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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10.07
***결론은,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한다.” 다...
뇌, 경동맥 진료 잘 받고,
정상으로 돌아 왔다.“ 이다.
그 과정을 그냥,.... 기록해 놓는다.***
♣(큰 병원으로 급히 가야 한다는 진단 받은 날) ;
평소, 일상생활 중에 자주 頭痛이 오곤 했다.
꽤나 오래 된 일이었다.
마눌님 하늘나라 간 지 얼마 안 되어서부터이니까...
2014년 하반기부터,...
그 당시, 처음 진료 받은 2차급 병원 신경과에서는
MRI검사 결과 별 이상 없다고,............
그냥 두통 시에 복용하라는 약만 받아 와야 했고,
나는 그 약을 제대로 복용한 적이 거의 없이 지냈다.
왜냐면?,...내가 생각하는 나의 증상과 별 관계가 없다고 느꼈기에,..
그 때 당시, 내가 생각하기엔 뇌경색 증상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3년여의 마눌님 병 수발과,
당시에 주어져 있는 어려운 삶의 현실을 견디어 내느라
무척이도 속을 썩이고 있었던 결과 이었으리라, 생각 되지만,
육체적인 연약함은 아니었고, 정신적으로 엄청 큰 압박에 시달렸었던 것 같다.
마눌님 하늘나라 간지 3개월여 후의 일,.(정확히는 2014년 7월17일. 오전 10시경,,,)
마눌님 있는 추모관에 가려고 나가던 차. 갑자기 머리가 빙~돌며 쓰려지는 순간을 버티어 내고, 당시 살던 시골 집 옆 벽의 기둥을 붙잡고 한참 있다가(한 3~5분), 조심스레 움직여
방에 들어가 누워서 1시간 정도,... ...진정된 후에 병원을 갔다.
그러나 그때 진료 담담의사가 ‘이상 없다.’니........
그때, 한 동안은 숫자 4자리를 외우지도 못했고,..
기억을 더듬으려면 ‘멍~’하고 좀 시간이 걸려야 기억이 나오곤 하였었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2차, 3차 병원(일산 병원)에서도 ‘이상 없다’는 결과이니, .....
(의학으로는 사람의 병을 모두 고치지 못함을 느껴야 했다. 나는 몸이 괴로운데,...)
아무튼,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하는 나의 처지이고,...(누구나 이겠지만,.)
내가 병을 안다고 해도 치료를 못하니 어쩔 수 없어, 스스로 조심하며,
自生 能力이 있는 인간 본성에 맡기고, 스스로 열심히 생활하려고 노력을 했다.
병원 간 이유는, 나의 증상에 대한 확실한 처방을 원하였던 것인데. 그런 게 확실치 않고,.
몇 년을 그렇고 그런 상태로 지내야 했던 것은 병원을 옮기기가 귀찮기도, 쉽지도 않고,..
무리할 정도로 매일 움직인 덕분에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기에,..
그러나 여전히, 때때로 큰 바윗돌이 머리를 누르고 있는 것 같음을 갖고 지내야 했으니,
참 괴롭기 짝이 없는 시간들이었다.
좀 더 나으리라 생각하고, 큰 맘 먹고 작년 이 맘 때 옮긴 나름대로 큰 병원의 신경과, ...
그러나 나의 증상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해주지 않음에, 짜증이 나고 있던 차.(진짜, 이 의사, 경력, 학력은 화려하지만 나의 병 치료에서는 완전 또라이 의사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그 병원의 다른 과,..신경과 말고, 순환기 내과의 진료 중, 두통에 관한 나의 증상을 얘기했더니,
“그럼, 다음 진료 시에 좀 일찍 오셔서 ‘경동맥 초음파 사진을 찍어보시지요” 한다.
“예, 그러지요.”하고 다음 진료 날짜인 3개월을 기다린, 지난 9월20일에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였다.
시간은 별로 소요되지 않았다. 30여분,..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왼쪽 경동맥의 70%, 오른쪽 경동맥의 90% 정도가 찌꺼기로 차 있다는 판독 결과를 보곤,
그 순환기 내과 의사의 표정이 꽤나 심각한 얼굴로,
“큰일입니다. 빨리 큰 병원으로 가셔서 수술을 하시든지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시간이 급합니다.”
“어,,,...그래요. 세브란스 가야겠네요.”
“예. 세브란스 가시겠어요? 제가 세브란스에 예약을 해드릴게요.”
“아!. 그래요. 고맙지요.”
“약은 보름치 이상은 드리지 않을 테니 그 사이에 빨리 조처하시기 바랍니다.
댁에 가 계시면 세브란스에서 연락이 갈 거예요.“
“아휴,..고맙지요,..”
진료 의뢰서/검사 결과 CD/그간의 진료 경과 내역, 등을 복사 발급 받아 집으로 왔다.
‘’‘’그간의 두통이, 심장에서 머리로의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구나. 야~~이제 어떡하나?‘’‘’
<시속 1,000km정도의 회오리바람 같은,.... 생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근근이 집에 왔다.>
의사의 말대로 이렇게 시급하면, 병원에서 받아주나?.
언제 가나?
딸한테는 뭐라 하지?
치료비는 ?...
카톡 친지들껜 뭐라 하지?...
나 없으면 딸은?
어머니는?
엉켜져 있는 것 같은 집안일은,..??......
만감 - 온갖 잡생각 + 온갖 현실의 문제들이 몸과 머리를 더욱 누르고 빙빙 돌게도 하였다.
事理判斷을 할 수 없는, 완전 바보가 되었었다.
그렇게 서~너 시간이 지나가고 있을 때, 오전에 진료 받은 병원의 간호사가 전화를 주었다.
“선생님께서 전 하라 시는 데요. 도저히 세브란스에 예약을 할 수 없답니다. 빨라야 내년 1월 중순 이후라야 된다고, 지금 환자분 상태가 급하니, 환자 분이 다른 방법으로 병원을 찾으시랍니다.”
“알았어요, 고마워요.”
통화 끝난 후, 잠시 상념에 들어갔다.
‘뭐야.,??..자신 있게, 당당하게 자기가 예약 해준다더니,,......정말 안 되나?’.....
위급한 환자도,..,.... 치료가 먼저가 아니고 병원 스케쥴이 먼저구나.
정말,...이러다 그냥..??........
방정맞은 생각도 들고,. 별, 별 생각이 휙휙,.......
하는 수 없이 사촌 누나에게 연락했다.
........................................,..그렇지만,......
그리고 나의 신상 내용과 병원 진료 내용을 문자로 보내 주었다.
기다리는 수밖에,......
퇴근하여 온 딸 에게. 저녁 먹고, 한 참 후에 조심스레 얘기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집의 일들을 얘기 해 주었다..... 공과금은 언제 납부하고,......등 등,..
참,... 방정맞은 생각에 더해,........잔소리까지 덧붙여,..
+++++++++++++++++
♣(다음 날,.)
일주일전의 약속대로 양재동에서 친구 둘(2)을 만나 (HK, SH.) 점심을 했다.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걱정을 안고, ,...
식사 마친 후, 길 건너편의 찻집에서 환담하는 중에, ‘카톡’ 문자가 왔다.
[[ 내일 세브란스 뇌신경과 예약이 되었으니, 제반 서류 지참하여 진료에 응 하시라. ]]는,..
그 어려운 세브란스의 초진이 바로 진행되게 되었다.
고마운 일이다..
‘아!~~~하나님이 고쳐주시나 보다. 급하게 진료 받게 해 주셨으니,....’
친구들에게 알려주었다.
“나 내일 진료 받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눈을 동그라니,..“어떻게 그리 되니?”..
“하여튼 내일 진료 받는다.”
그러는 중에 선배-한 상무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어이, 최 깡! 잘 지내냐?!”
(영원한 나의 상무님이 나를 부르는 40년 된 호칭이 ‘최 깡’이다.)
“예, 상무님도요,...저 내일 세브란스 가요. 경동맥이 많이 막혔나 봐요.”
............
.................한 3분여 상황을 대략 얘기하고 전화를 마쳤다.
***
친구들과 헤어져,..집에 와서는 급하게 진료 받게 된, 안도의 마음으로 내일 병원 갈 준비를 하였다.
찌들어져 버린 현실에서의 삶이, 마음을 많이 약하게 하고, 몸 또한 많이 쇠약하게 하고 있다.
(다른 한 가지 일이 생기면 거기에 집중하는 마음과 몸이 꽤나 숨을 가쁘게 하곤 하니까.
,......이게 연약해진 탓이리라.)
그러다, 또 집의 일들을 정리,...
우선, 공과금 납부를 하느라 계좌번호를 열어보니,..
아까 낮에 전화를 주신 한 상무님께서
또, ...또,..병원비에 보태라고 금일봉을 보내 주셨다.
바로 전화 드렸다.
“왜 이러세요. 저 보고 어떡하라고,..참....” ....
자기 용돈도 제대로 없으신 노인네가...참,..
*******
♣(세브란스 뇌신경과 진료 받는 날);
진료 받기 위해 처음 가는 세브란스 ! (나는 세브란스 진료를 받는 게 처음이다.),....
마음이 들뜨고, 몸이 살며시 떨리기도 했다. ...참, 내,....약해 빠져서,..
11:30분 진료 예약인데, 집에서 아침 7시 40분에 출발했다. 그만큼 설레임이 있었다.
시골버스로 원흥 역, ~ 원흥역에서 3호선, 경복궁 역에서 세브란스 셔틀 버스,
병원 도착이 9시 45분, .. 와!~거의 2시간이나 일찍 왔다.
초진 접수 하고, 5층 뇌신경과에 도착 접수 하고, 혈압, 체중, 계측하여 전송하고.
2시간여를 그냥 앉아 있기는..좀 그렇고,... 병동 주위에 있는 휴식처에 앉아 있었다.
갖고 간 ‘백년화편’ - 떡 한 덩어리를 물과 함께 먹으면서....그리고 상념에 젖기도 하고,
몇 번 씩 같은 기도를 되 반복하면서 휴식 공간에 앉아 있었다.
진료시간 맞춰 진료실 앞에 갔지만, ‘40분 지연’이라는 표시가 나와 있고,...
결국 12시15분이 되어 진료 받았다.
과연 세브란스 의사다 !!!
나의 진료 의뢰서와 cd등을 검토한 후,
“그렇게 염려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약 처방을 할 터이니,
지금 복용하시는 약과 바꿔 보시고요.
오늘 MRI 촬영을 하시고, 보름 후에 다시 뵙도록 하시지요.”
MRI 촬영도 급하게 order 되어 길지 않은 시간에 마쳤다.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MRI촬영이라는데, 1시간 만에,...)
잘 보이지 않는 섭리로 세브란스에서의 초진-뇌신경과의 진료를 원활하게 마칠 수 있었다.
새로 처방 된 약은 기존 복용 약 보다 grade(?)가 향상 된 약 같다.
병원일 마치고 집에 오니 5시. ...밥 짓고, 청소하고, 냥이들 챙기고,,.일상의 생활을 하면서,
오늘 있었던 세브란스 김 교수의 진료 내용에 한결 마음이 놓이고, 연신 “감사 합니다!”..소리가 나옴을 막지 않았다.
일단 MRI결과가 나오는 보름 후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에,..... 혹시 모를 방정맞은 생각의 준비를 위해,...이건 뭔가, 저건 뭔가,,,,하면서 집안 정리를 하며 지내야 했다.
매일 일과로 삼았던 ‘카톡’자료 만들어 친지들에게 보내던 것들을 일단 중지하고,(신경 안 쓰려고,)
.ㅎㅎ.급할 때 마다, 기도 부탁하는 목사님들께,.. 자세한 내용 알려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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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보름을 지냈다. 열심히 운동도 하고, 딸이 챙겨 주는 식단 메뉴를 준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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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받은 날)
7일, 오후 3시, 예약되어 있는 재진을 위해 세브란스 뇌신경과에 다녀왔다.
그간의 기도와, 조금 변경된 식습관의 준행과, 거르지 않은 매일 매일의 걷는 운동을 배경으로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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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알지 못하는 사진들이지만, 의사 선생께서 보여 주며 설명해주는 MRI 사진을 들여다보며 진료 내용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도 조금 염려스러웠지만, 뇌 사진에는, 걱정 했던 것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네요. 아주 괜찮습니다.”
“어이구,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동맥은 여기 보시는 것 같이 중간에 툭 불거져 나온 것 같이 꺼멓게 되어 있는 게, 찌꺼기가 쌓여 있는 건데,..이게 왼쪽, 여기가 오른 쪽,....좀 심하긴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새로 학회에 보고된 약도 있고 하니,. 그 약을 처방 해 드릴 터이니,
잘 복용하시고 3개월 후에 뵙도록 하지요. 이 약이 콜레스테롤을 녹인 다는 학회 보고가 있는 약입니다.“
“아휴~~~!!, 선생님 정말 고맙네요. 정말요,......”
몇 가지 보조 영양제에 관하여도 질문하고,...요사이, 건강관리 하는 나의 현황도 얘기하고,,,
내년 1월초에 다시 진료 받기로 날짜 잡고 병원을 나왔다.
세브란스 길 건너편에 있는 약국에 들려, 90일 분의 약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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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떠나면서.....약국 가면서,.....
먼저,... 딸에게,
그리고 홍근에게, 선웅에게, 한 상무님께, 홍 회장님께, 우남에게, (황)성철에게, 좌원에게,
한조에게, 용권에게...
나를 위해 염려 해준 여러 친지들에게 일단 나의 현 소식을 전화로 알렸다.
익우와 무열이 전화는 받았고, 저녁 늦게는 종유와 기홍에게도 알리고,...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목사님들께는 문자로 알리고,..
♣(마무리,...)
기분 좋은 결과, 감사한 일을 품에 품고, 집에 도착한 게 오후 5시50분이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딸에게.. ‘아빠, 집 도착“ 문자 넣고,.
집안 청소 하고, 저녁 밥상 준비하면서,....
일주일 전, 동네 윗길을 열심히 걸으면서,
내가, .....,
나한테 야단치던 생각과 모습을 다시 한 번 떠 올렸다.
“”“”“야이, 비엉신 같은 놈아!
네 딴 게 뭘 할 게 있다고 근심 걱정이니?
참 한심한 놈!
남들 보고는 걱정하지 말라. 고....
다~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면서,,...참 한심한 놈.!
네가 할 수 있는 게 있니?
걱정해서 해결될 일 있니?
다 主께 맡기라니까....!!
제발 주어져 있는 네 할 일이나 찾아서 하렴,..“”“”“
“”“맞아. 알았어,..내가 걱정 해서 해결 될 일이 없지,
..그래 그냥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그말, 그 생각,...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눈을 껌벅이면서,...
2022.010.10. 촹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