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 선운산.

[진희정]

오늘 산행은 평소 제가 선운산에 대한 일종의 의문을 풀고자 했던 소심한 의도도 있었습니다.. 선운산. 왜 하필이면 선운산이였을까. 

사계절 모두 와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올라서는 곳곳마다 보석같이 숨어 있는 이쁜 산그림이 펼쳐지네요. 선운산 함께 해 주신 A팀 박장희 님 로움 님 동산 님 고맙습니다. 

[청풍]

저 대나무 숲에서 찍은 사진
저는 빛이 없을 때 찍어서 얼굴이 검게 나와서 다 쓰레기통으로 버렸는데
희정님이 담은 사진은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작은 산이지만 암봉도 멋지고 볼거리가 많은 선운산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네요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 하셨는데
기왕이면 해질녁까지 머물다 낙조대에서 낙조도 구경하셨어야 ㅋㅋ

[진희정]

그러게 말입니다… 조만간 핑계삼아 선운산 다시 가야죠 ^^ 좀 흐릴 듯 하다가 화창해져서 빛이 들때 였나 봅니다. 대나무 숲에서 다들 발걸음을 못 떼시더라구요 ㅎㅎㅎ

[sannary]

이 대니무 슾 밀씀하시는거지요?
이런곳이 있었던가요?
저는 못 본거 같은데..
하긴 선운산 종주해본게 하도 오래전 일이라서..
제가 tv에서 본 열대지방 새들이 나오는 거였는데
그 새가 저런 대숲에서 대나무를 끌어다 집을 짓는 거였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아주 탄탄한 집을 지어 놓을걸 보고 놀랐어요.
사진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입니다.ㅎ

[sannary]

천마봉 뷰~~가 아주 좋았어요.
은은하게 단풍 들 선운산 아래 도솔암이 정갈하고..

[sannary]

높이 않은 고만고만한 산들이 나란히 어깨를 겨루고
그 산너머 바다까지 보이는 선운산 뷰~~~

그런데 희정씨는 선운산에 품은 의문이 뭐였을까?..
궁금해집니다.

[sannary]

진흥굴..
장사송 뒷쪽에 있었는데
용케 도 지나치지 않고 찾아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