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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쉬는 겸 해서 글이나 적어 봅니다. 일종의 칼럼이네요. 엘더드래곤 카페에 적어놨던 걸 복사-붙여넣기 했습니다ㅋ;
전 아무래도 매직할 기회가 없다 보니 카드 갈아치울 일이 적은 모던을 더 선호하는데요, 그 밖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범위, 큰 대회의 포맷 등의 이유로 모던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글에서는 모던 토너먼트에서 자주 상위 입상을 하는 덱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드려 볼게요. 나중에 모던 덱 짜거나 플레이하려고 하신다면 이 글에서 참고해 보세요.
(근데 모던덱은 웬만한 건 20만원 이상 깨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뭔 놈의 땅이 장당 오만원이야 ㅠ_ㅠ)
카드에 관한 소개는 덱 소개와 함께 할게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해 봤기에 초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런 글을 남깁니다.
각 덱을 너무 길게 소개하면 눈에 안 들어올 것 같아서 최대한 간략하게 소개해 봅니다. 덱리스트도 마찬가지 이유로 생략했습니다. 혹시 하나 짜 보기를 희망하신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될 것입니다.
스압 예고 - 19번까지 있습니다.
맘에 드는 걸 빨리 볼 수 있도록 목차를 넣었어요. 물론 다 읽으시는 쪽을 권장합니다만 ㅠㅠ
Tier 1 - 환경 최강자들
1. 준드 및 BG - 만능 미드레인지2. 멜리라 포드 - 상황에 맞게 다양한 생물을 불러들이는 덱
3. 어피니티(로봇) - 4턴 안에 때려서 이기는 초고속 어그로
4. 트론 - 3턴 7마나의 가능성
Tier 2 - 환경 상위권
5. UWR - 전형적인 컨트롤
6. 트윈 - 안정적으로 4~5턴에 게임을 끝내는 콤보
7. 머폭 - 뭉칠수록 막강해지는 종족 덱
8. 리빙 엔드 - 상대 판을 쓸면서 내 생물을 소환
9. 헤이트베어 - 모두를 메타한 덱
10. 보글 - 방호+부여
11. 소울 시스터즈 - 생명 회복과 비트다운
12. 번 - RDW
13. 그룰 어그로 (Zoo 변형) - 저발비 고효율 생물 비트
14. RUG 스케이프시프트 - 땅으로 승리하기
15. UR 델버 페어리 - 생물로 공격 & 카운터로 봉쇄
** 혼자놀기 성향이 강한 덱들
16. Ad Nauseam 콤보 - 주문 한 방에 게임 끝
17. 어뮬렛 콤보 - 2턴에 녹탄이 달린다
18. UR스톰 - 5분간 계속되는 턴
19. 고료 벤전스 - 모든 것을 끝내는 한 번의 공격
후문
Tier 1 - 환경 최강자들
보통 덱을 분류할 때 Tier이란 개념을 자주 씁니다. Tier 1 덱들은 환경의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덱들이며, 큰 규모 대회의 최상위 입상은 대부분 이 덱들이 합니다. 저는 모던에서 Tier 1로 분류할 만한 덱을 크게 아래 4종류로 보고 있습니다.
1. 준드 및 BG - 만능 미드레인지
현재 최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덱입니다. 원래는 중상위권이었지만, 라브니카로의 귀환에 힘입어 순식간에 최강으로 군림합니다.
이 덱은 강점과 약점이 거의 없고 모든 분야에 능통합니다. 특히 전문 분야는 소모전으로, 끊임없는 다대일 교환을 통해 엄청난 우위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땅은 위와 같은 페치 랜드 (희생을 통해 다른 땅을 찾아옴)와 쇼크 랜드, 그리고 오른쪽과 같은 변신 랜드를 씁니다.
페치랜드로 쇼크랜드를 찾아올 수 있기에 원하는 색을 언제든 들고 올 수 있고, 변신랜드는 중후반 장기전에 변신해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BG 외의 색깔을 안 쓰면 땅을 희생해서 상대 땅을 깨는 Tectonic Edge도 씁니다.
이런 식으로 카드 우위를 쉽게 점합니다. 사망의식 주술사는 초반에 페치 랜드와 조합해서 마나 부스팅으로 쓰다가 중후반에 생명 격차를 벌리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다컨은 매턴 추가 드로우를 주고, 릴리아나도 마찬가지로 계속되는 상대 카드 버리기나 생물 희생하기로 다대일 교환을 합니다.
그리고 위 카드를 이용해서 카드 질 우위를 확보합니다. 다용도 파괴 및 견제 주문으로 상대의 고급 지속물과 카드를 저렴한 비용으로 파괴하고 (즉, 상대의 다대일 카드를 이쪽의 견제를 통해 일대일로 교환), 또 긴 전투 동안 두둑해진 무덤을 바탕으로 잔뜩 커진 타모고이프의 막강한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덱은 여기에 추가로 몇 장을 넣음으로써 완성됩니다. 신성모독 악마 등을 추가한 순수 BG버전이 있고, 잔존하는 영혼들이 들어간 BGw버전, 그리고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벼락과 찬드라가 들어간 준드 버전이 있으며, 준드색에 잔존에 아자니 벤전트도 쓰는 아자니 준드도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약점이라면 사망의식 외에 생명 회복 수단이 없단 점입니다. 실컷 다컨으로 카드 뽑는데 어피니티가 한 턴에 8점씩 때려서 죽으면 슬픕니다. 그 밖에, 딱히 견제할 수단이 마땅히 없는 트론에 대해서도 약합니다. 그 밖에 GW계열에 약한 모습이 있고, 최근엔 대부분의 덱이 준드를 의식해서 덱을 짜는 편입니다. 그런고로 일반적인 사이드보드는 vs트론 카드 몇 장, 그 밖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다용도 카드가 있는 편입니다.
2. 멜리라 포드 - 상황에 맞게 다양한 생물을 불러들이는 덱
생물 중심의 콤보-어그로 덱입니다. 핵심 카드는 Birthing Pod로, 매 턴 자신의 생물진을 한 단계씩 레벨업하는 데 더불어 현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카드를 찾아오는 마법물체입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생물이 전장에 들어오면서/죽으면서 특수 효과를 가지고 있는 편이고, 다양한 능력의 생물이 한 장만 투입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중 Kitchen Finks는 죽어도 부활하며 생명을 채우는 데다가, 2/1이 된 상태에서도 어쨌든 희생해서 4발비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4장이 들어갑니다. 특히 멜리라와의 콤보가 덱의 핵심으로, 멜리라가 있으면 퍼시스트 때문에 -1/-1 카운터를 들고 오는 게 무효가 되기 때문에 죽어도 계속 살아날 수 있습니다. 생물 희생 수단 하나만 있으면 생명점 무한이 가능합니다!
덱에 들어가는 생물 종류는 아주 다양해서 다 적기 힘들지만, 보통 위 카드들은 여러 장 들어가는 편입니다. 부흥은 원래 좋은 카드인 데다가 죽으면서 토큰이 남고, 낙새는 포드 때문에 마나를 많이 소비해야 하는 이 덱에 아주 좋습니다.(2단계 생물로 발전하는 데도 자주 쓰이며, 또 여기 더불어 사망의식 주술사도 많이 채용됩니다) 코드 오브 콜링은 순간마법으로 원하는 생물을 바로 전장에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콤보 완성 및 상황 타개에 주로 쓰입니다.
사이드보드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1장만 있고, 특정 덱을 잘 파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1장씩만 있어도 포드나 코드로 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다만 생물만 가지고는 쉽게 견제하기 힘든 덱도 있어서, 보통 지식의 강탈 4가 있는 편입니다.
3. 어피니티(로봇) - 4턴 안에 때려서 이기는 초고속 어그로
1~2턴 안에 손 7개 중 4개 이상을 쓸 수 있는 최고 속도의 덱입니다. 0발비 생물, 마법물체 대지, 목스 오팔, 드럼 등은 서로와 굉장한 시너지를 내며 첫 턴에 마나를 계속 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생물은 래비저가 대표적이고, 스틸 오버시어나 시그널 페스트, 볼트 스커지 등 저발비 또는 고효율 생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에치드 챔피언은 3발비로 좀 비싸지만 이 덱에서 거의 5색보호 확정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편입니다. 프로그마이트로 대표되는 어피니티 생물은, 안타깝지만 마법물체 대지가 4장뿐이라 0발비 발동이 확실한 편이 아니어서 잘 채용되진 않습니다.
뎀딜의 핵심은 크래니얼 플레이팅으로, 이것만 떠 주면 진짜 확실하게 매턴 7점 이상 피해가 들어갑니다.
보조 주문은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갈바닉이 슈퍼 벼락으로 잘 쓰이고, 최근 GP우승덱은 소트캐스트로 양을 확보하는 스타일입니다. 소트캐스트는 거의 항상 2발비 이내로 쓸 수 있고, 2장 드로우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어피니티의 특징은 사이드보딩입니다. 모던 범위에는 10년간 누적된 초고효율 마법물체 견제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는 사이드보드에서 온갖 화려한 걸 꺼내올 수 있습니다. (고대의 원한 및 파죽기세) 반면 이쪽 역시 아무 색이나 뽑을 수 있는 수단이 12장~16장이라서 5색 사이드보딩 카드를 모두 쓸 수 있고, 또 비기본대지 위주인 덱답지 않게 블러드 문을 거리낌없이 쓸 수 있기도 합니다. 지식의 강탈, 미러매치 대비 등이 사이드보드에 잘 들어갑니다.
4. 트론 - 3턴 7마나의 가능성
정말 강한 덱입니다. BG덱과 더불어 항상 상위 입상에 하나 이상 등장합니다.
타입 2에 존재했던 기간부터 스탠다드를 뜨겁게 달궜던 우르자 트론입니다. (위 3장을 트론이라고 부릅니다) 자기 혼자선 무색 1마나짜리 눈물나는 대지지만, 3장이 조합되면 셋만 가지고 7마나를 뽑을 수 있습니다. 각자 4장씩 들어갑니다.
탑이 어떻게 발전소나 광산보다 1마나 더 내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일단 덱에 12장이나 무색 대지를 쓰기 때문에, 크로마틱 스피어와 스타를 이용해서 무색을 유색으로 바꾸거나 Grove of the Burnwillows 등 몇 개의 다른 대지를 씁니다. 이건 이 덱에 딱 좋은 게, 어차피 상대 생명 총점은 이기는 데 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지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찾아올 방법도 많기에 보통 대지 총 수는 19~21 정도입니다.
위 카드들을 이용해서 트론의 모자란 부분을 마저 찾아옵니다. 일반적으로 트론 2개랑 지도 들고 시작하면 3턴에 완성할 수 있기에 최강의 패입니다. 적당히 잘 떠주면 4턴에 트론 + 다른 대지 1개 정도가 깔리게 됩니다.
모인 마나를 바탕으로 초강력 무색 주문을 씁니다. 3턴 카른 뜨면 진짜 골때립니다. 웜코일도 악몽이고, 스톤 뜨면 판이 깔끔하게 싹 갈립니다. 사실 이 덱에는 All is Dust가 더 좋지만, 그럼 안 그래도 불리한 어피니티에게 털립니다. 극후반에 대비해서 Eye of Ugin과 엠라쿨도 하나씩 덱에 있습니다.
트론이 일반적으로 4턴쯤에 모이고, 고비용 주문이 뜬다고 승리가 100% 보장되는 것도 아니라서 고속 어그로에게 약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쪽 패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Pyroclasm이나 All is Dust를 스톤에 더불어 메인에 넣는 편입니다. 트론이 사이드보드 이후에 특히 힘든데, Sowing Salt 또는 블러드 문 하나면 덱이 무너지고, Fulminator Mage나 유령 지구도 막강한 적수이며, 상대가 백색이면 돌과도 같은 침묵도 상당한 유효타가 되기 때문입니다.
트론은 도저히 카드 설명을 뺄 수가 없어서 칸이 많이 길어졌네요.
Tier 2 - 환경 상위권
Tier의 분류는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전 이 범주를 Tier 2로 부르겠습니다. (1.5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 경우 티어 2는 훨씬 하위권을 이르는 말이 됩니다) Tier 2는 대회의 상위권 입상을 어느 정도 차지하는 덱으로, 나름대로 강점이 많은 덱입니다. 전반적인 승률은 Tier 1들에 비해 좀 밀리지만, 각자 특정 덱에 대한 상성도 있어서 상대를 잘 만난다면 잘 이길 수 있습니다. 전 최근 승률을 기준으로 Tier2를 분류했습니다.
5. UWR - 전형적인 컨트롤
타입 2에 끊임없이 살아남는 UW 컨트롤과 비슷한 맥락의 덱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시던 것들이죠? 위 카드 말고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잔뜩 있고, 찰나의 마도사도 있습니다.
레드가 추가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은 고효율 제거 주문의 추가입니다. 상대의 귀찮은 생물을 저발비로 또는 카드 수를 유지하면서 제거할 수 있는 것은 큰 매력이고, 상대에 따라선 플커나 몸에 꽂을 수도 있습니다.
크립틱 커맨드는 컨트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로, 그냥 주문 무효화 + 카드 뽑기만 해도 충분히 셉니다. 보통 승기를 충분히 잡은 뒤에는 변신랜드를 통해서 매턴 4점씩 때려 이기거나 기디온, 백적 아자니로 패서 이깁니다. Tectonic Edge는 땅으로 땅 깨는 거라 별로로 보이지만, 실제 써 보면 컨트롤에서도 충분히 쓸만하고 강력합니다.
덱은 보통 이 정도고, 스타일에 따라 벤딜리온 및 복천을 넣기도 합니다. 조금 어그로 버전에서는 최판 대신 블레이드 스플라이서, 월 오브 오멘, 각하 등을 추가해 복천과의 시너지를 노리기도 합니다.
사이드보드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원래부터 덱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vs트론 카드 몇 장, 그 외엔 마찬가지 다용도 카드 위주입니다.
6. 트윈 - 안정적으로 4~5턴에 게임을 끝내는 콤보
모던에서 가장 잘 알려진 콤보덱입니다. 위쪽 청색 생물 중 하나에 아래쪽 적색 카드 중 하나가 조합되면 무한 개의 토큰으로 공격해옵니다. 상대 턴 끝에 청색 생물이 나오면서 상대의 땅을 탭, 다음 턴에 적색 카드 붙이고 복제본 생산, 복제본 능력으로 원본 또는 키키지키 언탭, 이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보통 위쪽을 6~7장, 아래쪽을 5~6장 쓰는 추세입니다.
콤보에 Wall of Omens와 복천도 추가한 UWR 버전도 있고, 포드덱에 키키지키와 디시버를 넣은 키키-포드도 있습니다. 복원의 천사와 키키지키도 무한콤보가 되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세럼 비전 등의 카드 뽑기는 원활하게 원하는 카드를 손에 넣게 해 줍니다. 콤보가 다양한 견제에 깨지기 쉽기 때문에, 보통 상대가 땅 다 눕혀 놓았지 않은 이상 3턴에 칼로 소환하는 일은 드물고, 주문 해제 등의 무효화를 한두 장 확보하고 콤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레임 슬래시나 벼락 등의 카드는, 상대가 아주 빠른 어그로일 때 또는 특정 생물이 콤보 진행을 방해할 때 씁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단순한 덱이지만, 상대의 견제 주문의 유무를 잘 파악하는 눈치, 상대는 이쪽 손에 콤보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눈치 싸움이 있는 덱입니다. 꽤 강력했지만, 라브니카로의 귀환과 함께 갑작스러운 부패라는 막강한 적수가 등장해서 조금 위축된 추세입니다. 안 그래도 지식의 강탈 등으로 부담을 주던 흑녹덱들이 이걸 메인에 넣기 시작함에 따라 싸움이 많이 힘들어졌죠.
7. 머폭 - 뭉칠수록 막강해지는 종족 덱
지금까지 머폭(인어)은 희한하게도 저발비에 좋은 대장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평범한 대장인 머폭 소버린은 쓰지도 않습니다) 판타즈멀 이미지는 자체가 머폭은 아니지만 이미 나와 있는 대장, 불리한 상황에선 상대 생물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장만 가지고도 슬리버 뺨치는 무시무시함을 보여 줍니다.
대장이 아닌 머폭은 보통 이 정도를 씁니다. 대장 2명만 떠 있어도 발비에 +2를 한 듯한 성능이 나옵니다.
덱이 1발비가 엄청 부실하고 생물 대부분이 2발비라서 빠른 전개를 위해 에테르 바이얼을 씁니다. 마찬가지로 카운터를 칠 마나도 없어서 덱에 카운터는 거의 채용되지 않고(스펠 피어스 정도는 넣는 편입니다), 섬잡입 및 상대 대지 말기에 좋은 Spreading Seas나 템포 잡기 베이퍼 스낵을 주로 씁니다.
덱의 강점이라면 쌓이기 시작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압박이란 점인데 (판에 생물 4개 이상 깔리면 대충 이겼다 보면 됩니다), 약점은 쌓이지 못하면 각개격파당한다는 점입니다. (벼락-부패-릴리아나.../최판....) 예전에는 자기 생물이 주문의 목표가 되기 힘들게 하는 키라를 사이드보드에 넣기도 했지만, 부패나 릴리아나에겐 무효고 벼락은 키라 뜨기 전에 칠 수 있어서 ㅠㅠ
8. 리빙 엔드 - 상대 판을 쓸면서 내 생물을 소환
이 덱은 리빙 엔드를 발동하는 게 핵심입니다. 리빙 엔드는 발비가 없어서 일반 발동을 할 수 없고 서스펜드로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스케이드 능력을 사용해서 당첨되면 바로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4마나 + 3턴의 가격이 3마나로 대폭 할인되는 콤보가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위 캐스케이드 카드들은 2발비 이하의 모든 카드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100% 리빙 엔드가 발동되도록 덱에 다른 0, 1, 2발비 주문이 하나도 없게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리빙 엔드의 덕을 가장 크게 보는 게 위의 사이클링 카드입니다. 그냥은 고발비 저효율 최악 생물이지만, 사이클링으로 버리고 퍼 오는 값은 훨씬 싸기 때문이죠. 초반에 할 게 없을 때 드로우를 시켜 줘서 캐스케이드 카드를 손에 들고 오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위 외에도 Deadshot Minotaur을 비롯한 몇 종류를 더 씁니다.) 판이 영 좋지 않게 흘러가면 의외로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아서 그냥 하드캐스트로 싸울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이런 카드들을 씁니다. 비스트 위딘이 주는 3/3 토큰은 리빙 엔드가 쓸어가 버리기 때문에 패널티가 훨씬 적고, 또 Demonic Dread의 목표를 만들기도 합니다. 퓰미네이터 메이지는 상대의 땅을 깨는 데다가 부활하면 한 번 더 깨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Evoke 생물들도 1회용 능력 + 부활 시 추가 능력으로 효율이 높습니다.
약점은 콤보가 무덤견제, 카운터 등 온갖 것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무덤견제는 사망의식이나 점액괴물이 하기 때문에 사이드에 디스멤버를 넣는 편이고, 카운터에 대항해서는 Ricochet Trap을 씁니다. 또 콤보 터지기 전에 밀어붙여 버리는 어피니티와 트론이 쓰는 렐릭 오브 프로제니투스도 만만찮은 적수기 때문에 Ingot Chewer이 들어갑니다.
9. 헤이트베어 - 모두를 메타한 덱
이 덱은 GW 기반의 생물 비트다운 덱인데, 상대의 행동을 방해하는 생물들 위주로 덱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덱이 어지간히 특별하지 않은 한 이 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헤이트베어의 가장 특징적인 생물은 레오닌 아비터입니다. 이쪽은 페치랜드를 비롯한 서고 찾기 카드를 단 하나도 쓰지 않고, 패쓰나 유령 지구 등 상대의 서고 검색을 강요하는 카드를 써서 상대의 생물이나 대지를 없앱니다. 레오닌 아비터에 더불어 에이븐 마인드센서도 사용합니다.
이 세 장 또한 주로 채택되는 카드로, 특정 덱에 대한 견제와 비트다운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이 덱의 비생물 주문은 1발비짜리 패쓰와 선택적으로 채택되는 에테르 바이얼뿐으로, 탈리아 사용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점액괴물은 무덤을 견제하고, Liege와 록소돈 강타병 등은 유행하는 릴리아나에 대한 메타와 강타를 한꺼번에 합니다.
당연하지만 이 덱에 메타당하는 요소가 많을수록 유리한 상대입니다. 나중에 소개할 Amulet of Vigor 콤보 입장에선 진심 헬지옥입니다. 하지만 메타가 거의 소용없는 덱도 있고, 또 상대에 맞지 않는 메타만 들리기도 하며, 한두 요소가 메타되더라도 힘이 부쳐 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사실 GW 비트다운은 변형이 많은 아키타입으로, 레오닌 아비터를 주로 한 헤이트베어 버전이 가장 유명하지만 리스트의 일부를 메타에 맞게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Liege나 노블 하이어라크의 자리 대신 Flickerwisp, 복천과 Blade Splicer, 적 아크로마 등을 채용해서 깜박임 콤보 덱으로 바꿀 수도 있고요.(최근 매온 4승덱에 있어요)
10. 보글 - 방호+부여
얼마 전까지 T2에 있었던 방호+부여 덕지덕지 덱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헤이트베어와 마찬가지로 GW기반이지만, 완전히 다른 콘셉트입니다. 부여마법의 단점은 부여된 본체가 죽으면 1:x로 교환당한다는 것인데, 위의 방호 생물 및 스피릿댄서로 그런 약점을 보완합니다. 스피릿댄서는 자체 방호는 없지만 부여마법을 걸 때마다 카드 하나를 뽑기 때문에 아무리 손해 봐도 1:1입니다. 덱에 생물은 위 12장 + Dryad Arbor(선택)만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첫 패에 1발비 생물이 들리는 게 좋습니다.
방호 + 부여마법 조합이기 때문에 이쪽의 부여된 생물은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깡패로 성장한 경우가 많고, 따라서 전투 양상은 대부분 데미지 레이스가 됩니다. 사실 상대는 방호 때문에 생물을 못 노리고, 이쪽은 부여마법만 줄창 걸어대기 때문에 공격 말고는 뭔가를 주고받을 여지가 별로 없는 덱입니다.
부여마법은 위와 같은 것들을 씁니다. 첫 번째 세로줄은 토템 아머 + 알파로, 매스 디나이에 내성을 갖추도록 합니다. 두 번째 세로줄은 깡패들입니다. 이미 T2시절에 둘의 흉악함은 충분히 입증되었습니다. 세 번째 세로줄은 다용도 부여마법으로, 생명에서 크게 앞서나가게 해 줍니다. (특히 코로넷이 그 중에서도 가장 흉악합니다) 그 외에 기백의 외투막을 써서 추가 뎀딜을 하기도 하며, Keen Sense로 드로우를 받기도 합니다.
덱의 장점은 상대의 생물 디나이를 대부분 허탕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물이 죄다 방호니까요. (스피릿댄서는 예외로 둡시다.. 그것도 토템아머 달면 사실상 무적 됩니다) 하지만 상대 역시 디나이얼에 크게 신경 안 쓰는 덱이면 방호의 위력이 반감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무엇보다 흑색에 너무너무 약하다는 게 최악입니다. 릴리아나는 토템아머를 다 뚫고 유일한 생물을 날려버릴 수 있고, 또 손 버리기 카드는 쌓으면 쌓을수록 유리해지는 이 덱의 계획을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손의 유일한 생물이 첫턴 코질렉에 털리면.. ㅠㅠㅠㅠ) 그 밖에 부여마법 메타 카드에 약하단 점은 있지만, 이건 그래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게 어차피 깨는 비용이나 붙이는 비용이나 비슷해서... 그래서 웬만해선 사이드보드에 흑색 대비 Leyline of Sanctity 4장을 채용합니다.
11. 소울 시스터즈 - 생명 회복과 비트다운
T2 시절 (벌써 3년이나 됐네요) 존재하던 흉악한 콤보를 발전시킨 덱입니다. 왼쪽 두 분을 바탕으로 생명을 계속 얻어나가면서 프라이드메이트를 깔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상대가 생물 기반 덱이면 프라이드메이트가 6/6 이상으로 크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콤보는 마티르 + 세라입니다. 온통 새하얀 이 덱에서 2턴 이내에 마티르를 깔면 10점 정도는 쉽게 벌 수 있고, 세라가 6/6으로 크게 됩니다. 둘이 첫 패에 같이 뜨면 2턴에 6/6 생명연결 비행이 달릴 수도 있습니다. 레인저 오브 이오스는 1발비 생물이 많은 이 덱에서 상황에 맞는 것을 찾아옵니다.
저발비 생물이 가득한 이 덱에선 카드 질의 모자람을 극복할 카드가 아주 중요하고, 스쿼드론 호크나 스펙트랄은 이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합니다. 순수한 자들의 명예는 1/1들을 대거 2/2로 바꾸며, 사실상 이 덱에서 가장 필요한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호크는 마티르와 함께하면 9점을 벌 수 있고, 스펙트랄은 전장에 나오는 효과를 3번 발동합니다.
일반적으로 덱은 저거 다 4장씩에 패쓰 4장 땅 20장 정도가 기본 구성이고, 보통 4번째 마티르를 추가 땅이나 마인드센서 등으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헬리오드의 창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덱은 화이트 위니에 생명 얻기 콘셉트만 추가된 느낌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RDW나 BR번 등 적색 중심 고속 어그로를 박살낼 수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생물 기반 덱에 강한 편입니다. 그러나 엄청 강한 매치업이 있는 만큼 엄청나게 불리한 매치업도 있으며, UWR컨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 상대가 콤보면 딱히 메인에서 견제할 게 없어서 콤보에 약하기도 하며, 또 상황마다 특정 카드가 다른 카드에 비해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부패에 약한 편입니다.
12. 번 - RDW
모노 레드에 블랙을 섞을 수도, 섞지 않을 수도 있는 덱입니다. 그냥 모던 범위에서 좋은 카드 다 끌어모은 겁니다.
1마나로 상대 생명을 3점 깎는 카드를 이렇게 채용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흑색을 섞는 경우 여기에 어둠 속의 기척과 사망의식 주술사가 들어갑니다. 이외에 해골 파쇄와 용암 점화를 주로 쓰는 편이고, 생물을 쓰는 덱 상대로 Searing Blaze도 잘 쓰입니다.
고블린 가이드는 첫 턴부터 매턴 2점씩 상대 생명을 깎는 최고의 생물입니다. 다른 생물들은 상대의 생물에 공격이 막히는 경우가 많기에 잘 안 쓰이거나 선택적으로 쓰입니다. 헬스파크 엘리멘탈은 2마나 3점 공격 2회가 손에 들린 거나 마찬가지로 고효율이고, 켈든 머라우더는 공격이 통하기만 하면 2마나 5점, 안 통해도 2마나 2점이므로 좋습니다. 사망의식 주술사를 안 쓰는 경우 여기에 더불어 죽음의 용암술사도 채택됩니다.
덱이 정말 단순합니다. 그냥 깔고 달리고 몸에 꽂고 하면 끝입니다. 상대가 먼저 우리를 죽이거나, 우리가 먼저 상대를 죽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체계가 잡히고 생물이 구축되기 전에 끝장낼 수 있도록 선공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어피니티보다는 느리지만, 손 터는 속도는 굉장히 빠릅니다. 단점이라면 생명회복이 조금이라도 상대에게 있다면 판이 아주 불리해진다는 점, 상대가 Leyline of Sanctity를 쓴다면 번 카드가 다 휴지조각이 된다는 점입니다.
13. 그룰 어그로 (Zoo 변형) - 저발비 고효율 생물 비트
옛날 익스와 모던에는 Zoo라는 덱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1마나 2/3, 1마나 3/3, 2마나 4/5 등 저발비 고효율 카드가 엄청나게 많았고, 대부분이 동물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Zoo였죠. 이 덱은 옛 Zoo의 변형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 모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Zoo형 덱입니다. (최근에는 상위입상에 좀 덜 보이긴 합니다)
충돌의 관문 덕에 금지 카드를 대체할 만한 RG의 저발비 고효율 생물이 잔뜩 늘어났고, 훨씬 빠른 속도로 몰아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깔고 원한 붙여 달리고 벼락 쏘고 디스멤버 날리면 끝입니다. 별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생물이 아닌 주문은 왼쪽에 적어놓은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14. RUG 스케이프시프트 - 땅으로 승리하기
스케이프시프트 + 발라쿳 콤보로 승리하는 게 목표인 덱입니다. 땅이 7개 있는 상태에서 스케이프시프트로 산 6개(쇼크랜드 또는 그냥 산)와 발라쿳을 찾아오면 상대 몸에 18점을 때릴 수 있고, 8개 있는 상태에서 발라쿳 2개와 산 6개를 찾아오면 36점을 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Prismatic Omen이 있는 경우 발라쿳 자체도 산 취급되므로 땅 6개인 상태에서 발라쿳 4개와 아무거나 2개를 가져오면 72점을 때리게 됩니다. 스케이프시프트가 손에 안 들리면 그냥 발라쿳 깔고 농성하면서 뎀딜하면 됩니다.
이런 카드들로 땅을 찾아옵니다.
프리즈마틱 오멘과 여러 쇼크랜드들 덕분에 색깔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덱의 목적이 충분한 땅이 쌓일 때까지 버티는 것이기 때문에 UWR 컨트롤처럼 위 카드를 씁니다. 그 밖에 스케이프시프트를 찾기 위해 Peer Through Depths를 쓰기도 합니다.
그냥 램프 덱인데 발라쿳 콤보가 추가된 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웬만해선 콤보가 터져야 이기긴 합니다) 사이드보드는 빠른 어그로 상대할 Obstinate Baloth, 잡다한 콤보 상대할 Spellskite가 잘 쓰입니다.
15. UR 델버 페어리 - 생물로 공격 & 카운터로 봉쇄
모던의 페어리 덱은 주로 모노블루와 UR입니다. UR쪽이 더 좋은 성적을 내 인지도가 높으므로 UR만 소개하겠습니다.
UR페어리라곤 했지만, 사실 UR에서 페어리는 위 둘에 뮤타볼트 정도가 끝입니다. 저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흉악, 강력하기 때문이죠. 델버는 그냥 날아서 패는 3/2라는 점만으로 충분히 강하고, 이외에 찰나의 마도사가 쓰이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카운터와 번입니다. 이쪽 생물이 깔린 상태에서 상대 필드를 번으로 비우고 상대의 주문을 카운터로 봉쇄하면서 계속 때리는 게 주 목적입니다. 얘한테 당하다 보면 막 짜증납니다 ㅠㅠ
** 혼자놀기 성향이 강한 덱들
위에서 소개한 것들은 Tier 2 중에서도 상대랑 치고받고 하는 게 어느 정도 있는 덱들입니다. (보글이나 트윈 등은 좀 적긴 하지만... 둘 다 어쨌든 견제하고 신경쓰고 계산하고 하느라 바쁨) 그런데 이제부터 소개할 것들은 콤보 성향이 아주 강하며, 방해받지 않을 가능성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굴리다 보면 상대방이 재미없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벽 보고 논다고 말합니다. 근데 굴려 본 경험으로 굴리는 입장에선 재밌습니다... ㅠㅠ히힣
16. Ad Nauseam 콤보 - 주문 한 방에 게임 끝
이 콤보는 Ad Nauseam에 위 백색 카드 둘 중 하나를 조합하는 콤보입니다. 이게 성립하는 순간 생명점을 계속 깎으면서 서고 전부를 손에 들고 올 수 있습니다.
손에 들어온 스피릿 가이드로 마나를 뽑고, 라이트닝 스톰 또는 Conflagerate를 발사합니다. 손에 카드가 아주 많기 때문에 상대 생명이 어지간히 높지 않다면 한 방에 게임이 끝납니다.
덱의 나머지는 콤보 찾아오기랑 마나 빨리 뽑아서 콤보 발사하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운터를 메타하기 위해 Pact of Negation을 2장 넣습니다. 정말 자기 턴에 자기 일만 하고 상대에게 전혀 개입하지 않으므로, 두 명 다 벽 보고 게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ㅅ^ (마법물체 깨거나 탈리아 까는 거 정도가 가장 심한 개입) 신의 손을 타면 3턴, 좋은 손을 타면 4턴만에 콤보가 터지지만 안 될 땐 세월아 네월아 카드만 뽑다가 죽습니다.
콤보가 완성되기 전에 몰아치는 어피니티에게 약하며, 손 버리기랑 카운터를 쓰는 흑, 청에 약합니다. (다만 티어급 덱 중에 흑청 같이 쓰는 게 없어서 입지가 있습니다) 사이드보드엔 흑색을 메타한 Leyline of Sanctity를 채용하고, 상대 레이라인 및 견제 부여마법을 파괴하는 Patrician's Scorn이 잘 쓰입니다. 메인에 들어가는 Angel's Grace와 언라이프, 청팩트 사이드보드의 침묵 덕분에 다른 콤보덱에 엄청나게 강한 편입니다.
17. 어뮬렛 콤보 - 2턴에 녹탄이 달린다
생 날로 먹는 콤보입니다.
주요 콤보는 Amulet of Vigor + 구 라브니카 바운스 랜드입니다. 어뮬렛이 있으면 바운스랜드 깔고, 탭, 자체를 손으로 돌림으로써 랜드플레이 한 번을 2마나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Summer Bloom, 아즈사, Sakura-Tribe Scout 등 한 턴에 대지 여러 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마나를 폭발적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최강 패턴은 첫 턴 혹은 둘째 턴에 어뮬렛을 깔고 이후 바운스랜드-서머블룸-6마나 확보입니다.
이 덱의 모든 것은 녹탄으로 귀결됩니다. 서머너즈 팩트는 덱에 녹탄을 8장 넣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톨라리아 웨스트는 서머너즈 팩트를 찾아오게 합니다. 어뮬렛이 있을 때 녹탄이 나오면 덱에서 RW 바운스랜드와 퇴치사의 성채를 찾아오고, 나온 턴에 바로 공격을 가서 UG 바운스랜드와 톨라리아 웨스트를 찾고 다음 녹탄으로 이어집니다. 이외에 청팩트나 흑팩트도 쓰이며, 팩트와 연계할 하이브 마인드도 쓰입니다. 강점이라면 날빌 패턴이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점, 콤보가 빨리 안 터져도 어쨌든 하드캐스트로 판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고.. 약점은 텍토닉 엣지, 유령 지구가 엄청 힘든 상대란 것과 블러드 문이 뜨면 답이 없고 그냥 접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8. UR스톰 - 5분간 계속되는 턴
이 덱은 고블린 전기술사 또는 파이로맨서 어센션 등을 깔고, 마나모포즈, 기탁시안 프로브 등 마나 생산 혹은 카드 뽑기를 잔뜩 발동하는 덱입니다. 주문 걸고, 카드 뽑고, 카드 뽑고, 마나 뽑고, 실컷 하다가 불타는 과거를 발동, 다시 한세월 주문 걸고 카드 뽑고 하다가 과거 회상, 또 카드 뽑고 주문 걸고...합니다. 마나풀의 마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 지겨우며, 진행하다 보면 땅을 깔았는지조차 막 헷갈립니다. 어쨌든 이 과정이 성공하면 그레이프샷이 손에 걸리며, 20점을 한번에 몸에 발사하게 됩니다. 이 주문 연쇄가 덱의 모든 것이며, 이걸 실패하면 그대로 끝납니다.
19. 고료 벤전스 - 모든 것을 끝내는 한 번의 공격
사실 티어 2로 보기엔 최근 활약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최근 GP에서 흥한 이력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단 한 번만 공격을 가도 사실상 승리하는 전설의 생물들입니다. Through the Breach가 있으면 이들을 5마나에 불러서 때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 Jin-Gitaxias가 쓰이기도 하지만, 순간마법 디나이에 약해서 보통 그리즐브랜드가 선호됩니다.
그리고 이들을 전장에 꺼내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설 생물을 버리고, (엠라쿨의 경우 서고 섞기가 스택에 있는 동안) 고료 벤전스로 부활시키면 마찬가지로 전장에 나옵니다. 이쪽은 겨우 3마나면 충분합니다. 지식의 강탈을 자기에게 써서 버리기도 합니다.
덱의 나머지는 펜타드 프리즘, 시미안 스피릿 가이드 등이 쓰이며, 그 밖에 그리즐브랜드가 확실히 승리로 이어지도록 Fury of the Horde가 채용됩니다. (그리즐 나오고-때리고-카드 잔뜩 뽑고-퓨리-다시 공격-7장 뽑고-퓨리-..)
정말 단순하게도 역시 이게 승리수단의 전부이며, 그냥 나오면 바로 이긴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판이 완전 허무하게 끝납니다. 순수 BR버전이 있고, 이젯 부적과 카운터, 서치 등이 추가된 그릭시스 버전이 있습니다. 빠르면 2턴만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덱이 뭔지를 상대가 모른다면 정말 쉽게 날로 먹습니다. 하지만 반면 덱 정보가 노출되면 사망의식, 지식강탈, 카운터 등에 노출되어 많이 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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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까지만 쓰니까 아깝네요. 근데 20번으로 할 만한 게 떠오르질 않아요 ㅠㅠ
일단은 이상으로 티어 2급 대부분을 소개했습니다. 여기 소개하지 않은 덱 중에서도 재미있는 게 있지만, 일단 그건 다음 기회에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빼먹은 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소개할지도 모르는 것 - UG인펙트, WB토큰, 마티르 프록, UB밀, 엘드라지 웨이브, 가가돈밸런스, 모노블랙 랙
후문
모던은 진입 장벽(카드에 대한 지식 + 돈)이 너무 높지도 않으면서 다양한 덱들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재미있는 포맷이고, 또 적절한 금지 목록 덕에 특정 종류의 덱이 판을 다 쓸어버리고 있지도 않습니다. 라브니카로의 귀환 전까지만 해도 어피니티 아니면 색깔 몇 개 골라서 좋은 거 다 넣은 덱이 상위권 다 쓸고 있어서 지루했는데, 이젠 덱이 다양화된 느낌입니다.
(옛날이 어떤 느낌이었냐면... UWR 델버각하벼락, RUG델버타모벼락 등등 맨날 보던 카드만 계속 등장하는 느낌이었어요. 너 이 색 써? 그럼 이 카드는 필수지! 하는 느낌... 이젠 그런 류를 BG가 다 흡수해버렸고, 걔네는 결국 준드에 비해 나을 게 없어졌어요. 간혹 아직 이런 류가 보이긴 합니다만..)
이 칼럼이 마음에 드는 덱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계속 돈이 드는 T2가 조금 질리는 느낌이라면, 이런 식으로 새로운 걸 한 번 해 보세요! 여기 소개된 덱 대부분이 이미 몇 년 전, 최근 건 올해 초부터 있었던 타입이고, 잘 돌아갑니다. 하나 맞춰 놓으신다면, 몇 년 내에 카드 몇 개만 바꿔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덱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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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단언컨데 2013년에 본 매직에 관한 글중 최고네요.
-_-b
?_?
따봉이십니다 정말 잘 봤어요!
아 그런 의미였군요 ㅋㅋ;;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언기븐 기프트 덱은 없나요 ㅋ
그건 최근에 너무 활약이 없어서 뺐어요. 추후 소개 목록에 들어갈지도?
감사합니다
최고의 모던 탑덱 소개칼럼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와 대박글
헐 제가 어지간해선 귀찮아서 눈팅만 하는데.. 도저히 이 글 보고는 댓글을 안 남길수가 없어서 남깁니다.
이미지, 카드분석, 덱설명 등등등 정말 쩌는 칼럼이네요. 와..
좋은글 잘봤습니다 :)
머폭도 티어덱이 되었군요... 역시 AEther Vial을 쓸 수 있는 환경+2발비 로드가 3종(그것도 전부 모던 범위 내에 있는!)이나 있기 때문이려나요
모던 카드들을 모으는 제게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글이네요.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추천드립니다^__^
독덱은 많이 죽었나보네요
감사합니다 무척 도움되네요
잘봣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