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과 성공
사람들이 인재를 등용할 때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
대통령이 장관을 발탁할 때도 그렇고, 사장이 간부를 승진시킬 때도 그렇고
심지어는 동창회장이 집행부 임원을 선임할 때도 비슷한 말을 한다.
왜 그럴까? 왜 마땅한 사람이 없는 걸까?
믿고 맡기려면 주인의식을 갖고 나의 일처럼 열심히 해주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주인의식을 갖기란 쉽지가 않다. 주인도 아닌데 어떻게 주인의식을 갖겠는가?
분명한 것은 주인은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애국심을 논하거나, 사장에게 애사심을, 시장이나 군수등 지방정부 수장들에게
애향심을 거론해서는 곤란하다. 주인이 되면 없던 주인의식도 생겨 애국심, 애사심, 애향심을
갖게 되어있다. 하지만 보통사람은 회사일이나 나랏일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방관하다가
잘못되면 뒤에서 지도자를 비판하고 마는게 통상적이다.
그러나 가끔은 회사일이나 공무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결사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가 현대건설에서 일할 때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하여
정주영 회장 눈에 들었고 결국은 현대건설 회장까지 되었다. ‘야망의 세월’같은 드라마는
이를 우회적으로 극화 하여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명박 대통령은 샐러리맨의 신화가
되어 그 이미지로 대통령까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면 경영의 노하우는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주인의식을 가지면 길에 떨어진 휴지도 보이고,
이면지를 활용할 수 있는데 버려지는 종이가 아깝게도 느껴진다.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게 사실 큰 노력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발상을 바꾸고 나니 업무가 전혀 다르게 보이더군요.
무심코 지나치던 것에서 운영의 노하우를 체득하게 됐습니다.
종업원 마인드로는 몇 년을 일해도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마인드를 가진 종업원은 하루하루 자신의 능력이 쌓여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루한 한창우 회장의 말이다.
종업원 마인드로는 수십년을 일해도 경영의 노하우를 터득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주인의식을 갖는 순간부터 회사가 잘하는거 시정하여야 할것이 상세하게 잘보인다.
잘하는 것은 틈만 나면 사람들에게 홍보하려 하고 잘못된것은 시정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신을 신기하게도 발견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도 존경을 하게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회사의 관리자가 되고 경영자가 되어 있다.
보통사람들은 이런 주인의식을 갖기가 쉽지가 않다. 일거리가 많으면 혼자만 일하는것 같아 억울한 생각이 든다. 상관이 알아주지도 않는데 일하면 공짜로 일하는 것같이 느껴진다. 승진과 상관도 없는데, 생기는 것도 없는데 일하면 바보같은 생각이 든다. 상관이 시켜야만 마지못해 일을 한다.
상관이 보기에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러니 사람을 등용할 때 ‘사람은 많아도 쓸 사람이 없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출세를 하려면 상급자. 경영자의 눈에 들어야 한다. 특히 경영자는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나의 일처럼 일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반대로 종업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답답한 것이다.
출세를 하고 싶으면, 성공을 하고 싶으면, 승진을 하고 싶으면 주인의식을 갖는게 체질화되어야 한다. 성경에 ‘네가 말한대로 되리라’ 하는 구절이 있다. 생각과 말이 믿음을 넘어 습관화되어 의식, 생활관, 가치관으로 정립되어 있는데 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라는 말이 생각난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는 말도 생각난다. 주인이 되면 자연히 주인의식이 생기겠지만 주인이 아니래도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주인이 되게 되어있다. 남이 금방 알아 주지 못해도 회사가 잘되고 농민이나 국민, 다시말해 남들이 편안하게 잘살도록 일을 하는 것은 억울한 것이 아니고 보람이 있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이다.