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유권자 과반이 바이든 불신임… 민주성향 유권자 지지율 급락
2023/11/08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가주의 유권자 과반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불신임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 버클리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가주 유권자 52퍼센트가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4퍼센트였습니다.
지난 5월 여론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율은 6퍼센트 포인트가 늘어났고, 지지율은 4퍼센트가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정권들어 가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율이 이처럼 높은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했습니다.
가주의 공화당 유권자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업수 수행에 대해 불신임하는것으로 조사된바 있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가주의 민주당 유권자나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사이, 가주의 6천3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나 이민문제,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등 주요 이슈에 대해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주의 유권자 4명중 한명꼴로 2020년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으나,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실망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5월달 6명중 한명꼴에 비해 늘어난것입니다.
특히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두터운 지지층이었던 40세미만 젊은층 유권자와 여성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불신임율이 늘어난것으로 나타나,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대선에서의 입지는 더 좁아진 상황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uc 버클리정책 연구소 책임자인 디카미요씨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를 거둘수 있었던것은 예상했던것보다 민주당 지지층인 젊은층 유권자들의 대선참여도가 높았기 때문인데, 지금은 민주당 지지층인 젊은층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불신임이 두드러지게 높은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가주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해서 민주당의 아성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할 확률은 희박한것이 사실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도가 높다고 해서 가주의 민주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는 않을것이며 결국 누구에 표를 던져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둘중 덜 싫은 사람에게 결국 표를 던지던지, 아니면 투표에 아예 참여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이 팽팽하게 갈리는 스윙 스테이트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젊은층과 여성, 라티노 유권자들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식고 있는 추셉니다.
[라디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