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은
경복궁에서 동쪽으로 똑바로 쭉 가면
있는 바닷가라 정동진이라 이름 붙여
졌다지요.
우선,
“나 떨고 있니?”로 유명했던 인기 드
라마 ‘모래시계’와 새해 아침에 인산인
해를 이루는 해돋이 명소가 떠오른다.
그리고 배 형상을 하고 있는 썬크루즈.
배 카페 10층 스카이라운지에 올라
인절미 빙수를 먹으며 주위를 둘러 보
면, 해안이 한 눈에 들어와 어디라도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를 품에 안을 것
만 같다.
저기, 저기.
정동진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이 내 가슴 속으로 자박자박 들어
온다.
두 손을 모은 대형 손 조각에 기운이
차려진다.
강문해변에 도착한 일행은 사돈이 추
천해준 식당으로 들어가 우럭미역국과
물 회를 시켰다.
강문해변은 아담하고 파인애플 나무가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돈부부와 필자(오른쪽) 부부
하늘은 파랗고 해변은 예뻤다.
마음은 비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바닷가는 매일 해가 지면 다시 떠오르
는 곳.
광대무변하지만 늘 삶과 교차하는 곳.
남의 티는 그리 잘 보면서 내 눈의 티
는 왜 그리 안 보이는 건가.
정의니, 진리니, 지식 이니에 가당치도
않다.
문제의 본질을 여건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없지 않은 요즈음, 역경은 있
지만 포기하지 않는 삶을 바다는 일러
준다.
무릇,
머물기만 해도 지혜로워진다 했던가.
찰나의 아름다움이다.
함께하는 것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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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해변
唯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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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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