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후가 되니 들어올 맘이 생기는군요. 95점. 0.5점으로 떨어지니 이런 일이 나에게도 생기는구나 싶어요. 고시원에서 단기간 누구보다 열심히했는데 아쉽게도. ㅎ
공부하며 가장 두려운 건 낙방보다도 떨어진 후 주변인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평가할 것이란 두려움이었어요. 내가 노력한 과정따윈 사실 관심이 없더군요. 공부하는 사람에겐 그 과정이 궁금한데 그와 동떨어진 분들에겐 그렇지 않았어요. 하긴 그동안 공부 지지리도 안했으니 첨 공무원준비때부터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으니까 이해도 됩니다만.
독서실서 지도사가 저렇게 빡세게 공부할 직렬인지 과하게 공부한다고 얘기하며 늘 놀던 분들이 타직렬에 60점대로 필기 합격하는 걸 보니 나름 강한 멘탈임에도 흔들리긴 하네요. 공부를 너무 안해서 걱정했는데 되려 제가 떨어졌어요. ㅎ 내가 노력이 부족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나에게서 찾고 있지만 타지역 컷을 보며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쉽진 않습니다.
내년에 더 늘어날 지원자와 또다시 일과 병행해야하는 상황. 나이도 제법 많아젔는데 열심히 하면 합격도 가능하겠지만 또다시 불확실한 미래와 마주해야 할 두려움이 큽니다. 막판 2주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그래도 일하며 책을 봐야겠죠. 혼자 가만히 있으면 할것도 없더라고요. 일과 병행하려니 정말 짜증이 나지만. 내년엔 꼭 합격해서 수기 좀 올리고 싶네요. 보던 책도 다 태우고 싶고. ㅎ
사실 그게 가장 싫더군요.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님에도 전쟁에서 지고 돌아온 패잔병의 느낌을 게속 받고 있어요. 누가 결과 물으면 아직 안나왔다고 거짓말하고 싶고. 제가 떨어질 걸 미리 예상한 듯한 느낌도 들고. 제가 좀 민감한 걸 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이 상황 자체가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내년엔 1천여명 가까이 지원할 테고 또 거기서 뽑는 인원은 줄었음 줄었지 늘것 같지도 않고. 마약 맞은 것처럼 점수보니 지금 관두진 못하겠고 미치겠네요.
사실 그게 가장 싫더군요.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님에도 전쟁에서 지고 돌아온 패잔병의 느낌을 게속 받고 있어요. 누가 결과 물으면 아직 안나왔다고 거짓말하고 싶고. 제가 떨어질 걸 미리 예상한 듯한 느낌도 들고. 제가 좀 민감한 걸 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이 상황 자체가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내년엔 1천여명 가까이 지원할 테고 또 거기서 뽑는 인원은 줄었음 줄었지 늘것 같지도 않고. 마약 맞은 것처럼 점수보니 지금 관두진 못하겠고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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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멘탈 진짜 멋져요!!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니에요. 유리멘탈인데 괜찮은 척 하느라 고생중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우울해지고 막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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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라 힘내라 할 처진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버티시고 힘내십시요~^^
라이벌 ㅎㅎ 꼭된다님도 닉네임처럼 꼭 합격하시길 바라고 열공하세요 !!
페코님 응원하고 있었는대 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미래의 공직생활 생각하시면서 다시 한번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아자아자님 오랜만에 뵙네요. 기억하고 계셨군요. 정말 많은 조언주셨는데 안타깝네요. ㅎㅎ 노력을 좀 더 했어야 했는데 모자랐나봐요.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일 열심히 하시고 내년에 다시 감사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랄게요. ^^
시험은 상대적인 것이니까 ~ 아쉽지만 물은 99도에서는 끓지안는 다는것을 명심하시고 부족했던 1%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행운이 반드시 옵니다. 화이티!!
그렇더라고요 정말. 운에만 기댈수가 없는 것이라 내년엔 합격할수 있도록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오송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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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란 게 정말 중요한 시험인 것 같아요. 이번에 결과보니 더 그래요. 운을 뛰어넘을 만큼 공부하던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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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래도 멘탈이 강하신편이신거같아요..혹시 예전에 식보 보신다고 본거같은데 자격증 가산점 확보하신건가요??
이제 멘탈 정리했어요. ㅎ 식보셤 치는 거 아시네요. 맞아요. 전에 치고 자격증 따고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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