<원포인트레슨>7. 레슨비를 아끼는 방법
많은 콕사랑분들께서는 배드민턴을 접하고 나서 처음 생각과는 달리 레슨의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짧게라도 레슨을 받으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레슨의 기간과 성취도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레슨의 기간과 성취도는 그 사람의 운동 능력이나 노력과는 별개로 다른 요인으로 인해 발생되는 모습을 자주 봐왔습니다. 특히 최근에 클럽 사정상 코치가 없는 관계로 초보자 몇 분과 C조 몇 분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인데 지금부터 제가 지적하는 부분을 고치신다면 훨씬 효과적인 방법으로 빠른 기간에 레슨을 마스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보통 한 달 레슨비가 8~10만 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샐러리맨 용돈에서 충당하려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레슨을 받지 않을 수도 없고... 결국 기간을 단축하는 수밖에...
1. 눈을 뜨되 머리로 보라
제가 저희 클럽 초보회원들을 훈련시키면서 아~하! 눈을 뜨면 머리가 감긴다, 즉 머리가 일시적으로 정지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셔틀 없이 스윙을 하면 잘 하다가 셔틀만 띄워주면 폼은 온 데 간 데 없고 셔틀 때리기에 급급합니다. 눈을 떠 셔틀을 보는 순간 모든 기억은 사라지고 오직 셔틀을 멋지고 강하게 쳐야겠다는 생각만 있습니다. 그래서 어깨에 힘 꽉, 팔에도 힘 꽉, 그리고 손에도 힘 꽉... 이래서는 제대로 된 스트록을 구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무리한 스윙 동작으로 부상만 키웁니다. 이 버릇을 빨리 떨쳐버려야 합니다. 눈은 뜨되 머리로 보아야 합니다. 기억을 살리란 말이죠. 하나하나 배운 자세를 떠올리며 아주 천천히 연습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힘을 빼셔야 합니다. 힘을 주어 연습하면 나중에 혼자 연습할 때 힘준 것만 기억나게 됩니다.^^ㅋㅋㅋ 그 다음 서서히 자신이 붙는 만큼 속도를 높이세요.
2. 몸풀기 연습 스트록(일명 난타)을 충분히 활용하라
저 같은 경우 매일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8명 정도 레슨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한 사람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략 한 사람에게 10분 정도 스트록 훈련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훈련시키면서 힐끗 쳐다보면 허~걱! 제가 가르쳤던 자세는 온 데 간 데 없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뭐가 그리 바쁘다고 셔틀을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꼴(?-죄송)이라니... 다시 불러 얘기할 수도 없고... 쩝.... 레슨이 모두 끝나고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하여 따끔하게 지적을 합니다. "OO씨는 난타칠 때 그게 뭡니까?
그럴 거면 공원 가서 치지 뭐하려고 회비내고 여기서 치냐고..." 난타 이거 아주 중요한 시간이자 연습장입니다. 배드민턴을 잘 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먼저 난타를 칠 때 상대에게 협조를 정중하게 구하세요. "내가 이런 연습을 하려고 하니 가능하면 셔틀을 이쪽으로 날려주세요" 라구요~~~ 그리고 가능한 큰 폼으로 배운 자세를 기억하며 연습하세요. 처음엔 코치가 올려준 셔틀과 궤도상의 많은 차이로 인해 레슨 때처럼 잘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기억을 살려 훈련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팡~ 하는 경쾌한 금속성 소리와 함께 레슨 때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면 그 난타는 성공한 시간이 되며 오히려 게임보다 훨씬 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레슨을 두 번 받는 것보다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난타 이거 좋은 겁니다.^^
3. 게임 때 스코어를 잊어라
레슨은 정규수업이고, 난타는 자율학습이고, 게임은 모의고사이며, 대회는 입학시험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과정을 자습시간에 열심히 암기하여 모의고사 때 써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회 때 실력 발휘하여 C조에 합격하죠.^^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수업시간엔 분명 국어를 배웠는데 자습시간엔 어디서 요상한 잡지를 가져와 둘이 마주보고 히히덕거리지 않나... 모의고사를 봤더니 수업시간에 배운 걸 기억해낼 생각은 않고 어떻게든 '점수만
잘 나오면 된다' 라는 심정으로 연필 굴리기로 요행수나 바라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게임 때 레슨에서 배운 대로 시도해 보세요. 단 한 번의 성공이라도 그것은 진정한 자기 것이 될 것입니다. 셔틀이 날아오면 코치가 던져준 공이라 생각하고 폼 잡고 하나, 둘, 셋을 외치며 힘껏 때리세요. 처음 한 번은 성공하기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번만 성공하면 그 다음 두 번째부터는 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 성공이 당신을 더욱 배드민턴에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게임 때 뻔뻔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선배와 함께 친다는 부담감에 온 몸이 얼어붙은 듯 꼼짝을 못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웃으며 맘껏 연습하시고 게임 끝난 후 '고맙습니다' 하며 시원한 냉수 한 잔 가득 떠올리세요. 그럼 됩니다.^^
레슨 탈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재밌고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원포인트레슨>8. 내게 맞는 거트(스트링)와 적정 텐션
한 에플리앙님의 질문을 받고 간단하게 답글을 올리려다 많은 초보 콕사랑들에게도 관련되는 것 같아 좀더 자세하게 내게 맞는 거트는 어떤 것이며 또 그것의 텐션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아는 상식선에서 몇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1. 거트의 종류별 특성을 분석하라
현재 대부분의 콕사랑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거트는 아마 요넥스사에서 나오는 BG시리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로 사용되는 시리즈는 5~6가지가 되는데 이들 나름대로 특성이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홈피 참조)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시리즈의 숫자가 낮을 수록 거트가 굵고 강합니다. 그래서 힘이 강하고 공격형 스타일은 낮은 숫자의 거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거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예를 들어 설명 드리자면 어느 날 퇴근시간에 우연히 클럽에 들러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어느 초보분의 스윙자세를 교정해주기 위해 라켓을 빌려 가볍게 쳤는데 평소 제가 치던 힘보다 약하게 주었는데 셔틀은 의외로 멀리 팡~ 하고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깜짝 놀라 먼저 라켓을 확인하고 거트의 장력을 손바닥에 툭툭 치며 비교해 봐도 별 이상한 점을 못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거트가 제 라켓에 매어져 있는 것과 달랐습니다. 그때부터 거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제게 맞는 거트는 따로 있었고 그 후로 저는 쭈~욱 BG80만 맵니다. 제가 파워보다는 컨트롤 위주의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다소 경제적인 부담은 되지만서두~~~~^^ㅋㅋㅋ
2. 거트와 라켓의 함수관계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공격형 거트와 수비형 거트는 굵기나 탄성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라켓에도 이와 같은 공격형과 수비형(컨트롤)의 라켓이 있는데 이 둘의 궁합(?)이 잘 맞아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헤드 헤비 스타일의 공격형 라켓에 BG80 이상의 거트를 맨다든가 헤드 라이트의 수비형 라켓에 BG65와 같은 강한 거트를 맨다면 서로의 장점을 깎아먹는 가장 안 좋은 궁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헤드 헤비 라켓의 샤프트는 헤드 라이트 라켓의 샤프트보다 강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적 성향이 달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흐름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나의 파워에 맞는 텐션(장력)
많은 동호인들이 보다 강한 파워의 스매시를 구현하기 위해 근력운동은 물론 곁들여 거트의 장력을 보다 강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하다가 라켓도 잃고 파워도 잃게 됩니다. 제가 과학자가 아니라 주제 넘는 얘길 지 모르겠지만 과학적 원리를 들어 설명 드리자면 강한 물체는 그보다 강한 물체로 가격해야 최대치의 파워를 내게 됩니다. 딱딱한 야구공을 나무배트로, 더 딱딱한 골프공을 쇠(?)막대기로 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무조건 강해야 하느냐 입니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테니스 라켓으로 셔틀을 쳐야겠죠?^^ㅋㅋㅋ 여기에 또 하나의 과학이 숨어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모든 공(라켓 포함)은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축구공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축구공을 발로 찼을 때 축구공이 찌그러지는 만큼 공은 멀리 나갑니다. 축구공의 공기압이 강한 만큼 더 강한 축구화로 더 강하게 차야 그 축구공은 더 많이 찌그러지고 멀리 나갈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도 마찬가지지요. 라켓에 셔틀이 닿을 때를 고속으로 촬영한다면 셔틀이 닿는 반대편으로 거트가 움푹 파고들어 올 것입니다. 이 파고들어오는 깊이만큼 셔틀은 멀리 나갈 것 입니다. 그래서 거트의 교차부분이 가장 긴 곳을 가장 강한 힘을 내는 스위트 스팟이라 해서 가능한 셔틀을 이곳으로 치려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깊이 들어가는 곳이거든요.
자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셔틀을 가격했을 때 거트가 셔틀을 감싸 안았다가 셔틀을 내뱉도록 해야 합니다. 거트의 장력을 강하게 하면 할 수록 보다 강한 힘으로 가격해야 셔틀을 순간적으로 감싸 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런 힘이 없을 때는 셔틀을 나무판으로 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럼 절대 멀리 나갈 수 없죠. 힘이 적을 수록 탄성이 좋은 거트를 보다 약하게 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제부터 나의 파워에 맞는 맞춤 거트와 맞춤 텐션을 기억하세요. 라켓까지 맞추시면 더 좋구요.
....
P.S. 참고로 강한 장력으로 인해 프레임이 비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면 세 가지를 의심해야 합니다.
첫째, 라켓의 성능에 오버(?)되는 텐션이 원 인입니다. 라켓은 성능에 따라 적정 텐션이 있습니다. 보통 가격에 비례하여 성능이 좋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텐션 강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둘째, 거트를 매는 기술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간혹 보면 프레임의 모양이 변형된 라켓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가로, 세로의 장력을 각각의 적정 텐션으로 조절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매서 생겨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셋째, 라켓의 불량을 들 수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만 간혹 제조과정에서 불량률만큼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적정 텐션으로 정확하게 거트를 장착했는데 비틀림 현상이 나온다면 제조사에 문제 제기를 하셔도 될 듯... ....
이상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 왔던 소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글을 쓰고선 유난히 떨리는군요.
저의 무지함이 온 천하에 공개되는 것이 아닌지...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재빨리 답글 달아주세요.
한 사람이라도 적게 봐야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겠습니까?^^ㅋㅋㅋ
암튼 한 가지 에플리앙을 위해서였다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원포인트레슨>9. 풀스윙과 임팩트 타이밍
오늘 또 한 분의 초보 에플리앙께서 F조이야기에 질문을 던지셨군요.
그 질문에 대한 해답뿐만 아니라 좀 더 명확한 원리를 이해하려면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은 관계로 본 글에 올립니다. 많은 초보자 분들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실 겁니다. '나는 왜 스매시가 약할까?', '나는 왜 스매시만 하면 팔이 아플까?'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해결책은 안 보이고... 정말 속 많이 상하시죠?^^ 요즘 저희 클럽 풍경을 말씀드리며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아침에 저희 클럽을 보면 신입회원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최근 2~3개월 사이에 14분이나 가입하셨거든요. 다들 즐겁게(제가 보기엔^^) 레슨 받고, 난타 치고...
한 신입회원이 제게 물었습니다. '어제 난타치는 데 선배님이 셔틀을 칠 때 라켓을 들어야지 왜 등 뒤에 대고 있냐고 물어서 선생님(제가 그렇게 불립니다^^ㅋㅋㅋ)이 이렇게 하라 했다고 말했는데 어느 것이 맞아요?' 그렇습니다. 제가 다른 코치들과 가장 다르게 가르치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코치들은 처음 스윙의 기본 동작을 가르칠 때 준비자세에서 셔틀이 날아오면 백스윙에 연이어 스윙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저는 초보회원이(특히 여자) 오면 제일 먼저 힘 빼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알려줍니다. 하나에 준비자세, 둘에 백스윙, 셋에 스윙 물론 구령을 제가 붙여줍니다.(타이밍 잡는 데 유리하거든요) 제가 왜 백스윙과 스트록을 구분하는지 아십니까? 대부분 초보회원은 배드민턴에서 필요로 하는 근육은 발달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눈에 뭐가(?) 보이니까 냅다 세게 치려고만 하니...ㅋㅋㅋ
팔과 어깨에 근력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백스윙과 스트록을 연결하면 근육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6개월 정도까지는 가능한 백스윙을 미리 하라고 일러줍니다. 배드민턴 잘 치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기에... 또 하나 이 습관이 근육에 셋팅(?)되면 나중에 풀스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풀스윙은 스매시의 파워를 증강시켜주고 자세는 매우 안정적이고 예쁘게(?) 이루어집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힘도없는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질문자의 자세를 직접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제 생각에 질문자는 대략 세 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풀스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풀스윙(라켓 헤드가 등에 닿을 정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절대 강한 파워를 구사할 수 없습니다. 어깨와 팔에 무리한 힘만 들어가게 되죠. 이것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0.5초정도 먼저 백스윙을 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다시 말해서 셔틀이 날아오면 기다렸다가 백스윙을 하지 마시고 상대가 친 순간 충분한 백스윙을 하며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빠르고 부드럽게 스윙하세요.
대부분 초보콕사랑들은 백스윙이 늦기 때문에 무리한 스윙으로 연결되고 결 국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잊지 마세요. 한 템포 빠른 백스윙을... 이것에 자신감이 생기면 나중에 고수처럼 멋있는 논스톱스윙이 연출됩니다.
둘째, 손목이 임팩트시에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략 1개월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셔틀맞추기(?)가 익숙해지면 손목을 꺾는 훈련을 시킵니다. 전체 스윙에서 손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정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윙 자세는 괜찮은 것 같은데 파워가 나오지 않는 분을 보면 손목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록을 하기 때문입니다. 초보들의 스윙을 보면 대부분 10시 방향에서 손목이 펴집니다. 그런데 셔틀은 11시 방향에서 이미 맞아버렸거든요.^^ 이렇게 해보세요. 손목을 팔이 귀 뒤에 올 때 쯤 손목을 재껴보세요. 즉 라켓면이 셔틀의 위에서 내려치는 느낌으로... 그럼 라켓 헤드가 무릎으로 지나지 않고 허리 부분으로 들어갑니다. 손목이 충분히 꺾였다는 증거지요. 처음에 연습할 때 제대로 한 것 같은데 잘 안 맞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은 제대로 한 것 이지만 옆에서 자세히 보면 역시 늦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더 빨리 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자세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훨씬 느리거든요. 손승모 선수가 넘어지면서 셔틀을 받아내는 이유이기도 하죠.^^ 자! 지금부터 귀 뒤에서 손목을 재끼는 훈련을 하세요. 그럼 11시에 만나게 됩니다. 힘 좋을 때...^^ㅋㅋㅋ
셋째, 임팩트 타이밍이 부정확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야구선수가 홈런을 잘 때려내는 이유는 물론 힘도 좋아야겠지만 힘보다 임팩트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힘은 이승엽 선수보다 김동주 선수가 더 좋겠죠?(아닌가??)^^ 스윙의 궤도에서 가장 강한 파워를 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원을 기준으로 해서 최초 출발선에서 180도 회전되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물론 제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등 뒤에서 스윙이 시작되어 11시 방향. 만약 백스윙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엔 파워의 최고점이 10시나 9시 방향이 될 수 있겠지요. 셔틀은 11시에서 만나더라도...이럼 셔틀은 힘없이 흐느적거리며 상대의 입맛만 돋궈주죠.^^ㅋㅋㅋ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령을 붙이세요. 하나, 둘, 셋... 그 구령에 맞춰 스윙하세요. 그런데 간혹 보면 스윙에 구령을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 두~울, 세~~~에~~엣... 켁!!! 이래선 정확한 임팩트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스윙 동작도 아주 이상해지구요. 내 눈에 셔틀의 위치가 확인되고 이어지는 구령에 맞는 부드러운 스윙... 셔틀의 위치가 임팩트 타이밍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따라 해보세요. 제 스탈이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열심히 하시구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콕사랑 파이팅!!!
에플리앙 화이팅!!!
<원포인트레슨>10. 입학고사(?) 잘 보는 법
하하하~ 입학고사라 해서 깜짝 놀라셨죠? 제가 전에 말씀드렸죠. 대회는 입학고사라고...ㅋㅋㅋ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눈앞에 다가와 서는군요.
하지만 우리 콕사랑에게는 좀 다르죠. 바로 민턴몸짱(?)의 계절이거든요.^^ㅎㅎ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그런 자리도 많이 있구요. 흐~~~~!!
이 설레임... 드뎌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나도 신분상승 할 수 있으려나??? ㅋㅋㅋ
아마 이번 주부터 각종 대회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열혈 에플리앙인 제가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 대회 경험이 적은 에플리앙들을 위해
주의할 점을 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이쁘죠.^^ㅋㅋㅋ
배드민턴대회!
초보들에게는 설레이고, 떨리고, 긴장되고.... 암튼 입시를 앞둔 고3 같기도 하고... 면허시험을 앞둔 미시족 아줌마 같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떨리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어 부디 좋은 성적과 아울러 즐거운 잔칫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1. 환경적 문제
대부분의 콕사랑들은(특히 초보자) 거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의 클럽 외에는 타 클럽으로의 원정 경기 경험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회가 열리는 체육관에 가면 낯선 조명과 낯선 분위기, 헷갈리는 라인, 그리고 기압의 차이, 소리의 울림 등 많은 부분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많은 게임을 하루 내지는 이틀에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몸풀기 난타는 극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대부분 15점 또는 21점 단게임으로 치러져 좀 적응한다 싶으면 게임이 끝나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회가 개최되는 장소에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 게임을 하며 적응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가능한 다양한 실내체육관을 찾아 그쪽 팀과 가능한 많은 게임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훈련을 하다보면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갈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입니다. 두려움도 가시구요.^^ 그럼 대회 당일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일먼저 주의를 기울여야할 부분이 조명입니다. 저희 클럽이 야외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끔 원정경기를 할 때 낯선 조명으로 인해 애를 많이 먹게 됩니다. 아마 실내체육관이라도 조도나 벽면 색상의 차이로 인해 셔틀의 움직임이 많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게임 시작 30분 전부터는 절대 체육관 밖으로 나가시면 안 됩니다. 아무리 실내조명이 밝다 해도 태양광에는 못 미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체육관의 셔틀의 종류와 기압차이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클럽은 셔틀을 공동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회사의 동일한 모델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셔틀은 워낙 가볍고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는 관계로 모델에 따라 비거리나 타구감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압의 차이까지 겹치면 이런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나죠.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짧지만 1~2분 정도 공간이 있습니다. 이때 잽싸게 파트너와 마주보고 엔드라인에 도달하는 하이클리어로
비거리와 타구감을 체크 하여야 합니다. 몇 번은 반드시 엔드라인 인 아웃을 체크한 후 몸풀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바닥의 미끄러움을 체크하여야 합니다. 선수들이야 전용 매트를 설치하여 게임을 하지만 아직까지 동호인대회는 그렇게 할 여력이 없는 관계로 바닥의 특성에 따라 미끄러운 정도가 다를 것입니다. 대부분 미끄러운 것이 문제가 되는데 이럴 때는 물 묻은 수건을 준비하여 게임할 때 수시로 신발을 닦아주면 미끄러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생각보다 굉장히 민감합니다. 꼭 신경 쓰세요.^^
2. 기술적 문제
대부분 콕사랑들은 평소에는 오는 순서에 따라 혹은 실력의 차이에 따라 팀을 구성하여 게임을 즐깁니다. 그러나 최소한 대회를 한 달 정도 앞두고는 모든 게임을 대회모드(?)로 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보완과 협력, 로테이션 등 맞추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좋은 파트너십은 어지간한 실력 차이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파트너십은 많은 게임을 함께 해야 만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말한 것 이상으로 통하는 것 이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각자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로테이션을 하지만 다소 공격적인 사람과 수비적인 사람으로 나뉘어 질 수 있다는 얘기지요. 이때 주특기를 중점적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즉 세트플레이를 연습하자는 말이지요.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평소엔 각자의 소속팀에서 개인 훈련과 팀플레이를 연습하지만 국제 경기에 대비해 이들을 소집하면 가장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조직력 훈련과 세트플레이 연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도 세트플레이에 의한 주득점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제가 후위에서 상대의 왼쪽 라인을 파고드는 스매시를 함과 동시에 제 파트너는 전위에서 점프하며 리턴 된 셔틀을 푸시로 끝내는 작전입니다. 또는 상대가 스매시에 대비한 양 날개를 펼치는 수비모드에서 드롭샷 > 상대의 헤어핀 > 푸시... 이와 같은 세트플레이는 고수가 되면 말을 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예견을 하지만 C조 수준의 실력이라면 많은 연습을 해야 실전 구사가 가능합니다. 아무튼 위의 예에서 보듯이 자신들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선 가장 효율적인 연습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심리적 문제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선배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평소 실력의 70%만 발휘하면 금메달이다' 라구요... 정말이더군요. 의외로 많은 콕사랑들이 50%도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특히 초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환경적 문제나 기술적 문제보다 심리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1~2년 차의 시기에 무엇보다 열정이 앞서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의욕이 넘쳐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역으로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이래선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답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철저하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십시오. 배드민턴의 목적이 건강과 즐거움이듯이... 그리고 클럽의 고참 나 고수들은 초보들에게 반드시 이런 쪽으로 의미부여를 해주십시오. 그들에겐 선배의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승패는 꼬깃꼬깃 구겨서 클럽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세요.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거운 짐일 뿐이니까요. 그 짐으로 가득 차 내 마음의 수레에 돌아올 때 즐거움을 싣고 오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이미 당신은 더 많은 것을 얻었으니까요... ...
이상 대회를 앞둔 초보 콕사랑들에게
아주 쬐~~끔 선배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까하여
말씀드렸습니다.
盡人事待天命
투자는 내가 쏟은 만큼을 기대하는 것이고
투기는 내가 쏟은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탐하는 것입니다.
배드민턴은 투자한 것만큼만 얻을 수 있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대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원포인트레슨>11. 우리 모두 코치가 됩시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개인적인 바쁜 삶으로 인해 찾아뵙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꾸~~~~벅^^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레슨을 쉬고 전투모드에 돌입합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해서인지 잘 안 되는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오늘은 그동안 배우려고만 했던 자세에서 가르치는 자세로의 변환을 꾀하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그것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보다 좋은 점
1. 이해가 빨라진다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면 우선 자신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정보 전달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대가 제대로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건 가르치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원리를 깨닫는 학습이 습관화됩니다. 그럼 나중에 고수의 가르침을 받을 때 이해력이 빨라집니다.
2. 자세가 정확해진다
옛말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죠. 자기도 잘 안 되면서 남을 가르치면 어디 말빨이(?) 서겠습니까? 얼마 전 퇴근하면서 클럽에 들렀을 때 한 회원이 다가와 백핸드클리어의 자세에 대해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있는 폼 없는 폼 잡아가며 시범을 보이는 데 '피~~~익' 셔틀은 간신히 네트를 넘어가고... 어찌나 무안하던지~~~ㅋㅋㅋ 괜히 좋기만 하던 컨디션을 죄인으로 몰아붙이고 황급히 빠져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라켓 끄집어내어 스윙해보고 그래도 미심쩍어 컴퓨터 켜서 동영상으로 확인하고... 요즘도 시간만 나면 백핸드클리어에 목숨 겁니다. 암튼 쌩쇼 한바탕 거하게 치렀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자세가 정확하지 못하면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무척 힘듭니다. 남에게 한 번 시범보이기 위해서는 그 열 곱절은 더 연습해야만 합니다. 당장 시범 보이세요.
3. 컨트롤이 정확해진다
제가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부문입니다. 얼마 전 힘만센님께서 난타는 치기 어렵게 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눈 감고 쳐도 되게 클리어 치는 것은 공원에서 애인이랑 마주보고 치는 것으로 끝내야 합니다. 버뜨, 그러나 그렇게 눈 감고도 칠 수 있는 셔틀을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완전 쌩초보에게는요... 그들에겐 셔틀을 맞추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들에게 난타는 정말 亂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행복지킴이로써 에플리앙이 나서야 합니다. 그들이 셔틀을 맞추고 즐겁게 웃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려면 정확하게 토스해 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받기 어렵게 준다고 해도 그들을 욕할 순 없습니다. 또 그렇게 어렵게 받더라도 반드시 상대가 맞추기 편하게 보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사명감이니까요.^^ 누굴 위해서냐구요?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매일 20분만 초보자의 파트너가 되어주세요. 그럼 자신도 모르게 절묘한 컨트롤의 소유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내일 먼저 가서 찜하세요.^^
4. 파워가 세진다
가끔 힘 좋은 초보자를 가르치는 기회가 있습니다. 정말 항우를 능가할 것 같은 힘에 속으로 움찔하기도 합니다. 초보자에게 밀리기라도 해보세요. 이 창피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힘 키우셔야 합니다. 아~하!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은 이것이 아니오라 초보들을 가르칠 때 연습 셔틀을 쏴줘야 합니다. 이때 언더핸드클리어로 쏴주게 되는데 이게 엄청난 손목 훈련이 됩니다. C조 콕사랑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언더핸드클리어에서 백핸드보다 포핸드가 훨씬 약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사실 언더핸드클리어를 포핸드로 처리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스매시 리시브의 70%를 백핸드로 처리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것을 연습하게 되면 빠르고 강한 언더핸드클리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점점 고수가 될 수록 상당한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파트너의 스매시를 위해 하루에 200개만 쏴주세요. 그럼 당신은 최첨단 무기를 장착하는 겁니다. 빵~~
5. 고수를 이해하게 된다
그동안 F조님들 A조 무지 욕하셨죠? 이제 욕 못하실 겁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걸랑요.^^ 사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르쳐보면 처음엔 모두 다 몸치 같은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 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시켜 드릴 수 있을까?'하고요...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얻은 확신이 있습니다. 세상엔 절대 '신이 저주한 몸치'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최소한 내가 그런 분과 조우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지 못한 것이 문제일 뿐이지요. 느껴보세요. 역지사지를...
6. 더욱 노력하게 된다
요즘 저희 클럽을 보면 완전히 면학(?)분위기입니다. 네 코트 중 잘해야 두 코트 게임하고 나머진 전부 선배-후배, 후배-후배 이렇게 짝을 지어 일명 난타를 칩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끝나고 별로 쉬지도 못합니다. 후배의 등쌀에... 그나마 짝을 이루지 못한 외톨이는 혼자서 끈치기 스윙연습이라도 하지요. 이렇듯 모두들 열심히 연습하니 혼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으면 왠지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를 보면 두렵기까지 할 정도니까요. 배드민턴이란 것이 실력이 엇비슷할 때까지는 진다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종목이거든요.^^
7. 타의 모범이 되려한다
남에게 배울 때는 몰랐는데 누군가를 가르치게 되면 몸가짐에 무척 신경을 쓰게 됩니다. 엘리트 출신의 두 친구가 같은 동네에 사는 데 어느 날 동원예비군에 소집되어 입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은 장교로 제대하여 예비군 소대장이 되어 훈련을 인솔하고, 또 한 명은 병장으로 전역하여 그야말로 빡빡 기는 소대원이 되었던 거죠. 둘의 모습이 어땠을까요? 남자들은 상상이 되시겠죠?^^ 이렇듯 사소한 위치의 변화가 커다란 마음가짐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제 피교육자의 '피'자를 마음으로부터 제거하세요. 삶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됨을 느끼실 겁니다.^^
8. 적극적인 자세가 된다
여러분 모두 예전에 한 번 쯤은 느끼셨을 줄로 압니다. 처음 입문할 때 쭈뼛 쭈뼛하며 누군가의 부름을 기다리는 마음을... 그렇습니다. 내가 배워야 할 때는 누군가의 부름에 수동적으로 끌려 다닐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그것에 감사하며 남모르는 희열을 느꼈을 줄 압니 다. 그래서 가르치라는 말입니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내가 없으면 세상의 모든 것이 그 존재가치가 없어집니다. 내가 찾아가 손 내미십시오. 그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주 적을 지라도 그들에겐 아주 커다랗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모자라면 더 채우시고요. 가르침은 샘과 같아 퍼낼 수록 채워진답니다.^^
9.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겁니다. 이것을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봅니다???ㅋㅋㅋ 내 준 것은 미약하나 그 돌아옴은 창대하리라~~~ 이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너무 너무 감사해 합니다. 거기서 가슴 뻐~~~~근한 감동이 북받쳐 오릅니다. 거기에는 놀이보다 재밌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사탕보다 맛있는 달콤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사랑이 있습니다. 당신도 당당하게 그 기분을 느끼실 권리가 있습니다. 느껴보세요. 지금 당장...
....
무척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군요. 그래서인지 자판이 어색하네요.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환자가 주위에 많네요.
하긴 저도 이제 떨어져 가지만요...
에플리앙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구요,
이미 대회가 끝나신 분도 계시겠지만
아직 하지 않으신 분들은 더욱 파이팅하여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원포인트레슨>12. 악력을 이용한 파워 컨트롤
C조 수준의 콕사랑을 보면 상대의 강한 드라이브에 대응하여 맞받아칠 때 위치에 상관없이 동일한 힘으로 스트로크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위에서 그런 상황을 맞게 되면 거의 엔드라인 아웃이 되고 맙니다. 고수가 되면 부드러운 손목의 움직임으로 파워를 조절하겠지만 초보들은 그림의 떡이죠.^이때 악력(손아귀 쥐는 힘)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파워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악력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의 구사를 설명하겠습니다.
1. 드롭샷
스매시를 할 때 임팩트 시에 손아귀에 힘을 강하게 주게 됩니다. 이와 똑같은 스윙 폼으로 진행하되 임팩트시 순간적으로 손아귀 힘만 모두 뺀 상태에서 셔틀을 맞추어 보십시오. 셔틀이 구렁이 담 넘듯이 네트를 살짝 넘어 상대의 코트에 떨어질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손아귀 힘을 빼는 순간 스윙 스피드도 비례하여 늦춰져야 합니다.
2. 스매시 리시브
초보들의 게임을 보면 상대가 스매시를 하면 이쪽에서 리시브를 하고, 상대는 또 때리고 이쪽에서 다시 리시브... 결국 리시브에 실패하든지 스매시 미스가 나든지 해야 랠리가 끝납니다. 도저히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똑같은 리시브 자세에서 손아귀 힘을 50%만 빼고 받아보세요. 셔틀이 헤어핀처럼 살짝 네트를 넘어갑니다. 그럼 결국 상대편에서 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역전되는 순간입니다.ㅎㅎㅎ^
이때 마음껏 소리치며 공격하세요. 지금껏 받은 것 이상으로...ㅋㅋㅋ^^
3. 드라이브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위에서 상대의 드라이브를 드라이브로 맞대응하면 자칫 엔드라 인 아웃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보자들은 힘 조절이 되지 않아 거의가 아웃되기 십상입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손아귀 힘을 30%만 빼고 스트로크해보세요. 아웃될 것 같은 셔틀이 엔드라인 안쪽에 살~포~시~ 안착할 것입니다. 이젠 걱정 없는 드라이브(?)를 즐기세요. 후~훗^^
4. 헤어핀
아마도 악력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부문이 바로 헤어핀 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수들이 구사하는 슬라이스 헤어핀(깎아 치는 헤어핀)이 아니라면 손아귀의 힘은 모두 빼야합니다. 라켓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힘만 남긴 채... 물론 리시브 순간이 늦어 네트의 하단부에서 받을 때는 30%정도의 악력이 필요하겠죠?^^ 계란을 깨지지 않게 받는다는 느낌으로 시도하세요.
5. 크로스헤어핀
C조 수준에 도달하면 크로스헤어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집니다. 그런데 쉽지는 않죠. 한 번 꺾어 볼라치면 사이드라인 아웃되기 십상이죠. 결국 악력 조절의 실패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크로스헤어핀을 구사하려면 손아귀의 힘을 모두 제거한 후 손목의 움직임만으로 셔틀의 방향을 틀어보세요. 광대가 외줄타기 하듯 네트 위를 사뿐히 넘을 것입니다.
6. 하프스매시
사실 고수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입니다만 알고 보면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기본적인 스매시 자세에서 손아귀 힘을 70%정도로 하고 손목의 회전을 조금 강조하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손목만을 사용한 스매시라 할 수 있죠. 주로 상대의 드리븐클리어가 자신의 키를 빠르게 넘어갈 때 하이클리어로 대응하면 상대에게 공격의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하프스매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서브
초보자들은 롱서브를 넣을 때 팔을 크게 움직여 상대가 눈치를 채지 않으려야 도저히 않을 수 없게 서브를 구사합니다. 이래선 롱서브를 넣는 의미가 없죠. 아니 오히려 상대에게 공격하라고 토스해 주는 격이죠. 예전에 '서브따라잡기'에서 숏서브의 기본 동작을 설명 드렸는데 그 자세에서 임팩트시 순간적으로 손아귀 힘을 강하게 주면 아주 좋은 롱서브 구사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악력만 가지고도 상대를 흔들 수 있죠.
....
이상에서 보듯이 악력의 조절만으로도 많은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드린 말씀이 모두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초보들이 게임을 운용하는 데 보다 쉽게 셔틀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면 많은 반복 훈련으로 스스로 힘과 셔틀의 상관관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고수님들은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실력이 줄지도 모릅니다.ㅋㅋㅋ^^
모두들 가일층 노력하여 하루 빨리
고수가 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점점 차가워집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원포인트레슨>13. 매트릭스(?) 연습법
가끔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과학의 힘으로 새롭게 재조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만개하는 장면이라든지, 아니면 벌새의 날갯짓이라든지...
아마 과학의 힘이 없었다면 아주 천천히 피는 꽃의 움직임이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벌새의 날갯짓을 그처럼 세밀하게 관찰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
배드민턴은 그 어떤 종목의 스포츠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고수들의 빠른 기술들을 흉내 내기는커녕 눈으로 좇는 것도 버거워합니다. 그렇다고 눈에 초고속 카메라를 장착할 수도 없고... 그래서 생활체육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스포츠종목 중 배드민턴이 레슨의 필요성이나 레슨의 기간이 다른 종목에 비해 가장 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정작 더욱 힘든 것은 그 빠른 동작을 보다 느리게 흉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초보자들에게 조언할 때 '천천히'를 강조합니다. 초보자들은 그래야 동작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따라 해보라고 얘기하며 시범을 보이면 그때는 잘 따라하다 혼자 해보라고 하면 열 번을 못 넘기고 동작이 흐트러집니다. 마음은 이미 고수의 폼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여러분 매트릭스란 영화 다들 보셨죠? 거기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이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인데 배드민턴 연습에 이 장면을 연상하는 자세를 적용하는 겁니다. 이 장면을 응용한 연습방법에는 공격적인 자세 연습과 수비적인 눈으로 셔틀을 쫓는 연습이 가능합니다.
...
초보자들이 고수의 자세를 따라 해보면 스스로는 똑같이 한다고 하는 데도 이상하게 어색한 자세가 되고 맙니다. 거기에는 부분적으로 세밀하게 움직이는 동작들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거울 앞에서 매트릭스의 장면이 떠오르도록 아주 천천히 중요 포인트를 생각하며 따라하는 겁니다. 하나의 동작이 대략 5초 정도 소요되게... 그런 정확한 동작으로 하루에 100회씩만 해보십시오. 그럼 자연스럽게 동작이 몸에 흡수되며 그런 와중에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템포가 빨라지며 동작이 리듬을 타게 됩니다. 절대 일부러 시간을 단축시키지 마십시오.
혹시 피아노를 연주해보셨거나 자제분이 피아노를 배우는 모습을 보셨다면 이해가 될 텐데요, 제 아들놈이 피아노를 배울 때 자기가 좋아하는 멜로디 부분에서 항상 템포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연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인위적으로 동작을 빨리하기 보다는 많은 연습으로 자연스럽게 동작이 빨라져야 합니다. 그때는 실제로 매트릭스 촬영기법을 도입해야 할 정도로...^^ 전에 누군가의 글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하나의 동작을 20,000번 반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렇게 하면 뇌가 아닌 근육이 동작에 지시를 내리리라 생각합니다.
...
매트릭스(?) 연습법의 또 하나는 눈의 내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셔틀의 스피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여 스포츠 중계를 보면 정말로 실감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 니다. 투수가 던지는 볼의 회전방향이나 축구선수가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때 공의 움직임 등...예전에 어떤 종목인지는 모르겠으나 눈앞에 두 개의 구멍을 뚫고 그곳을 빠르게 지나가는 사물의 움직임으로 눈의 스피드 적응훈련을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강스매시를 구사하는 고수의 스매시를 목표점에 서서 100개만 뚫어져라 쳐다보십시오. 어느 순간 날개가 도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럼 받는 것쯤이 야~~~^^
연습은 코트의 중간부분에서 파트너가 스매시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띄워주고 상대의 스매시에 라켓으로 살짝 안는 느낌으로 받아보십시오. 수비의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고스톱에 이런 훌륭한(?) 격언이 있죠? 運七技三(운칠기삼-운이 70%에 기교가 30%) 배드민턴에는 이렇게 적용해봄직 합니다. 論一努九(논일로구-이론은 10% 노력은 90%) 후~훗, 결국 모든 내용은 꾸준한 노력으로 귀착되네요.^^ 그럼 더욱 가일층 노력하는 수밖에...ㅎㅎㅎ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원포인트레슨>14. 호수의 백조(?)
백조의 호수는 들어보셨겠지만 호수의 백조라니...ㅋㅋㅋ 며칠 전 최성우님(우~님)께서 '너무 급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셨는데 그 글을 읽고 생각나는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리는 현재진행형
대부분 C조 이하(가끔 B조도 해당됨ㅋㅋㅋ)의 콕사랑들은 셔틀이 내게 날아오면 발에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부릉~부릉~ 그리고 스타트를 하는 순간 이미 셔틀은 내게서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혹시 F1 자동차 경주대회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체크무늬 깃발이 스타트를 알리기 전에 자~알 빠진 경주용 차들은 스타트라인에서 굉음과 폭연을 내뿜으며 언제라도 튀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를 알리는 순간 무서운 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속 25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그런데 참 우습죠. 고작 시속 250km정도의 속도에 목숨 걸고 내빼는 꼴이라니...^^
우리 콕사랑들은 순간 시속 300km의 속도에도 느긋하게(?) 움직이는데... 짜~아~식~들...^^ 우리에게 한 수 배우러 오너라. 바빠도 한 수 지도 못해주겠냐?^^ ㅋㅋㅋ
이럼 안 되겠죠? 그 느리디 느린(?) 경주용차도 그렇게 스타트 준비를 하는데 무엇보다 빠른 셔틀의 속도를 준비 없이 받을 수 있겠습니까? 결국 보다 빠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잔잔한 호숫가를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백조를 보십시오. 수면 위의 우아한 자태가 아니라 수면 아래 쉼 없이 움직이는 발놀림을 보란 말이지요. 우리는 이 백조의 모습을 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만약 백조가 쉼 없는 발놀림이 없다면 그들의 환상적인 자태는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목을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혹은 푸드덕 푸드덕 촐싹이는 날갯짓으로 허둥대겠죠. 우리 하수처럼... 그럼 이제 고수들의 스윙 자세를 살펴보죠.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부드럽게 스윙을 합니다. 왜 일까요? 결국 쉼 없는 발놀림 때문입니다.
하나 또는 하나, 둘 아니면 하나, 둘, 셋... 셔틀이 허공을 가르며 떠다니는 순간에는 항상 마음속으로 구령을 붙이며 발을 움직여야 합니다. 상대의 라켓에 셔틀이 닿는 순간이 하나입니다. 셔틀이 날아올 때 둘 또는 둘, 셋이 되겠죠? 그리고 셔틀이 날아가는 동안 또 하나, 둘, 셋 홈포지션으로의 빠른 이동이 필요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셔틀이 나를 향하지 않는다고 해도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최소한 제자리 뛰기라도... 그것이 워밍업입니다. 이것만 된다면 곧바로 한 단계 승급할 수 있습니다.
2. 머리는 미래예측형
급하시다구요? 그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수들이 서비스리시브를 왜 앞에 바짝 붙어서 하는 줄 아십니까? 롱서비스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급하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윙스피드가 느리다든지, 풋워크가 서툴다든지 등등... 그러나 마음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합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황선홍선수의 환상적인 첫 골과 최용수선수의 어이없는 헛발질... 이 차이는 여유로움과 다급함의 차이입니다. 즉,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죠.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절대 준비되지 않은 공격은 없습니다. 정교한 헤어핀을 구사한 후의 푸시 공격, 상대의 백쪽으로 파고드는 빠른 드라이브에 이은 전진 스매시... 언젠가 제가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내가 공격한 후 상대의 리시브에 대한 가장 유력한 루트를 예상하고 그 길목에서 조기 에 차단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설혹 놓친다고 해도... 아마 조급함은 줄어들고 그 빈자리에 통쾌함이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리와 머리를 붙여주세요.^^ 그럼 그 '너무 급한'병은 치료될 것입니다.
...
내년 봄대회 때에는 체육관을 한가로이 노니는 백조(?)의 우아함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에플리앙님들 건강 챙기세요. 그래야 백조도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원포인트레슨>15. 잘못된 스매시 귀로 치료하라
사실 자신의 스매시 자세를 자기 스스로 고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분명 고수의 폼을 그대로 흉내 낸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스피드와 파워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거울을 보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매트릭스(?) 연습법으로 천천히 확인하신 후 완벽하다고 판단되면 이제 귀로 확인할 차례입니다. 처음엔 쉽지 않으나 반복적인 훈련을 하면 가능합니다.
1. 소리의 위치를 확인하라
눈을 감고 스매시를 해보십시오. 휘~익 하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나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스매시의 잘잘못이 가려집니다. 스매시 스윙 연습할 때 나는 소리는 곧 임팩트의 위치를 말함입니다. 결국 스매시의 정확한 임팩트 위치가 11시이므로 소리도 이곳에서 나야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소리의 위치가 10시에서 9시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이는 백스윙이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목표점을 상상하지 않고 무조건 강하게만 휘두르는 습관으로 스윙궤도 내내 비슷한 힘으로 휘두르며 도끼로 내려찍는듯한 스윙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스매시 따라잡기에서 말씀드렸듯이 스윙의 끝을 11시로 잡고 그곳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자연스러운 관성에 내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소리는 점점 올라가 11시 방향에서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2. 소리의 길이를 확인하라
라켓이 바람을 가르며 내는 소리의 길이는 구력 또는 노력 그리고 실력과 반비례합니다. 하수가 내는 소리는 휘~~~~이~~~~이~~~~이~~^^ 고수의 내공 깊은 내면의 울림은 휙!!! 얼마 전 구대회 때 스폰서업체에서 주관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시범경기가 있었는데 그들의 스매시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현(絃) 의 울부짖음... 소리가 길다는 것은 임팩트에 힘이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흔히 얘기하는 '밀어 치는 타법'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셔틀은 바람타고 너울너울(?) 날아가게 됩니다. 초보자들에게 밀어 치는 방법과 끊어 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때 투포환과 투수의 투구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만약 밀어 치는 타법과 끊어 치는 타법의 힘의 형태를 그래프로 그리면 전자는 하이클리어의 궤도처럼 완만한 경사의 포물선을 그릴 것이고 후자는 드리븐클리어처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뚝 떨어지는 직선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꼭지점에서 소리가 울리는 것이거든요. 결국 셔틀이 라켓에 닿을 때 가지고 있던 힘을 털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그럼 짧고 간결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휙! 이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소리입니까?^^ㅋㅋㅋ
3. 소리의 횟수를 확인하라
이건 아주 초보의 경우에 한하는 말인데요, 팔의 움직임이 꼭 깁스한 팔처럼 뻣뻣하게 움직이는 쌩초보의 스윙을 보면 소리가 길~~~게 두 번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시쯤에 한 번, 여덟시쯤에 또 한 번...ㅋㅋㅋ 권투로 말하면 더블 잽인데... 그땐 좋은 건데...ㅎㅎㅎ 셔틀은 한 번만 날아오니 소용없는 짓이지요. 한 번 기회에 제대로 쳐야합니다. 이런 경우도 아까와 비슷한 이유로 힘의 응집력, 백스윙의 부족, 팔의 유연성 등이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힘만 빼십시오. ? 그게 제일 어렵다구요? ㅋㅋㅋ(하긴 그게 어렵지...) 혹시 식스 센스란 영화를 보셨나요? 인체에는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느끼는 감각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감각이 있죠. 육감(六感)이라는...
배드민턴도 후각과 미각을 제외한 물론,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르면 이것도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 두 가지를 제외한 네 가지 감각을 충분히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제 청각에 도전해보십시오. 또 다른 느낌이 당신을 전율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고수의 바람소리도 꼭 느껴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원포인트레슨>16. 백스윙하지마라
만약 제가 올린 글을 모두 보신 분이라면 '어~ 전에는 백스윙을 미리 하라고 했는데~' 라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제 맘이 변해서 그렇습니다.^^후~훗~ 혹시 제 글을 처음 보시는 분은 먼저 A조이야기 [스매시따라잡기](이하 앞글)편을 보시고
3개월 이상 훈련하신 후 이글을 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배드민턴이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이글만 보고 훈련한다면 밥을 먹지 않고 반찬만 먹게 되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글은 앞글의 보완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만약 앞글과 본 글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당연히 앞글을 고를 것입니다. 우리는 同/好/人/이기 때문입니다. 아프지 않고 즐거워야 하니까요~~~^^
1. 구령을 바꿔라
예전의 기본 스매시 자세를 세 단계로 나누면 하나 - 활 쏘는 자세 둘 - 백스윙 자세 셋 - 스매시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동작에서 둘 동작을 빼고 스윙하십시오. 하나, 둘로 스매시를 마무리 하십시오. 하나의 활 쏘는 자세에서 손목의 힘을 최대한 빼고 어깨를 잡아 채보세요. 그럼 둘의 동작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며 빠르고 강한 스윙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소리 또한 아주 강하고 경쾌하죠.^^ 그럼 결국 파워는 말할 것도 없겠죠?
혹시 풀스윙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것 또한 걱정하지 마십시오. 앞글을 충분히 숙지하고 훈련하신 분이라면... 제가 그래서 이글을 보완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생소한 느낌으로 어깨의 근육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매트릭스 훈련법]으로 어르고 달래주십시오.^^ 그럼 말 아주 자~~~알 듣습니다.^^후훗^^
2. 백스윙의 정점에서 머무르지 마라
이 스윙법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백스윙의 정점(라켓 헤드가 오른쪽 등 부분에 이른 시점)에서 멈칫~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이 스윙법의 가치를 50%만 활용하는 것입니다. 절~~~때^^ 스윙이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옆에서 볼 때 라켓의 헤드가 등 부분을 스쳤는지 도저히 분간이 안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고수의 스윙을 옆에서 지켜보십시오.
그들의 스윙엔 빨간 신호등이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윙은 하나의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윙, 한 번에 끝내십시오.
3. 낚싯대를 채듯...
저는 낚시를 별로 해 본적이 없어 그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꾼(?)들의 말을
빌어보자면 찌의 움직임을 보고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동작에 손끝으로 전달되는 짜릿한 맛이 낚시라고 하더군요. 바로 그 느낌이 스매시 동작에서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동작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고수와 하수의 스매시 차이는 기다리는 준비 자세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수가 라켓을 등 뒤에 대고 기다리는 반면 하수는 하나의 준비자세에서 끝까지 기다리는...활 쏘는 자세에서 끈질기게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월척을 낚는 조사(釣士)처럼 잡아채십시오.^^
4. d자 스윙을 만들어라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스윙이 멈추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스윙 궤도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 니다. 많은 초보자들의 스윙 궤도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왕복형(?) 스윙 궤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은 직선운동이 되고 직선운동은 반환점에서 정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지된다는 것은 절반은 헛힘을 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세계 육상 100m 기록이 9.78초입니다. 그런데 400m 릴레이 기록은 37.4초입니다. 환산하면 100m당 9.35초가 됩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는지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즉 직선운동은 백스윙의 관성을 전혀 이용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힘을 손해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회전운동과 직선운동을 병행해야 힘의 최대치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 모양이 알파벳 소문자 d자 모양입니다. 준비자세에서 라켓헤드가 뒤로 후진하다가 정수리부분에서 왼쪽 어깨 위를 지나 오른쪽 등 뒤에서 직선운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익숙한 느낌이 들 때까지 반드시 매트릭스 훈련법을 적용하여 연습하셔야 합니다. 아주 천천히...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된 스윙 궤도를 이탈할지도 모릅니다.^^
...
이 스윙법은 비단 포핸드 스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백핸드 스윙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단지 스윙 궤도의 모양만 바뀔 뿐이지요. 이제 스윙은 하나, 둘로 끝내십시오. 그럼 훨씬 멋있고 강한 스윙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전에 반드시 앞글을 마무리하여야 한다는 말씀 잊지 않으셨죠?^^
...
점점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저희 야외클럽은 기온의 하강과
회원들의 출석률이 정비례합니다.
기온과 열정이 반비례해야 할 텐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아자 아자 화이팅!!!
<원포인트레슨>17. 공격적 롱서비스
ZeneZ님께서 올린 질문에 대한 답글을 올립니다. 현재 동호인 배드민턴 경기에서 가장 많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 드라이브성 롱서비스입니다. 엘리트 경기에서는 막강한 심판의 권위에 위축되어 감히 사용할 수 없는 막(?)서비스를 동호인들은 거리낌 없이 넣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매너스포츠인 배드민턴이 발전하는데 커다란 장애요소가 될 뿐입니다.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시작한 배드민턴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서는 안 되겠죠?^^ 어쭙잖은 내공이지만 보다 밝고 즐거운 배드민턴을 위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편린들을 박박 긁어모아 적어보겠습니다. 저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다른 고수분과의 비교는 참작해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서비스 득점을 노리면 필패다
초보자들은 백스텝이 서툴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롱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어떤 분은 아예 롱서비스만 넣는 분도 계시구요. 그러나 조금만 실력이 향상된다면 롱서비스는 웬수(?)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공격적인 서비스를 갈구하고 그래서 타점은 점점 높아지고 강하게 되어 갈등의 불씨를 지피게 됩니다. 서비스가 아니라 드라이브죠.^^ 그것도 거의 스매시와 맞먹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느냐하면 바로 서비스로
득점을 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지요. 그런데 조금만 노련한 상대를 만나면 이게 안 먹힙니다. 득점보다는 많은 범실을 낳게 될 뿐입니다.
서비스란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누군가 먼저 해야 하고, 먼저한 사람은 상대의 반격이 어렵도록 까다로운 서비스를 넣는 것이 목적이며 그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2. 보리, 보리, 보리... 쌀^^
무슨 말인가 하시겠죠?^^우리 어려서 동생이나 형, 누나와 놀던 보리, 쌀 게임입니다. 누나는 두 손으로 저의 주먹을 잡으려하고 저는 잡히지 않으려고 한참 보리, 보리만 외치다 누나가 잠시 방심할 때 잽싸게 쌀하고 빠지죠.^^ㅋㅋㅋ 롱서비스는 바로 이 '쌀'입니다. 상대가 분명 보리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허를 찌르는 '쌀'... 상대는 당황하고 어렵게 퍼 올립니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한 입에 쏘~옥^^ㅋㅋㅋ 결국 롱서비스는 손의 기능보다 두뇌의 기능이 우선하여야 합니다. 수(數)싸움이라는 얘기죠. 그리고 백스텝이 좋은 상대에겐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이거 도끼로 제 발등 찍는 일입니다.
3. 드롭샷 같은 스매시
이건 또 뭔 말인가 하시겠죠?^^ 제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스매시와 드롭샷은 똑같은 자세에서 구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죠. 숏서비스와 롱서비스는 90%가 같습니다. 마지막 순간, 그 찰나에 손의 악력과 손목의 튕겨주는 힘만 추가하면 됩니다. 절대 팔 전체가 다르게 움직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적으로 스매시 자세에서 순간적인 찰나에 힘을 빼고 드롭샷을 구사하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입니다. 순서만 역순일 뿐...
4. 셔틀은 구석을 좋아한다
롱서비스의 효과를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서는 코스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의 모든 콕사랑들은 서비스리시브 자세를 공격모드로 취합니다. 물론 변칙인 경우도 있죠. 공격모드의 취약점은 왼쪽 어깨 즉, 백핸드 부분이죠. 우선은 A코트(오른쪽 코트)에서 롱서비스할 때는 센터라인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코스가 제일 좋습니다. 리시버가 약간 치우친 상태라면 그 반대가 되겠죠? 만약 B코트에서 롱서비스를 할 때는 대각선 리시버의 키를 넘기는 코너부분이 좋습니다. 이때는 비거리가 확보되므로 보다 강하고 빠른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서비스 후의 홈포지션
대부분 롱서비스 후의 홈포지션을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간혹 서비스 후에 그 자리에 우뚝 서계시는 분들이 있기에 말씀드립니다. 롱서비스의 홈포지션은 숏서비스의 그것과 다릅니다. 롱서비스를 상대가 역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스매시나 하이클리어에 대비한 수비위치가 돼야 합니다. 서비스를 넣기 전에 이미 마음은 홈포지션에 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발각돼서는 안 되겠죠?^^ .
이상으로 롱서비스를 넣는 요령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이 방법은 저의 스타일임을 양지하시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제가 이번 에플리앙 친선대회에서 총 다섯 게임을 하는 동안 서비스 범실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은 것은 마음을 비우고 서비스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열쒸미 연습한 결과이기도 하구요.^^ 자! 이제부터 롱서비스에 관한 데이터를 입력하십시오. 여러분들의 눈과 뇌, 그리고 근육에... 하루 오백 개씩 일주일만 하세요. 그럼 자동 입력됩니다. 또 하나 부정확한 숏서비스의 탈출구로 롱서비스를 이용하지 마십시오. 정확한 숏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을 때 롱서비스의 위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플리앙님!
이제 서비스의 불안에서 벗어나 보자구요.^^
<원포인트레슨>18. 수비 로테이션의 5대 원칙
오늘로써 에이플러스 [A조이야기]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 꼭 1년이 되었군요.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가 대략 회원이 4,000여명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회원 10,000명을 눈앞에 둔 국내 최대, 최고의 배드민턴 사이트로 성장했군요.^^ 더욱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치의 증가가 아니라 에플리앙의 참여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결국 그 참여도가 에플의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이쿠! 이거 사설이 너무 길었군요. 1주년이 뭔지...ㅋㅋㅋ^^
1. 나침반이 되어라
로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파트너가 S극이면 나는 N극이 되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그럼 빈자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럼 상대는 정말 갑갑합니다. 도무지 보낼 곳이 없죠.^^ 그런데 많은 초보 콕사랑을 보면 나침반이 아니라 시계처럼 돌아갑니다. 맞지 않느냐 구요?^^ 물론 맞지요. 방향만...ㅋㅋㅋ 셔틀을 치는 사람은 초침처럼 빠르게 움직이는데 그의 파트너는 분침인양 느릿느릿 움직입니다 . 이래서는 제대로 빈자리가 메워지지 않죠. 시계처럼 간혹 겹쳐지기도 하구요.^^ㅋㅋㅋ 이제부터라도 나침반의 바늘처럼 같이 움직이세요. 공격일 땐 남북방향으로, 수비할 땐 동서 방향으로...
2. 양보하지 마라
일전에 공격할 때 상대편 중간 지점을 공략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똑같은 전술로 공략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략 70%는 서로 미루고 멍하니 서있습니다. 나머지 30%는 용감하게 칼싸움하고 있죠.^^ㅋㅋㅋ 전자의 70%는 잇단 칼싸움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사람이고 후자의 30%는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천방지축형이죠.^^ 그럼 양보하지 말라는 말은 무엇이냐 하면은 스텝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셔틀이 중간 지점으로 날아오면 일단 전진하십시오. 그리고 먼저 준비된 사람이 셔틀을 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앞쪽에 있는 사람이...
3. 고무줄이 되라
풋워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수비할 때 신체적 움직임이 크고 복잡합니다. 쓸데없는 동작이 많이 들어간다는 말이지요. 그럼 몸이 한쪽으로 쏠려 리턴이 힘들어집니다.
수비를 하다보면 파트너도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빠르게 순간 이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파트너가 유기적으로 빈자리를 메울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다시 재빠르게 홈포지션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고무줄을 잡아당겼다가 놓았을 때처럼...
4. 몸으로 표현해라
초보 콕사랑들이 게임에 접하면서부터 가장 궁금해 하는 부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앞뒤로 서있는데 그 중간쯤으로 날아오는 셔틀을 누가 쳐야 하는지를... 이때는 바디랭귀지 이용해서 빠르게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해야 합니다. 전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치지 않을 경우 재빠르게 좋은 위치를 찾아 자세를 숙인다던지 아니면 후위에 있는 사람이 "악"하고 소리를 질러 내가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앞사람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대형사고(?)를 초래하게 됩니다. 셔틀을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5. 가능한 내가 끝내라
상대의 공격을 리시브했을 때 상대의 재차 공격에 리시브 한 사람이 받았을 때와 지켜보던 파트너가 받았을 때 어느 것이 수비가 더 완벽할까요? 당연히 리시브하던 사람이 받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리시브하던 사람은 이미 공격의 방향과 스피드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내가 리시브한 셔틀이 파트너가 공격의 타겟이 되도록 하여서는 안 됩니다. 리시브의 제일 좋은 방법은 물론 우리가 공격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구질로 리턴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시 내게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괜히 멍하게 서있는 파트너를 총알받이(?)로 만들지 마십시오. 이게 부드러워 보여도 고약스럽게 아플 때도 있습니다.^^ㅋㅋㅋ 파트너도 나한테 오지 않는다고 멍하니 서있지 마세요. 예로부터 털 달린 짐승(?)은 믿을게 못된답니다.^^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