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해서 체포됐다.
1
경찰은 무서워. 조그만 농담에도 금새 화를 내니까.
내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노래방에 사건이 생겨
경찰이 온 적 있지만 그때는 상냥했는데...
돌변하는 적이 무서워.4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해줘.
6
22살 니트인 나는 너무 한가했다.
그러던 중 어떤 스레와 만나게 된다.
[경찰서 앞에서 죠죠 서기해봤다.]
이것....이 스레....진짜 재미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이 스레의 >>1은 신이야.
농담이라 해도 이렇게 퀄리티 높은 일.
나는 평생 할 수 없을 거야.
여느 때처럼 VIP에서 뻘짓하며 놀까... 이런 생각을 하는 중
어디에선가 내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가 들렸다.7
8
아니...너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하지만...그의 말도 일리가 있다.
두근...두근....
내안에서 뭔가가 튀어 올랐다.
...해볼까...
한번 결정한 이상 행동은 빠르게!
나는 100엔 샵으로 달렸다.
구입해온 건 검은색 가방, 작은 비닐 봉투, 소금.
11
한마디로
[하얀 가루가 들어간 비닐 봉투를 흘린 사람]
이란 상황을 연기하는 겁니까?
12
우선 소금의 수분을 없애기 위해 프라이팬으로 구웠다.
그리고 그것을 방에 가지고 와선, 비닐 봉투에 조금씩 채우기 시작했다.
소금을 채운 비닐 봉투는 사온 가방에 넣었다.
크크크크크.....이제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르륵
어머니 [밥 다됐어. 그런데 뭘 웃고 있어. 기분 나빠, 니트 주제에.]
나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니트라고 부르지 마요! 메뉴는 뭔데요?]
어머니 [마파 두부. 빨리 내려와.]
분위기 좀 읽어주세요. 어머니.
13
>>11
이해가 빠른걸. 대충 그런 거야.
15
마파 두부로 배를 채운 나는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작은 파출소를 재미없을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전철로 12분 정도 걸리는 역 근처에 큰 경찰서가 있다는 걸 떠올렸다.
나는 그곳을 타겟으로 삼았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이제 실행하기만 하면 되지만...
나는 겁쟁이라서 45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사실은 전철 타고갈 돈이 없었던 것 뿐이지만.
26
역에 도착한 나는 빠른 걸음으로 경찰서를 향해 걸었다.
검은 가방을 아주 소중한 물건인양 양손으로 끌어안고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경찰서에 다가섰다.
그리고 또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멀어졌다.
그런데 경찰서 안의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았다. 무시 당했다.
28
나라도 무시한다 wwwwwwwww
29
벌써 경찰서 앞을 두 세번 정도는 왕복했는데!
살짝 이쪽을 한번 본 것 외에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어!
나는 이렇게나 두근 두근 하고 있는데!
너무 하잖아!!
젠장! 어떻게 하면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빗속에서 뭐하는 거지...난...
30
비까지 내리고 있었냐 wwwwwwwwwwwwwwwww
33
왠지 비참하단 생각을 어떻게든 뿌리친 나는
길가에 있던 부랑자에게 주목했다.
경찰서에서 잘보이는 위치에 있었다.
이 아저씨에게 가방안의 하얀 가루를 건네주면 어떨까?
서서히 아저씨에게 가까이 가서 가방안의 하얀 가루를 꺼내려던 중,
아저씨 [뭘 보는 거야! 이 자식아!!]
나 [우왓! 미안합니다!]
뭐야, 이 아저씨...
조금 가까이 다가간 것만으로 고함쳤어.
혹시 이 아저씨는 사기안을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사기안이 폭주하던 중 나를 말려들 게 하지 않으려고 고함친 게 분명해.
응, 분명 그럴거야.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저 아저씨를 미끼로 쓰는 건 그만 두자.
35
이걸로 니트와 부랑자의 러브 코메디가 시작되는 건가.
36
그 아저씨와 행복해져라!!
37
이건 wwwwwwwww
43
나는 사기안 아저씨에서 근처를 지나가는 고교생으로 타겟을 돌렸다.
멀리서 보면 말을 거는 것처럼 보이도록.
고교생 근처에 다가서 하얀 가루를 내보이는 니트.
이런 일을 15분 정도 반복했을 때였다.
[잠깐, 당신 지금 뭐하는 겁니까?]
왔다!! 나는 이 순간 승리를 확신했다!!
46
두근 두근한다 wwwwwwwwwwwwwww
49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거기에는 경관 2명이 서있었다.
왔다!!
나는 경관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전력질주!!
55
너무 수상하잖아 wwwwwwwwwww
56
바보다 wwwwwwwwwwwww
57
이건 자업자득 wwwwwwwwwwwww
59
경관 [기다려!!]
그렇게 소리쳤어. wwww
이제 멈출 수 없어. wwwwww
나는 달리면서 준비했던 말을 외쳤다.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
(여기는 사이타마)
경관 [서라!! 이 자식!!]
서라고 해서 설 녀석이 있겠냐 wwwwwwwwwwww
60
왠지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 wwwwwwwwwwwwwwwwwwwww
65
나니와의 슈마허 wwwwwwwwwwwwwwwwwwww
68
이 니트 wwwwwwwww 퀄리티 너무 높아 wwwwwwwwwwwww
70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나는 시원스럽게 잡혔다.
2 ~ 3분 정도 도망쳤으려나?
넘어 뜨려져서 팔에 찰과상 입었다. 이거 아파.
내가 대체 뭘 했다고...
위자료 내놔라!!
그 후 경찰서에 가서 질문 공격 당했다.
71
>>70
도망쳐서 그렇잖아 wwwwwwwwwwwwww
74
나니와의 슈마허, 발 느려 wwwwwwwwwwww
75
도망친 것만으로 충분히 잘못한 거야 wwwwww
76
이때부터 나는 계속해서 몸을 떨었다는 걸 알아뒀으면 한다.
경관 [춥습니까?]
나 [..........]
경관 [우선 이름은?]
나 [일본어, 모릅니다.]
경관 [왓 이즈 유어 네임?]
우왓!! 영어다!!
나 [......]
경관 [간단한 영어도 모르는 겁니까.]
나 [관서 사투리라면 조금 합니다.]
경관 [한번만 더 장난치면 쥐기삔다?]
관서 사람입니까 wwwww
역주
전부 사투리로 변환하려 했지만, 사실 저는 경상도 사투리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하 전부 표준어로 변환. 타치바나의 말투는 사투리라고 생각해주세요.
79
경관, 너무 잘 치고 들어오잖아 wwwwwwwwwwwwww
80
경관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87
너 이거 공무 집행 방해다 wwwwwwwwwwwwwwwwwwww
88
경관 [이름은?]
나 [다, 다, 다른 사람 이름을 물을 때는 자기 이름부터 말해야죠.
그런 거 안 배웠습니까?]
경관 [타치바나 입니다. 그래서 이름은?]
나 [나니와의 슈마허 입니다!]
타치바나 [슈마허 씨는 벌써 은퇴했습니다. 진짜 이름은?]
타치바나, 재미있는 사람이다 wwwwwwwww
나 [xx 입니다.]
타치바나 [직업은?]
나 [... 술집 아가씨 입니다. 오호호호호]
타치바나 [장난은 그만하세요.]
89
>>1
거짓말도 적당히 wwwwwwwwwwwwww
90
>>1
바보다 wwwwwwwwwwwwwwwwwww
93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이 너무 적절해 wwwwwwwwwwwwwwww
95
타치바나 wwwwwwwwwwwwwww
112
나 [니...니트입니다.]
타치바나 [무직이군요.]
나 [이, 이, 이 나라에선 그렇게 부르기도 하죠.]
타치바나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wwww]
태클 당했다. wwwwwwwwww
타치바나 [그럼 주제로 돌아와서. 가방안 좀 보여주겠습니까?]
나 [과, 과, 관서 사투리는 그만둬주세요. 불쾌하네요.]
타치바나 [당신이 먼저 그렇게 말했잖습니까.]
타치바나가 캐물었다.
타치바나 [가방안 내용물을 볼 수 있을까요?]
나 [과, 과, 관서 사투리로 말해주세요. 킥킥킥]
타치바나 [장난치지 말라고!!]
쾅!! (책상을 내리쳤다.)
나 [미, 미, 미, 미안합니다!!]
118
>>1
웃었다 wwwwwwwwwwwwwwwwww
119
드디어 화났다 wwwwwwwwwwwwwwwwww
121
>>1
장난이 너무 심하잖아 wwwwwwwwwwwwwwww
128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건네줬다.
비닐 봉투안의 하얀 가루를 보고 표정이 바뀐 타치바나.
나 [하악! 하악!]
타치바나 [.......각성제입니까?]
나 [아, 아, 아, 아니....소, 소금입니다.]
타치바나 [...설마...지금 사용한 상태입니까?]
나는 그 즉시 전력 질주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다른 경관에게 간단히 붙잡혔다.
나한테 타치바나가 다시 질문을 했다.
타치바나 [너! 어째서 지금 도망치려고 한 거야!]
나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35
무서워 wwwwwwwwwwww
136
위기 상황이 wwwwwwwwwwwwwwwwwwwwwww
137
그러니까 어째서 그렇게 수상한 행동만 하는 거야 wwwwwww
139
아아아아아아 에 웃었다 wwwwwwwwwwww
141
이 자식, 진짜 바보다 wwwwwwwwwwwwwwwww
142
타치바나 [너 역시 사용했지?!]
나 [아닙니다. 이거 진짜 소금이에요.]
봉투를 열고 살짝 냄새를 맡는 타치바나.
고개를 갸웃하더니 새끼 손가락에 내용물을 조금 꺼내 핱았다.
타치바나 [이건....소금이네....]
143
타치바나 [이것은 염화 나트륨?!!]
144
소금이네에 뿜었다 wwwwwwwwwwwwww
145
소금 wwwwwwwwwwwwwwwwwwww
146
들켰다 wwwwwwwwwwwwwwwwwwwww
152
타치바나 wwwwwwwwwwwwwwwwwww
164
봉투 5개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하나씩 확인한 타치바나.
타치바나 [전부 소금이잖아.]
나 [소금이라고 했잖아요 wwwwww] (웃으면서 엄지 손가락 올리기)
타치바나 곤혹해했다.
이어진 재빠른 추격.
푸하하하하하~
165
너 wwwwwwwwwwwwwwwwwwwwwwwwwww
169
그러다 진짜 체포된다구 wwwwwwwwwwwwwwwwwwwww
180
타치바나가 불쌍해 wwwwwwwwwwwwwwwwwww
183
타치바나 [장난치지마!] (책상을 쾅!)
나 [미안합니다.]
타치바나 [자기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 있어?]
나 [소금을 가방에 넣고 걸어다녔어요.]
타치바나 [공무 집행 방해야!!]
나 [아니, 나는 소금을 가방에 넣고 걸어다닌 것 밖에 없어요!]
타치바나 [도망은 왜 쳤어!]
나 [대인 공포증입니다.]
타치바나 [그럼 지금 유창하게 떠드는 건 대체 뭐야!!]
역시 이 사람 재미있어 wwwwwww
185
타치바나, 진짜 모에하다 wwwwwwwwwwwwwwwwwwww
186
공무 집행 방해잖아 wwwwwwwwwwwwww
193
너한 놈은 대체 wwwwwwwwwwwwwwwwww
194
나 [돈가스 덮밥은 안줍니까?]
타치바나 [안 줘! 드라마같이 될리 없잖아! 그런 건 직접 사먹어!]
나 [구두쇠....]
타치바나 [너는 무직이잖아?]
....상처 받았다.
196
타치바나 wwwwwwwwwwww
정론이다 wwwwwwwwwwwwwww
200
타치바나한테 모에 wwwwwwwwwwwwwwwww
204
타치바나, 회심의 일격 wwwwwwwwwwwwwww
209
나 [아니에요! 나는 니트입니다!]
타치바나 [그러니까 무직이란 소리잖아!]
나 [이 나라에서는...] 타치바나 [이제 그 얘긴 됐어!]
타치바나 퀄리티 높아 wwww
이후 여러가지로 설교당했다.
별로 재미없기 때문에 이건 생략한다.
211
타치바나랑 호흡이 너무 잘 맞잖아 wwwwwwwwwwwwww
214
만담팀 [니트와 경관]
216
>>1과 타치바나 둘이서 연예계로 데뷔해라 wwwww
221
관서 사투리 콤비니까 딱 맞아 wwwwwwwwwwwwwwww
224
타치바나 [다시는 이런 일 하지마. 다음엔 진짜 체포할 거니까.]
이에 나는 왼손으로 얼굴을 숨기고 오른손으로 타치바나를 가리키며
나 [나는 몇번이나 돌아온다! 죠나단 죠스타!!]
타치바나 [닥쳐 wwwwwwwww]
아...이 사람도 죠죠 알고 있구나.
타치바나 [집까지 마중해줄까?]
나 [아니요. 알아서 가겠습니다.]
타치바나 [이제 다시는 오지마!]
나 [아, 예. 진짜 미안합니다.]
225
끝인가 wwwwwwwwwwwwww
227
타치바나랑 만남 콤비 짜라 wwwwwwww
어지간한 개그맨보다 너희들이 더 웃겨 wwwwwwww
241
이리하여 내 싸움은 끝났다.
왠지 허무하만이 남았단 생각도 들지만...
뭐 재미삼아 과장한 점도 있지만 타치바나와의
이야기는 9할정도 진짜다.
경찰서 앞에서 죠죠 서기 했던 >>1
정말로 고마워.
그 스레를 만나고 나서, 나는 바뀔 수 있었어.
앞으로 2개월 정도 집에서 데굴거리며 놀다가
구직 활동에 노력해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따라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너희들은 이런 짓 하지마라!
안녕!
243
>>1
안녕! 잘가라. 수고했어 wwwwwwwwwwwwww
245
>>1
2개월 뒤에도 방에서 데굴거리며 놀고 있는 >>1의 모습이...
248
수고했어!!
다음에 또 보자구 wwwwwwww
25
수고했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그전에 일해라, 니트 wwwwwwwwwwww
-------------
한가해서 체포됐었다.
1
경찰은 역시 무서워...
하지만, 상냥하기도 해.4
이건 어제 있었던 사건.
22살 니트인 나는 너무 한가한 나날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언제나 VIP만 들여다 보고 있을뿐...
너무나 할 짓이 없었다.
평소처럼 VIP로 낚시질이나 하려던 중,
내 마음을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6
7
또 너냐.....
하지만...재미있는 짓을 할려해도
그리 쉽게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무슨 짓을 하던 간에 재미있을리 없는데...
뭐 예전에 했던 걸 할 수밖에 없나. 8
이건 베낀 건가?
어떤 스레랑 흐름이 똑같은데.
9
>>8
미안, 그때 그 인간이다.10
나는 100엔샵에서 케찹을 샀다.
이번 준비물은 이것뿐.
이전과 같은 수법은 통하지 않을테고...
뭣보다 너무 심한 짓을 하면 이번에야 말로 체포될 테니까.12
슈마허, 등장!!!!!!
15
케찹을 손에 넣은 나는 다시 한번 그 장소로 향했다.
녀석과 싸웠던 결전의 장소.
그렇다.
전철로 10분 거리에 있는 역 근처 경찰서다.
나는 작전을 재확인하기 위해 걸어서 이동했다.
사실은 전철비가 아까웠던 것 뿐이지만!18
경찰서에 도착한 나는 무서울 정도로 침착한 상태였다.
이것이 익숙해진다는 것인가...
녀석들의 쪼는 모습이...벌써 눈앞에 선하다...20
또 말도 안되는 짓을 wwwwwwwwwwwwwwww
23
이쪽이 안보이는 곳에 몸을 숨겼다.
우선 케찹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얼굴에 뿌렸다.
근처에서 봐도 내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차피 이번에는 녀석을 불러내는 게 목적이니까.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좋다.26
또냐 wwwwwwwwwwwwwwwww
29
왠 아줌마가 자전거 타고 가면서 이쪽을 쳐다봤다.
부끄러우니까 보지 마세요~
나는 준비를 마치고 경찰서 앞으로 비틀 비틀 걸어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굴러 넘어졌다.
내가 한 거지만, 꽤 멋진 액션이었다고 생각한다.
팔에 찰과상 입었다.
매우 아프다.32
나는 본 경관이 다른 경관을 불렀다.
창피하니까 빨리 와라.
곧이어 경관 2명이 나한테 다가왔다.
경관 A [괜찮습니까?]
경관 B [일어설 수 있겠습니까?]
얼굴을 숨길 생각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 [으...으으....]33
작작 좀 해라. wwwwwwwwwwwwwww
34
경관 A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 [에...예...]
경관 A [구급차 좀 불러와!]
경관 B [옙!]37
두근 두근 거린다. wwwwwwwwwwwwwwwwww
39
나 [잠깐...기다려 주세요...구급차는 안됩니다...하아...하아...]
경관 B [괜찮습니까?
나 [괜찮아요. 그보다 타치바나씨를 불러 주세요.
그 사람하고 이야기하는 게 빠르니까...하아...]41
타치바나 플래그 왔다!!!43
타치바나 소환 wwwwwwwwww
47
또 너냐! wwwww
48
또 타치바나. wwwwwwwwwwww
49
경관 A [타치바나 씨? 저희 관할서에 있는 타치바나씨 말입니까?]
나 [예...]
경관 A [너 가서 타치바나씨 있는지 확인해보고 와.]
경관 B [옙!]
나 [저...]
경관 A [뭡니까?]
나 [아무 것도 아니에요...하아...하아...]
타치바나... 빨리 와라.51
타치바나한테 두근 두근!
53
경관 A [이름, 말해주실수 있습니까?]
나 [.......]
경관 A [쳇...]
이 녀석, 왜 혀를 차는 거야?55
이 경관도 미묘하다. wwwwwwwwwwwwww
58
경관 B [이쪽입니다!]
경관 A [타치바나 씨가 왔네요. 이제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 [그게....]
경관 A [예?]
나 [.......]
경관 A [쳇...]
이녀석에 대한 교육 좀 확실히 해라.61
>>58
네가 그런 소리 하지마 wwwwwwwww
63
타치바나 [타치바나입니다. 괜찮으십니까?]
나 [하아...하아...]
타치바나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나 [구급차는 필요 없습니다! 그리...심하진...않아요.]68
>>1
너 진짜 최악이다 wwwwwwwwwwwwwwww
70
타치바나 [구급차가 필요없다니...
얼굴 좀 들어서 상처를 보여주세요.]
나 [하아...하아...]
타치바나 [...계속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름은?]73
나 [우선 경관님 이름을 말해주세요...]
타치바나 [예? 아까 말했습니다만?]
나 [........]
나는 이미 웃음을 참는 것만으로 한계인 상태였다.77
타치바나 모에 wwwwwwww
79
나 [...나니와의...]
타치바나 [예? 미안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말해주세요.]
나는 고개를 들었다.
나 [나니와의 슈마허.]
타치바나 [너였냐!! 또 바보같은 짓을! 그 얼굴 상처는 뭐야!]
나 [케찹에...당했어요...]80
타치바나, 기억하고 있었어. wwwwww
81
바보다. wwwwwwwwwwww
89
타치바나 [케찹...뭐?]
나는 활짝 웃는 얼굴을 발동하며,
나 [케찹에 당했습니다!]
타치바나는 멍한 표정을 짓다 돌연 쓴 웃음.
그러다 얼굴을 찡그리면서,
타치바나 [꺼져!]
타치바나 뒤에 있던 경관 두 사람은 아직도 멍한 표정.91
타치바나 wwwwwwwwwwww
95
타치바나 표정 변화에 모에 wwwwwww
96
타치바나는 진성 츤데레 wwwwwwwwww
99
나 [너무 하잖아요. wwww 당신을 보러온 건데. www]
타치바나 [닥쳐! 빨리 집에나 가!]
나 [잠깐 기다려 봐요. wwwwww]
타치바나 [오늘은 또 뭐야! 너 진짜 체포한다?!]
나 [나...진심으로 돈까스 덮밥이 먹고 싶다구요.]
타치바나 [꺼져!]
경관 두 사람은 아직도 아연실색.102
어째서 경찰서 앞에서 만담을 하는 거야. wwww
109
이 만담 콤비, 너무 좋아. wwwwwwwww
111
나 [쳇! 구두쇠!]
타치바나 [무직 주제에 아직도 그딴 소리!]
나 [니트입니다!]
타치바나 [그러니까 무직이란 거잖아!]
나 [이 나라에서는 그렇게...]
타치바나 [그러니까 일하란 말야. wwwww]
뒤에 서있던 경관중 한명이 뿜었다.119
경찰 그만하고 개그맨 해라. wwwwwwwwwwwwwwww
120
나 [좋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갈까요.]
타치바나 [꺼져.]
나 [저는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타치바나 [수갑 찰래?]
나 [사양합니다.]
타치바나 [꺼져.]121
태클이 한층 더 능숙해졌어. wwwwww
이전 경험으로 레벨이 오른 건가. wwwwwwwwww
127
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부끄러우니까
얼굴 씻을 장소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타치바나 [...따라 와라.]
나 [착한 아이로군요.]
타치바나 [닥쳐!]129
츤데레 타치바나 wwwwwwwwwwwwwww
130
타치바나, 좋은 사람이다. wwwwwwwww
133
포스터를 발견했다.
[변태 주의]
그자리에 멈췄다.
나 [호오...변태입니까?]
타치바나 [최근 뒤숭숭하니까.
어이, 이쪽으로 쭉 가다 오른쪽에 보면 화장실이 있어.]137
>>133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너도 훌륭한 변태다. ww
141
나 [제가 코트 아래 아무 것도 안 입었다고 한다면?!]
타치바나 [수갑 찰래?]
나 [사양합니다.]
타치바나는 자기 부서로 돌아갔다.
하지만 위치는 확실히 기억해뒀다.142
타치바나씨 wwwwwwwww
근처에 좀 더 뒤숭숭한 변태가 있어요.wwww
149
화장실에서 얼굴을 뒤덮은 케찹을 씻어낸 뒤
방금 전 타치바나가 간 곳으로 가봤다.
접수받는 사람이라고 할까,
계급이 낮아 보이는 사람한테 말을 걸어봤다.151
나 [실례합니다.]
상대 [예? 무슨 일이죠?]
나 [이 케찹을 타치바나씨에게 전해 주세요.]
상대 [...예?]154
>>151
너 이녀석. wwwwwwwwwwwwwwwwwwwwwwwwww
155
나 [타치바나씨에게 그 사건에 대한 거라고 하면 알거에요.
어서 빨리 가세요!]
계급이 낮은 사람에게 명령하는 건 기분 좋았다.
상대는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케찹을 들고 타치바나 씨에게 갔다.160
바보 주제에 왜 이렇게 잘난 척 하는 거야. wwww
162
두 사람은 이쪽을 보면서 뭔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타치바나가 상대에게 몇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어라?
혹시 저쪽이 계급 높은 건가?163
잠깐 기다려. wwwwwwwwwwwwwwwwwww
164
상사 였던 거냐. wwwwwwwwwwwwwwww
168
타치바나, 좌천 wwwwwwwwwwwwwwww
172
기가 막히단 표정을 한 타치바나가 케찹을 들고 이쪽으로 왔다.
일단 손을 흔들어 줬다.
케찹으로 머리 맞았다.
나 [상해죄다!!]175
타치바나가 불쌍해. wwwwwwwwwwwww
176
>>172
너 이제 그냥 체포되라. wwwwwwwwwwwww
181
타치바나 [이제 그만 돌아가라구...]
나 [나와 타치바나씨의 인연, 꽤 깊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타치바나 [네멋대로 찾아온 것뿐이잖아. www]184
타치바나씨에게 반했다.
186
타치바나씨도 조금 즐기고 있어. wwwwwwww
187
역시 츤데레. wwwwwwwwwwww
196
나 [아니 확실히 뭔가 있다고 생각해요. wwww]
타치바나 [이제 돌아가...아니면 진짜 체포한다?]
나 [분명 뭔가 있다구요. www 어때요? 이 다음.]
타치바나 [이 다음? 뭐?]
나 [라면이라도 사주세요.]
타치바나 [알아서 사먹어!]198
>>196
네가 사줘라. wwwwwwww
203
사달라고 하지마. wwwwww 이 니트. www
205
나 [구두쇠...]
타치바나 [시끄러, 니트.]
나 [그러니까 니트입니다!]
타치바나 [난 제대로 말했어.]
속아 넘어갔다...208
나이스 태클. wwwwwwwwwwwwwwwwww
211
나 [속으론 이런 흐름, 즐기고 있었지요?]
타치바나 [그럴리 있겠냐. www]
나 [아까 날 속인 건 어째서?]
타치바나 [지루한 개그는 하루 1번으로 족해.]
나 [제길...관서인은 이제 내 적이다.]220
타치바나 [어이! 빨리 집에나 가!]
나 [에에 wwwwww]
팔 잡힌 채 억지로 밖까지 끌려 나갔다.225
진짜로 반했다. wwwwwwwww
이건 위험해. wwwwwwww
227
타치바나 [어이! 이제 빨리 돌아가!]
나 [갈 거 같냐!]
타치바나는 무시.228
내쫓겼다. wwwwwwwwww
238
케찹을 던졌더니 타치바나 등에 명중.
타치바나가 이쪽을 쳐다봤다.
푸하하하하하하하~
?!!!!!!
달려온다?!!
난 도망쳤다.240
243
>>238
도망쳐라아아아아아!!247
슈마허는 발이 느리니까, 도망치는 건 무리. wwwww
248
타치바나 [기다려! 이 쨔샤!]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
타치바나 [슈마허는 은퇴했어! 이 멍청아!]251
타치바나씨한테 민폐다. wwwwwwwwww
254
이건 아웃. wwwwwwwwww
256
쫓고 있을 때도 태클을 잊지 않아. wwwwwwwww
262
결론만 말하자면, 나는 단번에 잡혔다.
나 [아야야야야~]
타치바나 [하아...나 진짜 화낸다?]
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264
또 잡혔어. wwwwwwwwwwwwwwwwww
270
타치바나 [난 오늘 딸아이 생일이라 빨리 들어가야 된다구...]
나 [딸?!!]
타치바나 [그래...그러니까 이제 소란피우는 건 그만해줘.]274
타치바나씨, 사망 플래그 wwwwwwww
281
딸이라니 wwwwwwwwwww
그런 정보를 주면 안되잖아. wwwwww
287
나 [그렇군요...생일 선물은 뭘 준비했나요?]
타치바나 [뭐든 상관없잖아.]
나 [나도 갑니다. w]
타치바나 [바보냐 www 너는 집에 가라. ww]294
>>287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어. wwwwwwwwww
300
나 [따님은 몇살이죠?]
타치바나 [어제로 6살이다.]
나 [어제? 어째서 오늘이 아니라?]
타치바나 [이유가 있지만...내가 어째서 그걸 말해야 되는데?]
나 [6살이라면 제 수비 범위입니다.]
타치바나 [수갑 찰래?]
나 [사양합니다.]
나 [그럼 전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타치바나 [더 빨리 돌아갔으면 좋잖아. wwww]
313
타치바나씨한테 모에 wwwwww
314
나는 뒤돌아서는 타치바나에게 외쳤다
나 [사실은 즐거웠죠?!]
그러자 타치바나는 이쪽을 보면서 살짝 미소지었다.
타치바나 [조금!! wwwwww]321
타치바나씨wwwwwwwww
츤데레wwwwwwwwwww
322
>>314
타치바나씨, 모에에에에에에~
335
최고였다. 타치바나...
나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고마워, 타치바나.
이제 2개월 정도 방안을 데굴 데굴 거렸으니까...
슬슬 일해볼까.
지금까지 읽어준 너희들, 고마워.
그리고
이런 말도 안되는 짓, 하지마.344
수고했어.
타치바나씨, 최고였습니다. wwwwwwwwww
347
수고했어.
변함없이 퀄리티 높았다. wwwwwwwwwwww
348
오늘 또 타치바나씨에게 반했습니다. wwwwwwwwwwwwwwwwwww
350
이거 슬슬 영화화 될 거 같은데 wwwwwwwwwwwwww
370
재미있었어. wwwwwwwww
또 보자!!
하지만...
일단 일해라, 니트 wwww
-------------
한가해서 사과하고 왔다.
1
사과하러 갔다 왔다.
나 나름대로!!3
이번으로 끝날 것 같아.
천천히 쓸 때니까 봐줘.5
시작은 이렇다.
니트라서 너무나 한가했던 나는 이전에 '녀석'을 두번 습격했다.
습격한지도 얼마 안됐고 해서 오늘은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체포되고 싶지도 않고...
평소처럼 뻘짓이나 할까...
이런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
내 마음을 울리는 신의 신탁이 내려온 것은.6
7
또 너냐. wwwwwwwwwwwwwwww
타치바나 씨에게 사과한 거야?
8
슈마허!! 오랜만이다. wwwwwwwwwwwwwwww
9
넌 입 닥쳐!
...그리고 나는 또 뻘 스레를 세웠다.10
>>7
응, 사과하고 왔어.14
헌데 이 날 터무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내가 과거했었던 바보짓을 어머니가 알게된 것이다.
원인은 근처에 사는 아줌마.
그쪽 아들네미가 경찰서에 신세를 지게 됐는데,
아들을 맞이하러 왔을 때 나를 본 것 같았다.
그리고 그걸 우리 어머니에게 그대로 보고한 것.16
제길!! 그 아줌마!!
그 아줌마는 평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아줌마가 만드는 떡, 진짜 맛있는데다가.
발렌타인 때, 내가 초콜렛 좋아하는 걸 알고 초콜렛 케이크 나줘줬는데
어지간한 가게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어!
무엇보다 우리 어머니랑 달리 엄청나게 미인.
진짜 30대냐! 사실은 20대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아줌마...용서할 수 없다.17
아무튼 그런 불평을 늘어놓아봤자 들킨 건 이제 어쩔 수 없다.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할지 기다렸더니,
어머니 [네가 한 짓이 재미있었던 건 인정해줄께.]
나 [그렇지?]
퍼억!
어머니의 정권이 클린 히트.18
어머니 [과자라도 들고가서 사과하고 와.]
나 [아...예...]
어머니 [우선 전화하고 나서.]
나 [에~ 귀찮아. 기왕 이리 된 거 아무 생각없이 돌격하는 쪽이!]
어머니 [죽을래?]
나 [알겠습니다.]20
그래서 우선 전화 먼저 하기로 했다.
경찰서 전화번호를 지구의 미래를 구할 책,
전화 번호부에서 찾아내 전화해봤다.
따르르르르릉~ 찰칵.
?? [예, xx 경찰서 입니다.]
나 [여보세요? 전 XX라는 사람입니다만, 타치바나씨 계십니까?]
?? [타...치바나 씨...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21
타치바나 [예, 타치바나 입니다.]
나 [여보세요. 오랜만입니다. XX입니다.]
타치바나 [에...저기, 미안합니다만 어디의 누구신지?]
나 [나니와의 슈마허다!!!]
타치바나 [아...? 아아!!!]
나 [오랜만...]
달칵
뚜, 뚜, 뚜, 뚜...
.......................................
이에 난 스위치가 들어갔다. 25
타치바나 wwwwwwwwwwwwwwwwwwwwww
26
따르르르르르릉~ 달칵.
타치바나 [예, xx 경찰서입니다.]
나 [슈마허입니다. 타치바나 자식은 있습니까?]
타치바나 [...뭐야? 은퇴 안한거냐?]
나 [...우선 당신은 이야기를 듣는 태도가 불량해요.]
타치바나 [그래서 어쩌라고?]27
나 [모처럼, 응? 이 내가. 예? 사과하려 하고 있는데.]
타치바나 [감사합니다~ wwwwwwwww]
명백히 사람을 바보취급하는 목소리.
나 [이제 당신은 안되요. 당신은 세기말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타치바나 [그딴 거 알바아냐 wwwww]29
나 [살아남으려면 모히칸이나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이 되야 합니다.]
타치바나 [북두의 권이냐. wwwwwwwwww]
나 [역시 대단하네요. wwwww]30
타치바나 [그래서, 뭐야? 사과하고 싶단 거야?]
나 [어머니한테 들켰어요. ww]
타치바나 [wwwwwwwwwwwwwwwwwww]
나 [웃지 마세요. wwwwww]31
타치바나 [바보아냐~ 간신히 체포안되고 끝났는데. ww]
나 [불쾌하네요. 아무튼 과자를 사들고 가서 사과해야 될 것 같습니다.]
타치바나 [돌아가.]
나 [아직 안갔습니다.]37
타치바나 [그러니까 뭐하러 오려는 거야?]
나 [따님을 부디 저에게 주십사 해서.]
타치바나 [수갑 찰래?]
나 [사양합니다.]
타치바나 [이 패턴도 이제 질리네.]
나 [그보다 사과하러 갑니다.]
타치바나 [돌아가.]
나 [아직 안갔습니다!]42
타치바나 [너 언제나 귀찮은 타이밍에 방문하는 거 같은데.]
나 [나는 시간에 자유로우니까요.]
타치바나 [무직이니까.]
나 [그러니까 무직이 아니라 니...]
타치바나 [시끄러!]
타치바나, 무서워.45
타치바나 [과자 같은 건 필요 없어.]
나 [필요없어요? 맛봉.]
타치바나 [맛봉이냐. ww 데리야키맛 좋아한다. wwwww]
나 [유감이군요. 저는 명태맛입니다.]46
타치바나 [왜 데리야키를 먹지 않는 거야!]
나 [코다마 키요시 흉내낸 겁니까 wwwwwwww]
타치바나 [비슷해? wwwww]
나 [전혀.]
타치바나 [돌아가.]
나 [이제 그건 됐어요. www]
한가지 알게됐다.
타치바나, 조금 짜증난다.역주코마다 키요시 - 일본 영화배우
47
>>46
네가 짜증난다고 하지마. wwwwwww
그보다 타치바나, 성대모사한 거냐. wwwwwwww
48
타치바나 [근무중에는 상대해줄 수 없으니 내일 끝날 때쯤 와라.]
나 [알았어요.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타치바나 [시끄러.]51
다음날 저녁.
선물은 세개나 구입했으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가져간 것은 우마이봉, 코케시, 최속의 증거.
경찰서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건 성미에 안맞아 들어가봤다.역주코케시
52
또 너냐 wwwwwwwwwwwwwwwwwww
53
왜 코케시 wwwwwwwwwwwwwww
54
최속의 증거는 뭐야 wwwwwwwww
55
타치바나가 일하는 부서에 가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대신 타치바나의 상관처럼 보였던 사람을 발견했다.
말을 걸어보려 했는데, 뉴스에서 사건 보도 관련으로 본 듯한
여자 2명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틈이 보이지 않았지만....
할 수밖에 없다!56
뭘 할 생각이냐. wwwwww
57
할 수밖에 없는 거냐 wwwwwwwwwwww
58
들고 있던 맛봉이랑 코케시를 상관이랑 여자들 눈앞에서 흔들었다.
상관이랑 여자들이 매섭게 노려봤다.
무서운 녀석들이다.59
뿜었다. wwwwwwwwwwww
67
아무래도 대화에 끼워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좋아, 나는 나대로 즐겁게 보내겠어!
머리에 쓰고 있던 니트 모자를 쭉 늘려서 얼굴에 뒤집어 쓰고 일어섰다.
이건 늘리면 강도 마스크처럼 눈, 코, 입이 나오는 물건이다.
그리고 여자들 뒤에 서서 허리를 앞뒤로 흔들 흔들해봤다.
엄청나게 부끄럽다.
빨리 나를 잡아라, 경찰.
나에겐 너무 힘겹다.68
>>67
무슨 짓을 한 거야 wwwwwwwwwwww
70
경찰서 안에서 당당하게 치한 행위 wwwwwww
71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등뒤에서 내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끼워넣더니
그대로 들어 올렸다.
나 [아야! 아야!]
??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잡혔던 팔이 풀리면서 들린 낯익은 목소리.
돌아보니 타치바나가 서있었다.
나 [어째서 나라는 걸?!]
타치바나 [들어왔을 때부터 보고 있었어.]
작전 실패.
잡히지 못했다.72
>>71
이번에는 사과가 목적이잖아 wwwwww
73
사과하러 가서 잡힐 생각하지마 wwwwwwwwwww
74
>>72
사과할 겸 잡혀서 타치바나와 대면하는 게 이상적인 형태였다.75
나 [오랜만입니다. www]
타치바나 [빨리 그 마스크나 벗어.]
나 [마스크? 마스크같은 건 안 썼는데요?]
타치바나 [지금 쓰고 있는 게 마스크잖아!]
나 [이건 니트모자입니다.]
타치바나 [아무래도 좋으니까 벗어!]
왠지 차가웠다.79
>>74
Ok.
네가 바보라는 건 확실히 알았다 ww
79
대합실 같은 곳에 끌려갔다.
타치바나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어른 이잖아!]
나 [영원한 피터팬에게 그런 말은 안통해요.]
타치바나가 노려봤다.
나 [이번만은 당신 얼굴을 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타치바나 [너는 사과하러 온 거냐, 잡히러 온 거냐?]
나 [후자입니다.]
타치바나 [후자쪽이냐! wwwwwwwwww]81
벌써 친구가 되버렸어 wwwwww
82
이건 이미 친구 사이야 wwwwwwwwww
83
대합실 벽은 유리로 되있기에 내부가 훤히 보인다.
덕분에 동물원 원숭이 꼴이 됐다.
모두들 힐끔힐끔 쳐다봤다.
짜증난다.
방치된 지 20분 정도 지났을까?
역시나 인내의 한계가 찾아왔다.
문을 열고 외쳤다.
나 [이 가게는 차도 내놓지 않는 거야?!]
타치바나 [시끄러!]
한소리 들었기 때문에 대합실로 돌아왔다.85
가게가 아니야 wwwwwwwwwwwwww
88
5분 정도 지나서 여경이 한명이,
여경 [드세요.]
미소지으며 커피를 한잔 가져다줬다.
타치바나랑 달리 손님 접대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는 좋은 사람이다.
거기다 미인.
나이는 25? 28? 정도로 보였다.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고백해보기로 했다.89
어째서 고백이냐 wwwwwwwwwww
90
만난지 1분도 안됐잖아 wwwwwwwwww
92
얌전히 있으란 말야 wwwwwwww
94
나 [사랑합니다.]
여경 [예?]
여경을 얼굴을 쳐다보며,
나 [결혼해주세요.]
여경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ww]
거절하는 방법도 최고다.
여경에게 성희롱을 하고 있자니 타치바나가 아무 말없이 들어와
나를 때리고 여경이랑 같이 나갔다.
나갈 때 여경이 손을 흔들어 준 게 잊혀지지 않는다.
역시 운명인가.96
여경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ww]어? 이거 플래그잖아?
97
플래그! 플래그!
98
여경이 모에하다. wwwwwwwwwwwwwwww
100
플래그는 플래그지만,
완곡한 사망 플래그다. wwwwwwww
102
별 수 없기 때문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려니
근무를 마친 타치바나가 돌아왔다.
나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생각이야!]
타치바나 [좀 더 늦게 오면 됐잖아. 멍청아.]
나 [그럼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타치바나 [그러지, 상당히 빠른데.]
나 [너, 미안 wwwwwww]
타치바나 [사과할 생각, 진짜로 있는 거냐?]103
너 시비 걸려고 간 거냐 wwwwwwwwwwww
106
타치바나 [어떻게 하면 너같은 성격이 되는 거냐?]
나 [어떤 책과의 만남 덕분이다.]
타치바나 [책? 무슨 책?]
나 [사람을 조롱하는 50가지 방법.]
타치바나 [그런 게 있는 거야?]
나 [있을리가 없잖아. wwwwwwwwww]
타치바나 [죽어.]112
죽어, 라니 wwwwwwwwwwwwwww
114
나 [죽어, 라는 건 너무 하잖아요?]
타치바나 [그런 거 하나 하나 물지말고, 어서 본론이나 해결해.]
나 [아, 그렇죠. 이거 선물. 감사히 받도록 하세요.]
타치바나 [...고맙군.]
엄선된 선물이 들어있는 봉투에서 우선 가벼운 잽 삼아
맛봉 3개를 꺼내 책상 위에 뒀다.115
3개 wwwwwwwwwwwwwwwwww
117
맛봉 3개 wwwwwwwwwwwwwwwwww
사과할 생각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아. wwwwwwwwwwwwww
120
나 [명태, 문어, 낫토 입니다.]
타치바나 [진짜로 맛봉 가져왔어. wwwwwwww]
나 [그래서 어떤 게 좋습니까?]
타치바나 [1개만 줄 생각이냐. wwwwwwwwwwww]
125
>>120
심지어 1개 밖에 안줘 wwwwwwwwwwww
126
>>120
전부 줘라. wwwwwwwwwwwwwwww
129
>>120
1개 wwwww
소리내서 웃었다. wwwwwww
132
타치바나 [필요 없는데?]
나 [빨리 선택해요!]
타치바나 [...그럼 이거.]
손을 뻗길래 손등 부위를 탁 때려서 말렸다.
나 [기다려!]
타치바나 [...뭐야?] 134
>>132
개 예절 훈련 시키는 거냐 wwwwwwwwwww
138
나 [지금 명태맛 집으려고 했지요!]
타치바나 [아니 문어맛]
나 [그런가...잠시만 기다려요.]144
한밤중에 너무 웃기잖아 wwwwwwwwww
145
문어맛을 잡아 등뒤로 숨겼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타치바나를 쳐다봤다.
타치바나 [뭘 하려는 거야?]
등뒤로 양손을 돌린 채 왼손으로 문어맛을 쥐었다.
그리고 양손을 앞으로 내밀며 외쳤다.
나 [어느 손에 있게!]
타치바나 [삐져나와 있잖아 wwww]148
의미 모르겠어 wwwwwwwwwwwww
149
중학생이냐 wwwwwwwwwwwwwww
154
그 농담이 마음에 들었는지 타치바나가 나에게,
타치바나 [이 농담, 나한테 줘 www]
나 [그냥 쓰면 되잖아요. www]
관서 사람은 개그를 할 때 일일히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타치바나는 아직도 웃고 있다. 기분 나빠.159
기분 나쁘다고 하지마 wwwwwwwwwwwwwww
161
나 [그럼 2번째 갑니다!]
타치바나 [아직도 있는 거냐 wwwww]
봉투에서 2번째 선물을 꺼냈다.
타치바나 [........]
나 [........]163
뭘 꺼낸 거냐!!165
코케시 왔다!!166
타치바나 [...뭘 하고 싶은 거냐?]
나 [....사과를 하고 싶어요.]
타치바나 [...말을 잘못했군. 이거 뭐야?]
나 [....코케시.]
타치바나는 코케시를 잡아 뒤로 내던졌다.
나 [잠깐!!!!]170
이거 현장에서 보고 싶다. wwwwwwwwww
173
타치바나도 웃음을 위해선 가차없구나 wwww
175
나 [이건 단순한 코케시가 아니에요!]
타치바나 [어디가 다르다는 거야?]
나 [우리 집에 옛날부터 있었지만...
버리면 저주 받을 거 같아 가지고 있던
코케시에요!]
타치바나 [그렇게 기분 나쁜 거 가져오지마!]177
사과하러 갔으면서 어째서 시비 거는 거야 www
182
코케시를 주워서 타치바나 앞에 가져왔다.
나 [저주 받아라, 저주 받아라, 저주 받아라.]
타치바나 [잠깐 wwww 진짜 기분 나쁘니까 그만해 www]
나 [저주 받아라, 저주 받아라, 저주 받아라.]
타치바나 [너 사과하러 온 거냐. 저주 하러 온 거냐?]
나 [후자입니다.]
타치바나 [후자쪽이냐! wwwwwwww]187
이 녀석들 대화가 너무 재미있어 wwwwwwwww
189
타치바나 [용서해줄테니까, 이제 그만 돌아가 www]
나 [어쩔 수 없구만.]
타치바나 [이제 더 이상은 하지 마라?]
나 [예, 예.]
타치바나 [너....뭐 아무래도 좋으려나.]194
타치바나 씨도 이제 >>1이 가라고 해서 갈 거라곤
생각 안하는 거야 wwwwwwwwwww
195
아직 최속의 증거가 안나왔어 wwwwwwwwwwwwww
196
맛봉은 결국 1개밖에 안 준거냐 wwwwwwwwwwww
197
경찰서 밖에 나오자 타치바나가 다시 말했다.
타치바나 [이제 진짜로 그만해.]
나 [안 합니다. 사과까지 했는걸요.]
타치바나 [그래...그럼 빨리 직장 구하도록 해.]
나 [아, 예.]
타치바나 [그럼 잘가.]
손을 흔들며 타치바나는 자기 차 있는 곳으로 갔다.
201
오늘도 멋진 만담이었다.
하지만 미안하다. 타치바나
난 아직 끝낼 생각이 없다.209
과연 슈마허! 우리가 할 수 없는 걸 태연하게 해내다니!
거기에 끌린다! 동경하게 된다!213
발소리를 줄이며 타치바나 등뒤로 다가갔다.
양손의 힘을 최대한 모아
전력으로 똥침 한방!!
나 [먹어랏!]
타치바나 [앗!!]215
뭐하는 거야 wwwwwwwwwwwwwwwwww
224
이건 체포 결정이다 wwwwwwwwwwwwwww
225
좋앗!
몸을 꿈틀 꿈틀 하고 있다!
지금이다!!
난 최고로 상쾌한 미소를 선보이며 타치바나를 비웃었다.
타치바나 [너 이자시이이이익!!!!]230
슈마허가 너무 바보라서 뿜었다.www
232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피했다.
그리고 대쉬!!
타치바나 [기다려! 쨔샤!]
타치바나, 엉덩이를 잡고 달렸다. wwwwwwww234
슈마허, 너는 용자다.
체포 플래그가 섰다. wwwwwwwww
243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아아!]
타치바나 [쳇, 귀찮게 굴지마!]
평소의 나라면 여기서 바로 잡혔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나에겐 비책이 있었다.251
비책....
설마....너?!
255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나는 시원스럽게 잡혔다.
나 [미안해요, 미안해요. wwwww]
타치바나 [넌 어째서 맨날 도망치는 거야.]
나 [그건 내가 슈마허니까!!]
타치바나 [그런 거 알 거 같냐!]256
바보다 wwwwwwwwwwwwwwwwwwwwww
257
잡혔냐 wwwwwwwwwwwwwwwwwwwww
259
비책은 어쩌고 wwwwwwwwwwwwwwwwww
261
비책은 어떻게 된 거야 wwwwwwwwwwwwww
264
비책?
아...비책 말이군...
바나나 껍질을 던져봤지만...
내 예상대로 되질 않았다.266
바보다. wwwwwwwwwwwwwwwww
267
바나나 껍질 wwwwwwwwwwwwwwwww
275
나 [일단 진정하세요. www]
타치바나 [너, 진짜 그만해.]
나 [마지막이니까 이 정도는 봐줘요. www]
타치바나 [죽어.]
나 [아, 그렇지. 나를 두번이나 잡은 당신에게 선물이 있습니다.]
타치바나 [뭐?]
나 [자, 이거.]279
여기서 최속의 증거가 wwwwwwwwww
287
타치바나 [뭐야, 이거?]
나 [최속의 증거입니다.]
타치바나 [티슈 잖아.]
나 [티슈가 아니에요! 최속의 증거입니다!]
타치바나 [아니..돌돌 말려있는데...안에 뭔가 써있는 거야?]
나 [예상외입니다.]
타치바나 [그게 뭐야 wwwwwwww]
나 [시끄러! 그냥 그렇게 알아 먹어!]289
예상외 입니다. wwwwwwwwwwwwww
290
예상외 입니다. wwwwwwwwww
291
예상외 입니다. wwwwwwwwww
292
예상외 입니다.wwwwwww
294
예상외 입니다.ww
295
예상외 입니다.wwwwww
296
예상외 입니다.wwwwwwwwwwwwwwwww
299
타치바나 [이제 그만 돌아가...]
나 [별 수 없구만!]
타치바나 [별 수 없구만이 아니잖아! 너 대체 뭐하러 온 거야!]
나 [사과하러.]
타치바나 [.............]
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304
분위기 때문에 사과하게 된 거냐 ww
311
타치바나 [용서해줄테니까, 이제 그만해.]
나 [예, 대신 그 여경 소개시켜줘요.]
타치바나 [응? 그 사람, 남자인데?]
나 [뭐라!!!]
타치바나 [당연히 거짓말이지. www 그 사람 벌써 결혼했어. ww]
나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타치바나 [예, 예. 그럼 안녕.]312
플래그가 접혔다. wwwwwwwwwwwwwwwwww
320
슈마허, 불쌍해 wwwwwwwwwwwwwwwwww
322
뒤돌아 선 타치바나의 등을 향해 외쳤다.
나 [타치바나 씨! 당신이 2대째 나니와의 슈마허입니다!]
타치바나 [장난치지마! 그런 거 할 거 같냐!]
타치바나는 돌아갔다.
똥침을 경계하면서...
가는 도중 쓰레기통에 뭔가를 버린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그 쪽이 평화롭다.324
그 동안은 타치바나 씨가 불쌍했지만, 이번엔 네가 불쌍해. ww
330
네 행동력에 울었다. wwwwwwwwwwwwwwww
336
이리하여 타치바나와의 싸움은 막을 내렸다.
사과한 입장에서 또 다시 같은 짓을 할 수는 없으니까.
나니와의 슈마허도 은퇴한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언젠가 또 어디선가 볼 수 있기를.
너희들은 이런 짓 하지마. 그럼 안녕!342
이것이 마지막인가...
슈마허, 수고 했다!!
345
수고했어.
재미있었어, 슈마허 wwwwwwwwwwwww
==================================================
티슈가 왜 최속의 증거냐면...
힌트 - 쾌걸 조루 조로
-------------
한가해서 사회개혁을 하고 왔다.
1
사회 개혁을 한 건지, 내가 교정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금씩 써보고 싶어.
한가하면 봐줘.
4
그 날, 나는 평소와 달리 뉴스를 보고 있었다.
뉴스에서 나온 건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는 걸까!
아니, 있어선 안된다.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나는 단지 니트니까. 23살 니트.
6
니트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키며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순간
나에게 신탁이 내려왔다.
7
9
너...슈마허지?
10
몹시...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하고 싶지!!
좋아!! 왠지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모에하기 시작했어!
자신의 텐션이 너무 높아 스스로도 조금 기분 나쁠 정도였다.
12
그렇게 정해진 이상 준비를 해야 된다.
상대는 필름이 끊긴 취객.
나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켜야만 한다.
나는 3가지 호신 도구를 가방에 넣고 밤까지 기다렸다.
15
>>9
그럴리가 없잖아요.
16
시간은 오후 7시
준비는 전부 끝났다.
타겟은...그렇지.
주차장이 근처에 있고, 커다란 선술집에서 없으면 안돼.
그런 생각을 한 나는 역 근처에 있는 큰 선술집으로 발을 옮겼다.
17
오후 8시.
선술집 앞에 도착했다.
이 시간에 가게에서 나오는 손님은 적기 때문에
나는 지루하게 기다려야 했다.
나온다 해도 역 근처니까, 전부 전철타러 가버리고...
쳇...모처럼인데 협조를 안해주네.
19
오후 8시 45분
이상한 뚱땡이가 내 앞을 스쳐지나갔다.
왠지 큰 소리로 허공을 향해 말을 걸고 있다.
요정이라도 보이는 걸까.
21
오후 9시
남성 2인조가 술집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분명 술을 마셨을 것이다.
주의를 줘야 한다!!
22
두근 두근
23
천천히 두 사람을 쫓았지만...
그 두사람, 빠른 걸음으로 차에 타버려서
결국 주의를 줄 수 없었다.
겁쟁이라서 미안.
25
이대로 돌아가면 VIP에 스레를 세울 수 없어!
어쩌지, 어떻게 하면 되지.
이제 됐어. 다음이다.
다음에 주차장으로 향하는 녀석을 보면 반드시 주의를 주는 거야.
못하면 나는 죽는다!
...이런 나만의 룰을 만들고 다음 타자를 기다렸다.
27
오후 9시 30분
건들거리는 날라리같은 4인조가 술집에서 나왔다.
...............
주차장으로 가고 있어.
이제 따라 갈 수밖에 없잖아. wwwwwwwwwww
난 죽었다. \(^o^)/
29
나 [실례합니다만, 술 마셨지요? wwww]
남자 1 [응? 너 뭐야?]
나 [술 마시고 운전하면 안되요. wwwww]
남자 1 [뭐?]
뭔가 저쪽에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
남자 2 [지금부터 운전할 사람 부를꺼야. 그런데 너, 때려도 되지?]
나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한 것일까.
32
그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나를 위협했다.
진정해라, 침착해지는 거다. 나.
음....안된다. wwwwwwwwww
어떻게든 이 6명을 달래야 하는데...
응?! 6명?! 어째서 늘어난 거야?!
이건 본격적으로 끝났다. \(^o^)/
35
하지만 신은 있었다.
과연 역앞의 선술집.
구경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분명 저중에 경찰을 부른 사람도 있을 터.
나는 조금 용기가 생겼다.
36
그들은 나한테 말을 해보라면서 시끄럽게 짖었다.
그들은 짐승이다, 배고픈 짐승들이야
배가 고픈 거라면 먹이를 주는 수밖에 없다.
나는 가방안에서 준비해간 물건을 꺼냈다.
그렇다. 맛봉이다.
37
맛봉 wwwwwwwwwwwwwwwwwwwwwwwww
39
맛봉을 꺼내 땅바닥에 내려 놓았다.
남자 2 [응? 뭐 어쩌자는 거야? 너 진짜 죽여버린다?]
음, 당연한 반응이다.
40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w
41
나 [아니 배고픈 게 아닐까 생각해서...]
여자 [닥쳐! 기분 나빠.]
아, 왠지 화난다.
나 [너나 닥쳐, 젖가슴 비빈다?! 이 추녀!!]
난 왜 이런 말을 한 걸까.
42
네 행동은 예상을 못하겠어. wwwww
45
나의 젖가슴 발언으로 날라리 군단은 진짜 화가 난 것 같다. www
가까이 다가왔다. ww
이건 분명 맞는다. wwwwwwwwww
도망쳐야만 해 wwwwwwwwwww
라고 생각한 순간,
맹대쉬!!!
47
나 [나는 xx다아아아아!!]
라고 말할 수 없었다.
왜냐면 무서우니까. wwwww
정말 필사적으로, 지금껏 이리 빨리 달린 적이 있는가
싶을 정도로 달렸다.
49
첫번째 골목 모퉁이를 지나, 사람들을 밀어 헤치며 달리는 나!
그 뒤를 따라오는 날라리 군단.
두번째 모퉁이를 지나 요정이 보이는 아저씨 발견!
보고 있을 여유가 없어. wwwwwwwww
세번째 모퉁이를 지나, 다시 네번째 모퉁이를 돌았을 때
나는 한가지 사실을 눈치챘다.
선술집의 앞으로 돌아와버렸어. wwwwwwwwwwww
50
그리고 선술집 앞에서 결국 잡힌 나.
끝났다. \(^o^)/
라고 생각한 순간,
?? [어이! 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야!]
경찰 3명이 왔다!!
52
뭐야, 이 타이밍은.
분명 어디선가 보고 있었던 거야, 이 경관들.
절호의 장면을 낚아채가려!
아무튼, 일단 도와줬으니까 넘어가기로 했다.
53
경찰이 사정 청취가 시작되자, 내 입은 현란하게 돌아갔다.
맛봉 먹으면서 사정을 자세하게 가르쳐 줬다. www
54
남자 1 [저 녀석이 처음부터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구.]
경관 [소란을 일으킨 건 당신들이잖아.]
나 [그렇지요~] (오른손에는 맛봉)
남자 2 [너 이 자식! 닥쳐!]
맞장구를 치는 건 안되는 것 같다.
56
맛봉 먹은 거냐. wwwwwwwww
57
남자가 일행인 여자를 가리켰다.
남자 1 [저 녀석, 이 애보고 추녀라고 욕을 했다구!]
경관 [추녀라고 했어?]
나 [....아니 잠깐 그런 기억은...] (오른손에는 맛봉)
남자 2 [너 이 자식!!!]
경관 [진정하라고 했지!]
59
추녀라고 말했잖아. wwwwwwwwww
60
서로 상처도 없고, 더 싸운다면 둘 다 벌할 거라는 경찰의 중재로
그 싸움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상대 무리들은 친구를 불러 운전시키도록 했다.
목적은 완수했다.
모든 게 원만히 해결되었다.
나의 사회 개혁은 끝난 것이다.
하지만 왜일까, 뭔가 이상했다.
64
나는 눈치챘다
그렇다. 경관을 보면 왠지 피가 끓는다.
그 때와 같이.
그떄의 그 녀석과 같이.
이 경관들은....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내 안을 울리는 목소리.
67
응? 응? 응? 응?
68
69
역시 슈마허잖아. wwwwww
71
신이여...또 당신인가...
은퇴한 나에게 또 다시 힘을 주겠다는 것인가?
갈 수밖에 없단 건가...
한번만 더...한번만 더 노력해보겠어!!
72
뭐가 한번만 더야. 이 자식 wwwwwwwwww
73
미안하다. 서론이 너무 길었어.
나에 대해 모르는 녀석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볼까?
페리오드의 저 너머로!
쇼타임을 시작한다!
74
슈마허 왔다아아아아!!
78
이 경관들은 신고를 받고 파출소에서 여기까지 도보로 온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의 뒤를 따라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 경관 한명이 나를 발견하고 가는 길이 이쪽이냐 물었지만
나는 무시했다.
경관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쳇하고 혀를 찼지만,
일단 용서해줬다.
84
5분도 지나지 않아 놈들의 본거지인 파출소에 도착했다.
놈들이 파출소에 들어간 걸 확인한 나는
파출소 앞을 계속 왔다 갔다하며 서성거렸다.
5분 정도 지나자 경관 한사람이 나와서 말을 걸었다.
경관 [조금 전에 봤던 분이시죠? 무슨 일입니까?]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경관 [앗! 괜찮으십니까!]
나 [오늘은...중력이 너무 세네요.]
경관 [예?]
87
나 [아무튼 상관없으려나, 엘리뇨 때문이니.]
경관 [예에....]
대답을 한 경관은 파출소로 돌아갔다.
안에 들어가 문을 닫으려는 순간,
나 [영차!]
나는 기세 등등한 구령과 함께 맛봉을 파출소 문에 던졌다.
90
>>87
뿜었다. wwwwwwwwwwwwwww
91
이거야 말로 슈마허 퀄리티 wwwwwwww
92
>>87
엘리뇨는 관계없어 wwwwwwwwwwwwwww
95
당연히 경관은 화를 내며 문을 열었다.
잔챙이 주제에 틈을 보이다니!
나 [으랏차아아!]
나는 경관을 향해 맛봉을 던졌다.
경관의 얼굴에 클린 히트한 맛봉.
난 최고로 상쾌한 미소를 선보였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
경 [무슨 짓이야아아아아아!!]
화냈다 ww
96
그냥 경찰이 되라, 너 wwwwwwwwwwwww
98
흥, 이몸이 그런 고함 소리에 기가 죽을 줄 알고?
나 [맛있게 드세요~]
나를 잡으려는 경관의 팔을 피한 순간,
맹대쉬!!
103
뒤쫓아 오는 경관, 내가 잡힐리 없잖아. wwwww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아아!!]
경관 [시끄러! 멈춰!]
나 [태클을 걸어야지! 이 멍청아! wwwwwwwwwwwww]
107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나는 시원스럽게 잡혔다.
그런데 어째서 경관들은 잡고 나면 넘어뜨리는 거지?
아프다구.
내가 무슨 짓을 했단 거야.
본래대로라면 음주 운전 단속을 했으니 감사장을 받아야 되잖아.
세상은 잘못되어 있어.
109
맛봉 던졌잖아. wwwwwwwwwww
112
파출소로 끌려가는 나.
나 [그러니까 어째서 wwwwwww]
경관 [사정 청취입니다.]
나 [사정이고 뭐고 그냥 장난인데. wwwwww]
노려봤다. 진짜 무서워.
113
파출소로 끌려가는 나.
나 [그러니까 어째서 wwwwwww]
경관 [사정 청취입니다.]
나 [사정이고 뭐고 그냥 장난인데. wwwwww]
노려봤다. 진짜 무서워.
115
과연 슈마허!
최속의 왕자답게 분신을 하는 건가?
120
슈마허가 너무 빨라서 글이 2개로 보인다!
121
파출소로 끌려가니 상투적인 대화가 시작됐다.
경관 [이름은?]
나 [나니와의 슈마허입니다.]
경관 [진지하게 대답하세요.]
나 [다른 이의 이름을 물을 때는 자신부터 자칭해야 된다는 거,
배우지 않았습니까?]
경관 [자칭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나 [...그럼 당신이 항간에 소문난 봄잭이란 녀석인가!]
경관 [아니요. 시미즈입니다.]
나 [아, 그렇습니까.]
125
신 케릭터, 시미즈 등장!
127
시미즈 [그래서, 이름은?]
나 [돌아온 나니와의 슈마허입니다.]
쾅! 하고 책상을 두드리며 나를 노려보는 시미즈.
시미즈 [진지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체포합니다?]
나 [xx입니다. 나한테 반하면 안되요.]
시미즈 [직업은?]
나 [레이서입니다.]
시미즈 [에?]
135
어느샌가 나니와의 슈마허라고
자칭하는 게 익숙해졌어. wwwww
132
나 [그러니까 방금 전에 시미짱이 내 뒤를 쫓았잖아요?]
시미즈 [뒤쫓긴 했는데, 그리고 별명 붙이지 마.]
나 [그런 이유에서 저는 레이서입니다.]
시미즈 [...........]
나 [니트입니다.]
136
시미짱이라니 wwwwwwwwwwwwwwwwwww
137
시미즈 [무직이란 거군요.]
나 [아뇨. 니트입니다.]
시미즈 [그러니까 무직이란 거 아닙니까.]
나 [아, 이 나라에선 그렇게 말하는 군요.]
시미즈 [그렇네요.]
잠깐!!
138
시미짱 귀여워 wwwwwwwwwwwwwwwwww
141
시미짱, 냉정해 wwwwwwwwwwwwwwwww
142
나 [태클 안 겁니까?]
시미즈 [무슨 말이죠?]
나 [그게,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 이런 거...]
시미즈 [그럴 기분이 아니니까요.]
....이 자식....
143
시미짱 wwwwwwwwwwwwwwwww
146
시미즈 [그래서? 어째서 이런 일을?]
나 [따뜻한 겨울이라서.]
시미즈 [저기, 방금전 부터 의미를 모르겠는데.]
나 [어쩔 수 없어요! 따뜻한 겨울이니까!]
시미즈 [화낸다?]
도와줘요! 타치바나 씨!
150
이런 심야에 슈마허 스레를 발견할 줄은 wwwwwwwwwwww
내일 아침은 못 일어난다. wwwwwwwwwww
153
시미즈 [오늘은 사과만 하고 돌아가세요. 그걸로 됐으니까.]
나 [하지만 거절한다.]
시미즈 [적당히 해!!]
나 [무셔!!!]
시미즈 [빨리 사과하세요!]
맛봉을 먹기 시작하는 나.
시미즈 [뭐하는 거야!!]
158
맛봉, 너무 많이 먹잖아. wwwwwwww
160
사회 개혁이 아니라 맛봉 먹는 스레. wwwwwwwww
161
맛봉 먹는 건 그만해. wwwwwwwwwwww
162
나 [그게...배가 고파서.]
시미즈 [당신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알고는 있는 거야!]
나 [알고 있어요. 그보다 여기. 하나 줄께요.]
시미즈 [필요 없어. www]
시미즈, 조금 즐거워보인다.
163
마침내 시미짱 마져...
164
시미짱, 함락됐다. wwwwwww
165
나 [맛봉은 싫은 겁니까? 그럼 바나나를 주겠어요.]
시미즈 [왜 그런 거 들고 다녀?! 그리고 사과할 생각은 있는 거야?]
나 [있어요. 최종적으로. wwwwwww]
시미즈 [지금은 없단 건가. wwwww]
166
또 한사람의 피해자가 wwwwwwwwwwwwwwwwww
167
바나나 wwwwwwwwwwww
169
나 [그다지.]
시미즈 [진짜로 화낸다?]
나 [벌써 화내고 있잖아.]
노려봤다.
나 [미안했습니다.]
172
시미즈 [이제 이런 장난은 그만해요. 2번째는 안봐줄 거니까.]
나 [4번째 인데요.]
시미즈 [응?]
나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과 선물로 이걸 받아주세요.]
.................
시미즈 [어째서 어묵이야. wwwwww 필요없어. wwww]
나 [왠지 좋잖아요, 막대 형태 물건은. 안받으면 나 안갈거에요.]
시미즈 [알았어. 받을 테니까 돌아가.]
174
맛봉, 바나나, 어묵이 호신도구냐. wwwwwwww
175
3가지 호신 도구.
맛봉
바나나
어묵
뭘 준비한 거야, 너 wwww
176
나 [에에~ 작별인 건가?]
시미즈 [시끄러! 빨리 돌아가!]
나 [어묵 먹는 거 보고 싶은데요.]
시미즈 [돌아가란 먈이야!]
나 [어묵을 먹지 않으면 개그가 완성되질 않아요!]
쾅! 또 책상을 두드린 시미즈.
시미즈 [빨리 돌아가!!]
177
시미즈, 진짜로 화났다. wwwwwwwwwwwwwwwww
179
나 [크크크, 나는 몇번이나 다시 돌아온다~]
시미즈 [닥쳐! 빨리 돌아가!]
마지막으로 파출소 문을 연 나는 외국인 틱하게 중얼거렸다.
나 [Oh~ 일본의~ 경관~ 무섭습눼다~]
시미즈가 작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 라고 말해준 건 잊지 않는다.
하지만 시미즈, 너는 내 적이 아니었다.
진짜 강적은 역시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180
침대에 누워서 뿜었다. wwwwwwwwwwww
181
시미즈 wwwwwwwwwwwwwwwwwww
182
강적은 역시 그 사람. wwwwwwwwwwwwwww
183
이번 목적은 완료했다.
세상을 위해 일한다. 매우 훌륭한 일이라 생각한다
2달 정도 논 다음 일자리 찾으러 가볼까.
내가 너희들에게 해줄 말은 하나 뿐이다.
이런 바보짓은 하지 마라.
대부활제 1부 끝
185
역시 최고다! 슈마허!!
186
GJ!
188
1부라는 것은....꿀꺽...
190
슈마허 wwwwwwwwwwwwwwwwwwwwwwwwww
193
2부를 격렬하게 기대하겠어 wwwwwwwwwwwwww
195
다음은 마침내 그 [사람] 과의 재회인가!!
198
그것보다...
일해라, 니트 wwwwwwwwwwwwwwwwwwwwwww
199
[돌아온 슈마허]
-------------
한가해서 선물을 주고 왔다.
1
이번이야말로 마지막이다.
그럼 조금씩 써본다.
2
이전 스레로 깨달았다.
내 파트너는 녀석밖에 없다는 것을.
5
왔다! 슈마허!!
7
역시 그 사람인가!!
8
하지만 녀석을 만난다는 건 또 민폐를 끼치게 된다는 것.
나니와의 슈마허로써 은퇴하겠다 선언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건가...
그렇게 포기하려던 나에게 신탁이 내려왔다.
9
10
그렇다. 나는 그때 기세만으로 1부라고 적어버린 것이다.
그것은 실수...아니 숙명을 짊어진 것이다.
스스로 허들을 올린 자살 행위.
하지만... 할 수 밖에 없다...
그럼....시작해볼까.
내 삶의 마지막을 네 마음속에 새겨라!
17
네 유지는 우리가 잇겠어!!
19
지지마라! 슈마허!
21
하지만 구실이 필요했다.
어떻게 할까...고민하면서 예전에 세운 스레를 다시 읽었다.
전에 세웠던 스레, 거기에 힌트가 있었다.
22
타치바나에게 신년 인사라도 하는 게 어때?
.....이거다!!
이걸로 가자!
뭐야. 이 자식은!
신인가!
사랑한다! 이 글 적은 녀석!
24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이상, 준비가 필요했다.
그렇다, 신년 인사라고 하면 그거랑 그게 필요하다.
나는 몇가지 도구를 가방에 넣고 경찰서로 향했다.
25
또 맛봉이냐. wwwwwwwwwwww
26
녀석이 쉬는 날이라면 곤란하니까 우선 전화로 확인 했다.
따르르르르르릉, 달칵.
?? [예, xx 경찰서 입니다.]
나 [타치바나씨 있습니까?]
?? [xx과의 타치바나씨 말입니까? 실례지만 누구라 전해드릴까요?]
나 [예, 그 분입니다. xx 파출소의 시미즈라고 전해주십시요.]
?? [잘 알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 [예.]
일단 다른 사람인 척 해뒀다.
27
타치바나 [예, 타치바나입니다.]
나 [소인은 아무개라 하오이다.]
타치바나 [...역시 너냐. wwww]
나 [너? 누구를 말하는 게요? 소인을 이르는 것이오?]
타치바나 [...농담은 적당히 하고, 무슨 일이야?]
나 [끝내지 말란 말이오. wwwwwwww]
타치바나 [말 돌리지마! 쨔샤!]
말 돌리기는 안되는 것 같다.
28
나 [신년 인사입니다.]
타치바나 [아, 새해 복 많ㅇ...]
나 [지금 말하지마!!]
타치바나 [안되는 거냐?]
나 [우리들의 사랑은 직접 만나고 나서 시작된다...잖아.]
타치바나 [새해 복...]
나 [닥쳐어어어!!]
타치바나 [어째서 그렇게 텐션 높은 거야, 너.]
30
나 [연말 선물로 멋진 걸 들고 갈테니까, 오늘 시간 비워둬요.]
타치바나[연말 선물?]
나 [응응! 선물 들고 갈테니 고급 호텔을 예약해둬.]
타치바나 [호텔은 안갈거지만, 시간은 비워두마.]
31
나 [어머나~ 의외로 선선히.]
타치바나 [어차피 거절해도 언젠가는 올거잖아?]
나 [예~ wwwwwwwww]
타치바나 [그럼 7시에 와라. 아, 더 빨리 올 생각 하ㅈ...]
달칵!
전화를 끊었다.
정말 방심할 수 없는 녀석이다.
32
타치바나가 질색하는 얼굴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기로 했다.
그리고 시간은 6시 20분.
결전의 장소에 도착했다.
33
그냥 들어가는 건 시시하다.
역시 여기에서 뭔가 하나 해야 될 것 같다.
나는 지금 기분만은 최고의 연예인!
타무라 켄지 흉내를 내면서 근처에 있는 경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소리 높여 말했다.
나 [타치바나가 바람 핀 걸 아내가 알아 버렸어요!]
34
경관은 고개를 숙인 채 웃었다.
응? 그렇게 재미있어? 보통이라면 이상하게 쳐다볼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중 경관이 입을 열었다.
경관 [타치바나씨라면 안에 있어. wwwwww]
이 자식...라면 가게에서 만난 적 있는 녀석이었다.
37
오랜만에 슈마허. wwwwwwwwwwwww
38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나는 그냥 타치바나가 일하는 부서의 문을 열었다.
타치바나의 상관 모습이 보였다.
소년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소년 [닥쳐! 죽여 버린다!]
이런 말을 듣고 있었다.
40
안쪽에 타치바나가 보였기에 조금씩 접근해봤다.
5미터 정도까지 접근했을 쯤, 타치바나가 나를 알아챘다.
나는 가방에 넣어놨던 모로코시와타로를 꺼냈다.
그걸 타치바나 눈앞에 들이밀면서 외쳤다.
나 [새해 복 많이 받옥수수!]
역주
모로코시와타로
41
타치바나 [.....]
태클걸 타이밍을 놓친 타치바나, 놀라서 이쪽을 쳐다보는 사람들
나는 한번 더 소리쳤다.
나 [복 많이 받옥수수!!]
42
맛봉이 아니었냐. wwwww
43
타치바나 [뭐?]
나 [복많이 받옥수...]
타치바나 [잠깐 기다려! 이거 뭐야?]
나 [모로코시와타로입니다만?]
타치바나 [그럼 그 말은 뭐야?]
47
나 [...새해 복 많이 받옥수수...]
타치바나 [...답례를 할테니까 왼손을 내놔 봐.]
뭔가 책상안을 뒤지는 타치바나,
나는 왼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
찰칵!
수갑이 채워졌다.
50
슈마허도 여기까지인가...
51
책상 다리에 묶인 내 왼손.
나 [어째서 wwwwwwwwww]
타치바나 [제대로 앉아.]
나 [....예.]
52
타치바나가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타치바나 [잘 들어. 지금 그 개그는 말한 시점에서 범죄다.]
나 [그렇군, 범죄를 저질렀기에 수갑을 채웠다...는게 말이나 돼!]
타치바나 [시간차 태클도 서툴러. wwwwwwwwww]
....용서할 수 없다.
54
나 [일반인한테 이거 쓰면 위험한 거 아냐?]
수갑을 풀면서 말했다.
타치바나 [뭐, 너라면 괜찮아.]
나 [무슨 의미야!]
타치바나 [스스로 생각해. 그리고 커피 사와라.]
200엔을 받았다.
나 [부려먹기입니까! 거기다 자기 몫만!]
타치바나 [저쪽에 있는 자판기 싸니까 두개 뽑을 수 있어.
그리고 난 크림 늘려서.]
56
나 [크림 늘려서? 난 블랙인데.]
타치바나 [뭔가 불만이라도 있어?]
나 [나조차도 블랙 마셔요.]
타치바나 [....]
나 [니트인 저보다도 꼬맹이 입맛입니까?]
타치바나 [....블랙 사와라!]
나 [예! 알겠습니다.
타치바나는 단순하다.
57
타치바나, 모에 wwwwwwwwwwwwwwwwwww
58
나 [그 전에 여기, 연하장.]
타치바나 [직접 전하는 거냐...거기다 티슈!!]
나 [티슈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글도 제대로 적었다구요!]
타치바나 [....너...일부러 이런 거냐?]
붓펜으로 앞뒤 다 적었으니까 확실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61
나 [그것이 VIP 퀄리티.]
타치바나 [뭐?]
나 [아니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커피 사옵니다.]
62
타치바나는 VIPPER가 아니라는 게 판명됐다.
63
자판기를 찾아내 커피 두잔을 뽑았다.
당연히 나는 설탕이랑 크림 넣은 것.
타치바나는 블랙.
64
타치바나한테 가서 커피를 건네줬다.
한입 마신 타치바나가 쓰다~ 라고 말하는 걸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타치바나는 내 커피와 자기 커피를 교대로 응시했다.
나 [목이라도 단련하는 겁니까?]
타치바나 [일단 저쪽에 가있어.]
어째선지 태클 걸지 않았다.
67
또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방에 들어갔다. 쏠리는 시선.
왠지 화났기 때문에 유리벽에 얼굴을 바짝 붙이고 웃긴 얼굴을 해봤다.
내 얼굴을 보면서 싱글 싱글 웃고 있는 경관,
그걸 보는 나도 싱글 싱글.
그러던 중 탁, 하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신기하게도 내 커피가 블랙으로 변해있었다.
68
개그 선보이는데 너무 열중했어. wwwwwwwww
69
이상한 일도 있다 싶어 타치바나한테 가서 물었다.
나 [타치바나씨.]
타치바나 [응?]
나 [내 커피, 블랙으로 변했어.]
내 눈을 피하면서 타치바나가 말했다.
타치바나 [무슨 소리하는 거야? 애초에 블랙이었잖아.
지금은 업무중이니까 기다리고 있어.]
이상하다.
70
나 [아, 알았어.]
그렇게 대답한 나는 그 유리방으로 돌아갔다.
돌아올 때 타치바나가 어이~ 라고 말한 건 신경쓰지 않았다.
어째선지 내 손에 들려 있는 설탕 크림 커피.
그리고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그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자.
71
>>70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72
7시 20분
일을 끝낸 타치바나가 근사하게 블랙커피를 마시며 나한테 왔다.
나 [늦어어어어어!]
타치바나 [너 때문이잖아!!]
나 [그렇게 다른 사람 탓으로 넘기는 거군요.]
타치바나 [그래서? 뭐할 거야?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
나 [진짜 한가하네요.]
타치바나 [무직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나 [취직했어요.]
타치바나 [거짓말!!]
나 [거짓말이에요!!]
타치바나 [거짓말이었냐!! wwwwwwww]
73
평소 흐름으로 돌아왔어. wwwwwwww
74
진짜 사이 좋다. www
75
나 [식사는 둘째치고 우선 해야 될 게 있습니다.]
타치바나 [도망치는 거?]
나 [이번에는 그런 건 없을테니 안심해주세요.]
타치바나 [그래? www 그러다 맘 바꾸는 건 아니겠지? ww]
나 [그보다 시작합니다! 매년마다 시작하는 선물 타임!]
76
타치바나 [그래, 빨리 해라.]
나 [우선 첫 연말 선물은 이것!]
타치바나 [몇개나 가져온 거야?]
나 [이몸의 연말 선물은 108개나 있다!]
타치바나 [너무 많아.]
나 [거기! 하나 하나 시끄러!]
79
나 [여기!]
나는 책상 위에 코케시를 쾅!하고 내려놓았다.
타치바나는 뿜었다.
타치바나 [....어이, 그건 뭐야.]
나 [보면 알잖아요?]
타치바나 [...너희 집은 코케시가 몇개 있는 거야?]
나 [하나 남았는데요?]
타치바나는 아무 말 없이 코케시를 잡아 뒤로 내던졌다.
나 [아, 아앗!! 에리카!!
81
나는 코케시를 주워서 타치바나한테 가져왔다.
나 [저주 받아라. 에리카한테 저주 받아라.]
타치바나 [기분 나쁘니까 그건 그만해! 에리카는 누구야!]
나 [이 코케시 이름인데요?]
타치바나 [너...불쌍하게도...옛날 여친 이름 같은 거야?]
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에리카한테 저주 받아라!]
84
너 대체 뭐하러 간 거야. wwwwwwww
85
타치바나 [그런 거 필요없어.]
나 [안 받으면 저주 받습니다.]
타치바나 [받으면 괜찮아?]
나 [아니요. 저주 받습니다.]
한번 더 코케시를 뒤로 내던지는 타치바나.
나 [바바라!!]
타치바나 [이름이 바꼈어. wwwwwww]
87
나 [됐으니까 빨리 받아요! 우리집에 두려니 무섭다구요!]
타치바나 [너 이 자식. wwwwwwwww]
마지못해 코케시를 가방안에 넣는 타치바나.
나는 재빨리 문을 열고 외쳤다.
나 [도둑이다!!]
물론 맞았다.
89
맞을만 하잖아. wwwwwwwwwwwwwwww
90
너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91
타치바나 [이런 장소에서 이상한 소리하지마.]
나 [미안합니다. 그건 그렇고 코케시에 대한 계산을 해야죠.]
타치바나 [돈 받는 거 였어. wwwwwwwwww]
나 [1280엔입니다.]
타치바나 [숫자가 리얼해서 화난다.]
93
코케시, 비싸. wwwwwwwwwwwwwwwww
94
나 [그럼 대신 식사 한턱 내세요!! 타치바나씨 돈으로! 한턱!]
타치바나 [강조하지마! 네가 한턱내라, 쨔샤!]
나 [구두쇠...]
타치바나 [무직 주제....아니, 그만두자.]
나 [어이!!]
96
그리고 타치바나의 차에 타기 위해 경찰서에서 나왔다.
앞을 보고 걷는 타치바나.
........
기회는 지금 뿐이겠지?
99
자중해라. wwwwwwwwwwwwwwwwwwwww
100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
101
뒤에 살짝 붙어서 일전의 그것,
나 [타올라라! 나의 코스모!]
바나나 껍질을 타치바나 머리 위에 올렸다.
타치바나 [우왓! 뭐야, 이거! ....너 진짜 때린다?]
난 최고로 상쾌한 미소를 선보이며 타치바나를 비웃었다.
그리고 맹대쉬!
102
달려라!! wwwwwwwwwwwwwwwwwwwwwww
104
가라! 슈마허!! wwwwwwwwwwwwwwwwww
106
도망쳐라. wwwwwwwwwww
107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아아!!]
타치바나 [기다려! 이 쨔샤아아아아아아!]
오른손에 바나나 껍질을 들고 있었다. wwww
저번엔 내 비책이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절대 잡히지 않으리!
내가 최속의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마!
109
바나나 껍질을 던져라, 빨리. wwwwwwwww
111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나는 시원스럽게 잡혔다.
이제 슈마허라는 이름 못쓸지도...
아니 타치바나 너무 빨라.
113
잡히는 거 빨라. wwwwwwwwwwwwwwwww
115
역시 잡혔어. wwwwwwwwwwwwwwwww
117
헤드락을 걸면서 말하는 타치바나.
타치바나 [조금 전에 안한다고 했잖아?]
나 [믿는 쪽이 바보다!]
오른손에 들고 있던 바나나 껍질을 내 얼굴에 문댔다.
나 [우왓!! wwww 하지마!! wwww]
타치바나 [네가 한 짓이다!]
나 [이 정도로는 안했어. wwwwwwwwww]
타치바나 [아앙~?]
그러면서 한층 더 문질 문질.
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wwww]
120
바나나 껍질을 안던져서 잡힌 거야. wwwwwwww
122
인과응보 wwwwwwwwwwwwwww
123
타치바나 [진짜 안할거지?]
나 [오늘은 더이상 안해요. wwwwww]
타치바나 [이 자식. wwwwwwww]
124
차 세워둔 곳에 가는 중 코케시는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나 [캐, 캐서린!!]
타치바나 [이름은 하나로 고정해라. wwwww]
그 후 타치바나가 라면을 사줬다.
타치바나가 추천하는 집인듯 했다.
계속 맛있냐고 물어봐서 짜증났다.
사실 예전에 먹으러 온 적 있지만...
말하면 불쌍하니까 입다물고 있었다.
127
얻어먹은 주제에 말이 많아. wwwwwwwwwwwwwwwww
128
우정이 싹튼 순간이다. wwwwwwwwwww
130
이렇게 해서 오늘 이야기는 끝이다.
이대로 나니와의 슈마허는 다시 은퇴.
이제 돌격같은 것도 의미가 없다.
그냥 선, 후배 같은 관계가 되버린데다.
모두들 질렸을 거라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따라와줘서 고마워.
앞으로 3개월 정도만 더 놀고 취직해볼 생각이야.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너희들은 이런 짓 하지마. 안녕!
133
됐으니까 일해라, 니트 wwwwwwwwwwwwwwwww
136
수고했어. wwwwwwwwww
오늘도 즐거웠다. 슈마허. wwww
140
여담인데....
타치바나가 곧 쿄토로 돌아간다는 것 같다.
142
>>140
에에에에에에엑?!!
144
타치바나가...쿄토로 돌아간다고...?
145
>>140
이 무슨 충격적인 커밍 아웃!
전송하러 갈 거야?
148
전송하러 오란 말을 들었지만...
나 외에도 많이 올텐데, 나 혼자만 붕뜰 거 같아.
150
너와 타치바나의 인연을 생각해봐!!!
152
>>148
안가서 어쩔 셈이야. wwwwwwwwwwwww
붕 떠도 가는 게 너 잖아. wwwwwwwwwww
154
>>148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이사할 때는 꼭 들러야 해.
아니면 후회한다?
163
나니와의 슈마허, 최종회
[타치바나, 쿄토로 돌아가다.]
165
쿄토까지 따라가는 건 금전적으로 무리지만...
전송 하러 갈께.
166
최종회인가. wwwwwwww
전미가 울 것 같다. wwwwww
184
드디어 대망의 파이널 wwwwwwwww
-------------
한가해서 전송하고 왔다.
1
나니와의 슈마허다.이야~ 오랜만이야.
어제 쓰고 싶었지만, 조금 울적해서 쓸 수 없었다.
조금씩 쓸 테니까 편하게 읽어줘.2
어? 진짜 슈마허?
4
진짜? 진짜? 진짜?!
6
모르는 녀석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 준다.
나는 심심풀이 삼아 경찰을 대상을 몇번이나 장난을 치며 놀았다.
헌데 그러다 내 상대를 해주던 경관이랑 친해지게 되었다.
이름을 타치바나.
그리고 저번에 장난치러 갔을 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타치바나 [나 이제 곧 교토로 돌아가. 전송하러 안올래?]7
갑자기 급전개. wwwwwwwwwwwwwwwwwwwwww
8
완전 친구가 됐었지. wwwwwwwwwwwwwww
9
타치바나 wwwwwwwwwwwwwwwwwwww
10
이럴 때는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했지만.
나는 바보 이기 때문에. 내 입에서 나온 말은,
나 [그럼 이제 그 경찰서는 내 차지네요. www]
타치바나 [너 www 내가 가고 나면 절대로 가지 마라, 절대로.]
나 [...짤린 겁니까?]
타치바나가 내 머리를 때렸다.
타치바나 [맞는다. wwwwww]
나 [벌써 때렸잖아요. wwwwwwwwww]12
그 날은 적당히 대화를 나누고 집에 왔다.
그리고 다음날 스레를 세웠다.
쓰면서 타치바나가 쿄토로 돌아가는 걸 쓸지 말지 망설였다.
전송하러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으니까.
쓰게 되면 가는 건 결정이잖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인기 끈 것은 그 사람 덕분인데다
모두들, 타치바나씨 이야기가 신경 쓰일 테니까.
이야기가 거의 끝날 떄쯤 썼었다.
오늘은 그때 그 이야기의 계속.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니까 제대로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봐줬으면 해.14
솔직히 나는 저번 스레로 모든 걸 끝내려 했다.
이젠 더이상 돌격도 뭣도 아닌 그냥 친구처럼 됐기 때문에
별로 재미없었졌으니까.
하지만 전송하고 오라며 나를 부추긴 너희들.
그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면 갈 수 밖에 없잖아.
그런데....전송이라고 하면 뭘해야 되는 거지?
감동을 느끼게 하려면 뭘해야 될지 모르겠어.
별 수 없나. 적당히 하고 나서 VIP에도 그렇게 적는 수 밖에.
그때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17
10일 전, 타치바나씨에게 전화를 했다.
나 [전송하러 가줄테니까, 평생 감사하세요.]
타치바나 [호오, 오려고? 고마워.]
태클은 안 건다.
타치바나 [준비 때문에 바쁘니까, 다음은 내가 연락할께.]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18
처음으로 리얼타임으로 슈마허를 보게 됐지만....
이번에는 슬픈 이야기인가?19
손수건 준비가 필수.
20
다음날, 타치바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타치바나 [내일 저녁, 시간있어?]
나 [한가해요. 헌데 그외에 할말 없습니까? 빌어먹을 경관!]
타치바나 [음, 내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7시쯤 역앞으로 나와.]
나 [내 말을 들어. wwwwwwww]
타치바나 [이야기는 거기서 들을테니까 내일 나와.]24
어....?
이번에는 웃긴 이야기 아닌 거야?
25
나 [한턱 내는 겁니까?]
타치바나 [말 안해도 그럴 셈이었어. 넌 가난뱅이잖아.]
나 [돈이 없는 것 뿐입니다.]
타치바나 [그걸 가난한 거라고 하지.]
나 [그렇긴 하네요. wwwwww]
타치바나 [그 말투, 짜증나. wwww]26
다음날 저녁, 약속 장소에서 타치바나씨와 만났다.
타치바나씨는 경찰 후배와 같이 나왔다.
그의 이름은 타무라 라고 했다.
우리 3 명은 술집으로 향했다.27
손수건 준비 완료다.
28
나도 손수건.
29
이쪽도 손수건 준비 완료.
30
술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자마자 타치바나는 우선 화장실에 갔다.
이걸 찬스로 생각한 나는 들고간 가방안에서 코케시를 꺼냈다.
타무라 [왜 그런 걸 들고 다니는 거야. wwwwwwwwwww]
나 [괜찮으니까 신경쓸 거 없어요.]
그리고 타치바나가 앉을 자리에 코케시를 수직으로 세웠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타치바나씨는 그걸 보고 푸웁~ 하고 뿜었다.
그런 타치바나를 보고 타무라씨도 뿜었다.
2연타 성공!
자리는 타치바나씨 앞에 나와 타무라씨가 앉는 형태였다.31
코케시. wwwwwwwwwwwwwwwww
32
미션을 달성해 만족한 나는 그대로 평범하게 술자리를 즐겼다.
중간 중간 타치바나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바보짓을 늘어놓았다.
그 이야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타치바나씨가 다시 화장실에 갔을 때, 타무라씨가 나한테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34
타무라 [타치바나씨...네 걱정 많이 하고 있어.]
나 [또 경찰서에 돌격할지도 모른다고?]
타무라 [뭐 그것도 있겠지만. w 네 직장 문제라던가, 있잖아.]
솔직히 나는 이전까지 그런 거 신경쓰지 않았다.
왜냐면 한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밖에 만난 적 없는 사이인데,
갑자기 그런 소리 들어도 곤란하잖아.
하지만 당시에는 분위기 때문인지 눈물이 쏟아질 거 같았다.35
이건...나도 좀 울고 싶어 지는데.
36
나 [타치바나씨, 진짜로 쿄토로 가는 거에요?]
타무라 [응...]
술때문에 이상한 스위치가 들어간 내 눈에서 뜨거운 게 흘러내렸다.
그러고 있자니 타치바나씨가 돌아왔다.
내 얼굴을 본 타치바나씨는 뭔가를 느낀 건지.
타치바나 [응? 무슨 일이야? 실연이라도 당했어]
의미불명한 말을 했다. 38
여기까지 읽고 벌써 티슈를 1상자 다 썼어.
손수건으로 바꿔야지.
39
나도 울고 싶어졌어...
40
나 [아니, 아무 일도 없어요.]
바보짓할 생각도 안들었다. 이에 타무라씨가 말했다.
타무라 [타치바나씨가 쿄토로 간다고 하니 쓸쓸한가 봐요.]
처음에는 그렇게 부끄러운 말 하지마, 라고 생각했지만.
나 스스로는 그런 말 못하니까, 대신해줘서 고마웠다.43
타치바나씨... 진짜 상냥하다.
44
타치바나 [그래...]
타치바나씨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타치바나 [처음부터 네 녀석은 바보였지. 지금 생각해도 화나. ww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미있었어.
첫만남은 이상했지만, 이것도 인연. 소중히 여기고 싶어.
이제 네가 직장만 얻으면 완벽한데 말이지. w]
이 말에 나는 바보짓할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45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몰라 잠자코 있자니,
타치바나씨가 계속해서 말했다.
타치바나 [너...닮았어. 네 동생이랑. 오래전에 죽었지만.]
이건 무슨 드라마? 라는 생각이 든 나는,
나 [무슨 3류 영화야. wwww 각본이 너무 상투적이잖아. ww]
그렇게 태클을 걸었지만, 타치바나씨와 타무라씨,
두명의 쓸쓸해보이는 얼굴을 보자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 [미안합니다...]
타치바나 [아니,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wwww]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내 자신의 행동.
정말 후회된다.46
영화화 결정
48
나 [언제 가는 거에요?]
타치바나 [1주일 뒤.]
나 [그때까지 알바라도 시작할께요. 전송하는 것도 꼭 갈 거니까.]
타치바나 [기다리고 있을께. w]
그런 약속을 나누고 우리는 헤어졌다.50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두 사람의 쓸쓸해 보이는 얼굴이 생각나자 괴로웠다.
나는 어째서 그런 말을 한 걸까.
나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죽고 싶어졌다.
하지만 일단 일자리를 찾아 보기로 했다.
약속했으니까.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결심했다.51
나 직장에서 일하는 중이지만...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어.
54
너도 타치바나씨도 멋져.
55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
56
다음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일단 지금까지 했던 짓들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으니까.
바보 같은 선물말고 진짜 기뻐할만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인력 파견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다음날, 파견 회사에 등록하러 가기로 했다.57
증명 사진을 찍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검게 물들였다.
이렇게 일할 준비를 하고 있자니 의지가 샘솟았다.58
눈물이 마구 마구 떨어져.
59
슈마허 이야기인데, 왜 이리 슬퍼. wwww
나를 울리지마. wwwwwwwww
61
파견 회사에서 등록을 마쳤다.
특별히 아무 일도 없었다.
등록이 끝난 직후, 파견 회사 사람에게
내일이라도 일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바로 일할 수 있게 해줘서 만족했다.62
3일 동안 전부 같은 파견처에서 일했다.
단순 반복 작업에 발광할 것 같았다.
끝이 안 보이는 일은 맥이 빠진다.
오랫만에 일해서 그런가 근육통이 심했다.
다리 아파, 엄마.63
전송하러 가기 전날,
타치바나씨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갔다.발렌타인 데이 근처인데 상점가에
남자 혼자 다니는 것도 뭣하고 해서
한가한 이성 친구를 한명 불렀다.
확실히 적지만 이 녀석이랑은 아무 관계도 아니다.64
슈마허가 일자리를 구하게 될 줄은...
65
어른이 됐구나...슈마허...
67
그 친구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68
무슨 선물을 할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한테 뭘 주면 좋을까~ 하고 물어봤다.
나 [뭐 주면 좋을까?]
친구 [남자가 기뻐할만한 선물은 몰라.]
나 [쓸모가 없네.]
친구 [시끄러.]
나 [그러니까 남자를 못 사귀는 거야.]
친구 [애인도 없는 녀석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내가 봤을 때 이 자식의 의지는 15%70
낮아. wwwwwwwwwww
71
여러 가게를 돈 끝에, 적당한 지포 라이터를 발견했다.
1만 5천엔이나 했다.
뭐 기뻐해준다면 상관없으려나.
친구랑은 식사하고 헤어졌다.72
그 날 밤, 타치바나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내일, 갑니다. 쿄토까지. wwwwwww]
타치바나 [따라오지마, 바보. wwwww]
나 [몇시에 가면 되요?]
타치바나 [음, 12시 출발이니까. 11시 반까진 와라.]
나 [그렇게 빨리?]
타치바나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그 시간까진 와줘.]
나 [알겠습니다. 내일 11시 반, 역에서 폭탄을 터뜨립니다.]
타치바나 [수갑 찰래?]
나 [사양합니다.]73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이불 속에서 내일 있을 일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파견 회사에서 일하는 걸 직장으로 인정해주려나.
이런 선물로 기뻐해줄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보다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좀 더 바보짓 같이 할 수 있었을텐데.
나는 스레로 이런 이야기 쓸 수 있을까.
몇번 만난 적 없는 사람을 상대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될줄 몰랐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나는 잠이 들었다.75
전송하는 날, 늦게 잠들었음에도 유래없이 빨리 일어날 수 있었다.
아침부터 텐션이 높았다.
오늘은 지금까지 한 것보다 한층 더 바보같은 짓을 저지를 생각이었다.
가방 안에 의미불명한 물건을 한가득 집어 넣었다.76
간만에 눈물 나오는 이야기가 또 바보 이야기로 wwwwwwwwww
77
의미 불명한 물건들이 뭔지 신경 쓰여. wwwwwwwwwwww
82
역앞, 약속 장소에 가니 타치바나씨가 가족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부인은 미인이었고, 딸은 상당히 귀여웠다.
솔직히 부럽다.
부인에게 내 이야기를 했는지, 나를 보며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일단 자기 소개를 했다.
나 [처음 뵙겠습니다. 남편분 바람피고 있으니 용돈을 줄이는 게...]
타치바나 [바람 안펴!]
굉장한 스피드로 태클 당했다.85
>>82
역시나 만담 콤비. wwwwwwwwwwwww
86
부인이 아~ 역시. 라고 말했다.
사이 좋아 보여서 진짜 부러웠다.
나 [바람피는 상대는 저입니다. 이 사람, 호모에요.]
부인 [그건 몰랐네요...]
나 [타치바나씨는 내꺼에요!]
부인 [바깥에 나가서 이야기할까요.]
부인은 웃으면서 응대해줬다.
딸은 조금 질린 얼굴.
그리고 나는 웃고 있는 타치바나씨에게 맞았다.
타치바나씨는 부인이랑 딸을 먼저 보냈다.
나는 납치당할 거 같아서 도망치려고 했다.87
>>86
부인도 역시나 wwwwwwwwwwwwwwwwww
88
>>86
이런 아내가 있었으면...
90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아아!!]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망칠 수 없었다.
타치바나 [너 바보지?]
나 [...그런 말 자주 듣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한 거지, 나!93
마주선 두 사람.
바보같은 짓을 하려고 했는데 타치바나씨는 진지한 얼굴로,
타치바나 [직장은 얻었어?]
나 [예.]
타치바나 [오! 진짜?!]
나 [인력 파견 회사에요. 바로 일할 수 있는 곳은 거기뿐이니까.]
타치바나 [그래. ww 간신히 무직에서 벗어났네. ww]94
슈마허와 타치바나의 대화가 너무 정상이다. wwwww
96
나 [아니에요! 니트입니다!]
타치바나 [시끄러! w]
나 [오랜만이네요. 이거. ww]
타치바나 [마지막까지 그런 짓 하지마. ww]
나 [마지막이라고 하지마요. wwww]
마지막이란 거...사실이긴 하지만 듣고 싶진 않았다...97
타치바나!!
가면 안돼!!
98
타치바나 [음, 미안.]
나 [...저, 이제 와서지만 확실히 말할께요.]
타치바나 [응?]
나 [감사합니다.]
잠시 입을 다문 타치바나, 이내 입을 열었다.
타치바나 [...그래.]99
울었다. 진짜로 울었다.
100
한심한 바보 니트였던 슈마허가 이렇게 착실해 지다니...
울었다.
102
출발까지 앞으로 10분.
나 [이제 타러 가세요.]
타치바나 [좀 더 있어도 괜찮아.]
나 [뒷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하는 겁니다. www]
타치바나 [...알았어. wwwww]
103
온다. wwwwwwwww 뭔가가 온다. wwwwwwww
105
이건 기대. wwwwwwwwwwwwwwww
106
등을 돌린 타치바나씨.
여기에 내 모든 것을 걸겠어.
나 [마지막 축제다!!]
지금까지의 모든 추억과 내 전력을 모은 똥침!
타치바나 [...너무 심하잖아...이 바보...]
상쾌한 미소도 오늘이 마지막.
결과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이다!
간다!!
그리고 맹대쉬!107
달려라, 슈마허wwwwwwwwwww
109
결국 해버렸나. wwwwwwwwwwwwwwww
111
감동했다.112
나 [나는 나니와의 슈마허다아아!!]
타치바나 [기다려! 이 쨔샤아아아아아아!]
역시 엉덩이를 누르면서 달려왔다. wwwww
이번엔 반드시 잡히지 않겠어!
잡히지 않으면....이 지포 라이터는 내꺼다!114
목적이 바꼈어. wwwwwwwww
115
마지막까지 와서...과연 슈마허.117
인파를 밀어 헤치며 개찰구까지 달렸다.
좋아! 사람이 많아서 빨리 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개찰구가 보인다! 저기다! 저기까지 가면 내 승리다!!
오늘이야말로 따돌려 주겠어!
118
우오옷?!!
오늘은 왠지 중간이 다르다?!!120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나는 개찰구를 10m남기고 시원스럽게 잡혔다.주위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아!
덧붙여 역무원도 달려왔다. www
타치바나[오늘은 제법 노력했는걸. wwww]
나 [아야, 아야. wwww]
타치바나 [자, 그럼 나 간다.]
나 [잠깐 기다려 봐요. 날 5번 잡은 기념으로 이걸 줍니다.]
맛봉을 줬다.
타치바나 [필요 없어. wwwwwwwwwwww]121
맛봉 = 코케시 = 슈마허122
예상대로. wwwwwwwwwwwwwww
125
이제 출발까지 4분 남은 상황.
홈으로 돌아와 나는 지포 라이터가 든 봉투를 내밀었다.
나 [이거 받아주세요.]
타치바나 [뭐야, 이거. 폭탄?]
나 [그건 됐으니까, 열어봐! 바보 경관!]128
타치바나 [오! 이건?! 이거 어디서 훔쳤어?]
나 [일한 돈으로 산 거야!]
타치바나 [그래. www 이럴 필요 없는데. ww 고맙게 받을께. w]
나 [언젠가 쿄토에 돌격하러 가줄께요.]
타치바나 [이 바보가. www 기대하고 있을께. ww]130
진심으로 울고 싶어졌다.
132
출발까지 앞으로 2분.
타치바나 [그럼 갈께. 이거 받아라.]
나 [응? 이거 무슨 봉투?]
타치바나 [편지다. 편지. 집에서 가서 열어봐라. 알았지?]
나 [알았어요...]136
타치바나씨는 가볍게 손을 흔들고 기차에 탑승했다.
타치바나씨 가족을 실은 기차가 역을 나가자, 왠지 몹시 슬퍼졌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변이 흐려보였다.138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139
타치바나씨이이이이이이!!!139
감동할만한 건 없었지만, 난 왠지 이상한 스위치가 들어간 상태였다.
귀가하면서 옛날 일을 생각하자 조금 웃겼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 눈물이 흘렀다.144
쿄토로 이사해라!!!
145
그리고 지금부터 타치바나씨에게서 받은 봉투를 열어볼 생각이다.
나는 너희들이랑 같이 읽고 싶어.148
아직도 안 열었던 거냐. wwwwwwwwwwww
149
슈마허가 왔길래, 웃길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152
타치바나씨...마지막까지 멋진 사람이었다.
155
웃기고 즐거운 이야기 였지만...
마지막은 감동이었어.
161
잠깐만 기다려봐.
위에 적었던 것들 전부 취소한다.163
무슨 일이냐. wwwwwwwwwwwwwwwwwww
164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wwwwwwwwwwwwwwww
177
대체 무슨 일이. wwwwwwwwwwwwwwwwwwwwww
182
나니와의 슈마허에게.
첫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진짜 재미있었어
나 너랑 대화하면 만담이 되서 한동안 농담거리가 부족하지 않았어.
직장 찾겠다고 했을 때는 기뻤어.
그럼 앞으로 힘내라.
추신....이걸 적을 수가 없다...187
추신에 대체 뭐가 써있길래. wwwwww
205
추신
2박 3일 교토 여행 즐기고 올께.
돌아오면 또 놀자구.
갑자기 직장 이동할리가 없잖아. 바보~
....어이...잠깐...
뭐야, 이게...214
낚시였습니다. wwwwwwwwwwww
215
낚였구나, 슈마허!!218
타치바나.... 이 자식. wwwwwwwwwww
219
내 눈물을 돌려줘. wwwwwwwwwwwwww
236
타치바나의 부인이 웃고 있던 건 이래서였나. ww
241
최고의 낚시다. wwwwwwwww
234
타치바나 [계획대로.]255
...그와 나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다시 쓰러올께.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말아줘.
일단 나는 지금부터 지포라이터 탈환 계획을 세울 생각이야.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그럼 또 어디선가 다시 만나자.
마지막으로...
너희들은 이런 짓 하지마. 안녕!257
지포 라이터, 꼭 되찾아라. wwwwwww
260
타치바나 [이럴 필요 없는데. ww]타치바나 [이럴 필요 없는데. ww]
타치바나 [이럴 필요 없는데. ww]이건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264
이건 사기야. wwwwww
266
수고했어.
그리고 다음에도 잘 부탁해. wwwwwwwwwwwww
286
아무튼 수고했어!
그리고...
힘내라, 직장인!!293
첫댓글 이 바보스레 전설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코미디 영화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게뭐야 완전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관분이 마음이 진짜 넓은 분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저 니트가 한심스러웠는데 읽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제대로 한 방 먹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오랜만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진짜 좋아했는뎈ㅋㅋㅋㅋ
ㅋㅋㅋ 나니와의 슈마허!!!
타치바나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재밌게 읽었다 ㅋㅋㅋㅋ
댓글좀요 !
쨘
zzzz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치바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