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가을이 시작 될 즈음에
'단풍과 온천을 겸한 일본 여행'이 계획되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맘때쯤이면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여행을 떠나고 했었는데...........
김포 공항 국제선 청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여행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고,
나 또한 허여사를 제외한 모든 분들을 이름 하나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채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 하나만을 기뻐하면서 모였다.
어쩜 평생을 살아도 한번을 아니 만나고 살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여행'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또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구나.
(김포공항 국제선 출발지역내에 있는 우리 고유 문.......)
JAL 8832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나 하네다에 도착하고,
우리의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줄 강승진님을 만나
우리의 첫 여행지인 야마나시(山梨)로 출발.
어둠이 한국보다도 한시간이나 빨리 찾아온다더니,
포도농장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어둠이 우리를 휘감고 있었고,
우리는 아주 작은 화물차 불빛 속에서 첫 여행 행사인 포도따기 체험에
여념이 없었고....
마치 어린 시절 동네과수원에서 서리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답게 야마나시(やまなし)에는 가는곳마다
포도와 복숭아 농장들이 많이 보였는데 밤이라서 조금 안타까웠다.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은 일반 마트나 편의점보다는
한 30%는 비싼 듯 했는데, 그것은 아마 그 곳에서만 생산된다는 점과
한정 수량이라서 그런 것 같다.
우리 농업도 이런 점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약간은 첫 여행지에서 들뜬 기분을 갖고,
온천 지역으로 유명하다는 이사와(石和)의 미와(みわ)호텔에
짐을 풀고, 가이세끼(がいせき) 요리정식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먹는 즐거움도 좋지만, 보는 즐거움도 많은 일본 음식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일행들은 몇몇이 모여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어두운 밤길을 걸어 낯선 도시의 탐험을 시작했다.
한 20여분 걷다보니, 수많은 선술집(居酒屋)들과 아가씨들이 있는 바(BAR)
가 어우러져 새롭게 떠 오르는 온천 지역의 유희 문화를 엿 보게한다.
호텔의 다다미방 너머로 알 수 없는 여인네들의 노래소리가 멀리 퍼지면서
그렇게 온천지역인 이사와의 밤은 깊어만 간다.
떠나는......레이크....
첫댓글 사진 좋고 여행기 시작 좋고 레이크님과 떠나는 님의 공동작품 보통이 아닌 고수 냄새가 납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후~~글쎄요. 님의 열정은 앞으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은데요. 기회가 닿는데로 뵙고 싶네요...언제나 아름다운 꿈을 갖고 살아가시길....
사진보고 날짜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작품이라고 할만큼 대단한 후깁니다. 후속타 고대합니다.
무슨 말씀을....? 그냥 그렇게 느꼈길래 마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와...여기다 올리셔서..이제야 보네요. 정모벙개방에 올리시면 다들 보실텐데...땡큐입니다.
후후~~허여사님도 땡큐입니다...
ㅎㅎㅎ 레이크님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항상 대기 하고 있습니다 .소주 마시러 파주 로 달려갑니다 . 여러팀이 함께 하니 여행내내 즐거 웠습니다.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오세요...기다립니다.
한가지라도 더 알켜주실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주에 사는줄 알았으면 좀 더 친한척(?)하는건디.....우리집은 고양시 사리현동이거든요 아실라나?벽제 옆이예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행복하소서!!!.....
그곳을 잘알지요. 가끔식 지나가기도 하고, 지영동도 인연이 깊은곳이지요.관산동도 잘알고요..언제라도 부르심 달려가지요,,,
얼굴과 닉이 연결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담 벙개 때 뵈면 아는척 해 주시길...^^;;
JAL8832에서 맨끝에서 와인 2병 .....맞지요?
아아~~ 제 옆에 앉으셨던 분이시구나 맞죠? ^^
레이크님 번개 한번 올리세요, 집합 한번하죠. 다들 기다리시는것 같은데유.
님이 천둥 번개를 때려 보시지요....후후~~ 기둘리겠습니다.
천안으로 소주 한 잔하러 갈거나...인삼주 한병 들고..........
호호.. 인사가 늦어서여러모로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신분 같군여... 저희 어린 딸이 여행내내 걱정이 많아서 사모님 보다 남들을 넘 많이 챙기시는 것이 불편한 모양 이던데 아빠랑 넘 랑...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