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는 열라 할일 없어서 글을 올린다.
오늘 고은이 결혼식을 보니깐 참 좋더군. 어제밤부터 내가 떨려서 잠을
설쳐서 한 14시간밖에 못잤네 글쎄...-_-; 오늘 결혼하는 고은이를 보니
깐 "여자는 아름답다. 그러나 신부는 더 아름답다." 이런 말이 생각나더
군.(이런말이 있긴 있나?--;) 오늘 있었던 일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3시 30분 여의나루 도착해서 대원이랑 원철이랑 민영이를 만나서 어떻
게 갈 것인가에 대해서 토의를 하던중 머리를 핀 전현무를 보고 모두 경
악을 금치 못하면서 예식장으로 향했지...
예식장에 들어가선 축의금 문제로 토의를 하다가 반장이었던 원철이가 2
만원씩 내는 분위기로 몰고가자 현무와 나는 합쳐서 2만원을 채우는 기지
를 발휘 원철이의 갈굼을 받았고 그러던 중에 현진이가 와서 인사치레로
이뻐졌다는 말을 한마디씩 해주었다. 그리고 페르와 첨으로 조윤신이 참
석했고 그 뒤로 조폭 겸 수달머리를 한 창석이가 등장해서 리얼한 수달연
기를 선보였다. (생각만해도 미소가 머금어지는 이유가 멀까?^^ 푸하하)
아무튼 식이 시작되기 전에 고은이 남편되시는 분한테 인사를 드리고 6
층에 올라가서 고은이를 만났다. 모든이의 축복속에 식이 치러지자 머리
핀 현무는 디카를 들고와서 사진을 찍었다.(현무가 조만간 사진 올리겠
지.) 식이 끝나고 사진 촬영할때 우리는 사진 찍는거 구경하며 키득거리
다가 식당에 올라가서 고은이 신혼여행갔다오면 카페에 죽치고 있을꺼라
며 되도 안하는 농담을 하며 음식을 기다렸으나 식권 문제로 한참동안
더 기다렸다. 나는 오후 한시에 일어나서 두시에 점심을 먹었으나 스테이
크가 나온 관계로 저녁먹는겸 또 먹었다. 그러다가 한복으로 갈아입은 고
은이를 보고 축하해주면서 예식장을 나왔고 원철이가 모여서 뒷풀이를 하
려 했으나 다들 바쁘다고 하면서 여의도를 한바퀴 산책한 후 여의나루 역으로 갔다. (2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