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와 비판적 사고 _ 중간 과제
<주제: 육아 프로그램 이대로 괜찮은가>
국어교육과 2016104008 문승연
요즘 TV를 켜면 어느 방송에서나 육아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나온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연예인과 그들의 자식들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연예인과 그들의 자식들은 이것들을 통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좋은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텔레비전에 나옴으로 인해 아이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관심이 아이들에게로 집중 된다. 그러면서 대중들은 아이를 ‘ 아이’로 보지 않고, ‘연예인’으로 인식하게 된다. 아이들은 사람들의 과도한 시선들에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그들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비슷하게 육아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연예인과 그들의 자녀들이 나온 프로그램 중에 ‘아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조재현과 연기자 지망생인 그의 딸 조혜정이 나왔었다. 방송을 타고 얼마 있지 않아 그의 딸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게 되면서 이른바 금수저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조재현과 그의 딸은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현상처럼 육아프로그램도 장차 아이들의 장래에 있어서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아이들이 방송에 출연하게 되고 이로 인해 CF에 출연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육아 예능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는 큰 박탈감이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처럼 엄마 없이 48시간동안 오직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아빠가 현실적으로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에 바쁘고,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는 아빠들은 상대적으로 ‘나는 이렇게 해줄 수 없는데..’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육아 프로그램은 그것을 보는 시청자들 그리고 당사들에게도 분명 좋은 점이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이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첫댓글 육아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교육적, 정서적 측면을 고려한 글이네요. 아이들이 비판들에 노출될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또래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한다는 차원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려면 상대의 비판을 먼저 고려해보아서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