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신임 총장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적 압도하는 대응능력 갖출 것”
입력 2023. 10. 31 17:34
업데이트 2023. 11. 02 17:54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박안수 신임 총장, 군기 받으며 임무 시작
“자랑스럽고 승리하는 육군 만들 것” 강조
지작사령관·지상군구성군사령관 이·취임식
손식 신임 사령관 “즉·강·끝 태세 갖출 것”
2작전사 사령관 이·취임식
고창준 신임 사령관 “실전적 훈련에 매진”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이 31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박안수 신임 총장에게 지휘권의 상징인 육군기를 인계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한 육군을 이끌 신임 육군참모총장과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2작전사령부(2작전사)의 사령관이 31일 취임을 시작으로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육군은 이날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박정환 50대 참모총장의 이임·전역식과 박안수 51대 참모총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국민의례, 명령낭독, 군기(지휘권) 이양, 장관 훈시, 이임 및 전역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 장관은 육군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에 무명용사와 호국영령을 위한 공석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신 장관은 행사에 앞서 “단상 제1열에 빈 의자가 있다. 이 자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5922명의 무명용사와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영령을 위한 자리”라며 “먼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무명용사와 호국영령을 위한 자리를 비워둔 채 육참총장 이·취임식을 보며 박수치는 참석자들.
박 총장은 신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건네받으며 공식적으로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육군참모총장의 막중한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특히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구체적인 지휘중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박 전 총장은 이날 이임·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
31일 열린 육군지상작전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손식 지작사령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관이 발언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작사는 같은 날 사령부에서 지작사령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관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손식 5대 지작사령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관은 육군특수전사령관(특전사),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3보병사단장, 육군본부 계획편제차장 등을 역임했다.
손 사령관은 “싸워 이기는 부대가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자 존재하는 이유”라며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는 능력과 군사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1일 열린 육군2작전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고창준 신임 사령관이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2작전사도 이날 사령부 대연병장에서 45대 신희현 사령관의 이임·전역식과 46대 고창준 사령관 취임식을 열었다.
고 사령관은 수도군단장, 육군3사관학교장, 37보병사단장 등을 역임한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다. 특히 다양한 제대의 야전 경력과 후방지역 작전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엄중한 안보상황하에서 능력과 태세를 갖춘 ‘승리하는 부대’가 돼야 한다”며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정신무장과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위해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부대원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 한 팀이 되어 사람 중심, 가치 중심의 선진병영문화를 정착해 나가자”며 전 장병과 군무원들의 동참을 장려했다.
글=조수연/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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