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VIEW] F-86D-35 Sabre #5960 [1/48 ProModeler (REVELL) MADE IN KOREA] PT1

[mirageknight [왕성국]]

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봄의 전령인 2월도 끝으로 향해 가는가운데 본격적인 졸업 입학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이 시절이 용산에서는 가장 바쁘고 분주할 시절이지만은 요새는 지독한 불경기기라 그런지 한가하기만 하네요.. 인터넷의 발달로 가격이 오픈되어 버린탓에 따로 졸업 입학시즌을 기다려 피씨를 구매하는 일도 적어졌지만은 역시 오랫동안 지속되온 불경기탓에 등록금 내기도 빠듯한데 피씨까지 사주기는 더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므로 힘든시절이네요..

다들 힘내시길 바라며 오늘도 프리뷰 하나 올려봅니다. 이번에도 세이버 씨리즈 입니다.

이중 독특한 무장으로 유명했던 세이버 독 (Sabre Dog)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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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th American F-86 Sabre ◇

 

한국전쟁에서 초반에 압도적인 공중우세를 보이며 공산군을 몰아내는데 큰 전과를 올리던 미공군은 1950년말에 갑자기 나타난 후퇴익의 은빛 제트기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이때까지 한국상공에서 아무런 저항 없이 활동하던 미공군의 주력기인 F-51 머스탱이나 F-80 슈팅스타는 훨씬 속도가 빠르고 날렵한 이 공산진영의 전투기에게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작고 기체에 대출력의 엔진 그리고 긴 후퇴익 과 강력한 무장으로 대표되는것이 미그기의 특징이다]

이것이 바로 소련이 야심차게 선보인 비밀무기 미그-15였다. 미그-15의 등장으로 미공군의 항공작전은 일순간 주춤하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미군에게는 다행히도 실전에 배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신예 F-86 세이버가 있었다. 불타는 하늘의 Great War Planes... 이번에는 미그-15에 맞서 한국상공에서 혈투를 벌였던 창공의 명검 F-86 세이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명검의 탄생 *

2차대전의 최우수 전투기로 자타가 인정하는 P-51 머스탱을 개발했던 노스아메리칸사는 미공군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를무렵 미국에서도 제트전투기의 개발붐이 일고 있었는데, 노스아메리칸사 역시 곧 다가올 제트시대에 머스탱의 뒤를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개발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 XP-86의 시험비행 장면, 후퇴익의 날렵한 외형이 특징적이다. ]

이 차세대 전투기는 XP-86이라는 명칭으로 1944년 5월부터 설계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설계는 엔진만 제트엔진으로 변경했을뿐 기존 프로펠러기의 기술을 활용하여 주익이 직선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유럽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후 독일로부터 여러 가지 항공기술이 입수되었고 특히 연합군에게 충격을 주었던 Me 262 제트전투기에 적용된 후퇴익의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사실 Me 262는 완전한 후퇴익기는 아니었지만 독일의 항공기 개발자들이 생각해낸 후퇴익의 이론은 프로펠러기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제트전투기에게는 매우 적합한 것으로 보였다. 노스아메리칸사의 수석기사였던 L.P 그린이 진두지휘하던 항공기술팀은 독일로부터 넘겨진 후퇴익의 기술을 분석하여 자신들이 개발중이던 신형 전투기에게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로인해서 직선익을 채택한 다른 회사의 경쟁기인 P-80 슈팅스타나 P-84 썬더 전투기보다 실용화가 늦어지게 된다.

 

[ F-86A의 조종석, 프로펠러기에 비해서 계기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

그러나 노스아메리칸사가 후퇴익을 선택한 것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 후퇴익은 고속 비행시에 날개의 각도가 뒤로 주어져 저항이 감소되고 그만큼 더 속도를 얻을 수 있어 제트 전투기에게는 매우 어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속 비행시에는 후퇴익이 양력의 감소를 초래하므로 비행이 불안정해지는 단점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이륙시나 착륙시에는 다른 기체들보다 받음각을 더 주어야 안정적인 비행을 할 수 있었다.

 

1947년 10월 1일, 드디어 최초의 XP-86이 창공으로 날아올랐고,  이로서 창공의 명검 세이버가 새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세이버의 비행성능은 예상대로 매우 훌륭해서 고속비행시에는 매우 안정적이었고  최초의 3기는 엘리슨사의 J35 엔진을 장비하고 있었으나 추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더욱 강력한 GE사의 J47엔진을 채택하여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게 되었다. 그리고 1948년 4월 26일 세이버는 전속력으로 급강하하면서 음속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는데, 이것은 제트 전투기로서는 사상최초의 쾌거였다. 그러나 이런 고속비행은 조종간의 반응을 둔하게 만들기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조종면을 유압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고속비행시에도 조종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한국의 하늘로!

1948년 6월 11일 미공군은 기존의 전투기 표시기호였던 P (pursuit)를 F (fighter)로 바꾸도록 하였으며 이로 인해서 세이버의 양산형은 F-86A로 명명되게 된다. 1949년 2월 최초로 실전배치가 시작된 F-86A형은 기체의 전반적인 구조는 XP-86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지만 엔진이 보다 강력한 J47-GE-5로 변경되었으며 이후에는 더 향상된 J47-GE-7을 장비하게 되었다. 무장은 기수에 집중되어 기수의 양측면에 2차대전당시 미공군기에 장착되어 맹활약한 12.7mm 기관총 3정을 배치하여 총 6정이 장비되었다.

 

[ F-86의 기수에 정렬된 12.7mm 기관총, 2차대전에서는 맹활약했으나 제트시대에는 화력이 좀 빈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후에 20mm 기관총으로 대체한 F-86F도 잠시 등장했었다. 그러나 20mm는 탄약 휴대량이 적이 조종사들이 선호하지 않았다고 한다. ]

세이버의 실전배치는 다급하게 이루어졌는데, 이는 역사적인 라이벌인 미그-15의 등장에 따른 것이었다. 1950년 11월 1일, 중국공군의 도색을한 미그-15가 갑자기 출현하여 미공군의 F-51 편대를 위협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그-15기들은 조직적으로 출현하여 미공군의 항공작전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상에서도 중국군이 인해전술로 UN군을 밀어붙이기 시작한데다가 하늘에서마저 주도권을 빼았길 위기에 처하자 미공군은 다급하게 신예기인 F-86 세이버를 극비리에 한국전쟁에 투입하기로 했다.

 

[ F-86A의 모습 F-86 은 후퇴익과 최신 제트엔진 그리고 정교한 조준이 가능한 신형 조준기 등이 탑재된 새로운 개념의 제트전투기였다]

1950년 12월 13일 최초로 한국에 도착한 F-86A는 제4 전투요격 비행단에 배치되었으며 미그가 출몰하는 압록강 이남의 지역으로 출동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리고 12월 17일 세이버편대가 미그가 출몰하는 북쪽의 미그통로 (MiG alley)로 출격했다. 이들은 미그-15기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F-80 슈팅스타의 비행대형과 무전방식을 사용하면서 비행했으며, 이 유인전술을 성공하여 곧 여러대의 미그-15가 이들을 공격해왔다. 곧이어 F-86 조종사들은 미그-15에대해 전혀 물러섬이 없이 맞대응을 했고 치열한 공중전끝에 부르스 힌턴 소령이 미그-15를 격추시키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이날의 전투는 이후 2년간 한국상공에서 벌어질 세이버와 미그의 처절한 공중전의 서곡에 불과한 사건이었다. 이후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황해도 이북의 미그통로에서는 제공권을 장악하기위한 양측의 주력전투기인 세이버와 미그-15가 피비린내나는 혈투를 벌였던 것이다.

 [압록강 이북부터 중국 국경까지 이르는 빨간 부분이 유명한 미그앨리로 구소련군과 종공군의 조종사들이 기량을 뽑내던 지역이다 1952년이후 최신의 F-86 세이버 전투기와 2차대전중의 에이스급 조종사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이곳에서 미국은 1:80 이라는 대전을 기록하기도 한다] 

* 지속적인 개량

미그-15와의 공중전이 계속되면서 F-86A의 후속 개량형인 F-86E형이 배치되기 시작하는데 이 형은 수평미익의 엘리베이터를 없애고 아예 수평미익 전체를 가동식으로 바꾼 것으로 이른 바 'all flying tail'이라고 불리는 방식을 사용한 것인데, 이는 고속 비행시에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 수평미익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겉에서 볼 때 A형에 비해서 별차이가 없는 것 같으나 내부적으로는 혁신적인 개량이 실시되었다.

 

[ 수원비행장에 주기중인 F-86E 세이버들의 모습이다. ]

그것은 기존에 사용되던 자이로식 조준장치를 대폭 개선하여 레이더와 컴퓨터를 이용한 거리측정식 조준장치를 장비한 것인데 최대 1300m의 거리에서도 조준사격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것이 미그-15와의 공중전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조준기의 등장으로 인해서 프로펠러기에 비할 수 없는 고속으로 공중전을 벌이는 제트시대에의 공중전에서도 미공군 조종사들은 보다 먼거리에서 정확하게 적기를 조준할 수 있었다. 이 조준기는 A형의 후기생산분 47대에도 장착되었다고 한다.

 

 

1953년 제16 전투요격 비행단 소속의 F-86E이다. 본 기체는 비행단장이었던 에드워드 헬러 중령의 기체로서 그의 이름을 딴 HELL-ER BUST X라는 노즈아트가 장식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전자장비를 제외한 기체 자체의 전반적인 비행성능에서는 미그-15쪽이 더 우위에 있었다. 미그-15는 9000미터 이하의 고도에서 F-86E보다 기동성이 약간 떨어지는 점 말고는 고고도에서의 기동성과 상승력, 실용 상승한도에서 F-86E를 상회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F-86 조종사들은 2차대전을 경험한 베테랑이었던데다가 우수한 조준기를 사용하여 미그-15에 대한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1951년 김포에 주둔하고 있던 제334 전투요격 비행단의 도널드 맥린 대위의 기체이다. 탬프테이션이라는 특색있는 노즈아트를 장식하고 있다. 기수 끝단의 검게 칠해진 부분이 신형 레이더 주준기가 장비된 곳이다.]

[1952년 한국전선의 제51 전투요격 비행단 25 전투요격 비행대 소속의 F-86E형이다. 동체와 주익의 노란색띠는 이 기체가 한국전선에서 활동중인 기체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공중전에서 앞서고 있다고해도 이런 비행성능의 열세는 미공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이런 보고서를 접한 노스아메리칸사는 즉시 개량작업에 들어갔으며, 미그-15를 확실하게 압도하기위해서 엔진을 더욱 강력한 J47-GE-27로 장비하였도록 했다. 이에 더해서 기체의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익 앞전의 슬랫을 폐지하고 주익의 끝부분을 3인치 연장하고 앞부분을 6인치 길게 설계했는데, 이런 주익의 변화는 주익의 면적을 증대시켜 기동성을 현격하게 향상시켰으며 결국 중고도 이상의 고도에서도 미그-15에 비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게 되었다. 이 주익은 조종사드로부터 '6-3 윙'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 F-86F형으로 MiG Mad Marine이라는 별명을 가진 기체로 제25 전투요격 비행단의 존 글랜 소령 탑승기이다. 그는 훗날 우주비행사를 거쳐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기까지 한다. ]

이 개량형은 F-86F형으로 명명되었으며 곧장 한국전선으로 배치되어 F-86A와 E를 대체하고 미그와의 대결을 위해서 미그통로로 출격했다. 이후의 전투는 거의 일방적으로 전개되었으며 미그-15에 대해서 거의 10:1의 격추교환비를 자랑하게 되었다. (물론 이 기록은 전적으로 미공군의 주장이며 최근에는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러시아측의 반론이 나오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볼 때 전반적으로 F-86이 미그-15에 대해서 압도적인 전과를 올린 것은 분명하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F-86의 우수한 성능에 더해서 2차대전에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쌓은 우수한 조종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61년 한국공군 곡예비행팀에서 활동중이었던 F-86F형이다. 현재의 한국공군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의 도색과 비교해보면 비슷한 전통이 이어져 오는 것이 느껴진다.]

North American F-86E Sabre

 

분 류	1인승 전투기
동 력	제네럴 일레트릭 J47-GE-13 (추력 2359kg)
최고속도	시속 1099km
상승속도	분당 1580m
항속거리	1498km
무 장	기수 - 12.7mm 기관총 6정

 .F-86D/K/L형

F-86D는 F-86E와는 좀 다른 계보로 발전하였다.

[F-86D 형은 다른 세이버와는 달리 다른 계보로 발전된 요격기 타입이다]

1940년 말엽, 미 국방부는 자신들의 핵폭격기가 안전하게 소련 영토에 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한편 그 반대상황, 즉 소련의 핵폭격기가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심했다.

아직 지대공 미사일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폭격기를 없애는 확실한 방법은 역시 전투기에 의한 요격이었고(지금도 물론 전투기를 이용한 요격은 폭격기를 막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이를 위해 미 공군은 F-89 스콜피온 요격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스콜피온은 개발중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그래서 미군은 행여나 이 요격기의 개발이 실패로 돌아갈 상황에 대비 해야만 했다. 물론 당시 미 국방부는 신세대 초음속 요격기를 준비 중이었으나(그 결과물이 F-102) 이것이 완전히 전력화되기 전까지 미국의 영공을 핵폭격기로부터 보호해줄 전투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에 미 공군은 록히드사의 TF-80C를 개조한 요격기, F-94 스타파이어와 함께 F-86을 개량한 신형 요격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비행중인 F-89C. 개발이 지연되기는 했으나 이후 개발에 성공, 1000여대 가량 생산되었다. 이

전투기는 직선날개를 사용하여 F-86등에 비하면 비행성능은 좀 뒤처지는 편이었으나 후기형은

일반적인 기관포와 공대공 로켓 이외에, 공대공 핵 로켓(적 폭격기 편대를 한 번에 일소하겠다는

개념으로 개발되었던 공대공 로켓)까지 탑재가 가능했다.]

이에 1949년부터 노스 아메리칸은 신형 요격기 개발에 나섰다. 먼저 주야간 구분 없이 적 폭격

기를 요격하기 위해 신형 요격기는 강력한 레이더를 탑재해야 했으며, 또한 높은 고도로 침투해

오는 적 폭격기를 가능한 빨리 따라잡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엔진을 탑

재해야 했다.

이에 노스 아메리칸은 F-86의 기수 앞에 대형 탐색 레이더인 AN/APG-36을 집어넣었다. 이 레

이더를 넣기 위해 F-86의 기수는 앞으로 뭉툭하게 튀어나왔으며, 원래의 공기흡입구는 기수 아

래로 좀 더 찌그러진 형태로 재설계되었다(마치 개의 코처럼 툭 튀어나온 레이돔과 함께 D라는

개량부호 때문에 F-86D는 종종 도그 세이버(Dog Saber)라고 불리기도 했다).

 

[F-86D. 흔히 독 세이버(Dog Saber)라고 많이 불렀다. 코를 보면 왠지 개 코가 생각나기는 한

다.]

엔진은 J47-GE-17을 채택했는데, 이 엔진은 종전의 J47엔진과 달리 애프터버너가 장착된 버전

이었다. 덕분에 신형 F-86은 짧은 순간 동안 큰 추력을 낼 수 있었다. 다만 애프터버너를 사용하

게 될 경우 연료 소모율이 급격히 올라가므로, 노스 아메리칸의 개발자들은 엔진과 조종사의 쓰

로틀 레버 사이에 전기적인 제어장치를 달았다. 즉 조종사가 쓰로틀 레버를 조작하면 전기장치가

현재의 비행 환경 등을 고려하여 미리 정해진 대로 최적의 연료공급량을 조절해주는 것이다(최근

의 항공기 엔진에 붙어 있는 전자적 엔진제어 시스템의 원시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륙중인 F-86D. 공기흡입구가 더 아래로 쳐지고 모양도 타원형으로 찌그러졌다. 코에 워낙 큰

레이더를 넣다보니 F-86A에 비하여 기수 형상이 많이 달라졌다.]

신형 F-86의 무장은 처음에는 대형 폭격기도 충분히 타격할만한 20mm기관포가 고려되다가, 나

중에는 70mm(2.75인치) 마이티 마우스 로켓으로 바뀌었다. 아무리 크고 튼튼한 폭격기라 하여도

로켓의 공격에는 치명상을 입기 마련이었다. 이 신형 F-86은 동체 하부 속에 24발의 로켓을 탑

재하고 다니다가, 로켓 발사시에는 로켓발사대가 동체 바깥으로 튀어 나오는 구조였다.

 

[70mm 마이티 마우스 로켓을 발사중인 F-86D. 조종석 바로 아래쪽 동체 밑에는 로켓발사대가

튀어나와있다.]

이 외에도 꼬리날개는 F-86E의 것과 마찬가지로 유압으로 작동하는 전가동형이었으며, 조종석은

뒤로 밀어서 여는 캐노피 대신 위로 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F-86A형과 D형의 기수의 차이를 볼 수 있는 일러스트이다. 레이돔이 추가되고  캐노피의 개폐방식이 바뀌었다. ]

이 신형 세이버는 본래 F-95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을 예정이었으나, 1950년에 F-86D로 이름이

개칭되었다. 사실 F-86D는 원래의 F-86과 공통된 부품이 25%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완전히 새

로 설계된 전투기였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신형 전투기 개발용 예산을 주는 것에는 인색하지만,

기존 전투기를 개량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하였기 때문에 미 공군은 F-95대신 F-

86D라는 이름을 썼다.

 

 [신형 세이버(F-86D)는 본래 F-95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을 예정이었으나, 1950년에 F-86D로 이름이 개칭되었다. 사

실 F-86D는 원래의 F-86과 공통된 부품이 25%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 설계된 전투기였다. 그러나 미 의회

에서 신형 전투기 개발용 예산을 주는 것에는 인색하지만, 기존 전투기를 개량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하였

기 때문에 미 공군은 F-95대신 F-86D라는 이름을 썼다. 사진에서 동체 하부에 보이는 튀어나온 부분이 바로 마이티로

켓을 발사하는 발사구의 모습으로 어릴적 즐겨보던 외화 '에어울프' 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다]

당시 대부분의 레이더를 탑재한 전천후 요격기는 2인승이 기본이었다. 전투기를 모는 와중에도

요격을 위한 레이더 및 무장시스템 등의 조작까지 조종사 혼자서 하기에는 일이 너무 벅찼기 때

문이다. 그러나 당시기준으로 보자면 자동화가 많이 이뤄진 새로운 화기관제시스템(FCS : Fire

Control System) 덕에 F-86D는 1인승으로도 충분히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F-86D의 주무

장인 70mm 로켓은, 비교적 탄도가 일직선으로 곧게 날아가는 편이라고는 해도 기관포에 비하면

적기를 명중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설사 그것이 크기가 큰 대형 폭격기라 하더라도...

 

[F-86D 세이버 독은 기존의 세이버들이 장비하지 않은 신형 요격레이더 장비와 무장을 한 기체로서 지나치게 고성능을 추구한 나머지 기체의 완성도가 낮은 기체가 되었다. 그로인해 단명하는 기체가 되고 만다]

그러나 F-86D에 탑재된 화기관제시스템은 조종사가 대략적으로 폭격기를 조준하면, 폭격기와의 거리나 항공기의 자세 등을 보고

판단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자동으로 로켓을 발사해줬다.

F-86D의 요격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았다. 먼저 적기를 향해 날아오른 F-86D는 레이더(AN/APG-36, 혹은 좀 더 개량된

AN/APG37)로 전방을 탐색했다. 레이더는 최대 50km 정도 밖의 항공기 까지 탐색할 수 있었으며(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꽤나 짧은

탐색거리지만..) 적기가 발견되면 조종사는 레이더로 적기를 추적, 적기의 정확한 속도나 고도 등을 얻게 된다. 조종사는 레이더 스

코프에 간단한 도형으로 표시되는 코스를 따라 적기를 향해 접근하며, 한 번에 몇 발의 로켓을 발사할지 결정했다(설정에 따라 동시

6발, 12발, 24발 전탄 발사 가능). 스코프에 나오는 방향대로 따라가다 보면 컴퓨터는 적기의 정보와 현재 F-86D와의 정보 등을 고

려하여 발사 타이밍을 계산한다.

[F-86D 세이버독은 1960년대 미공군의 요격전투기로 잠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잦은 고장으로 조기퇴역하는 불명예를 당하게 된다. 동영상은 1960년대 촬영된 F-86D 의 모습이다]

그리고 대략 500m지점에 이르렀고 발사 각도가 제대로 되었다면 화기관제시스템이 자동으로 로켓을 발사했다. 발사를 마친 로켓

발사대는 다시 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되며, 마지막 이순간이 되면 조종사는 방향을 꺾는 편이 좋았다. 잘못 하면 로켓의 폭발, 그리

고 거기에 얻어맞은 폭격기의 폭발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에 대기중인 F-86D. 동체 밑에 튀어나온 로켓 발사대가 잘 보인다. 비행중에는 이 부분이

안으로 접혀 들어간다.]

하지만 F-86D의 로켓은 기관포 보다 확실한 파괴력을 보장했지만, 발사 횟수가 워낙에 제한되었

다. 게다가 지금의 미사일과 달리 이 로켓은 아무런 유도기능이 없이 일직선으로만 날아가기 때

문에(더 정확히는 중력의 영향으로 조금씩 아래로 떨어지며 날아간다) F-86D의 조종사는 설사

화기관제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하지 않으면 이를 폭격기에 명중

시키기 어려웠다. 게다가 F-86D의 로켓은 덩치가 크고 움직임이 둔한 폭격기를 상대로나 유효했

지, 전투기에게는 거의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F-86D는 만약 전투기를 만난다면 빠

른 속도로 적 전투기를 지나쳐서 폭격기만 요격하고 도망치던지(마치 한국전쟁에서 MIG-15가 그

랬던 것처럼), 아니면 임무를 포기하고 그대로 내빼야 했다. 다행히도 F-86D는 강력한 엔진 덕

에 비행속도는 F-86F 이상이었다.

[F-86D형은 장비된 레이더 장비가 예민하여 잘 고장난다는 문제점 빼고는 전체적인 비행성능은 F형에 준하는 매우 우

수한 성능을 가진 기체였다. 하지만 장비한 레이더 장비와 더불어 빈약한 무장 (무장이 동체하부에 장비한 로켓밖에 없

었다) 으로 단명하는 기체가 되었다]

사실 F-86D의 이런 공대공 로켓을 이용한 공격방법은 폭격기를 상대로 한다 하더라도 이론처럼

실전상황에서 유용하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나 미 공군으로서는 아직 초음속 요격기가 개발되

기 전이었고, 마땅히 소련의 핵폭격기를 효율적으로 요격할 만한 다른 방법도 없었다. 그래서 F-

86D는 세부적으로 계속 개량이 되면서 무려 2500대가 생산되었다.

 

[편대 비행중인 F-86D. F-86A와 비교하여 동체 뒷부분도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를테면 수평

꼬리날개는 F-86A가 위로 살짝 들린 반면, 이 F-86D는 이름 그대로 수평으로 붙어 있다.]

한편 소련의 핵폭격기가 노리던 것은 미국 본토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의 서유

럽에 위치한 NATO연합국 또한 소련의 핵폭격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에 F-86D를 이들 연합

군에 수출해야 했는데, 그러자니 아무리 동맹국이라고는 해도 미국으로서는 당시 최첨단 기술인

F-86D의 화기관제시스템을 그대로 넘겨주기는 곤란했다. 게다가 F-86D의 화기관제시스템은 그

자체가 워낙에 민감하고 신뢰성이 높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비와 관리가 필요했는

데, 미 본토를 벗어나 남의 나라로 간다면 아무래도 이것이 쉽지 않았다.

 

[착륙중인 F-86K. 국적마크로 보아 사진속의 F-86K는 네덜란드 공군 소속인 듯하다. 날개 앞으

로 뻗어나온 슬랫이 잘 보이는 사진.]

[F-86K 는 유럽의 나토국가들을 위해 F-86D형을 기반으로 개량한 기체로 고성능이지만 예민한 더 성능을 낮추고 기본

무장도 20밀리 기관포로 대체한 타입이다. 네덜란드를 비롯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주력전투기로 1950~70년대까지 쓰

였다 사진은 네덜란드 소속의 F-86K 의 모습]

그래서 미국은 F-86D에 공대공 로켓 및 이를 위한 화기관제시스템을 뺀 수출용 버전, F-86K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F-86K는 로켓

대신 4자루의 M24A1 20mm 기관포를 탑재하였다. 기수에 레이더는 F-86D의 것과 같았으나 화기관제 시스템은 자동으로 목표에

대해 사격까지 해주지는 않았고, 다만 조종사의 조준기에 어느 타이밍에 사격을 하고 언제 타이밍에 이탈해야 할지를 알려줬다.

한편 F-86K는 F-86F 후기형과 마찬가지로 기관포 이외에 AIM-9B 공대공 미사일을 2발 탑재할 수 있었다.

[서독 공군이 운용하던 F-86K. F-86D와 달리 기수 앞부분에 20mm 기관포를 위한 포구가 있다.]

실기체에 대해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세계최초 제트전투기 공중전의 주역! 하늘의 명검~ North American F-86 Sabre PT1
• 세계최초 제트전투기 공중전의 주역! 하늘의 명검~ North American F-86 Sabre PT2
• 세계최초 제트전투기 공중전의 주역! 하늘의 명검~ North American F-86 Sabre PT3
• 세계최초 제트전투기 공중전의 주역! 하늘의 명검~ North American F-86 Sabre PT4

1. 박스 및 외형

약  54X34X9 센티 정도의 비교적 큰 박스 입니다. 

[제품에는 부품분실을 막기위한 비닐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아트는 'SHEPHED' 란 싸인이 그려져 있는데 이분이 그 모형계의 전설로 알려진 '쉐퍼드쉐인' 씨인지 아니면 이름만 같은지는 모르겠네요..

박스아트는  "Dennis the Menace" 란 노즈아트로 유명한 FU-863 기체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창공을 날고 있는 두대의 F-86D세이버 독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박스디자인은 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 발매되었던 '프로모델러 (PRO MODELER) ' 박스 디자인으로 검은색 박스 입니다.

박스 자체는 흐느적 거리는게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박스아트는  "Dennis the Menace" 란 노즈아트로 유명한 FU-863 기체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창공을 날고 있는 두대의 F-86D세이버 독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박스아트에 'SHEPHED' 란 싸인이 그려져 있는데 이분이 그 모형계의 전설로 알려진 '쉐퍼드쉐인' 씨인지 아니면 이름만 같은지는 모르겠네요..]

[박스 옆에는 잘 만들어진 작례가 있습니다.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소리죠.. 레벨 제품중 작례가 있는 제품은 믿고 사셔도 됩니다. 오래된 제품이 많은 레벨 특성상  (레벨 제품중 출시된지 30~40여년이 넘은 제품이 수두룩 하다) 작례가 있다는건 그만큼 믿을만 하다는 의미니까요]

[이 제품은 구모노그램 제품으로 '프로모델러' 라는 상표로 발매된 제품 입니다. 프로모델러는 모노그램이 한때 야심차게 개발 밀었던 아이템중 하나로 모노그램 제품에 인형이나 무장세트 등이 추가된 버젼 입니다. 현재는 레벨 USA 상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2. 내용 및 특징

박스를 열면  짙은 회색으로 사출된 부품들이 그득합니다.

약 119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1/48 스케일 제품으로는 전형적인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부품사출상태는 국산 제품을 보는듯 아주 샤프합니다. 마치 아카데미 제품을 보는듯 합니다. 제품에 들어 있는 원산지 딱지를 보니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이네요.. 어쩐지...

자세히 알아보니 이 제품은 90년대 말 한국에서 제작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당시 한국 최고의 금형제작 기술을 가진 금형회사인 이성정밀 사 제품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부품이나 사출상태가 국내제품 과 비슷하다고 했더니.. 역시군요!!

제품은 앞서 이야기했듯 '모노그램-프로모델러' 제품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이 씨리즈는 모노그램 제품에 무장이나 인형 그리고 차량등의 악셔사리가 포함되어 출시되었던 제품입니다.

제품은  F-86D 형의 초기형 타입인 6-3주익을 장착한 F-86D-F35 타입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 말고도 40주익을 장착한 후기형 타입과 D형의 수출형 버젼인 K형도 독일레벨상표로 출시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곧게 포장된 런너들이 즐비하다 사출색은 그레이로 사출상태가 매우 깨끗하다]

[웬지 사출상태가 낮이 익다고 생각되더니 개봉과 동시에 떨어지는 상표 하나 !! 어 이거 국산 제품이네!! 역시 사출상태가 눈에 익다 했더니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이였다. 70~80년대 한국은 저렴하면서 실력있는 금형을 제작하는 금형강국으로 90년대 말까지 한국에서 금형이 제작된 제품이 꽤 많았다 이 제품도 그중 하나인듯 하다 제품을 수소문 하니 이 제품은 국내 금형제작의 실력업체중 하나인 이성정밀 에서 제작된 제품이라고 한다] 

[부품을 살펴보니 7개 런너에 약 119개의 부품구성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1/48 에어로 구성이다]

(1) 콕핏

[바스터브의 사출상태가 정말 끝내준다!! 이게 어디 48 제품이라 믿을수 있을까..? 디테일 면에서는 거의 32 수준을 능가하는 정교함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 계기판의 디테일 역시 장난이 아니다! 아래는 조종스틱의 모습]

[사출좌석을 보니 커헉!!! 거의 레진급이다..]

[더구나 포즈나 디테일이 좋은 조종사 인형도 들어있다. 표정이 웬지 낮익다..?] 

[표정이나 느낌이 아카데미의 그넘과 비슷하다..?]

[캐노피의 모습 투명도가 매우 좋다]

[사출상태도 좋고 F-86D 의 캐노피 형태를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다]

[콕핏의 디테일은 모노그램풍으로 알려진 자세하고 디테일한 재현이 일품이다 색칠만 꼼꼼하게 해줘도 웬만한 별매 레진제품보다 낫다] 

(2) 동체

[동체는 좌우분할되어 있습니다. ]

[동체는 놀랍게도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 입니다. 모노그램 제품 하면 플러스 몰드로 대표되던 제품들이 주종인데 마이너스 패널라인 제품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하세가와 제품을 능가하는 마이너스 패널라인과 적절한 리벳재현은 가히 최고의 제품이라 할만합니다. 전기형은 후기형과는 다른 미익을 가지고 있으며 레벨 상표로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세이버의 특징인 동체 후방의 에어브레이크 역시 개페 선택할수 있습니다.]

[기수 부분에는 흔히 보이는 기관포구가 없습니다. D형은 기관포 대신 인입식 70밀리 마이티로켓을 동체하방에 장착하고 있습니다.]

[세이버 독 (SABRE DOG)이라고 불리던 D형의 특징인 튀어나온 기수 부분도 기가막히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D형의 유일한 무장이였던 70밀리 마이티로켓 역시 정교하게 제현되어 있습니다. 역시 개페선택이 가능합니다]

PT2 예 계속

[phantom[박도]]

대박 아이템 이죠 프로모델러제의 그 악명높은 데칼 빼고는 말이죠;;;; 제 킷의 데칼도 갈라졌을려나......썬더제트 데칼은 여지없이 갈라져 버렸는데 ㅠㅠ

[mirageknight [왕성국]]

갈라져 있자는 않은데 비닐로 단단히 밀봉된 제품임에도 곰팡이가... 이제품 데칼은 카로토그라프제던데....

[phantom[박도]]

제길 ㅠㅠ 이놈 킷 두개나 가지고 있어서 (하나는 레벨제) 참 좋아하는 킷인데 카르토라니 다행일세 ㅠㅠ 그런데 가지고 있는 프로모델러제 선더제트의 데칼은 갈라져 버렸는데 ㅠㅠ 아 놔 프로모델러 나쁜늠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