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최대어 성남고 김광희 낚아
현대는 유신고 우완 조순권 1차 지명
올 신인 시장 최대어 김진우(18ㆍ광주진흥고)의 해태행이 확정됐다.
5일 마감된 8개 구단의 2002년 신인 1차 지명에서 해태는 우완 정통파 김진우를 낙점, 최고의 수확을 올렸다. 1m91,92㎏의 서구형 체구가 돋보이는 대형 재목인 김진우는 팀을 올해 대통령배 우승, 청룡기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고교 최고투수로 꼽혀왔다. 한때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국내행으로 마음을 굳혀 시카고 커브스에 입단한 라이벌 류제국(덕수정보고)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몸값은 7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경훈 해태 스카우트팀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7일 본인과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인계약 마감일은 7월15일이다. LG는 공동연고인 두산과의 힘겨루기 끝에 왼손 최대어 김광희(성남고)를 낚았다. 1m87, 80㎏의 김광희는 큰 체구답지 않게 몸이 유연한데다 왼손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얹혀져 몸값이 2001년 신인 1차지명 이동현의 3억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두산은 영남대 우완 이재영을 골랐고, 삼성은 포철공고 왼손투수 권 혁을, 한화는 청주기공 잠수함 신주영을, 롯데는 동아대 우완 이정민을 낙점했다. 공동연고인 현대와 SK는 유신고 우완 조순권과 건국대 우완 김지완을 각각 지명했다.
연고지에서 1명을 뽑는 1차 지명과 달리 나머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구단별 성적 역순으로 드래프트를 하는 2차 지명은 9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2차 지명은 당초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고교선수들의 대학 진학 등을 고려한 아마측이 일정 연기를 요청해 프로-아마 발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002년 신인 1차 지명 선수 상황
구 단
선 수
포지션
출 신 고
키(㎝)
체중(㎏)
투타
현대
조순권
투 수
유신고
175
78
우우
두산
이재영
〃
선린정보 → 영남대
187
92
우우
삼성
권 혁
〃
포철공고
188
83
좌좌
LG
김광희
〃
성남고
187
80
좌좌
롯데
이정민
〃
경남고 → 동아대
183
80
우우
해태
김진우
〃
광주진흥고
191
92
우우
한화
신주영
〃
청주기공
185
82
우우
SK
김지완
〃
인천고 → 건국대
179
82
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