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중년? 노년건강 가로막는 5대질환 예방법 7
수정 2020년 12월 4일 11:17 / 코메디닷컴
할머니들은 남편보다 오래 산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기대수명에서도 여자는 86.3년으로, 남자(80.3년)보다 6년을 더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지는 못하는 것으로 각종 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남자보다 오래 사는 기간만큼 각종 질병으로 고생한다. 할머니들을 괴롭히는 질병을 살펴보면 젊은 세대들의 건강수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알아보았다.
◆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치매(알츠하이머병)…
통계청은 지난 1일 “2019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전년대비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의 장차 주요 사망원인은 암 21.1%, 심장질환 11.7%, 폐렴 10.2%, 뇌혈관질환 7.6% 순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총 사망자 29만5110명을 분석한 결과 27.5%가 암이 원인이었다. 이어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자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만성 하기도질환 순이었다. 할머니들은 남편 사망 후 이런 병으로 인해 건강한 노후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 여자 3명 중 1명이 앓는 암, 건강수명의 최대 적
여자는 86세까지 생존할 경우 3명 중 1명(33.8%)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이제 불치의 병은 아니지만,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이 높다. 젊을 때부터 음식 조절과 운동 등으로 암을 예방하는 게 최선이지만, 부득이 암에 걸렸을 때도 철저한 치료와 관리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여자의 암 가운데 폐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모두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폐암은 흡연자가 많은 남자가 1만8657명(2017년)이었으나 여자 환자도 8328명이나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4.6%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18.7%이었다. 할머니들의 폐암은 평생 마셔온 주방의 연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중년?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노년건강 준비하세요”
50대라도 늦지 않다. 지금부터 몸을 관리해야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금연은 필수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짠 음식과 탄 음식을 절제하고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해야 한다. 자신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고 간암의 최대 위험요인인 B형 간염을 잘 관리해야 한다.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 “노년을 위해 ‘근육 보험’을 드세요”
70세가 넘으면 몸의 근육량이 30세 때의 20-30%가 감소한다. 80, 90세가 되면 확 줄어든 70세 근육에서 다시 최대 30%가 사라진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40세부터 매년 근육이 1% 줄어드는데, 운동이나 단백질 섭취에 소홀하면 근육감소는 더욱 빨라진다. 나이 들면 하체 근육이 줄고 균형감이 떨어져 낙상사고가 많다. 노인의 낙상은 위험하다. 엉덩이뼈라도 다치면 오랜 입원 끝에 폐렴이 도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사망원인 중 폐렴은 이런 과정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상당수다.
◆ 병치레를 이기는 버팀목은 몸의 근육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해도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오래 입원하는 경우 근육이 예후(치료 후의 경과)를 가를 수 있다. 허벅지, 다리 등 하체를 중심으로 몸에 근육이 많은 사람은 퇴원이 빠를 수 있다.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 급격히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치명타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이 적으면 힘든 항암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걷기 뿐 아니라 비탈길-계단 오르기로 근력을 키우고 적절한 양의 육류, 계란, 콩,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자주 먹어야 한다.
◆ “중년은 늦다? 암 예방-치료 총력전에 나설 때”
국내 최대 암인 위암은 한 해에 2만 9685명(2019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이 앓았다. 60대가 28.1%로 가장 많았고, 70대 25.4%, 50대 22.5%의 순이었다. 2위 암인 대장암은 환자 2만 8111명에 70대 26.0%, 60대 25.9% 50대 21.2% 순이었다.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위암), 탄 음식-지나친 육류 섭취(대장암)에 주의해야 한다. 앉아만 있지 말고 매일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주치의를 정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하는 것도 좋다.
◆ 심장-뇌혈관질환, 치매는 고혈압이 위험요인.. “혈압 관리하세요”
고혈압에 신경 쓰지 않으면 심장병, 뇌혈관질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이 좋아야 피의 흐름이 원활해 추가 질병을 막을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꾸준히 먹고 빠르게 걷기 등 운동도 해야 한다. 다소 싱겁게 먹고 혈관의 산화(노화, 손상)를 막아주는 채소, 과일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오래 살아도 병으로 장기간 누워 지내면 장수의 의미가 없다. 중년 건강이 노년 건강의 바로미터이다. 무릎이 건강하다면 지금 동네 비탈길이라도 올라 보자.
출처:
http://kormedi.com/1328533/%eb%b2%8c%ec%8d%a8-%ec%a4%91%eb%85%84-%eb%85%b8%eb%85%84%ea%b1%b4%ea%b0%95-%ea%b0%80%eb%a1%9c%eb%a7%89%eb%8a%94-5%eb%8c%80%ec%a7%88%ed%99%98-%ec%98%88%eb%b0%a9%eb%b2%95-7/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식이요인에 의한 것이다. 나머지 10-25%는 만성감염, 그리고 직업,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이 각각 1-5% 정도 관여한다. 담배를 끊고 음식만 조심해도 암의 60%를 예방할 수 있다.
국민 암 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식사하기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4. 암 예방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항산화 음식으로 몸의 염증부터 예방하자
고기 튀김 등을 덜 먹고 몸 안의 산화(손상,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음식의 섭취량을 늘려보자. 비타민 C가 많은 토마토, 브로콜리, 감귤 비타민 E가 풍부한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는 당근, 고구마, 호박 비타민 A가 많은 계란, 루테인이 풍부한 시금치 등이다.
육류를 먹을 때 채소, 과일을 곁들이는 식습관을 유지하자. 몸속 염증이 발전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준다. 오래된 식습관이라도 지금부터 바꿔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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