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거류산(572m)- 시산제
산행일 : 2024. 02. 18 (일)
산행구간 : 엄홍길전시관-문암산-장의사-엄홍길전시관
산행시간 : 3-00 (1145~1445)
산행거리 : 4.6k
날씨 : 흐림, 안개로 시계 불량.
특징
거류산은 고성의 명산으로 거류면 벌판에 우뚝 솟은 산으로 산세가 빼어나며 정상에는 거류산성이 있으며
사방으로 산과 바다, 다도해가 보이는 확 트인 조망이 뛰어나다. 등산로 입구에는 히말라야 8,000m 16좌를
완등한 엄홍길전시관이 있으며 거류산에는 편백나무 숲, 벚꽃길, 참나무 숲 등 다양한 생태구간으로 조성된
7코스로 구성된 17.6㎞의 유담둘레길이 있다.
산행일지
1000 엄홍길 전시관 주차장 (거류산3.2k 당동리5.4k 대명사6.5k)
1030~1150 시산제 및 점심
1208 9번이정표지판 (장의사갈림길, 엄홍길전시관0.5k 거류산2.7k 문암산1.1k 장의사1.4k )
1238 무명봉 삼각점
1252 문암산정상 (장의사갈림길.86번표지판, 전시관1.6k 거류산1.6k 장의사1.0k)
1308 25번이정표지판(엄홍길전시관2.1k 거북바위2.0k 문암산0.3k)
1321 20번이정표지판(장의사갈림길, 엄홍길전시관1.6k 거류산2.9k 거북바위2.5k 장의사0.3k)
1331 장의사
1426 9번이정표지판(엄홍길전시관0.5k 거류산2.7k 문암산1.1k 거북바위3.6k 장의사1.4k)
1445 엄홍길전시관
▲산행개념도
시산제 산행을 맞아 동래역 출발 2시간 만에 고성 거류면 엄홍길전시관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은 시산제를
마치고 엄홍길전시관-문암산-거류산성-거류산-거북바위-사면등산로-엄홍길전시관 원점 회귀하는 약 7.7㎞,
4-30분 소요된다.
▲엄홍길전시관 주차장 거류산 등산안내도
▲히말라야 16자 완등자 엄홍길전시관
전시관 뒷편 넓은 공터에 10곳도 넘도록 시산제를 맞은 산악회가 붐빈 가운데 무사히 시산제를 마치고 산행이 시작된다.
주차장 우측으로 나있는 거류산3.2k 이정표를 보면서 숲길로 들어서자 갈림길마다 설치된 이정표지판을 보면서 무조건
거류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당동재갈림길에 있는 6번 이정표지판,
엄홍길전시관 출발 500m지난 9번지점인 장의사1.4k 거류산2.7k 갈림길에서 거류산 방향 가파른 오름길로 직진한다.
우측 장의사방향은 거북바위에서 내려오는 하산 길이다.
▲장의사갈림길 9번 이정표. 번호가 표시된 이정표는 탐방로 주요 지점마다 설치되어 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쉼터를 지나며 25분후 능선으로 올라서자 뒤편으로 벽방산, 그 우측으로 수많은 다도해와
멀리 사랑도, 좌측으로는 당동만이 보이련만... 안개에 가려 많은 아쉬움이 인다.
▲안개에 가려진 벽방산과 21년 9월 산행 당시 모습(우)
▲벽방산 좌측 당동만과 우측 고성 평야, 멀리 샤량도도 보인다.
산행출발 40여분 만에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이 막힌 삼각점(경남-304호)이 있는 무명봉을 지난다.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
▲안개에 가려진 고성 방면(좌), 21년 9월 산행 당시 모습(우)
▲안개로 희미한 한반도 모습의 당동만.
왼편으로는 가끔씩 트인 고성만과 넓은 들판, 우측으로는 당동만, 가조도, 거제도가 함께 어우러져 그려주는 한반도
모습의 풍경을 보면서 15분후 거류산 중간지점이며 장의사 갈림지점으로 벤치와 나무에 걸려있는 정상표지판(거류산
1.6k 엄홍길전시관1.6k 장의사1.0k)이 반기는 문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문암산 정상 모습. 이곳에서 거류산 산행을 포기하고 우측 장의사로 하산한다.
짙은 안개로 조망이 가리고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 문암산에서 거류산 산행을 포기하고 곧바로 장의사로 내려선다.
(문암산-거류산-거북바위-장의사갈림길까지 기록은 2021년 9월 산행했던 산행기를 참고하여 옮겨본다)
문암산에서 거류산까지는 거류산성을 끼고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능선으로 올라서자 거류산과 거북이 머리와
몸통모습의 두 봉우리가 바다를 빠져나와 정상을 향해 오르는 있는 듯한 형상인 거북바위가 멀리 보인다.
▲거류산(중앙)과 거류산을 향해 오르고 있는 형상의 거북바위가 보인다.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며 거류산0.8k지점과 492봉을 지나고... 10분후 쉼터와 ‘거류산의 유래’ 안내문이 있는 거류산
0.4k 당동임도0.3k 삼거리를 지나며 곧이어 거류산성에 도착한다.
▲거류산성 모습
거류산성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조성된 산성으로 둘레1.4㎞ 높이3m 규모로 일부 구간만 새롭게 복원된 상태다.
소가야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삼국시대 산성으로 얕은 계곡 2개를 포함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으로
벽돌처럼 가공한 자연석으로 축조하였다.
곧이어 커다란 돌탑을 지나며 200m여 오르자 암봉으로 이루어진 거류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성위에 위치한 돌탑
산불감시초소와 커다란 정상석이 반기며 정상석 바로 옆에는 수령이 30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진 비바람에도
바위틈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사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거류산 정상 모습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 마동호와 이순신장군이 승전한 당황포에서
시계방향으로 고성의 3대 명산인 구절산을 지나 동쪽으로 당동만, 멀리 부산 가닥도, 거제도 가조도 남쪽으로
문암산, 벽방산 서쪽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와 고성읍. 멀리 욕지도와 사량도, 연화산 까지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더 없는 파노라마를 펼쳐준다.
▲북쪽방향, 마동호와 당황포
▲거북바위
▲ 거북바위(앞),당동만과 멀리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가 보인다.
▲벽방산 방향
거북바위를 향해 우측으로 200m여 지나 거북머리 부분에 해당되는 작은 봉을 지나고 곧이어 암릉 로프를 내려서자
거북머리와 몸통으로 나눠지는 계곡에 도착하며 두 암봉을 연결해 주는 계곡위에 설치된 데크 다리를 건너며 거북
바위에 도착한다.
▲거류산에서 거북바위로 이어지는 데크 다리
거북등을 연상하게하며 갈라진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으뜸이다. 구절산이 가까이 보이며 감서리로 이어지는
능선너머로 바다위에 살포시 얹어있는 듯한 해안마을과 다도해의 풍경이 정겹고 평화롭게 다가온다. 거북바위는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이곳에 오르면 자손이 번창하고 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거북바위에서 바라 본 고성 3대 명산인 구절산.
하산은 계곡방향으로 내려서며 거류산 정상을 우회하는 탐방로로 이어진다. 거류산0.4k 엄홍길전시관4.1k 지점과
15분후 거북바위0.6k 당동리2.1k 지점을 차례로 지나며 20분후 거북바위에서 50여분 만에 엄홍길전시관2.1k 거북
바위2.0k 문암산0.3k 갈림길에 도착한다.
(문암산-거류산-거북바위-장의사갈림길까지는 2021.9월 거류산 산행기를 옮겨 온 부분임)
▲문암산갈림길 25번 이정표와 장의사갈림길 20번 이정표(우)
문암산에서 하산하며 만나는 거북바위2.0k 문암산0.3k 갈림길에서 숲길과 너덜지대를 지나며 500m 진행 후
엄홍길전시관1.6k 장의사0.3k 장의사갈림길에 도착하며 2021년.9월 산행 때 보지 못한 장의사를 보기위해
300m 떨어진 장의사로 향한다.
▲여러가지 형태의 자연보탑
여러 개의 자연보탑들을 지나면서 10분후 천년고찰 장의사에 도착한다. 장의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며
천년고찰 통영 벽방산 안정사의 산내암자였다고 한다. 현재 보광전, 천불전, 사성각, 범종각 등이 있으며 지금도 정비
중에 있다.
▲장의사
다시 갈림길로 회귀한 후 능선 가파른 사면 길로 오르며 5분후 문암산0.6k 갈림길을 지나 능선을 넘어 너덜지대를
지나며 20분후 산행 초기 지났던 엄홍길전시관0.5k 거류산2.7k 장의사1.4k지점에 도착한다.
▲문암산갈림길 이정표와 다시 원점회귀한 장의사갈림길 9번 이정표지판
목장승과 데크가 설치된 왔던 길을 되밟으며 눈에 익은 탐방로를 따라 10분후 대명사갈림길을 지나 곧이어
엄홍길전시관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아시아최초 히말라야8,000m 16좌를 완등한 엄홍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성이 고향인 이곳에 새워진 전시관은
문이 닫혀있어 일요일 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한 엄홍길 전시관
엄홍길 전시관은 고성에서 태어난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의 일생과 1985년부터 16년 동안 히말라야8,000m 16좌를
모두 완등하기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전시함으로써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대자연에서 배운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정신을 기리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2007년 10월 개관한 전시관에는 신의 영역 히말라야, 16좌
완등의 신화, 함께하는 히말라야 등 엄홍길의 산행기록과 도전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한 박물관으로
히말라야 등반 때 사용했던 등산텐트. 산소마스크 등 108점이 전시되어 있다.
2023. 02. 18
이 찬 수
▲엄홍길 전시관에서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