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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부흥회 다녀왔습니다. 석성중앙교회 담임목사 : 방태식목사 1월4일부터 6일까지 하였습니다.
부여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삼천궁녀가 뛰어내려 죽었다는 낙화암이 있고, 백마강이 있고... 조용한 시골이었습니다. (물론 한 곳도 구경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논산, 강경, 익산의 가운데쯤 자리잡고 있는 것같았습니다. 분명 충청도인데, 흥분해서 급히 말하지 않으면 사투리를 못느낄정도로 서울말과 비슷했습니다.
참 특이한 것은 사람들의 운전습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 도시가 양보를 하지않고 급하게 운전을 하는데 이곳은 교차로나 회전하는 곳이 있을때는 모두가 서로간에 양보를 한다는 것입니다. 놀라왔습니다. 쉽지않거든요. 그런데 서로간에 양보를 하며 기다렸다가 가더라구요... 충청도 양반이라서 그런걸까요?
3일간 부흥회를 하면서 성도님들과 많이 정들었습니다.
71세의 전영조장로님, 차량운행 봉사를 하시던 전영면권사님, (이 분은 대전에 사시는데, 주일마다 이렇게 고향으로 오셔서 예배드리고 봉사를 하시는 귀한 분입니다) 특송을 해주신 임권사님.. 김이분권사님(별명이 김이쁜권사님).. 그 밖에 대부분은 전씨 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밭전자를 쓰시는 전씨 집성촌이었습니다. 성이 같고, 돌림자가 많고 해서 처음엔 부모형제들인줄 알았습니다.
성도님의 평균연령이 70대이십니다. 성도님들 일일이 안수기도를 해드렸는데, 평생을 농사를 지으시고 힘든 일을 많이 하셔서인지 무릅이 아프시고 허리가 아프신 분이 대부분이시구요,
암수술을 3번이나 하신 권사님도 계셨구요... 연로하시고 병약하신 성도님들을 뵈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모님은 모야모야병으로 얼마전 뇌수술을 하셨구요....ㅠㅠ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 마을 주변이 산당이 있고, 신당이 있고 탑들이 많이 있었으며 제사와 우상숭배가 무지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대부분은 여자분이시고 남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석성마을... 마을사람들 모두가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받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부흥회를 잘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며칠 있으면서 정이 들어서 다시 보고싶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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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회에 있는 하얀 발발이도 젊잖고 이뻤습니다. 첫날은 무지하게 짖더니만, 며칠 있으면서 저를 보면 꼬리를 흔들고 좋아하더라구요.
충청도 개라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