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및 장소 : 8월31일(목) 저녁 7시~10시30분 / 백운역 근처 '공존'
내용 : 아리랑 2권
참여자 : 다람님, 소영님, 윤군, 카르페디엠(4명)
*사전 토크와 선물 나눔
책모임2번째 다람님 오시기 전 사전 토크 시간이 있었죠.
어머님이 뜬 수세미를 선물로 가져 온 소영님께 카르페디엠이 가방을 뒤져 갖고 있던 기름종이를 선물로 줌.
김제, 군산이 살았던 곳이라며 책에 나오는 욕이 엄마한테 다 듣던 욕이어서 책이 남달랐다는 소영님.
2006년 국토순례하며 김제 거쳐간 이야기를 하는 카르페디엠.
*책이야기 나눔
다람님이 오시고 정식으로 시작!
-우선 책을 읽은 느낌?
전라도 사투리가 오리지날이더라. 이모가 전라도 사투리를 징하게 쓴다.
대사를 몇 번씩 따라하는데, 이제는 책 읽기가 편하다.
2권이 제일 스펙타클함. 가장 사건이 많은 것 같다.(5권까지 읽은 다람님)
1905년부터 10년까지 배경이다 보니 그렇지 않나.(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며 말하는 전권을 읽은 카르페디엠)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
#1권에서도 기억에 남은 송수익! 송수익에 빠져가지고 어떻게 될까? 궁금했음.
1권 이야기 나눈 후 카르페디엠의 스포 아닌 스포로 대근이가 어떻게 변할까 했더니 변화가 느껴졌음.
선생님이 신세호고.그래서 책에 "대박! 신세호가"라고 체크해놨음.
운봉스님도 기대되는데,5권까지는 아직. .
#송수익과 지삼출. 워낙 중심인물이어서.
#이승만도 진짜 놀라웠어요.하필 이승만
2권은 신세호.답답했잖아요.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2권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인물은 없음. 물론 1권에서는 송수익이 크게 오지 않았는데 2권을 읽으며 인상적이긴 했음.
-나눈 이야기 주제와 내용
#찌질한 인간들이 변화하는 모습들
#하와이 사진결혼 / 결혼까지 시켜서 착취하려고 했었음.
#법을 만들어 통치할 정도로 치밀한 일본에 놀랐고, 살짝 무기력해기도 함.
박열을 보아도 재판을 하려고 하는 것, 안중근의사도 재판을 받았던 것. 그런 것들이 생각남.
/ 그건 메이지유신 하면서 열강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 중 종교탄압을 하지 않는 것과 법치주의를 따르는 거였음.
법치국가라는 걸 표방하기 위해서 그랬음.
#아리랑은 언제까지를 다루고 있나?란 궁금중에 전권 읽은 이가 45년 8월 15일로 끝남. 이후는 태백산맥으로라고 답변.
#의병에서도 신분에 따른 모습. 그래서 한계가 명확함. 학살당한 의병수가 나오는 1909년 모습에서는 눈물남.
#1권에서도 이야기 다루었지만, 해외(강제)이주노동자와 관련한 멕시코의 한인들 모습
#보름이와 오월이 빨래하는 모습에 눈물남.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 울컥했음.
여성의 삶이란 게 무엇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한줄 평 또는 핵심 단락이라고 생각되는 곳?
#2권은 신씨 문중. 백종두한테 존댓말 쓰는 순간 무너졌다.
1권-임금은 무능했고 대신들은 무관심했고 백성들은 무지했다.
#결국 나라의 참된 주인은 왜적과 맞서 싸우다 죽어간 그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뒤에서 도운 수많은 사람들이었다.(16.침묵하는 땅)
-우리끼리 캐스팅~~
사실 이게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 다람님이 책을 읽으며 백종두가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최민식과 오버랩이 됐다는 말씀에 우리끼리 캐스팅을 진행해봄.
백종두-최민식
송수익-조승우
신세호-박해일
지삼출-살 뺀 마동석
공허-하정우
.
.
좋아하는 배우를 꼭 출연시키고 싶어서 배우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왜 그 역을 이 배우가 했으면 좋겠는지도 이야기 나눔.
12권 다 읽을 때쯤이면 캐스팅이 마무리될 듯... 하하...
-마지막으로?
#목숨걸고 싸워도 안 바뀌는데, 목숨 걸고 못 싸우겠다.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뭘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재미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국사책 때려치고 이 책으로 공부해라. 그런 심정으로 읽었음.
민며느리 국사시험에서 틀려서 아직까지 기억남. 쓰잘데기 없는 것 외웠는데, 이것 읽고 더 느꼈음.
#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는 게 재미있었음
책내용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이후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어요.
그 시간은 함께 한 사람들 기억에 남겨둔 채 후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두 번의 모임이 잘 되었고, 잘 될 것 같지만 아리랑이 끝나면 2권의 책으로 하자는 요청도 있었죠.
31일 모임 후 다음 모임까지 함께 이야기나눌 게 정말 기대된다는 다람님 말씀에 책 내용 말고 수다떨기 번개도 3명이 함께하기도 했어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리하고 오는 참여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책에 정리, 책에 표시, 휴대폰 메모 기능을 사용하거나 강력한 기억력이냐의 방법 상의 차이만 존재하죠.
함께 하실 분들은 감안해서 참여 부탁드려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책을 읽는 속도 등을 고려하여 2권을 읽어오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다음은
날짜는? 9월 19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는? 백운역 근처 '공존'
내용은? 아리랑 3권과 4권
첫댓글 역시 맥주만들기 후기와는 다른ㅋㅋ중간에 저장안되서 참담해했던 윤군님이 왜그랬는지 알겠어요^^ 후기 정말 꼼꼼하게 잘써주셨네요^^ㅋㅋ다음모임에 말을 아껴야 하는건지ㅋㅋ.다음모임 기대되요^^
안아껴도 됨.돌아가며 쓰면 되니까!큭큭
중간에 저장 한 번 안 되어 저 정도임.
후기 감사합니다..ㅋㅋ
잊었던 기억이 새록새록..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