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가 매력적인 까닭은 또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열린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곳 생일도에 ‘멍 때리기 좋은 곳’이 여러 군데다. ‘멍 때리기’는 다양한 자극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의 뇌를 충분히 쉬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당연히 멍 때리는 동안 휴대폰을 가까이 두거나 노래, 독서, 잡담 등을 해선 안 된다. 심지어 웃는 것도 뇌의 휴식을 방해한다고 한다. 멍 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된 구실잣밤나무 숲과 용출리해안갯돌밭, 금머리갯길 너덜경에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