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육상·아이스하키팀 등 800여명 강릉서 동계훈련
구제역 여파로 신년 벽두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져 지역상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계 전지 훈련팀들이 잇따라 방문, 경기 활성화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축구 12개팀 400여명과 육상 3개팀, 아이스하키, 야구팀 등 800여명이 동계 전지훈련차 강릉을 방문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는 축구와 유도, 인라인롤러 팀 등이 찾고 있으며 오는 3월까지 배구와 복싱, 탁구, 태권도 등 7개 종목 30여개팀 800여명이 강릉지역에서 전지훈련에 임한다.특히 대학 2개팀, 고교 9개팀, 브라질 아카데미팀 등이 출전한 스토브리그 축구대회가 지난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강남과 강북, 관동대 운동장에서 펼쳐지고 있다.스토브 리그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등 500여명은 지역 숙박업소에 머물면서 동계 전지훈련겸 대회를 실시, 지역경기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식당업을 하는 김모(43·강릉시교동)씨는 “구제역으로 지난 연말과 연초 특수를 상실해 어렵게 식당을 꾸려가고 있는데 그나마 전지훈련팀들이 자주 찾아와 가게 운영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며 “더 많은 팀들이 강릉에 다시 올 수 있도록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전지훈련팀에 이어 오는 2월에는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 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지역을 찾을 것”이라며 “친절을 앞세워 스포츠 관광도시 강릉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